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의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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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문장

작고 말캉한 손을 잡자 내 마음이 단단해졌다

리뷰 총점 9.8 (56건)
분야
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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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어린이의 문장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이달의 사락 t*****d | 2023.06.02 리뷰제목
책을 읽다말고 뜨거워지는눈시울을 진정시키느라 애써본다.(새벽이나 늦은밤에 이책과 마주했다면 펑펑 울고도 남았을터이다.)왜이러지? 내가 이리 감수성이 풍부했던가...책속에 수록되어 있는 수많은 아이들의 일기속에 스며든 아이들의 진심이 내가슴에 닿았을까 아무리 진정하려해도 자꾸만 울컥거리는 감정에 몸둘바를 모르겠다. (진정하자. 진정하자.....휴....)저자의 시선이란
리뷰제목
책을 읽다말고 뜨거워지는눈시울을 진정시키느라 애써본다.
(새벽이나 늦은밤에 이책과 마주했다면 펑펑 울고도 남았을터이다.)왜이러지? 내가 이리 감수성이 풍부했던가...


책속에 수록되어 있는 수많은 아이들의 일기속에 스며든 아이들의 진심이 내가슴에 닿았을까 아무리 진정하려해도 자꾸만 울컥거리는 감정에 몸둘바를 모르겠다. (진정하자. 진정하자.....휴....)


저자의 시선이란 렌즈를 통해 바라본 아이들의 일기장속에 담긴 진심을 마주하는데 가슴이 따뜻하다. 아이 하나하나마다 순간순간 모든 일상을 바라보는데 있어서 저자의 적지않은 관심과 애정이 없었다면 과연 이런글이 나올수 있기나 할까 싶어 놀라우면서도 감격스럽다.


아이들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재미는 물론이거니와 작고 여린 아이들의 마음의 크기에 놀라움을 금치못했다. 어린 학창시절 일기쓰는 일은 너무나도 당연하고 피할수없는 일상과도 같았다. 나또한 나의 일기를 읽어보시고 써주시는 담임선생님의 말씀 한마디가 그토록 소중하고 기다려졌는지 오래전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라 싱숭생숭했다.


어린이의 일기를 통해 저자는 참 많이 느끼고 깨닫고 감동받고 아이의 감정을 온전히 느끼며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고 나는 퇴근후 보물처럼 간직해둔 상자를 꺼내왔다. 그안에는 우리 아이들이 초등학교때 써내려간 일기장이 열댓권이 보관되어 있다. 그중 이책속 주인공인 아이들과 같은 나이인 9살때의 일기장을 꺼내 펼쳐본다.


우리 큰아이의 일기장은 아침 눈뜨고 잘때까지 시간별로 일어난 사건들이 고스란히 적혀있다. 일기보다는 기록과도 같다. 조잘조잘 내뒤를 쫓아다니며 쉴틈없이 떠들며 나를 웃게하던 아이는 어느덧 훌쩍 자라 내품을 떠나 먼곳에서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기위해 기숙사생활을 하고 있는 처지라서 그런지 일기장속 스며있는 엄마,아빠를 향한 사랑이 느껴져 감격스러워 또다시 울컥해 일기장을 덮어버렸다.


작은아이의 일기장은 참 간단했다. 그날 중요한 사건만을 서너문장으로 뉴스기사마냥 요약되어 있어 아이의 기분이나 느낌은 알기 어려웠다. 하지만 희안하게도 어느 하루는 한페이지가 가득 채워져있었다. 그날의 제목은 ‘우리아빠 쉬는날’ 이었다.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쉬는날이 많지 않아 아빠와 함께하는 날이 손에 꼽을정도였는데 그 어린 아이에게도 아빠 쉬는날은 별거 하지 않아도 그리 행복했었나싶어 가슴아프고 애처로왔다.


한권의 책속에 우리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저자의 사랑이란 책장안에 차곡차곡 담겨있다. 아무런 거짓이나 꾸밈없는 아이들의 말속엔 그무엇보다 맑고 투명한 삶의 진리가 담겨있는듯하다. 책을 읽는 내내 아무것도 아닌것에 웃고 행복했던 어린시절의 나를 만날수 있었고 어린시절의 우리 아이들을 회상하며 추억할수 있었고 어린시절 나를 키우시며 우리 부모님은 어떤 마음이셨을까 또 지금은 어떤 마음이실까 짐작해본다. 모든 순간순간이 행복이었고 순간순간이 지나 추억이 되는 모든것들이 서글프게 다가오는 지금이다.


