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기 전에 꼭 한 번은 논어를 읽어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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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기 전에 꼭 한 번은 논어를 읽어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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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 경제/자기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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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기 전에 꼭 한 번은 논어를 읽어라 2
판덩 저/하은지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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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기 전에 꼭 한 번은 논어를 읽어라 1
판덩 저/하은지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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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어른이 되기 전에 꼭 한 번은 논어를 읽어라〉 2편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b********5 | 2023.04.03 리뷰제목
강직함, 의연함, 소박함, 과묵함은 인 仁에 가깝다.  孔子   지난 1편에 이은 후속편을 읽었다.   저자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공자의 논어를 해석해주면서 이 점을 강조한다. 논어는 많은 분야가 담겨있지만 특히  ‘공부’ 에 관한 책이라고. 그래서 이번 편에서 4장에 걸쳐서 공부에 관한 가르침을 전한다.   『도대체 무엇을 공부해야 할까?』  『공부를 잘 한다는 것
리뷰제목


 

    강직함, 의연함, 소박함, 과묵함은  仁에 가깝다.  孔子

 

지난 1편에 이은 후속편을 읽었다.

 

저자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공자의 논어를 해석해주면서  점을 강조한다.

논어는 많은 분야가 담겨있지만 특히  ‘공부’  관한 책이라고.

그래서 이번 편에서 4장에 걸쳐서 공부에 관한 가르침을 전한다.

 

도대체 무엇을 공부해야 할까?』  『공부를  한다는 것이 무엇일까?』  

공자가 들려주는 톱클래스 전략』  『배움을 통해  단계  성장하라


 

  「 학여불급, 유공실지 

 뜻은 ‘배우기를 항상 모자란 듯이 여기고, 배운 것을 잃을까 두려워해야 한다’이다.

 

지식이 채워질수록 접하게 되는 영역이 넓어지고 그러면서 무지한 부분이 여전히 많음을 인식하게 된다배우고 났을  항상 모자란 느낌이 있는 것은 당연하고, 이미 배운 것을 잃지 않도록 하는  필요하다.

 

작가는 말한다. 우리네 유한한 삶으로 무한한 지식을 전부 터득하겠다는 것은 불가능할뿐더러 위험한 발상이라고.

 세상의 모든 지식을 전부 배워야  필요가 없기도 함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배움에서 부족함을 느낄지라도 인정하고 용납한다면 진정한 변화를 일으킬 이라고 저자는 격려했다.

 

공자는 제자들에게 철학과 사상, 인문학 가르쳤다. 상대적으로 기술이라던가 실용적인 가르침은 적었다.

어느날  기술자가 이를 지적하면서 공자를 비판했다고 한다.

공자는 여기에 곧이곧대로 맞받아치지 않고 자신이 기술에는 일천함을 시인했고 이는 그의 재치를 보여주기도 했다.

 

박학’  전공’ . 이는  가지의 첨예한 논란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여러 지식을 두루 아는 박학,  가지에 전문적인 전공.

 중에 무엇을  추구해야 할까 

아주 가끔  둘을 겸비한 이가 등장하지만 이는 천재의 이야기고

대부분의 우리들은  사이에서 고민을 하기 마련이다.

 

공자가 말하였다.

“내가 아는 것이 있는가? 나는 아는 것이 없다. 그러나 어떤 시골뜨기가 나에게 하찮은  물어올지라도, 나는  질문의  끝을 헤아려 힘껏 알려줄 뿐이다.”

공자가 제자들을 받을  신분이나 출신 등으로 차별하지 않았다.

적극적이고 겸손한 사람,  그릇에 지혜를 채울 자세가  사람들을 격의없이 받았다고 한다.

또한 시골 촌부가 무얼 물을지라도,  사람이 진지하게 질문을 한다면 성심 성의껏 대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움에서 답이 중요해 보이지만, 좋은 해답을 끌어내는 시초는 ‘질문이라고  공자. 좋은 질문이 좋은 공부를 하게 하는 바탕이다.

 

 「공자가 말하길, “싹이 돋았으되 꽃이 피지 않는 것도 있고, 꽃이 피었으되 열매를 맺지 않는 것도 있다.”

