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팩스 부인 미션 이스탄불
공유하기

폴리팩스 부인 미션 이스탄불

리뷰 총점 9.3 (60건)
분야
소설 > 영미소설
파일정보
EPUB(DRM) 23.85MB
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 PC(Mac)

이 도서의 시리즈 내서재에 모두 추가

폴리팩스 부인 미션 이스탄불
도로시 길먼 저/송섬별 역
폴리팩스 부인 미션 이스탄불
뜻밖의 스파이 폴리팩스 부인
도로시 길먼 저/송섬별 역
뜻밖의 스파이 폴리팩스 부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35건) 회원리뷰 이동

종이책 [2015 결산] 《폴리팩스 부인 미션 이스탄불》 부럽다. 아직 이 책을 안 읽었다니! 평점10점 | r*******n | 2015.12.20 리뷰제목
무장강도에 납치범으로 지명수배가 된 60대 중반의 할머니, 그녀는 지금 가슴에 총 구멍이 난 죽은 남자랑 약에 흠뻑 취한 여자를 태우고 어디론가 급하게 도망치고 있는 중이다. 외모는 어느 동네에서나 만날 수 있을 법한 평범한 할머니이지만, 지금 경찰에게 여권을 압수당하고 쫓기는 신세에다, 어깨가 떡 벌어진 우락부락한 남자 두 명도 그녀를 찾아 다니고 있는 상황이다. 대체 무
리뷰제목

무장강도에 납치범으로 지명수배가 된 60대 중반의 할머니, 그녀는 지금 가슴에 총 구멍이 난 죽은 남자랑 약에 흠뻑 취한 여자를 태우고 어디론가 급하게 도망치고 있는 중이다. 외모는 어느 동네에서나 만날 수 있을 법한 평범한 할머니이지만, 지금 경찰에게 여권을 압수당하고 쫓기는 신세에다, 어깨가 떡 벌어진 우락부락한 남자 두 명도 그녀를 찾아 다니고 있는 상황이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미국은 월요일 아침이겠구나. 미국이었더라면 지금쯤 식료품을 사러 슈퍼마켓에 갈 준비를 하고 있었겠지. 그런데 여긴 이스탄불이고, 벌써 월요일 오후 4시라니. 이런 생각을 하자 부인은 두 발이 붕 떠 있는 것만 같은 정처 없는 기분에 사로잡혀 혼란스러워졌다. 이스탄불에 왔다는 것도, 어쩌다가, 무슨 목적으로 온 건지도 잘 실감이 나지 않았다.

전편에서 어렸을 때부터의 꿈이었던 스파이가 되어, 첫 임무를 완벽하게 완수했던 폴리팩스 부인에게 두 번째 임무가 시작된다. 특정 날짜에, 특정 장소에서 물건을 받아오기만 하면 되는 전혀 조건이 까다롭지 않았던 멕시코에서의 임무도 위험천만하게 마무리가 되었지만, 그녀는 자신이 벌였던 스파이로서의 소박한 활약으로 인해 임무가 끝난 뒤에도 자신의 조용한 인생이 한층 충만해졌다고 느끼고 있다. 마치 생각만 해도 절로 빙그레 웃음 짓게 되는 새로운 차원의 인생이 생긴 것만 같이 말이다. 그런 그녀에게 전화가 온다. 지금 당장 한 가지 임무를 맡아주실 수 있느냐고. 그것도 지금 당장, 30분 내로 결정을 내리고 출발할 수 있느냐고 말이다. 앞으로 며칠 동안 반드시 해야만 하는 중요한 일이라고는 가라테 수업과 다과회에 참석하는 게 전부였던 폴리팩스 부인이었으니 임무를 마다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그녀의 두 번째 임무는 바로 이스탄불에서 왕년에 유명했던 여자 스파이와 접선해야 하는 것이었다.