아이들이 하는 말한마디 몸짓 하나 온전히 느긋하게 바라보고 들어주지 않았던 그때의 내가 밉다. 물론 지금도 바쁘다는 핑계로 별로 대수롭지않은 말이라 여기고 아이가 하는 말을 귓등으로 듣고 있는 나를 발견할때마다 아이에게 미안한마음이 드는게 한두번이 안다. 지금 내가 우리아이들이 어린아이였던 그때를 그리워하듯이 시간이 더 흐르고 흘러 아이가 완전 성인이 되면 오늘 지금 이 시간을 또 그리워하겠지??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오늘은 핸드폰, 티비, 책 그 어떤것에도 정신팔지말고 아이의 말한마디 한마디 집중하고 마음속 깊이 간직해야겠다.


시간아 천천히좀 가줄래??


여느날처럼 휴일의 마지막날 큰아이를 기숙사로 데려다주는데 두어시간달려 인터체인지를 지나 달리는 길위에서 아이가 무심코 던진 한마디


“엄마. 난 이 길이 싫어.”
“왜? 먼길 힘들게 달려서 학교에 거의 다 와가는데...”
“그러니 싫지.”
“너가 그토록 가고싶어해서 온거잖아.”


애써 괜찮다고 너가 선택한 길이니 참으라고 별거아니라고 대수롭지않게 얘기해줬지만 항상 행복한 학교생활 이야기만 전하던 아이가 툭 던진 저 한마디가 오래도록 가시가 되어 내 마음을 자꾸만 찌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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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어린이의 문장 평점10점 | g*****3 | 2023.06.15 리뷰제목
도서 제목을 보고 무엇일까? 그동안 에세이를 읽었지만 <어린이의 문장>이라는 제목을 보니 클 수밖에 없었다. 본문을 읽기 전 저자의 이력을 보니 초등학교 교사로 아이들에게 글쓰기 가르쳤고 이를 모아 정리한 게 바로 이 책이다. 아이의 시선과 어른의 시선은 크게 차이가 날까? 사실, 순수한 마음이냐 아니냐 그 다름이라 생각을 했었는 데 책을 읽으면서 실수와 아쉬움,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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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제목을 보고 무엇일까? 그동안 에세이를 읽었지만 <어린이의 문장>이라는 제목을 보니 클 수밖에 없었다. 본문을 읽기 전 저자의 이력을 보니 초등학교 교사로 아이들에게 글쓰기 가르쳤고 이를 모아 정리한 게 바로 이 책이다. 아이의 시선과 어른의 시선은 크게 차이가 날까? 사실, 순수한 마음이냐 아니냐 그 다름이라 생각을 했었는 데 책을 읽으면서 실수와 아쉬움, 즐거움 등을 고스란히 써내려간 글은 너무 솔직해서 독자인 나 역시 놀라수 밖에 없었는 데 그건, 아이들은 순수하게 의문을 가지고 실수를 깨닫고, 수정한다는 사실이다. 아이들의 생각은 성인보다 올곧은 부분이 많은 데 사회망을 생각해 너무 인위적인 생각에 갇힌 나를 생각하니 그저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생각하는 문장에서 생각이 많아질 수밖에 없었다.

 

책 속에 아이들의 글을 보면서 내성적인 아이와 반대 성향을 가진 학생들도 있는 데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는 부분을 보면 어른이라면 이 점이 약점이라 생각할 수 있도 있는 데 본연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를 표현한 부분이 대단할 뿐이었다. 저자는 또한 글을 짧게 쓰는 아이의 글을 다른 시선으로 고쳐주었는 데 반 친구들에게 '글'로 알 수 없는 부분을 질문하도록 한 것이다. '지적'이 아닌 부족한 문장에서 아이들은 그저 이해하지 못한 부분을 질문을 함으로써 글을 채워나갔다. 그동안 수정이라는 글은 글쓴이의 마음이 상할 수도 있는 요소인데 작가는 상처가 나지 않도록 이끌었다는 점이다. 또한 팬데믹 이후로 달라진 건 학부모 공개수업이란 것을 했던 내용이다. 부모는 아이들에게 있어 든든한 배경으로 학교에 그것도 교실에서 자신이 듣는 수업에 같이 동참하는 것만으로 설레인다. 부모가 있는 것만으로 수업에 집중하기 보단 뒤돌아서 엄마와 아빠를 쳐다보는 모습은 비록 사진으로 볼 수 없지만 아이들의 얼굴이 머리속에서 그려진다.