 문구에서 작가는 마음만 먹는 사람과 끝까지 해내는 사람의 차이를 말한다.

누구나가 자신의 목표를 위해 도전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결실을 거두는 사람은 소수이다. ‘꽃을 피운다’  지식이 어느 정도까지 도달한 뒤에도 그걸 게속 유지한다는 뜻이다.

 

공자는  ‘덕정’- 어질고 바른 정치,  ‘애민’ -백성을 사랑함을 강조하고 주장했다.

그런데 춘추전국 시대에 이러한 미덕은 통치자의 인정을 받기 힘든 경우가 많았다. 경쟁이 심화되고, 전쟁이 끊이지 않으며 질서가 문란해졌기 때문이다.

 

공자가 말했다.

‘함께  학문을   있는 사람이어도 함께 도를 추구할  있는 것은 아니다.

함께 도를 추구할  있는 사람이더라도 함께 도를 견지할  있는 것은 아니다.

 

판덩 작가는 여기에서 공부의 4단계를 끌어냈다.

  ‘가여공학’  공부를 시작하는  번째 단계.

 ‘가여적도’  도를 추구하는 .   ‘가여립’  도를 지키고 견지한다.

 ‘가여권’  도를 상황에 맞게 적용하는 최종 단계이다.

 

공자가 말하길, 사람의 본성은 서로 비슷하지만, 습성은 서로 현격히 다르다.

 

역사와 문화 속에서 천재라고 일컬어지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에 대해서 깊이 알수록 천재는 후천적인 노력과 열정이 뒷받침되었다는 것이라고 나도 느꼈다.

작가는 단언한다. ‘개인의 능력은 타고난 능력이나 천부적인 재능 덕분이 아니라 후천적인 훈련과 노력을 통해 얻어진 이라고.

 

 「자하가 말했다.

“넓고 깊게 배우고 뜻을 독실하게 유지하며 질문을 절제하고

생각을 가까이하면,    가운데에 있다.”」

 

전문성이 명확하면서 원대한 포부를 지닌 것은 ‘독지  篤志 이다.

 

 ‘질문이근사‘  내면에서부터 비롯한 질문,  호기심이 충만한 상태이다.

 

깊고도 넓은 지식을 가진 사람을 T자형 인재라고 한다.

논어의  ‘仁’  이러한 지식을 갖추게 됨을 의미한다.

 

「범애중 이친인. 사람들을  많이 사랑하고 품행이 바른 사람을 가까이하며,

 성품이 올곧은 사람과 친구를 사귀라."

 

공자가 효도와  만을 강조했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논어에서 보면 이웃들을 사랑하라는 가르침도 있었다 하니 놀랍다.

물론 ‘범애중 근간과 출발은 부모 공경이었다.

 

공자는 음악과 시의 필요성을 간과하지 않았다.

시는 감정과 욕망을 돌아보게 하고 순수함과 선을 일깨운다고 했다.

“시경의  삼백 편을 개괄한다면, 순진무구하고 사악함이 없다고 하겠다.”

 

 「자왈, 군자불기. 君子不器

  군자는 기물이 아니다.」

 

공자는 말을 어렵고 꼬아서 하는 사람이 전혀 아니었는데

가끔은 시적인 언어도 사용했던  같다.

 

작가는 해석하기를 군자는 기물처럼 파손되고 손상되는 존재가 아니다,라고 했다.

단단하게 흔들림없는 경지에 이른 사람. 아마도 이게 군자의 의미일 것이다.


 

이처럼 판덩 작가는 ‘논어 공자의 삶을 통해서

청소년 독자들에게 공부란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흥미롭게 이번 책에 담고 있다.

 

1, 2편을 읽으면서 나도 논어와 공자에 한층 가까워진 느낌이다.

 원전인 ‘논어 읽었어야 된다는 생각에서도 자유로워졌다.

 

여력이 있어서 원전을 독파한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이처럼 논어를 꿰뚫고 있는 작가의 친절하고, 깊이있는 해설로 고전을 만나는 것도 좋고 괜찮았다.

 

클래식과 원전으로 불리는 책에 관한 책들이 많다.

  중요한 것은 원본을 작가가 어떻게 접근하느냐 임을 알았다.

