마지막 의사는 벚꽃을 바라보며 그대를 그리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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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의사는 벚꽃을 바라보며 그대를 그리워한다

리뷰 총점 9.6 (4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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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일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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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주간우수작 마지막 의사는 벚꽃을 바라보며 그대를 그리워한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k*****3 | 2018.04.13 리뷰제목
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러나 재작년부터인가? 조금씩 죽음에 대해 정의를 내리게 되었다. 이런 이야기를 가끔 아이들 앞에서 하면 아이들은 기겁을 한다. 아직 어린 아이들은 엄마와 가끔 감정싸움을 하지만 그럼에도 엄마가 없는 상황 자체를 상상조차하고 싶지 않은 모양이다. 그렇겠지. 그럼에도 나는 가끔 죽음에 대해 이야기 한다. 연명치료하지 말고, 아름
리뷰제목
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러나 재작년부터인가? 조금씩 죽음에 대해 정의를 내리게 되었다. 이런 이야기를 가끔 아이들 앞에서 하면 아이들은 기겁을 한다. 아직 어린 아이들은 엄마와 가끔 감정싸움을 하지만 그럼에도 엄마가 없는 상황 자체를 상상조차하고 싶지 않은 모양이다. 그렇겠지. 그럼에도 나는 가끔 죽음에 대해 이야기 한다. 연명치료하지 말고, 아름답게(?) 죽을 권리를 내 스스로에 할 수 있게 해달라고. 혹 그런 상황이 아니라면, 생명을 지속시키는 것에 의미를 두지 말고 평소 엄마 성격대로, 엄마가 말했던 대로 그렇게 해주면 되는 거라고. 그런 상황이 불효라고 생각하지 말아 달라고. 하지만 이건 내 생각이고, 아이들과 남편은 그런 상황이 되었을 때 어떻게 할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책을 읽는 내내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책을 만났다. 나라면 어떤 사람의 의견에 동의하는지 어떤 생각이 맞는 것인지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이런 의사도 있어야 하고 저런 의사도 있어야 하지만 그게 무엇이든 돈이 목적이 되는 의사는 없었으면 좋겠다.

 

여기 두 명의 의사가 있다. 한 사람은 환자를 살릴 가능성을 놓지 않으려 노력하는 후쿠하라 마사카즈이고 또 한 사람은 병원에서 사신이라 불리는 키리코 슈지다. 키리코는 죽음을 받아들이라고 환자에게 권하고 불필요한 비용을 지불하지 말라고 말한다. 병원 입장에선, 환자 가족 입장에선 키리코는 이상한 사람이지만 불치병에 걸린 환자 입장에서 키리코의 조언은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끝없이 이어지는 시술과 고통 그리고 엄청난 병원비를 남길 바에 주어진 죽음을 받아들이고 남은 생을 인간답게 보내라고 말한다. 임신한 아내를 두고 백혈병에 걸려 손을 쓸 수 없는 남자, 의대에 입학했지만 병에 걸린 소녀, 후쿠하라와 키리코의 친구이자 앞날이 창창하던 의사. 이들은 예상하지 못한 질병에 절망하고 두려워하지만 결국 선택을 하게 된다. 이 선택에는 정답이 없다. 환자와 환자 가족, 의사. 어느 누구도 쉽게 답할 수 없는 죽음을 대하는 자세. 당신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아니 나라면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스스로 죽음을 받아들일 수 있을 때, 사람은 죽음을 상대로 승리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100)

이루지 못하는 희망을 버릴 때 새로운 희망을 찾아 낼 준비가 갖춰지는 거야. (203)

빚을 내서까지 회복할 가망도 없는 인형을 살려 놓는 의미가 과연 있을까? (277)

사실을 알려줘야 해. 환자와 그 가족은 때때로 현실을 제대로 직시하지 못하니까. 그럴 때 보고 싶어 하지 않는 것을 분명히 눈앞에 들이밀어 주는 것도 의사가 할 일이야. (278)

 

