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 마그리트의 연인 2
미리보기 공유하기

르네 마그리트의 연인 2

리뷰 총점 9.6 (22건)
분야
소설 > 추리/미스터리/스릴러
파일정보
EPUB(DRM) 50.88MB
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 PC(Mac)

이 도서의 시리즈 내서재에 모두 추가

르네 마그리트의 연인 2
유지나 저
르네 마그리트의 연인 2
르네 마그리트의 연인 1
유지나 저
르네 마그리트의 연인 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21건) 회원리뷰 이동

종이책 『르네 마그리트의 연인 2』 by 유지나 평점8점 | d******7 | 2023.02.04 리뷰제목
르네 마그리트의 '연인', (출처 : 뉴욕 MoMA)     열네 살의 르네 마그리트는 어머니의 자살이라는 트라우마를 겪어야 했다. 어머니는 강물에 뛰어들어 목숨을 끊었는데 그때 시신이 입고 있던 흰 잠옷에 얼굴이 덮인 모습으로 발견되었다. 그때의 상처가 무의식에 남아 있다가, 그네 마그리트의 작품에 영향을 미쳤던 것일까? ...중략... '내가 지금 키스하고 있는 저 사람은
리뷰제목


 

 


르네 마그리트의 '연인', (출처 : 뉴욕 MoMA)

 

 

열네 살의 르네 마그리트는 어머니의 자살이라는 트라우마를 겪어야 했다. 어머니는 강물에 뛰어들어 목숨을 끊었는데 그때 시신이 입고 있던 흰 잠옷에 얼굴이 덮인 모습으로 발견되었다. 그때의 상처가 무의식에 남아 있다가, 그네 마그리트의 작품에 영향을 미쳤던 것일까? ...중략... '내가 지금 키스하고 있는 저 사람은 대체 누구인가? 그는 인간인가? 그는 괴물인가?' -p213

 

 

정장을 입은 두 남녀가 얼굴에 흰색 천을 두른 채 입을 맞춘 르네 마그리트의 '연인'이란 그림은, 다소 기괴하고 비상식적인 발상으로 인해 도리어 미적 가치를 고조시킨다. 그림에서 사랑의 본질을 얼굴에서 찾지 않은 것처럼, 소설 속 수현과 희주 역시 사람 그 자체에 반하고 만다. 그러나 그들의 인연은 독이 담긴 성배나 다름아니다. 그래서 더 달콤하고 더 쓰렸다. 서로에게 원수이자, 가장 보호하고픈 대상인 양날의 칼날이자 아킬레스건이었다. 소설의 장르는, 대놓고 로맨스이자 미스터리적 요소를 겸비했으며 의외의 반전도 있다. 다만 지나치게 감성적으로 치닫는 최루성 멜로드라마인 점은 아쉽다.

 

 

누군가 누나를 죽게 했고, 열네 살 수현은 누나를 죽게 한 사람을 죽였다. 그러나 수현이 그때를 기억하려고 하면 심한 이명과 두통, 구토가 수반되고, 악몽에 시달렸다. 조각난 기억 후로, 수현은 명령을 받고 사람을 죽이는 살수로 키워졌다. 그것은 트라우마로 인한 심인성 기억상실증이 아닌, 인위적으로 조작됐으며, 혈액암을 일으키는 심각한 부작용을 낳았다. 수현이 만성 골수성 백혈병에 걸린 이유다. 만약 그때의 기억이 남아 있었다면, 수현과 희주가 서로 사랑할 수 있었을까? 첫 살인을 저지른 소년 앞에서, 엄마의 죽음을 슬퍼하는 어린 소녀의 눈물은, 평생 수현에게 극심한 트라우마를 안겼을 것이고, 살수도 되지 않았을 것이다. 세상에 만약이란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형사 우성의 진심처럼, 수현이 만약 부모로부터 버림받지 않았더라면, 희망보육원에 가지 않았다면, 하나밖에 없는 누나를 그토록 허망하게 잃지 않았다면, 개쓰레기 형사를 만나지 않았다면, 이 중 어느 하나라도 그에게 유리한 쪽으로 흘러갔거나 세상에서 용납되는 정도만큼의 상식과 비루한 원칙대로만 상황이 흘러갔어도 그가 괴물이 되진 않았으리라.