 

아이들은 순수하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당연 어른과 다르다. 부모의 반응으로 흔들리는 감정들, 실수로 개구리를 밟아버린 일이 충격을 받았지만 이 일로 조심스러움을 배웠다. 자신의 글을 읽어주지 않아 의기소침했던 아이의 글을 읽었을 때 아이는 힘껏 기뻐했다. 이를 보니 학창시절 수업 시간에 쓴 나의 글을 읽어줬던 그때가 떠오른다. 글을 잘 쓴다는 것이 아니라 그저 난 솔직하게 미래의 내 모습을 썼을 뿐인데 이것을 읽어 준 것이 많은 시간이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이 아이에게도 그렇지 않을까? 또한 부끄럽지만 아이들의 글을 읽다보면 어른이라서 당연히 억눌러야 하는 감정들을 수면 위로 끌어 올려준다. 어른도 슬프면 울어야 하는 데 그러지 못하는 데 이런 감정들을 쉽게 자각하게 한다는 사실이다.

 

나 역시 아이였을 때가 있었지만 어떤 모습이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그렇기에 이 책을 보면서 나 또한 이랬을까? 책을 읽다보니 아이들의 생각과 감정 그리고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도 한 도서였다.

 

정말이지 아이들은 가까운 행복을 놓치는 법이 없다.

자신을 즐겁게 하는 대상이 무엇인지 쉽게 알아채고 최대한 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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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어린이의 문장 평점10점 | a*******7 | 2024.01.13 리뷰제목
친구로부터 '어린이의 문장' 에세이집을 선물받아 읽게 되었다. 지은이 정혜영님은 초등교사, 브런치 작가이며 이 책은 2023년도 브런치 대상 수상작이다. 작가는 초등학교 2학년 담임으로서의 일상안에서 평범의 귀중한 가치를 섬세하게 쓰고있다. 책 표지에는 행복을 상징하는 세잎 글로버를 단단히 잡고 날아다니는 작가의 어린 제자이며 스승인 어린이들이 있다. 어린이는 네잎 클로
리뷰제목
친구로부터 '어린이의 문장' 에세이집을 선물받아 읽게 되었다. 지은이 정혜영님은 초등교사, 브런치 작가이며 이 책은 2023년도 브런치 대상 수상작이다. 작가는 초등학교 2학년 담임으로서의 일상안에서 평범의 귀중한 가치를 섬세하게 쓰고있다. 책 표지에는 행복을 상징하는 세잎 글로버를 단단히 잡고 날아다니는 작가의 어린 제자이며 스승인 어린이들이 있다. 어린이는 네잎 클로버를 굳이 찾지 않아도 행운적 존재이다. 작가는 어린이와 함께 성장하고 피어나서 일상을 행운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어린이의 문장' 책 표지가 주는 따뜻함에도 감동받았다.

이 책은 3개의 꼭지로 이루어져있다. 늘 느끼는 것인데, 작가의 마음이 들어있는 책에는 꼭지안에 빛나는 보석들이 송송 박혀서 빛나고 있다. 이 책도 역시 그렇다.

1. 호락호락하지 않은 세상이지만 대수롭지 않게
2. 지루한 매일을 찬란하게 사는 법
3. 바람빠진 내마음 다정 불어넣을 시간

인간이 간직한 감히 가늠할 수 없는 가능성 가득한 무한대의 가치를 기록하는 일은 굳이 표현하자면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다. 정혜영 작가는 초등교사로서의 일상안에서, 어린 제자들의 생활 글쓰기의 씨앗을 섬세하게 심어두고 답글이라는 햇볕과 물을 주는 일들을 담담하게 쓰고 있다. 삶을 살아내는 데 필요한 것은 오직 사랑뿐이다. 그 사람이 존재하고, 심장이 뛰기 시작하면 존재가 주는 힘은 세다.

초등 2학년은 9살이다. 충분히 본인의 삶을 기억할 수 있는 완벽한 인격을 갖춘 존재이다. 인격이란 인간으로서의 자격을 뜻한다. 나이와 관계없이 이미 존재로서 완벽하지만 인성이란 인품, 성품, 사람의 됨됨이를 말한다. 아직 모든 것이 여린 9살 제자의 포실한 손을 잡고, 인성을 키워주는 정혜영작가의 에세이에는 다정하고 조심스러운 사랑이 가득하다.