어떻게든 파이팅 하자는 의사(후쿠하라)가 있고, 냉정하게 현실을 바라보는 의사(키리코)가 있다. 만약 내가 환자라면 어떤 사람이 좋을까? 환자 입장에선 희망을 이야기하는 의사가 더 좋을까? 가망이 없는 환자에게도 희망을 이야기하는 것이 더 좋을까? 아직 젊은 편이고 죽음이 나와 가깝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나는 냉정한 키리코 의사 스타일이 맞다고 생각되지만 내가 더 나이를 먹고 생에, 그리고 삶에 더 욕심이 생긴다면 어떻게 해서든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될까? 참 어려운 문제다. 그럼에도 나는 죽음만큼은 내 의지대로 선택하고 싶어진다. 그게 내 자존심 같은 문제 일 것이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 오늘은 죽음의 문제를 조금 진지하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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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마지막 의사는 벚꽃을 바라보며 그대를 그리워한다 평점8점 | r***2 | 2018.04.13 리뷰제목
'마지막 의사는 벚꽃을 바라보며 그대를 그리워한다'라는 책 제목과 좀 어두운 톤이기는 하지만 벚꽃을 바라보는 두 남자의 시선이 담겨있는 일러스트 책 표지는 정말 총체적으로 감상적인 소설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그래도 왠지 조금은 감성적인 소설을 읽어보고 싶어서 그냥 그런 소설이라 하더라도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더구나 이 소설은 서점 직원이 뽑은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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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의사는 벚꽃을 바라보며 그대를 그리워한다'라는 책 제목과 좀 어두운 톤이기는 하지만 벚꽃을 바라보는 두 남자의 시선이 담겨있는 일러스트 책 표지는 정말 총체적으로 감상적인 소설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그래도 왠지 조금은 감성적인 소설을 읽어보고 싶어서 그냥 그런 소설이라 하더라도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더구나 이 소설은 서점 직원이 뽑은 감동소설 1위라고 하지 않는가. '죽음을 받아들이는 의사, 삶을 놓지 않는 의사'에 대한 궁금증이 들게 하는 띠지의 광고문구 역시 어떤 감동을 준비하고 있는 것일지 조금 궁금하기도 했고.

 

이 소설은 모두 세 사람의 죽음을 그려내고 있다. 급성혈액암에 걸린 평범한 회사원과 근위축성 측삭경화증에 걸려 어렵게 의대에 합격해 훌륭한 의사가 되려고 하는 의대생의 안타까운 죽음, 그리고 어느 한 의사의 죽음.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치료를 하고 환자를 살리려는 의사 후쿠하라와 완치가 아닌 의학기술적인 의미에서의 연명치료는 환자를 힘들게하고 결국 병원에서 무의미하게 힘든 투병생활을 하다 사망에 이르게 할 뿐이므로 불필요한 의학처치를 중단할 것을 권하는 의사 키리코가 있다. 그리고 그 두 의사와 동기생인 의사 오토야마.

이 세 의사의 시선을 통해 '죽음'을 맞이한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일까 생각해보게 하는 소설이다.

 

이렇게 이야기한다면 뭔가 너무 심오하고 소설이 아니라 철학책을 읽는 느낌인거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게될까?

사실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어떤 쪽을 더 선호하고 내가 그들의 경우라면 어떻게 할 것인지 머리속으로 생각하고는 있지만 막상 실제 죽음에 직면한다면 또 어떤 마음일지는 확신이 가지 않는다. 그만큼 소설속의 인물들이 그려내는 이야기는 그냥 평범한 우리들의 실제 이야기에 가깝다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의대생의 죽음에 대한 에피소드를 읽을 때는... 잘은 모르지만 그와 비슷하게 어느날 갑자기 근육이 서서히 마비되면서 종일 집에서만 지내던 그 누군가를 떠올리게 해 조금 많이 힘들었다. 혼자 몸을 움직이지 못하게 되면서 집안에서만 생활을 하지만 커피를 빨대로 마셔야된다면서 뜨거운 커피를 식혀 먹는 것에 익숙해지고, 아직은 책을 읽고 자판을 두들길 수 있는 손의 힘이 있어서 괜찮다고 하던. 책 속의 주인공처럼 말도 조금씩 어눌해지면서 발음이 부정확하지만 통화하고 싶다면서 전화통화를 했을 때 내가 오히려 잘 못알아들어 미안했지만 그래도 서로 대화가 되어 너무 기뻤던 그런 기억들이 떠올라서.

더 이상의 의학적 처치는 할 수 없음을 알고 있으면서 재택진료를 선택한 의사 오토야마의 마음이 또 많은 생각을 하게 하고.