 

원전에 대한 작가의 입장, 해석, 관점이 원전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어렵지 않게 고전을 만나게 하는 것이다.

 

판덩의 관점은 내게  마음에 들었고

덕분에 논어를 즐겁게 이해할  있었기에 감사할 따름이다.


 

       본문에서

사람과 사람은 서로 배우는 관계입니다. 표면적인 지표만 보고 따라가지 마세요.

여러분은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면서  과정에서 아름다운 것들을 발견하고 그것을 열렬히 사랑할  알아야 합니다.

그런 다음 여러분이 공부한 지식과 기능, 지금껏 읽은 책이 여러분의 삶에 미치는 영향과 즐거움을 만끽할  있어야 합니다.  174쪽

 

사람이 도를 넓힐  있는 것이지, 도가 사람을 넓히는 것이 아니다.’

현학적 공부는 세상 무의미합니다.   (178쪽) 

 

중도의 삶은 지나침도 부족함도 없이 평정을 지키는 삶입니다.

우리는 중도를 지킬  있어야 합니다. 사회를 위한 일은 기꺼이 하고, 해서는  되는 일을 멈출  알며,   없는 일은 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러한 삶은 공자가 이야기한 과유불급을 실천하는 삶입니다.   (198쪽) 

 

상처는 잊어라. 은혜는 결코 잊지 말라. -공자


 

7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7 댓글 2
종이책 [어른이 되기 전에 꼭 한 번은 논어를 읽어라 2] _ 판덩 지음 (서평) 평점10점 | c*******i | 2023.03.23 리뷰제목
'청소년을 위한 논어' [어른이 되기 전에 꼭 한 번은 논어를 읽어라] 두 번째 편이 출간 됐다. 공자의 가르침을 배운다는게 생각처럼 쉬운 건 아니어서 다가가기 힘들었는데 1편에서 그랬 듯 '청소년' 대상으로 '공부'에 의미있는 가르침을 소개한 책이어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어른이 되기 전에 꼭 한 번은 논어를 읽어라] 1편 <리뷰 보기 _ 클릭>    공자의 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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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을 위한 논어' [어른이 되기 전에 꼭 한 번은 논어를 읽어라] 두 번째 편이 출간 됐다. 공자의 가르침을 배운다는게 생각처럼 쉬운 건 아니어서 다가가기 힘들었는데 1편에서 그랬 듯 '청소년' 대상으로 '공부'에 의미있는 가르침을 소개한 책이어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어른이 되기 전에 꼭 한 번은 논어를 읽어라] 1편 <리뷰 보기 _ 클릭>

 

 공자의 가르침의 정수를 담아 놓은 <논어>를 우리는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까? 특히, 평생 공부를 하며 살았다는 공자의 삶속에서 우리는 어떤 점을 배워야 할까? 막막하기만 한 이런 질문에 저자인 '광덩'은 핵심적인 내용만 담아서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1편에와 같이 '공자'와 제자 또는 공자의 언행을 소개하며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으며 현실적으로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 사례를 실어 독자들이 받아들이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책을 읽으면서, 이 문장은 내 책상위에 올려 놓고 그때 그때 보고 싶다는 문장들도 꽤 있었다. 뿐만아니라 생각의 확장을 해주는 이야기들도 있었다. '공자는 결코 꼰대가 아니었다'는 저자의 말이 괜한 말이 아닌 것 같다. 요즘은 어른들이 다음 세대를 향해 해주는 조언들이 '꼰대'처럼 느껴지는데 '공자'는 2천500년 전 사람임에도 전혀 '꼰대스러움'이 없다. 공자의 삶과 지혜는 잘만 적용한다면 인생의 길잡이가 되어주지 않을까 싶다.

 

 '공자와 안회'의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자왈 회야비조 아자야, 어오언무소분열

-> 공자가 말하길, "회는 나를 돕는 사람이 아니다. 그는 내 말을 모두 이해하고 좋아했다."

- p63

  그냥 언 뜻 보면, 이게 대체 무슨 말이지? 이렇게 생각될텐데. 저자는 이 구절이 학생을 향한 스승의 미묘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잘 표현한 문장(P65) 이라고 말한다. 안회가 공자의 가르침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고, 그 내용을 그 삷에 적용' 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이 구절이 나올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 구절이 왜 제일 기억에 남냐고? 그건 사례가 마음에 팍 와닿았기 때문이다.