"청춘을 위로할 목적으로 출간된 글들이지만 아이들의 글로 위로받은 가장 큰 수혜자는 나였다. 궁극의 순수를 만날 때 몰려오는 감동은 세대를 떠난 보편적인 정서이기 때문이리라. 이 책을 접하는 모든 이들에게도 그런 마음이 고스란히 전달되기를 바라고 또 바란다."고 정혜영 작가는 <나오는 말>에 썼다.

어린이에 대한 책은 어린이를 대하듯 마음을 활짝 열고 읽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이 책의 어린이들의 문장들은 <궁극의 순수>라서 내 마음을 내가 열고 닫고 할 그런 문장들이 아니었다. 문장들안에 어린이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사정없이 뭉클해져서 오래도록 문장들 앞에서 서성였다. '어린이의 문장'을 천천히 오래 읽었다. 책 읽음을 묵혔다. 시간이 지나며 달라지는 내 생각의 스펙트럼 촛점이 멈췄을 때 이 글을 쓰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아름답고 깨끗한 책이다. 정혜영 작가의 탁월한 문장들이 어린이들이 적어내린 스토리들속에 보석처럼 빛났다. 이 책을 읽은 나도 빛나는 느낌이 들었다.

그날이 그날같은 반복적인 일상에 지쳐있거나, 초등학교에 막 입학한 아이가 너무 이뻐서 조금만 더 천천히 자라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부모님들이 함께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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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기억하시나요? 내 아이의 입에서 시가 흘러나오던 그 시간들을 평점10점 | i****o | 2023.08.08 리뷰제목
큰아이가 발디딤대를 딛고 올라서야 아빠처럼 쉬야를 할 수 있던 시절 잠이 덜깬 걸음으로 비척비척 걸어가 쉬를 졸졸졸 싸더니 마지막 똑똑똑 떨어지는 소리를 듣고는 세상 예쁘게 반달눈으로 웃으며 엄마 쉬가 노래를 하네? 라고 해서 이 친구를 시인으로 키워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했던 때가 있었지요 물론 그 친구는 지금 코 밑이 거뭇거뭇해서는 고3 노릇을 하느라 바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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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이가 발디딤대를 딛고 올라서야 아빠처럼 쉬야를 할 수 있던 시절

잠이 덜깬 걸음으로 비척비척 걸어가 쉬를 졸졸졸 싸더니

마지막 똑똑똑 떨어지는 소리를 듣고는

세상 예쁘게 반달눈으로 웃으며

엄마 쉬가 노래를 하네?

라고 해서 이 친구를 시인으로 키워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했던 때가 있었지요 물론 그 친구는 지금 코 밑이 거뭇거뭇해서는 고3 노릇을 하느라 바쁩니다. 어찌된 일인지 쉬야 떨어지는 소리까지 노래로 만들던 능력은 흔적도 없이 퇴화해서 문장에 살을 전혀 붙이지 못하는 찐 이과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엄마가 오라면 태평양도 건너가겠다고 유행가 가사를 자기것처럼 천연덕스럽게 인용하던 사랑스러운 작은 아이는  세상에 아니 엄마의 처사에 매번 불만이 많은 중3이 되었습니다.

말캉한 손이라는 따뜻한 단어에  홀린 듯 집어들었던 정혜영 작가님의 책을 읽다보면 선생님의 따뜻한 시선과 함께 제 아이들의 사랑스러운 유년시절이 떠올라 코끝이 찡해지는 순간이 많았습니다. 

딱히 아이들을 지금처럼 기억하고 기록해가며 키우지 않았던 저의 어린 시절에도 저런 보석같은 순간들이 있었고 또 저의 부모님은 그걸 기억하고 계시겠지요

그 찬란하고 사랑스럽고 놀랍던 능력들은 어딘가에 남아 지금의 저와 제 아이들을 만들었을겁니다. 