 

금세 읽을 수 있는 이야기들이지만 또 그런 이유로 금세 읽어나가지 못했다. 그리고 예상치 못하게 어떤 의사의 죽음을 읽을때는 과연 '죽음'앞에서 나 답게 죽는다는 것의 의미, 인간답게 죽을 수 있는 권리의 의미는 무엇일까, 라는 생각에 빠져 조금씩 글을 읽어나갔다.

"사람이 너무 소중해서 가볍게 보지 못하는 거야. 사람의 죽음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아무도 생각해 내지 못하는 선택지를 도출해내지."(345)

만일 내게도, 어쩌면 내 가족에게도 '죽음'을 앞두고 어떤 선택지를 택해야한다면 나는 가장 먼저 무엇을 생각하고 선택을 해야할까... 여전히 답은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왠지 어렴풋이 그것이 무엇일지는 알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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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마지막 의사는.. 평점10점 | t**********3 | 2018.10.13 리뷰제목
이 셋은 같은 동기이지만 불치병을 앞에 두고 생각은 각기 다르다.첫번째 후쿠하라는 어떤 죽을 병에 걸린 환자든지 의사는 기적을 믿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치료를 해야한다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는 불치병에 걸린 환자라도 끝까지 치료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도록 한다.그래야 기적도 일어나는 것이라고... 두번째 키리코는병원에서 사신(환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의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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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셋은 같은 동기이지만 불치병을 앞에 두고 생각은 각기 다르다.

첫번째 후쿠하라는 어떤 죽을 병에 걸린 환자든지 의사는 기적을 믿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치료를 해야한다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는 불치병에 걸린 환자라도 끝까지 치료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도록 한다.

그래야 기적도 일어나는 것이라고... 두번째 키리코는병원에서 사신(환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의사)이라는 별명을 가진 병원의 골치거리 의사이다. 그는 삶의 질을 무시한 연명치료는 낭비이며 환자가 자신의 죽음을 목도하고 주변을 정리하고 스스로 죽음을 받아들이고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번째 오토야마는 병원에서 늘 맞이하는 죽음에 대해 감각이 무뎌진 자신을 발견하고 놀라게 된다.

그렇지만 한 환자를 통해 환자와 함께 치열하게 고민하고, 그 괴로움을 함께 짊어지는 의사가

환자에게 필요한 의사라고 깨닫는다. 나는 과연 어떠한 의사를 만날것인가!

죽음을 앞에 두고 마지막까지 희망을 놓치지 않고 죽음을 이기기 위해 치료를 계속 할 것인가... 삶의 질과 남아있는 시간을 좀 더 의미있게 보내기 위해 불필요한 치료를 중단하고,

주변을 정리하며 죽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죽음을 준비할 것인가... 이 둘 사이에서

참으로 의미있는 죽음은 어떤 것인가

생각하는 오토야마... 세 명의 죽음을 앞에 둔 환자를 통해

이들의 치열한 고민과 의문을 통해 나 자신은 어떤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

진지하게 고민하고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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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마지막 의사는 벚꽃을 바라보며 그대를 그리워한다 평점10점 | e****o | 2018.05.14 리뷰제목
마지막의사는벚꽃을바라보며그대를그리워한다 (2018년 초판)저자 - 니노미야 아츠토역자 - 이희정출판사 - 소미미디어정가 - 14800원페이지 - 416p 삶과 죽음의 기로에서... 친구들과 술자리에서 종종 늙고 난 뒤 노년의 이야기를 하다보면 이런 얘기를 한다. 벽에 똥칠하면서 사느니 차리리 깔끔하게 죽음을 택하겠다고. 아직 삼십대...당연히 죽음에 대한 막연한 생각으로 내뱉은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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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의사는벚꽃을바라보며그대를그리워한다 (2018년 초판)

저자 - 니노미야 아츠토

역자 - 이희정

출판사 - 소미미디어

정가 - 14800원

페이지 - 416p


 


삶과 죽음의 기로에서...