위험하지 않아 보일 정도로 간단한 임무였지만, 역시나 오지랖 넓은 폴리팩스 부인이었기에 그녀의 일정은 예정대로 착착 진행되지 않는다. 경찰에게 여권은 뺏기고, 접선하기로 했던 상대는 누군가에게 납치되고, 함께 온 동료는 살해되고, 그러다 살인 혐의까지 뒤집어쓰고 지명수배가 되고 만다. 그녀는 문득 지금 자신이 처한 상황이 얼마나 말도 안 되는 것인지를 깨닫는다. 평생 경찰과 엮일 일이라고는 주차 딱지 떼이는 게 전부였는데, 지금은 지명수배를 당해서 우방 국가의 경찰에게 쫓기고 있고 전국적으로 요주의 인물이 되어 있으니 말이다. 게다가 낯선 나라 터키에 올 때 함께 온 동료는 죽어버렸고, 유일하게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사람조차 잃어버렸고, 결국 영국에서 온 사회부적응자 청년과 공동묘지에서 만난 불량배 공갈범과 함께 탈주를 하고 있는 게 그녀의 신세였으니. 하지만, 이렇게 말도 안 되게 긴박하고, 답이 안 나오는 우울한 상황에서도 그녀는 여전히 유쾌 발랄하다. 공포에 굴하지 않고, 시련에 좌절하지도 않고, 자신을 방해하는 그 누구도 무서워하지 않는 그녀 특유의 성격이 역시나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다 

하필이면 이 순간, 이름 붙일 수 없는 부드러운 깨달음이, 살아 있다는 기쁨이 밀려온 것은 지금이 예기치 못한 순간이기 때문이었다. 위험 끝에 찾아온 안전, 굶주림 끝에 찾아온 따뜻한 음식, 기진 맥진한 끝에 찾아온 휴식 때문이었다. 새로 사귄 낯설고 멋진 친구들 때문이었다. 그리고 또, 사람들이 꽁꽁 둘러치고 살아가는 안전이라는 것의 실체가 드러났기 때문이었다. 그건 삶을 가로막는 벽이고, 기만이고, 터무니없는 망상이었다. 폴리팩스 부인은 이제야 산다는 것이 얼마나 풍성한 일인지를 알게 된 것 같았다. 속에서 뭔가가 울컥 북받쳐 오르는 기분이었다.

그렇게 그들 일행이 말도 안 되는 모습으로 변장을 하고, 위조 신분증을 만들고 있을 때, 폴 팩스 부인은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온다. 그녀는 산기슭까지 이어지는 구불한 길과 그 위에 늘어선 오두막들을 바라보며, 태양이 막 먼 산을 넘어가며 노을이 지고 있는 참이었다. 그때 저 멀리서 무에진의 기도소리가 맑고 청명한 공기 속으로 울려 퍼지는데, 그녀는 순간 벅차 오르는 감정을 느낀다.

이 순간을 꼭 기억해둬야지. 나중에, 꼭 돌아와서 이 나라의 진정한 모습을 봐야지.

나는 바로 그 순간에 폴리팩스 부인과 사랑에 빠져 버리고 말았다. 너무도 순진해서 어수룩해 보이다가도, 절체절명의 순간에는 '어른이 젊은 사람 앞에서 해줄 수 있는 최소한의 일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지 말아야지'라고 세월만큼의 현명함과 노련함을 보이던 그녀의 진정한 감성과 맞닥뜨린 기분이었기 때문이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그 어떤 순간에서도 명랑 발랄하고, 무한 긍정의 마음을 갖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것도 어제까지 내 곁에 있던 누군가가 갑자기 시체가 되어 버리고, 자신도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쫓기고, 말도 안 통하고 아는 사람도 없는 낯선 타국에서 어떤 행동을 반드시 해야만 하는 상황에서는 말이다. 좋을 때 잘하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다. 중요한 건 나쁜 상황에서도 여유와 희망을 잃어버리지 않는 것이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것이다.

폴리 팩스 부인은 절체절명의 순간에 생각한다. 갑자기 마음속에 뉴저지 주 뉴브런즈윅에 있는 햇볕 좋은 자신의 집이 떠올랐던 것이다.