현장에서 아이들의 보석같은 순간들을 소중하게 어루만져 담아주신 작가님 덕분에 읽는 내내 저는 과거로 돌아갔다 요즘 아이들의 재기발랄함에 놀랐다가  아이들은 여전하구나 싶어 안도했다가... 오랜만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지랍이지만 회사에서 자기의 그 시절을 기억할까 싶은 후배들에게도 두어권 사서 들려주었습니다.  아이의 어린시절을 기억하는 저와는 다른 온도로 책을 읽겠지만 팍팍한 직장생활을 하고있는 후배들에게도 그런 사랑스러운 시절은 있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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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어린이의 문장/ 정혜영 에세이/ 흐름출판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h*******9 | 2023.06.26 리뷰제목
[리뷰] 어린이의 문장/ 정혜영 에세이/ 흐름출판   『어린이의 문장』 저자는 23년차 초등학교 교사로 어린이들의 문장과 세계를 통해 아이들과 함께 한 것, 아이들에게 배운 것들을 글로 남겼습니다.     학교에서 아이들의 일기가 인권 침해 소지가 있어 일기 쓰기가 생략되고, 정혜영 선생님은 ‘주제 글쓰기로’ 방향을 틀어 아이들과 글쓰기를 지속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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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린이의 문장정혜영 에세이흐름출판

 

어린이의 문장』 저자는 23년차 초등학교 교사로 어린이들의 문장과 세계를 통해 아이들과 함께 한 것아이들에게 배운 것들을 글로 남겼습니다.

 

 

학교에서 아이들의 일기가 인권 침해 소지가 있어 일기 쓰기가 생략되고정혜영 선생님은 주제 글쓰기로’ 방향을 틀어 아이들과 글쓰기를 지속하고 있다고 하는데요아이들이 글쓰기를 하면 작가인 선생님이 코멘트를 달아주고 그렇게 교사가 궁금해할수록 아이들은 더 용기내어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는다고 합니다재능이 없더라도 꾸준히 하면 나아지는 막강한 힘을 길러주기 위해 아이들의 글쓰기 성장은 지금도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작가가 말하는 아이들의 문장은 상상력이 발동할 여지가 많은 것이 아이들의 글의 묘미라고 말하는데요때로는 엉뚱하고 때로는 뭉클하며 때로는 호기로운 어린이들의 말과 글문장들을 한번 만나러 가 볼까요 

 

토요일 아침에는 늦잠을 자고 싶다이번 주 평일은 수학 학원시험 준비와 학교와 학원 일정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수학 학원을 다녀와서 한 시쯤 바삭 누룽지 치킨 한 마리를 혼자서 다 먹고 싶다그리고 저녁까지 집 소파에 누워서 새로 나온 그리스 로마 신화》 28권을 읽고 싶다생각만 해도 행복하다빨리 주말이 왔으면 좋겠다.” _모든 것이 일시에 무너져버리는 순간에도

 

 

푸름이가 다가오는 주말에 하고 싶은 일이라는 제목의 글이에요초등학교 2학년인 푸름이의 글에서 학원과 시험으로 바쁜 한 주를 보냈을 것이라는 추측과 주말은 보상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고자 하는 마음이 담겨 있어요, 2학년 푸름이는 자신에게 주말에 줄 보상에 대해서 확실히 알고 있고그 달콤한 보상을 위해 평일 하기 싫은 공부도 견디며 했을지 몰라요그리고 푸름이의 주말에 하고 싶은 일과 우리 어른들의 주말에 하고 싶은 일에 큰 차이가 없음을 느낄 수 있어요.

 

저도 워킹맘으로 살면서 평일에 출근하지 않고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늘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그러나 저는 일을 해야 하기에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주말로 미루어 평일에 하지 못했던 일상들을 주말에 몰아서 하고자 합니다주중에 열심히 일한 이들에게 주어지는 선물 같은 주말그 주말이 나와 푸름이 모두에게 주어지는 공평한 선물인 셈이지요.

 

저자도 아이들의 문장을 만날 때마다 작가의 글도 한 편두 편 켜켜이 쌓이고내 어린 시절과 조우하며 오늘의 모습을 보듬게 된다고 합니다.

 

저도 그렇더라구요아이들의 글과 생각을 마주하면서 나의 어린 시절을 돌이켜보기도 하고현재 나의 모습을 좀 더 다정하게 바라보게 되더라고요또한편견 없이 순수한 아이들의 마음을 보며 때 묻은 나의 마음을 반성하기도 하고아이의 기발한 말들과 그들의 세심한 관찰력을 보면서 놀라워하기도 하지요작가님도 아이들의 문장을 같은 마음으로 바라보았다고 생각합니다잊히면 안 될 것 같은 아이들의 문장과 생각을 엮고 엮어 이렇게 책으로 출간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의 기발한 상상력편견 없는 생각어른과 비슷한 사고력이 궁금하지 않나요작가님이 느끼듯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같은 마음을 느끼며 자신의 어린 시절 나와 만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어린이의 문장으로 힐링하고 싶은 분어린 시절 나를 찾아 위로받고 싶은 분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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