 

친구들과 술자리에서 종종 늙고 난 뒤 노년의 이야기를 하다보면 이런 얘기를 한다. 벽에 똥칠하면서 사느니 차리리 깔끔하게 죽음을 택하겠다고. 아직 삼십대...당연히 죽음에 대한 막연한 생각으로 내뱉은 말이고 솔직히 앞으로 닥치게 될 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적은 없는것 같다. 다만 누구나 바라는 바겠지만 잠든것 처럼 조용히, 고통없이 갈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머...어른들은 그것도 복이라고 하지 않는가..) 이 작품을 읽고 나니 그 생각이 한층 더 강렬해졌다...작품속 등장하는 어디에나 있을법한 평범한 회사원이, 대학생이, 의사가 한순간에 중증질환에 걸리고...미처 의학의 힘으로는 손써볼 도리도 없이 엄청난 고통과 함께 죽음에 이른다. 환자의 죽음과의 처절한 싸움이 너무나 현실적으로 그려져 몸서리 처질만큼 공포로 다가온다. 솔직히 무서웠다...천명에 한명, 만명에 한명...이름도 헤아릴수 없는 수많은 질병들에 걸릴 확률은 이렇게 체감하기 힘들정도로 낮은 확률이지만, 분명 지금 이순간에도 누군가는 낮은 확률의 죽음의 마수에 잠식당하고 있고 그 마수는 나에게도 뻗쳐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작품에는 3명의 의사가 등장한다. 후쿠하라는 종합병원의 부원장으로 천재적 실력의 외과의사이자 치료의 열의로 활활 타오르는 강인한 인물...그의 사전에 포기란 글자는 없다. 무조건 고친다는 신념으로 단 1초라도 생명을 늘리기 위해 돌진한다. 다른 한명인 키리코는 사신이라 불리는 내과의이다. 불치병을 고치기 위해 무리하느니 차라리 깔끔하게 죽음을 받아들이고 남은 시간을 자신을 위해 쓰는게 낫다는 생각을 갖고 불치병 환자들을 비밀리에 상담해주고 치료를 포기하게 한다. 당연히 후쿠하라와는 앙숙으로 대치되는 인물이다. 마지막 한명은 오토야마이다. 수련의 시절 후쿠하라와 키리코의 절친으로 극단적인 두명의 의사 사이에서 적절한 중용을 찾아가는 의사로 그려진다. 어찌보면 얼마전 읽었던 [신의 카르테]에서 이치토의 캐릭터와 가까운 인물이라고 보면 될듯하다. 3명의 전혀 다른 기질의 의사와 3명의 불치병에 걸린 환자들과의 이야기를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해 통렬하게 숙고하도록 만드는 작품이었다.


 


1. 서장


2. 어떤 회사원의 죽음

중대한 프레젠테이션을 앞둔 하루 전날 평소 컨디션이 않좋아 병원을 찾은 회사원은 청천벽력같은 말을 듣는다. 급성백혈병에 걸렸다는것....그날 바로 입원을 하고 관해를 위해 독하디 독한 항암제를 때려 붓는다. 입안은 헐고 머리카락 뿐만 아니라 눈썹까지 빠져버리고, 구토는 끊임없이 나온다. 하지만 앞으로 태어날 아이를 위해,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참아낸다....그리고 항생제 치료가 끝나는 날....

- 아....살기위해 모든것을 불태웠지만 그가 맞이한 죽음은 너무나 처참하고 끔찍했다...그저 경악과 안타까움 뿐...



3. 어떤 대학생의 죽음

삼수끝에 힘들게 의대에 학격한 소녀...이제 새롭게 펼쳐질 의사로서의 인생이 그저 신기하기만 한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다리에 힘이 빠지고 넘어지는 횟수가 많아져 병원을 찾아가 검진을 받는다. 결과는 근위축성 측삭경화증...온몸의 힘이 빠지고 시간이 지나면 먹을수도, 숨쉴 힘도 없어져 사망에 이르는 원인불명의 불치병이다. 물론 치료방법은 현재까지 없다....전도유망한 의사에서 하룻밤만에 시한부생을 선고받은 소녀는 절망에 빠지고.....

- 공포소설보다 더 공포스럽다...멀쩡하던 소녀가 목숨을 잃기 까지 단 4개월....의사를 위해 20년의 인생을 전력질주하던 소녀는 한순간에 목표를 잃고 방황하게 된다. 아...인생이란 무엇이란 말인가....ㅠ_ㅠ



4. 어떤 의사의 죽음

3명의 의사중 누군가 피를토하고...검사결과 하인두암 3기를 선고 받는다...절친했지만 각자의 신념 때문에 멀어진 그들이 시한부 선고를 받은 의사를 통해 다시금 자신을 되돌아 보게 된다.