 본인의 생각을 말할 때는 보다 '건설적인 의견'을 제시 해야 합니다. 내비게이션을 생각해 보세요. 내비게이션은 결코 운전자를 질책하거나 의심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틀린 길로 가도, 아무리 멀리 돌아가도 "내 말을 듣고 있어요? 내가 뭐랬어요! 저 길로 가야 한다고 했잖아요!"라며 혼내지 않습니다. 길을 잘못 들면 "경로를 재탐색합니다. 100미터 앞에서 우회전입니다."라고 다정하게 다시 일러주어 새로운 경로를 통해 목적지에 잘 도착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런 게 바로 '건설적인 의견'입니다.

-p67

 이른바 '네비게이션' 의 이야기가 참 마음에 와닿았다. 우리는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참 많은 지적을 받는다. 이건 왜 이랬어, 저건 또 뭐야, 그것봐 내 말 듣지! 등등등. 참으로 지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네비게이션은 지적하지 않는다. 올바른 방향을 다시 탐색해서 알려준다. 이 얼마나 고마운 물건이 아니던가! '네비게이션'에 순간 감정이입을 할 만큼 마음에 와닿았다.

 

 이 내용 외에도 공자는 진짜 지금의 시대에 이르서까지 가르침을 줄 수 있는 위대한 스승이구나를 깨닫게 해주는 구절들이 많았다. 제대로만 삶에 반영한다면 내 삶에 있어서 '고민'이라는 단어는 많이 안 듣게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되었다. 

 벌써, 나도 불혹이 넘었다. 너무 늦은거 아닐까? 이미 내 태도가 정립되고 고착화 되어버린건 아닐까? 그래서 뭔가를 새롭게 받아들이는게 어려운 건 아닐까? 많은 생각이 든다. 실제로 그런 나라고 해서 이런 책을 안 읽는것도 조금은 이상하다. 변하는건 다음 문제인 것 같다. 우선, 내가 알지 못했던 부분과 생각의 확장을 이뤄 줄 수 있는 책부터 읽는게 먼저가 아닌가 싶다. 1편에서도 그렇게 말했지만, 이 책은 '청소년'만을 위한 책이 아니다. 고민하고 있는 전 세대의 사람들이 읽어보면 참 좋은 책이다.

 

 =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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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어른이 되기 전에 꼭 한 번은 논어를 읽어라 2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s***h | 2023.03.23 리뷰제목
어른이 되기 전에 꼭 한 번은 논어를 읽어라 2   『논어』가 새롭다. 『논어』를 이렇게 읽어보니, 논어가 다른 책이 된다. 그러니 ‘우리 공자님이 달라졌어요’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저자가 『논어』를 대하는 태도가 예스럽지 않다. 이런 저자의 자세가 먼저 마음에 와 닿는다.   학습과 탐색의 즐거움을 알아가는 것이야말로 『논어』의 핵심정신이다.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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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기 전에 꼭 한 번은 논어를 읽어라 2

 

논어가 새롭다.

논어를 이렇게 읽어보니, 논어가 다른 책이 된다.

그러니 우리 공자님이 달라졌어요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저자가 논어를 대하는 태도가 예스럽지 않다.

이런 저자의 자세가 먼저 마음에 와 닿는다.

 

학습과 탐색의 즐거움을 알아가는 것이야말로 논어의 핵심정신이다. (13)

그래서 저자는 논어공부와 관련시킨다.

이 책은 그런 저자의 논리를 따라 다음과 같은 단계로 진행이 된다.

 

1. 도대체 무엇을 공부해야 할까 

2. 공부를 잘 한다는 것이 무엇일까 

3. 공자가 들려주는 톱클래스 전략

4. 배움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하라

 

그래서 이 책에는 공부와 관련된 논어의 구절이 많이 등장한다.

이는 저자가 기존의 논어해석을 따라해서가 아닌 새로운 시각으로 논어를 해석한 덕분이다.

 

예컨대, 공자의 이런 말도 새로운 시각으로 새겨보게 된다.