지금 내가 겪는 일이 그만한 가치가 있을까 

결혼하고 애를 키우면서 조용히 살다가, 무려 60대 중반의 나이에 별안간 이렇게 위험천만한 직업을 시작하게 된 것이, 꼭 바람이 불어서 책장이 갑자기 휙 넘어간 것처럼, 말도 안 되는 일이었지만, 그것은 실수도, 우연도, 사고도 아니었고, 오로지 그녀 자신의 의지대로 행동한 선택의 결과였다. 살다 보면 말도 안 되는 우연이 마치 운명의 장난이라도 되는 것처럼 찾아오기도 하고, 간절히 바랬던 자신의 꿈이 이루어지는 순간을 만나게 되기도 하고, 목숨을 걸만한 가치가 있는 일인지 의심스럽더라도 무조건 앞으로 나아가야만 할 때가 있다. '어떤 거대한 힘이 인생의 모든 출발과 도착을 끌어당기고, 조정하고, 배열하고, 짜 맞춰서는, 결국엔 엄청난 일을 성사시키고 마는' 그런 마법과도 같은 일이 누구에게나 벌어지는 건 아니지만, 하지만 또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우리의 폴리팩스 부인이 과연 이번에도 무사히 임무를 완수하게 될런지, 그 과정에 대해서는 직접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당신이 폴리팩스 부인 시리즈를 아직 한번도 읽지 않았다면, 이번에야 말로 이 책을 집어들 시간이니 말이다. 이 책을 처음 읽게 될 당신을 내가 진심으로 부러워한다는 것만 알아두시길. 당신도 이 책을 통해서 폴리팩스 부인과 사랑에 빠지게 될 것이다. 내가 그랬듯이.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1
종이책 [2015결산][서평]폴리팩스부인-도로시길먼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b***8 | 2015.12.08 리뷰제목
다시 만난 폴리팩스 부인. 여전히 유쾌하고 즐겁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제는 가라테도장까지 다니며 호신술을 익히고 계신 할머니. 언제 어디서라도 자신이 투입될 것을 대비하고 계신건가 하는 생각도 든다. 얼떨결에 사건에 투입된지 벌써 1년. 현장에 나가고 싶어서 어떻게 참고 계셨을까. 망할 꽃 달린 모자를 쓴 환장할 폴릭팩스부인의 활약이 지금부터 화려하게 펼쳐질
리뷰제목

다시 만난 폴리팩스 부인. 여전히 유쾌하고 즐겁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제는 가라테도장까지 다니며 호신술을 익히고 계신 할머니. 언제 어디서라도 자신이 투입될 것을 대비하고 계신건가 하는 생각도 든다. 얼떨결에 사건에 투입된지 벌써 1년. 현장에 나가고 싶어서 어떻게 참고 계셨을까. 망할 꽃 달린 모자를 쓴 환장할 폴릭팩스부인의 활약이 지금부터 화려하게 펼쳐질 것이다.

 

다른 사람과 착각해서 사건에 들어갔던 전편과는 다르다. 이제는 확실하게 한자리를 잡고 계시는 우리의 여사님. 물론 나이도 있고 전문적인 훈련을 받지 않은 여사님이라서 어려운 일에 투입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번은 조금은 다르다. 어느날 갑자기 걸려온 전화에 30분만에 모든 준비를 마치고 일주일간의 긴 여행에 떠난다. 이유가 무엇이지 어디로 가야하는지도 아무것도 모른채로 말이다. 그러나 그녀는 당황하지 않는다. 으례껏 그랬던 것처럼 불시에 일을 맡을것을 예상이라도 했다는듯이 모든일을 잽싸게 해치우고 자신을 데리러 온 차에 몸을 싣는다.

 

전달임무에 특화된 그녀를 알아보기라도 하듯이 이번에도 그녀에게 주어진 임무는 전달하는 것이다. 자신을 보호해달라고 연락해온 스파이에게 돈과 여권을 주어 그녀가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게 돕는 것이다. 폴리팩스 부인의 임무는 전달만 하는 것이다. 단지. 그렇지만 우리가 알다시피 할머니의 임무는 늘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비행기 안에서부터 그녀의 시작은 꼬이기 시작한다. 우연히 만난 사람의 부탁을 들어주는 그녀. 자신이 미션을 수행해야 할 시간이 조금 남자 그녀는 자신의 부탁받은 일을 먼저 하기로 결심한다.

 

그럼으로 인해서 동행자가 생기고 그녀는 그 동행자와 함께 줄기차게 이 사건을 계속 쫓아다니게 된다. 할머니가 혼자서 모든 일을 처리하기 힘드니 서브캐릭터를 붙여놓았다라고나 할까. 전편에서도, 이번에도 마찬가지이다. 이러 식으로 계속 동역자가 붙는다면 다음 이야기에서는 어떤 캐릭터가 나와서 할머니를 도와주게 될까 미리부터 궁금해지게 된다. 또한 할머니가 만나는 사람이 일을 같이 할지도 궁금해지고 아예 팀으로 꾸려가나가는 것은 어떨까 하고 작가보다 미리 앞서서 생각하게 된다.