- 아..작가...이 나쁜 사람....ㅠ_ㅠ

 


5. 종장


 


질병에 걸려 차츰 스러져가는 일련의 과정이 너무나 현실적이고 참혹하여 작품을 읽기 힘들정도 였다. 같은 의학 소설이지만 [신의 카르테 1]과는 비슷하면서도 상당히 다른 대척점을 보인다. [신의 카르테 1]에서는 죽음에 임박한 불치병 환자가 고통속에서도 이치토의 노력으로 평화스러운 죽음을 맞는데, 이 작품속 환자들은 시종일관 죽음과 사투를 벌이는 환자의 모습이 처절하게 그려진다. 물론 사투를 벌이는 환자 옆에서 힘을 실어주는 의사가 있지만 어쨌던 그들은 그저 조력자일 뿐...극약에 가까운 항암제를 먹고 구토를 하고, 사망에 이를 정도의 방사선을 쬐고 피를 토하고, 눈 깜빡일 힘조차 없어져 가는 이 모든 고통을 겪고 공포를 감내해야 하는 사람은 바로 환자인 것이다. 작품속 3명의 환자들은 병마와 싸우느니 차라리 죽음을 받아들이는게 낫다고 느낄 정도로 극한의 고통을 겪으면서 생을 지속할 것인지, 죽음을 받아들일 것인지에 관해 결정을 내리는 삶과 죽음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그리고 각자의 의지로 선택을 하고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후회없이 보낸다. 그 선택이 설령 지옥같은 고통일 지라도 말이다...그들의 용기 있는 선택에...의미있는 죽음에 저절로 숙연해진다.



정말로 집중하며 읽은 작품이다. 질병이란 예측 불가능한 것이기에 더욱더 감정이입 하게되고 가독성도 뛰어나 몰입하게 만든다. 죽음의 무게, 삶의 무게를 감내해야 하는건 다른 누구도 아닌 환자 본인이다. 그런 환자들에게 의사란 어떤 존재인지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만드는 좋은 작품이었다.

 



덧 - 어쨌던 회사원의 처참한 죽음이 뇌리에 박혀 떠나가질 않는다...ㅠ_ㅠ...악몽 꿀거 같아...의학이 비약적으로 

     발전해 질병을 정복하는 날이 빨리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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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도서] 마지막 의사는 벚꽃을 바라보며 그대를 그리워한다 평점10점 | s***********n | 2018.05.10 리뷰제목
인간은 누구나 죽음을 맞이합니다.다만 언제 어디서 어떤 상황에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지는 아무도 알수 없습니다.더구나 머니않아 죽음을 앞둔 환자라면 어떨까...무슨 생각이 들고 어떤 마음일까...그런 상황에 처해진 환자의 마음이 어떨지는 감히 다른 누가 알수 없는 것입니다.그리고 환자에게 있어서 주변의 소중한 모든 사람들 또한 마찬가지입니다.죽음의 문턱에서 환자는 병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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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누구나 죽음을 맞이합니다.


다만 언제 어디서 어떤 상황에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지는 아무도 알수 없습니다.


더구나 머니않아 죽음을 앞둔 환자라면 어떨까...


무슨 생각이 들고 어떤 마음일까...


그런 상황에 처해진 환자의 마음이 어떨지는 감히 다른 누가 알수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환자에게 있어서 주변의 소중한 모든 사람들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죽음의 문턱에서 환자는 병원이라는 공간에서 의사에게 자신의 목숨을 맡기게 됩니다.


환자들 중에는 질환의 심각성이 정도에 따라 생사여부가 불분명한 사람들도 있죠...



여기에 등장하는 두 명의 의사는 너무도 다른 생각과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 의사는 환자에게도 죽음을 선택할 권리가 잇다고 말합니다.


또 다른 의사는 환자를 살리는 일에 집념을 가지고 기적을 만들수 있다고 말하는 의사입니다.


이걸 두고 누가 옳다 그르다를 말할수는 없는 문제인것 같아요.


다만 죽음을 대하는 방식과 생각이 서로 다른 것일뿐...


과연 이럴땐 어떻게 마주해야 하는 것인지..


뭐라고 말해야 하는것인지...


생과 사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수 있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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