 

興於詩(흥어시) 立於禮(입어례) 成於樂(성어락)

논어태백에 나오는 구절이다.

 

공자 말하길, 나는 시로 시작해서, 예로 일어섰고, 음악으로 완성했다. (151)

 

저자는 이 말에서 공부의 3단계를 찾아낸다.

 

興於詩(흥어시) 시를 통해 깨달음을 얻는 단계

立於禮(입어례) 예와 관련된 것을

成於樂(성어락) 음악으로 배운 내용을 완성시키는 것이다.

 

실제로 공자는 음악교육을 매우 강조했는데, 그의 학당에서는 늘 거문고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고 하며 수업 시간에도 항상 악기가 옆에 있었다고 한다,

그는 음악으로 인성을 다스렸고, 그것이야말로 배움의 완성이라고 보았다.

 

이런 것도 알게 된다.

 

니체는 르네상스에 대하여 :

니체는 르네상스의 골자를 허례허식을 떨치고자 한 정신으로 보았다. 르네상스가 위대한 이유는 과거의 종교적 허례허식을 과감하게 버리고 사람들의 진실한 감정을 표출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125)

 

(이글의 출처를 밝혀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니체의 수많은 저작 중에 어디에 그런 내용이 있는지 무척 궁금하다.)

 

저자가 소개하는 책들 중

 

안티프래질,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132)

 

깨지기 쉬운 이란 의미를 갖는 말 프래질에 반대를 뜻하는 안티를 붙여서 만든 저자의 신조어로 충격을 받으면 더 단단해진다는 의미를 갖는다. 저자는 말하길 세상은 불확실성으로 가득차 있는데 그런 불확실성에 잘 대응하려면 리스크 대응 능력, 즉 안티프래질의 특성을 길러야 한다고 주장한다.

 

유한 게임과 무한 게임, 제임스 P.카스 (135)

이 책의 저자는 사람은 무한 게임의 플레이어처럼 살아야한다고 주장한다.

 

이런 글 밑줄 긋고 새겨본다.

   

나침반은 정북의 방향을 가리킨다. 그러나 그 길에 있는 늪, 사막과 협곡을 알려주지 않는다. 그러니 우리는 스스로 늪을 돌아가고 함정을 피해 가야 한다. 때로는 먼 길을 돌아가야 할 때도 있다. (141) - 링컨의 발언이다. 

 

우리는 세상에 사람다운 사람으로 살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어떤 한 가지 기능을 담아내기 위한 도구가 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12)

 

이 말은 뒤에 언급되는 군자불기(君子不器)의 사상(131)과 연결되어 더 폭넓게 진행이 된다.

 

새로운 지식을 공부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대뇌에 자극을 주는 것이다. (94쪽)

 

아쉬운 점 몇 가지가 있다.

 

첫째, 인용되는 논어의 출처를 밝혔으면 좋았을 것이다.

저자는 논어의 구절을 인용하면서 논어의 어디에 들어있는 구절인지를 밝히지 않고 있다.

 

둘째, 한자를 한글로 읽어가는데, 오자인지 어쩐지 이상한 것들이 보인다.

 

一以貫之 일일관지 (15)

제대로 읽으면 일이관지로 읽어야 한다.

 

양지미고 (仰之彌高) (43)

이 말은 42쪽에는 앙지미고라고 했으므로 43쪽의 양지미고는 오자로 보인다.

 

사자성어 화이불실(華而不實)’화이부실로 읽어야 하는 것 아닌가? (55)

아니면 다른 의미가 있는지도 

 

일지기소무 (93)

이것의 한자 원문은 이렇다. 日知其所亡 (93)

한자가 잘못인지, 아니면 한글로 읽기를 잘 못했는지 알려면 논어에서 해당구절을 찾아봐야 하는데, 앞에서 말한 것처럼 그 출처를 이 책에서는 언급하고 있지 않아 그 출처를 찾느라 애를 먹었다.

 

논어 자장에 나오는 구절이다. 한문이 맞다. 日知其所亡

그러면 그 한자를 잘 못 읽은 것이다. 제대로 읽으면 일지기소망이다.

 

다시, 이 책은 

 

이 책의 결론은 이것이다.