 

오래전 쓰여진 책들이 나올때면 무언가 촌스럽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든다. 우려와는 다르게 멋지게 전편의 이야기를 장식한 폴리팩스 부인은 이번에도 걱정을 싹 씻어버리고 신나게 모험을 즐긴다. 단 이번에는 강도가 조금 세졌다. 다른 스릴러들과 비교해서 터지고 깨지고 구르고 던지고 하는 것이 약해서 섭섭했던가. 이번에는 확실하게 두명을 죽여준다. 또한 할머니가 당하는 정도도 더 세어졌다. 단 두편만에 강하게 길러지는 여사님이다. 이렇게 나간다면 다음편에서는 어떤 미션을 수행하게 될지 벌써 기대하게 된다.

 

때론 인생에서 아무런 패턴도 보이지 않는 것만 같은 그 순간, 상상도 하지 못한 우연의 일치가 찾아오기도 한다. 어떤 거대한 힘이 인생의 모든 출발과 도착을 끌어당기고 ,조정하고, 배열하고, 짜 맞춰서는, 결국엔 엄청난 일을 성사시키고 마는 것이다.(300p) 힘들고 어려운 순간이 있다하더라도 인생은 가끔 이런 식으로 우연히 일어나는 즐거움 때문에 또 살아가게 되는 것이 아닐까. 폴리팩스 부인도 그녀의 마지막 인생에 이런 일이 일어날 줄 몰랐듯이 말이다. 전편에서는 보지못했던 반전까지 더하고 있어서 더욱 새로운 느낌으로 읽게 되는 이스탄불 시리즈다.

 

가끔 우리나라 작가들의 스릴러를 보면 전부는 아니지만 한숨이 쉬어지는 작품을 볼 때가 가끔있다. 1960년대에 나온, 오래전 나온 작품마저도 지금의 한국작가들 작품보다 더 큰 재미를 추구하고 있으니 사람들이 외국작가들의 장르작품을 좋아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생각도 든다. 오랜시간에 걸쳐서 꽤 많은 시리즈를 펴낸 작가 도로시길먼. 앞으로도 계속 폴리팩스 부인의 활약을 볼수 있으니 즐겁기만 하고 작가에게 고마운 생각이 든다. 우리 폴리팩스 여사님, 부디 계속 운동하시고 단련하셔서 다음에는 더 멋진 모습을 보여주시길 바라본다.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종이책 폴리팩스 부인 미션 이스탄불 - 도로시 길먼 평점10점 | f*****1 | 2017.04.26 리뷰제목
편에서 우연히 비밀요원이 되어 임무 완수한 폴리팩스 부인은 다시 CIA 카스테어스의 부름을 받게된다. 평범한 미국할머니 폴리팩스 부인은 이스탄불에서 사라진 스파이 마그다와 접선하여 새로운 신분의 여권과 돈을 전해주고 무사히 탈출할 수 있도록 돕는 임무이다. 그리하여 폴리팩스 부인은 꽃달린 모자를 쓰고 임무완수를 위해 이스탄불행 비행기에 오른다.경유하는 비행기 옆자리
리뷰제목

편에서 우연히 비밀요원이 되어 임무 완수한 폴리팩스 부인은 다시 CIA 카스테어스의 부름을 받게된다. 평범한 미국할머니 폴리팩스 부인은 이스탄불에서 사라진 스파이 마그다와 접선하여 새로운 신분의 여권과 돈을 전해주고 무사히 탈출할 수 있도록 돕는 임무이다.

그리하여 폴리팩스 부인은 꽃달린 모자를 쓰고 임무완수를 위해 이스탄불행 비행기에 오른다.

경유하는 비행기 옆자리에서 만난 한 소녀는 시간이 된다면 이스탄불에 살고있는 오빠에게 행운의 반지를 전해달라 부탁하고 이스탄불에 도착해 접선시간까지 남은 시간을 이용해 소녀의 오빠 콜린을 만나러 간다. 그 인연으로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함께 호텔로 돌아오고...


접선시간이 되어<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책을 든 폴리팩스 부인은 마그다를 만나게 되자마자 쫓아온 누군가에 의해 눈앞에서 사라지고 마그다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본 경찰에 의해 여권을 빼았긴다.  

하지만 호텔앞에서 기다리던 콜린의 도움으로 마그다를 다시 만나고 그녀를 쫒는 무리들에 의해 마그다는 납치된다. 콜린과 함께 납치된 마그다를 구하러 나선 길에 같은 편이라 믿었던 벨로박사는 이중스파이였음이 드러난다. 마그다가 숨겨 논 물건을 찾기위해 요즈가트로 향하는 길에 벨로박사 일당에게 잡히지만 때맞춰 나타난 누군가의 도움으로 탈출한다. 숨겨둔 물건을 찾기위한 폴리팩스 부인 일당과벨로박사 일당은 서로 쫒기고 쫒는 과정이 반복되고 스파이도 아닌 인물들이 한 명씩 합류하면서 도움을 받아 폴리팩스 부인은 이번 임무 역시 클리어한다.


귀여운 할머니가 스파이가 되어 임무에 나선다는 설정과 완수해가는 과정이 기발한 우연의 연속이면서도 재밌는 해프닝들이 많아 읽는 즐거움이 있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종이책 폴리팩스 부인 : 미션 이스탄불 - 도로시 길먼 평점10점 | n********s | 2015.12.29 리뷰제목
1. 예전에 제5전선이라는 미국드라마를 방영한 적이 있습니다.. 근데 이 프로가 오리지널이 아니라 앞선 70년도 쯤에 원작인 제5전선이 있었고 다시 리메이크해서 드라마로 만든 작품이었죠, 그래서 국내에서도 "돌아온 제5전선"이라는 제목으로 나왔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무척 즐겨보던 프로였는데 여기에 등장하는 다섯명의 스파이들의 활약이 아주 좋았던 기억이 납
리뷰제목

 

    1. 예전에 제5전선이라는 미국드라마를 방영한 적이 있습니다.. 근데 이 프로가 오리지널이 아니라 앞선 70년도 쯤에 원작인 제5전선이 있었고 다시 리메이크해서 드라마로 만든 작품이었죠, 그래서 국내에서도 "돌아온 제5전선"이라는 제목으로 나왔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무척 즐겨보던 프로였는데 여기에 등장하는 다섯명의 스파이들의 활약이 아주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당시 A특공대라는 드라마와 함께 아주 즐겨보던 프로였던 것 같습니다.. 여하튼 이런 긴장감 넘치고 스파이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그런 재미가 어린 저에게도 무척 설레임을 전달해주면서 막 꿈에도 제가 스파이가 되어서 악당을 무찌르는 뭐 그런 역할을 했던 것도 같습니다.. 그리고 이 제5전선의 원제는 "미션 임파서블"입니다.. 드라마에서도 대장이 새로운 임무를 듣고나면 5초후에 자동 폭파된다는 멘트와 함께 노트북이 파손되는 처음 화면은 아주 유명합니다.. 그리곤 유명한 음악이 나옵니다. 따라라라라라라 빰빠 빠라바 빠바, 훗.. 아님 말고.. 이 유명한 리듬을 요즘 세대는 톰 크루즈의 미션 임파서블을 통해서 알게 되었죠.. 원래 이 영화의 원작이 쪼기 나오는 미국 드라마입니다.. 뭐 그렇다구요,

 

    2. 요즘 나이로 60대 중반이라하면 그렇게 늦은 나이가 아니지만 20년전만해도 60대가 넘어가면 경제적 능력이 떨어지거나 퇴직을 하여 노년의 생활을 걱정해야되는 나이였습니다.. 물론 지금도 퇴직의 기준에 60대를 넘기기 어렵지만 정규직을 제외한 가장 많은 경제활동 인구중 대다수를 차지하는 나이대가 60대가 아닐까 싶습니다.. 더군다나 1960년대후반에 나이가 60살을 넘었다고 하면 거의 사회적 경제적 활동과는 거리가 먼 노인으로 인정되던 시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자식들이 손주를 낳고 그 손주가 할머니, 할아버지하면서 딱히 할일이 없었던 노인들의 소일거리가 되던 시절, 조금 여유가 있는 분들은 이런저런 취미생활로서 편안한 일상을 보내던 시절, 폴리팩스 할머니 역시 그시절 그런 노년의 생활을 하시고 계셨지만 우연히 접하게된 스파이의 생활로 인해 젊은이도 감당하기 쉽지 않은 죽음의 사지에서 탈출까지 하는 기염을 토합니다.. 그렇게 폴리팩스 부인은 스파이계의 할매 전설이 됩니다.. 그리고 이번에 두번째 미션을 부여받죠, 만만찮습니다.. 냉전시대 스파이들이 전쟁터 이스탄불이라네요,