 

현대의 발달한 과학적 연구 역시 잇달아 공자의 가르침이 옳다는 증명을 결과로 내놓고 있다. 그래서 논어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얄팍하게 해석만 보고 이해해서는 안 된다. 책 속에만 존재하는 명언 정도로 남겨두는 것이 아니라 진짜 우리 삶에, 생활에, 공부에 적용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지식을 배울 수 있어야 진정 살아 있는학문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13-14)

 

이 책으로 논어를 새롭게 만나, 공자님을 다시 뵙게 되니 즐겁다.

그래서 논어의 첫 구절이 이런 게 아니겠는가 

 

`학이시습지 불역열호아(學而時習之不亦說乎兒)`

`배우고 때때로 익히니 이 어찌 즐겁지 아니한가.`

 

 
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4 댓글 2
종이책 배움을 진정으로 좋아하는 사람 평점10점 | p******l | 2023.04.23 리뷰제목
중국에서 4천만 명이 넘는 회원의 삶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판덩독서회'의 창시자 판덩의 <어른이 되기 전에 꼭 한 번은 논어를 읽어라2>는 배움에 관한 이야기이다.   * 소녀의 고민 중국의 대표 현대문학가 양장 선생이 생전에 한 소녀에게 받은 편지에는, 인생에 대한 소녀의 걱정과 한탄, 세상에 대한 원망과 가정에 대한 불평불만들이 빼곡하게 적여있었다. 이에 대한 양장
리뷰제목

중국에서 4천만 명이 넘는 회원의 삶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판덩독서회'의 창시자 판덩의 <어른이 되기 전에 꼭 한 번은 논어를 읽어라2>는 배움에 관한 이야기이다.

 

* 소녀의 고민

중국의 대표 현대문학가 양장 선생이 생전에 한 소녀에게 받은 편지에는, 인생에 대한 소녀의 걱정과 한탄, 세상에 대한 원망과 가정에 대한 불평불만들이 빼곡하게 적여있었다. 이에 대한 양장 선생은 단 한 구절의 답장을 보냈다. "당신의 문제는 고민만 너무 많고 책은 읽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 내가 좋은 사람이 되면 그걸로 충분한가?

티벳 불교의 큰 스승 시아롱포칸부가 자신의 저서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누군가 이런 질문을 던졌다.

"저는 불법을 공부했느냐 아니냐는 그리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저 내가 좋은 사람이 되면 그걸로 충분한 거 아닐까요"

 

언뜻 듣기에는 꽤 일리 있는 것 같아 보였는데 저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네, 맞습니다. 좋은 사람이 된다는 건 매우 훌륭한 일이지요. 그러나 먼저 좋은 사람이 무엇인가에 관해 배우고 그 기준을 정립해야 합니다. 보통 우리가 스스로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때는 착각인 경우가 많습니다."

 

* 가장 유익한 것은 배움이다

오상종일불식, 종야불침이사, 무익, 불여학야

吾嘗終日不食, 終夜不寢以思, 無益, 不如學也

공자는 '내가 일찍이 종일토록 먹지 않고, 밤새도록 자지 않으면서 사색해 본 적이 있는데 유익한 것이 없었으니 배우는 것만 못하더라.'고 하면서 평생 배우기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 사라사테의 공부

스페인 출신의 작곡가이자 바이올리니스트 파블로 데 사라사테는 10살 때 스페인의 이사벨라 여왕 앞에서 지고이네르바이젠을 연주하고 스트라디바리우스라는 명품을 선물받은 천재로 유명하다. 그는 이 곡으로 바이올린의 모든 기교를 자유자재로 발휘해서 타고난 천재로 불리었지만, 그는 "37년간 하루 14시간씩 바이올린 연습을 했는데, 사람들은 나를 가리켜 천재라고 부른다."고 고백했다. 타고난 천재의 피나는 노력은 반칙이다.