 

    3. 폴리팩스 할머니가 전작에서 납치, 감금에서 탈출하여 스파이로서의 역량을 한껏 펼친 이후 시간이 흘렀습니다.. 여전히 폴리팩스 부인은 할머니의 삶을 무료하게 살아가고 있죠, 혹시 또다시 있을 스파이활동을 위해 가라데를 배우고 원예클럽과 동네 할머니들과의 모임에 나름 평안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그녀를 필요로하는 일이 생기죠, 할머니는 가슴이 콩당콩당 스파이로서의 활약을 스스로 기대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맡게 될 임무에 대해서 CIA간부 카스테어스로부터 구체적으로 듣게 됩니다.. 폴리팩스 할머니가 맡을 임무는 간단합니다.. 현재 이중스파이로서 주변국에서 타겟이 되어 있는 한 여인을 만나 서류를 전달하는 것이죠, 어떻게 보면 아주 간단해 보이는 임무입니다.. 하지만 우린 압니다.. 전작에서도 대단히 간단한 임무임에도 생사를 넘나드는 스파이의 활약을 펼쳤음을, 이번편이라고 달라지겠습니까, 할머니는 이스탄불로 향합니다.. 그리고 마그다라는 여인을 호텔에서 기다리죠, 이런저런 와중에 폴리팩스 할머니가 만나는 인물들은 결국 함께 엮이게 됩니다.. 여기에서도 이스탄불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우연히 만난 한 젊은 아가씨의 오빠인 콜린을 만나던 중 그와함께 사건에 휘말리게 되죠, 마그다를 만나게 되었지만 그녀를 따라온 악당들로 인해 임무는 미궁속으로 빠져들고 이번에도 아주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는 할머니 폴리팩스 부인입니다.. 이스탄불 곳곳을 돌아다니며 활약을 하는 할머니를 보느라면 숨쉴 틈이 없습니다.. 할매라도 절대 무시하믄 안돼에....

 

    4. 전작도 나쁘진 않았죠, 하지만 노년의 할매가 엄청난 국제적 스파이전에 휘말린 이야기가 쉽게 와닿지 않았던게 사실입니다. 연로하신 분이 진짜 생사의 갈림길에서 탈출을 감행하는 이야기는 쉽게 적응되진 않았지만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무척 좋았던 작품이었는데 말이죠, 이번에 두번째로 활약하신 스파이전은 대단히 즐겁습니다.. 할머니임을 정확히 인식할 수 있어서 좋았구요, 주변의 인물들이 아주 일반적인 삶에서 우연히 위기에 봉착한 역할이어서 더욱 좋았구요, 무엇보다 숨쉴 틈없이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구성이 스릴러소설로서 대단히 박진감이 넘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할매임에도 불구하고 전문적인 스파이적 역량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펼치는 이야기는 흥미롭습니다.. 무엇보다 배경으로 등장하는 이스탄불의 공간을 스펙타클하게 헤집는 이미지도 나쁘지 않구요, 막 영화적 상상이 절로 일어나는 스토리였습니다.. 가장 대중적인게 가장 즐겁습니다..

 

    5. 작가인 도로시 길먼 아주머니가 40대부터 집필하신 작품이니만큼 작중 캐릭터인 폴리팩스 부인의 입장에서 보면 할머니의 스타일을 그려나가는데 작가 자신이 만들어낸 구도가 아주 현실적으로 적용되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처음 이 작품을 집필하던 시절이 1966년임을 감안한다면 대단히 창의적인 캐릭터의 구축이 아니었나 싶다는거죠, 게다가 첫 작품부터 있는 그대로 보더라도 요즘 시대의 스파이적 개념과 비교했을때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어떻게보면 구닥다리적 발상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임니다만(할머니가 등장한다고 해서,) 사실 그렇지가 않습니다.. 솔직히 첫 작품에서는 그런 감성을 지울 수가 없었는데 이번 두번째 미션에 이르러서는 할머니이기에 가능한 이야기임을 확실히 인지하고 그 재미 또한 만만찮다는 점에 대해서 작가의 캐릭터 구축에 호감을 가질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아마도 이런 점 때문에 첫작품 이후로 이 시리즈는 30년이 넘게 독자들의 즐거움에 한몫을 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6. 할머니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이다보니 스토리는 타 스파이물의 물고 물리는 꼬꼬영어적 발상은 아닙니다.. 첫 작품도 그러했고 이번 작품도 아주 단순한 쫓고 쫓기는 단순한 역학 관계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중소설의 기본적 습성을 길먼 아주머니가 그당시에도 정확하게 간파를 하신건지, 아님 할머니가 주인공이다보니 어렵게 진행하면 할머니의 역량으로 임무를 완수하지 못할까봐 그러신건지는 모르지만 여하튼 단순한게 가장 명쾌하고 유쾌한 상황적 즐거움을 줄 수도 있는 것이지요, 이 소설의 강점은 할머니라는 세상의 경험을 모두 깨우친 연령이라는 점입니다.. 아무리 개인적 욕망과 이기심에 혈안이 되어 미친듯이 욕심을 채우려는 젊은 것들을 보면서 할머니는 이래도 한세상, 저래도 한세상인데 뭐 그런 지랄발광으로 난리를 치는가라는 정신적 여유와 경험에서 오는 연륜적 긍정적 마인드가 더욱더 이야기를 편안하고 유쾌하고 인간적으로 이끌고 가는 것이죠, 하지만 주변에서 펼쳐지는 스파이전의 영역은 그런 개인적 시점과는 달리 아주 스펙타클하게 펼쳐지니 더 즐거울 수 밖에요, 그만큼 집중도가 높기 때문에 술렁술렁 이야기가 넘어가고 가독성이 뛰어나다는 이야기입죠,

 

    7. 아시다시피 스파이소설은 대단히 복잡한 실타래처럼 꼬여서 진행하거나 아주 파괴적인 폭력적 스타일을 추구하거나 남성적 영역에서 표현될 수 밖에 없는 그런 장르에 속합니다.. 하지만 우린 폴리팩스 할머니를 통해서 우린 스파이가 이러할 수도 있다는 점을 알게되는거죠, 누구라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스파이소설입니다.. 코지 미스터리가 아니라 코지 스파이물이라고 봐야겠죠, 여하튼 울 폴리팩스 할매는 아주 정감가는 스파이입니다.. 스파이인 둣 스파이 아닌 듯 스파이 같지 않은 스파이로서의 활약으로 인해 즐겁습니다.. 소설속에서도 이점을 명확하게 하죠, 폴리팩스 할매가 스파이를 하는 가장 큰 이유가 스파이같지 않은 사람이라서 그런거니까요, 두번째 미션의 느낌으로 볼때 이어질 시리즈의 즐거움은 더욱더 높은 기대를 가지게 합니다.. 편안하지만 아주 액션스러운 할머니의 모습을 이번에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기분이었습니다.. 결론은 남말 듣지않고 말도 안는 억지를 내보이는 대한민국 꼰대같은 할배들은 밉쌍스러워도 세상의 모든 할매들에게는 경배를, 땡끝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종이책 [폴리팩스 부인 미션 이스탄불]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g*****s | 2015.12.18 리뷰제목
나이 지긋한 분께 할말은 아니지만 미세스 에밀리 폴리팩스 부인을 보고 있노라면 미워할 수 없는 사고뭉치를 제대로 만난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얼핏 그 엉뚱함이라든가 사건 해결을 하러 보냈더니 오히려 사건을 더 크게 만든다는 면에서는 영화 <스파이>의 수잔 쿠퍼를 떠올리게 하는 면도 없진 않다.   폴리팩스 부인의 그 엉뚱함과 약간의 오해가 그녀로 하여금 첫 번째
리뷰제목

 

나이 지긋한 분께 할말은 아니지만 미세스 에밀리 폴리팩스 부인을 보고 있노라면 미워할 수 없는 사고뭉치를 제대로 만난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얼핏 그 엉뚱함이라든가 사건 해결을 하러 보냈더니 오히려 사건을 더 크게 만든다는 면에서는 영화 <스파이>의 수잔 쿠퍼를 떠올리게 하는 면도 없진 않다.