 

* 내 인생의 유일한 결정권자

배울 마음은 있지만 시간이 없어서, 배우고 싶지만 타고난 자질이 부족해서라고 우리는 수많은 변명과 이유를 들어 배우기를 게을리 한다. 공자는 말하길, "비유하자만 산을 쌓을 때 마지막 흙 한 삼태기가 부족해 중지했다면 내가 중지한 것이다."고 말한다. 포기를 하든, 한 발자국 나아가든 모든 것 자신의 선택이라는 말이다. 인생이 얼마나 불만족스럽든 얼마나 고통스럽든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어떤 상처를 주었든 이 모든 건 자신이 선택한 결과이다.

 

배우고 때때로 익히니 이 어찌 즐겁지 아니한가.(學而時習之不亦說乎兒) 공자는 배움을 진정으로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우리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가. 돈, 권력, 명예, 아름다움, 건강, 사랑, 깨달음 등등. 좋은 사람에 대해 배우지 않으면 착각에 빠지기 쉬운 것처럼,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도 바르게 배워야 착각에 빠지지 않을 것이다.

 

#어른이되기전에꼭한번은논어를읽어라2 #판덩 #하은지옮김 #미디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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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청소년을 위한 논어 어른이 되기 전에 꼭 한 번은 논어를 읽어라 2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p******0 | 2023.04.07 리뷰제목
<청소년을 위한 논어 어른이 되기 전에 꼭 한 번은 논어를 읽어라 2>이다. 1권보다 2권이 내게는 더 와닿았다. 청소년 시기에 논어를 읽기가 힘들다면 이 책이라도 읽으라고 꼭 권하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남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각 장의 제목만 읽고 아이와 이야기만 나눠도 좋을 듯할 정도로 공부는 왜 하고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할지 생각하게 하
리뷰제목


 

<청소년을 위한 논어 어른이 되기 전에 꼭 한 번은 논어를 읽어라 2>이다. 1권보다 2권이 내게는 더 와닿았다. 청소년 시기에 논어를 읽기가 힘들다면 이 책이라도 읽으라고 꼭 권하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남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각 장의 제목만 읽고 아이와 이야기만 나눠도 좋을 듯할 정도로 공부는 왜 하고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할지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다. 그중 두 가지만 소개해보려 한다.

 


 

1. 도대체 무엇을 공부해야 할까? -P.26

달항 고을의 한 사람이 공자에게 위대하나 다방면에 걸쳐 두루 알면서 어느 하나 전문 분야에서 명성을 이룬 것이 없지 않냐며 비아냥 거린다. 

이에 공자는 그렇다면 내가 어떤 영역에서 전문가가 되어야 하겠는가? 활을 쏘아볼까? 아니면 마차를 끌어볼까?라며 반문한다.

하나의 분야에만 전문가가 될지, 여러지식을 두루 섭렵하는 것이 나을지에 대한 이야기를 유쾌하게 받아치는 공자의 모습니다. 


 

이 이야기 뒤에 상식 더하기 파트에서 자로'가 남산의 푸른 대나무는 스스로 곧아  이를 화살로 쓰면 과죽 과녁을 뚫어버리는데, 굳이 배울 필요가 있겠냐 하자 공자는 그를 잘 다듬고 깃털, 쇠촉을 달아 날카로이 연마하면, 더 깊이 가죽을 뚫을 수 있지 않겠느냐 한다. 

공부가 싫어질 때 나오기 쉬운 질문들에 대해 재치있으면서도 마음에 와닿는 답들을 들을 수 있었다.

 


 

2. 아름다운 꿈이 아름다운 사람을 만든다. -P.139

공자가 말하길 참으로 인에뜻을 둔다면 악한 짓을 하지 않는다.

즉, 마음에 확고한 의지가 있고 방향을 제대로 자은 사람은 특별히 악한 짓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람은 실수를 하기도 하는 존재이지만 그때 옳고 그른 것을 판단하기 어렵기에 그 사람의 방향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엘리트들의 비도덕적인 행동들을 보거나 할 때 이 대목이 떠오를 것 같다. 공부나 성공이 꿈이 되어서는 안 된다. 아름다운 꿈을 꾸는 것이 중요함을 다시 느끼게 하는 대목이었다.


 

공부하라고 강요하는 책이 아니라 읽는 이가 스스로 이래서 공부를 하고 어떤 방향으로 가야하는지를 찾도록 한다. 그래서 아이와 함께 읽으면 좋을 책이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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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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