 

폴리팩스 부인의 그 엉뚱함과 약간의 오해가 그녀로 하여금 첫 번째 사건을 해결하도록 했다면 이제는 당당히 CIA로부터 미션을 임무받고 이스탄불로 떠난 이야기가 그려진다. 표지에서 보여지는 두 남녀의 대조적인 표정은 이야기에서 보여지는 두 사람의 성격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첫 번째 미션을 무사히 해결하고 1년도 안된 시점에서 폴리팩스 부인은 그 특별한 나날들이 마치 없었던듯 장볼 목록을 작성하는 식의 평범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카스테어스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는다.

 

그렇게 다시금 일상을 탈출하기 위해 그녀에게 미션이 주어지는데 마침 그녀가 신문을 통해 보았던 변절한 적국의 스파이 마그다 페렌치사보라는 여성이 이스탄불의 영국 영사관으로 피신을 하지만 그날 밤 행방이 묘연해지고 그동안 마그다가 행한 스파이 활동이 어느 누구의 손에 들어가느냐에 따라 세계 정치판도가 바뀔수도 있다는 점에서 CIA는 그녀를 무사히 미국으로 빼내오려고 한다.

 

이에 폴리팩스 부인을 이스탄불로 보내 평범한 여행자로 가장해 그녀와 접선한 다음 여권이나 신분증 등을 건내라는 미션을 선사하고 그곳으로 떠나던 중 모델로서 아테네로 가던 미아 램지를 만나 그녀가 오빠 콜린 램지에게 전해달라는 인장반지를 받게 된다.

 

폴리팩스 부인은 자신을 지켜주는 역할의 헨리와 함께 이스탄불에 도착하고 마그다를 만나기 전 콜린을 만나 미아와의 일을 얘기하고 무사히 호텔로 돌아온다. 그리고 카스테어스가 말한대로 호텔로비에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라는 책을 들고 있다 마그다를 만난다.

 

하지만 그녀는 터키 경찰에 쫓기는 몸이였고 이 일로 경찰의 의심을 산 폴리팩스 부인은 여권을 빼앗긴다. 그리고 그녀와 마그다가 만나는 것을 목격한 콜린이 자신의 지프에 그녀를 태워줌으로써 이들은 다시 콜린의 작업실에서 마주하게 되고 마그다는 전세계 스파이들이 그녀를 찾는 것은 자신이 가지고 온 물건 때문이였다면서 그 물건이 있는 요즈가트에 가야 한다고 말한다.

 

일이 점점 복잡하게 돌아가고 이와 동시에 폴리팩스 부인의 상황도 점차 곤란해지는데 점입가경으로 이제는 그녀를 지켜주던 헨리가 마그다를 쫓는 사람들에 의해 살해되고 마그다 역시도 그들에게 붙잡혀 가면서 결국 폴리팩스 부인은 위급한 상황에 도움을 요청하라던 벨로 박사를 찾아가지만 오히려 그곳에서 마그다와 그녀를 잡아간 이들과 대면하게 되는데...

 

위험하지만 결코 복잡하지 않을것 같던 미션 이스탄불은 다시금 여러가지 변수의 등장으로 혼란스러워지고 결국 폴리팩스 부인과 콜린은 구출해낸 마그다와 함께 그녀가 말한 곳으로 가야 함을 결심하게 된다.

 

도로시 길먼은 이혼 후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 식료품점에서 일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지만 자신도 당당하고 쓸모 있는 존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 ‘폴리팩스 부인 시리즈’를 창조해내게 된다. 그로인해 무려 35년 동안 열네 권의 시리즈가 탄생했는데 폴리팩스 부인은 그런 도로시 길먼의 분신이라고 봐도 좋지 않을까 싶다.

 

60대 중반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고지식하지 않고 유연한 사고를 지녔으며 매사 주변에 친절하고 따뜻한 마음씨는 그녀가 미션을 수행하는데 있어서 곤란한 상황에 빠지게도 하지만 동시에 도움을 받게도 한다.

게다가 그녀의 못 말리는 오지랖은 이번에도 유감없이 발휘되고 이로 인해 단순했던 임무가 꼬이기도 한다.

 

설상가상의 상황이 연속적으로 벌어지면서 폴리팩스 부인은 위기에 처하지만 이러한 부분이 이야기의 흥미를 배가시키는 것은 확실하다. 그렇기에 전 지구를 통틀어 가장 스파이와 어울리지 않는 스파이 폴리팩스 부인의 활약을 다시 한 번 꼭 읽어보길 추천해주고 싶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한줄평 (25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8점 9.8 / 1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