 

 

소위 사랑에 빛깔이 있다면 모두 같은 색은 아니다. 시은과 상기의 관계는 중독과 분노를 일으킬 만큼 파괴적이고 병적인 색깔이다. 하지만 우리가 보편적으로 부르는 사랑은 순전한 본인의 희생이 따른다. 생전 아내의 아름다움과 좋은 것만 보여주고 싶었던 남편과 아버지로서의 사랑이 그러했고, 누나가 혹은 엄마가 누구로 인해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였는지, 삶이 송두리째 부정당했는지 알면서도, 수현과 희주는 서로를 용서하고 끝까지 사랑했다. 무엇보다 그들의 사랑은 희망이란 빛깔이다. 아마존강에 흐르는 진한 검은색의 네그로강과 밝은 회갈색의 솔리모에스강 두 개가 만나면 밝은 빛으로 합류될 것이라는. 그리고 무기력한 크로노스의 시간이 아닌 매 순간 의미가 각인되는 카이로스의 시간을 암시하며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린다.

 

 

#르네마그리트의연인 #유지나 #팩토리나인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5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5 댓글 1
종이책 [서평]르네 마그리트의 연인2 - 유지나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b***8 | 2023.01.30 리뷰제목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을 예로 들자면 수현과 희주가 하는 미술치료에서 파생된 결과물이 그대로 실려 있다는 것이다. 수현이 그렸던 그림이라던가 수현이 색칠한 마스크라던가 하는 그런 모든 작품들이 사진으로 실려 있어서 그런 것을 보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아울러 그 그림들을 통해서 수현의 상태를 짐작해 볼 수 있고 그 작품을 통해 희주가 어떤 접근 방법을 취했나를 보면서 이런
리뷰제목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을 예로 들자면 수현과 희주가 하는 미술치료에서 파생된 결과물이 그대로 실려 있다는 것이다. 수현이 그렸던 그림이라던가 수현이 색칠한 마스크라던가 하는 그런 모든 작품들이 사진으로 실려 있어서 그런 것을 보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아울러 그 그림들을 통해서 수현의 상태를 짐작해 볼 수 있고 그 작품을 통해 희주가 어떤 접근 방법을 취했나를 보면서 이런 상태의 내담자들을 어떻게 대하는 것이 좋겠다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분명 소설은 픽션이지만 이 속에 들어 있는 모든 검사들은 실제로 행해지는 검사들이기 때문에 픽션 속에 팩트가 숨어 있는 것이다. 그런 이질감이 오히려 이 이야기를 더 사실화 시켜준다는 느낌이 든다. 

 

단순하게 수현과 희주와의 관계만 보면 이 작품은 로맨스일 것이다. 하지만 이 작품의 장르는 분명 미스터리다. 그것은 바로 하나의 살인사건 아니 알고 보면 두 개 이상의 살인사건이 여기에 얽혀 있기 때문이다. 사건은 범인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피해자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 사건을 해결하려는 경찰이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니 그런 부분에서 주는 즐거움도 역시나 장르소설을 읡는 재미를 배가시켜 주게 된다.

 

그가 그녀를 위해 해줄 수 있는 유일한 일은 그녀에게 진정으로 용서를 구하는 것, 그리고 그녀가 용서하게 하는 것이었다.

146p

 

장르 속에 들어 있는 로맨스 더군다나 가까워질 수 없는, 아니 가까와져서는 안되는 관계의 주인공들이 가까와지는 이야기는 분명 흥미롭다. 안 된다고 하면서도 끌리는 마음을 어떻게 할 수는 없는 일이었던가. 그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둘을 믿고 의지하게 된다. 그로 인해서 어느 정도의 해피엔딩을 예상해 볼 수 있지 않겠는가. 

 

수현과 희주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난다. 하지만 서브 캐릭터인 우성과 선미가 주인공이 되어 다른 어떤 이야기를 이끌어가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미 작가도 그런 다른 별개의 이야기를 상상하지 않았을까. 모를 일이다. 이미 그 둘이 주인공이 된 다른 이야기가 지금 쓰여지고 있을 지도 말이다.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2
종이책 르네 마그리트의 연인 2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g*****s | 2023.02.11 리뷰제목
킬러에게 킬러를 죽여달라는 의외를 받은 킬러라니... 게다가 그 킬러가 추천받은 미술치료를 하는 상담사가 바로 자신에게 살인 의뢰를 한 인물이라니... 이토록 기구한 운명이 있을까 싶은 두 남녀, 수현과 희주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 바로 유지나 작가님의 『르네 마그리트의 연인』이다.    총 2권으로 이뤄진 작품은 2권에서 본격적인 두 사람의 심리와 관계가 그려진다. 두
리뷰제목


킬러에게 킬러를 죽여달라는 의외를 받은 킬러라니... 게다가 그 킬러가 추천받은 미술치료를 하는 상담사가 바로 자신에게 살인 의뢰를 한 인물이라니... 이토록 기구한 운명이 있을까 싶은 두 남녀, 수현과 희주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 바로 유지나 작가님의 『르네 마그리트의 연인』이다. 

 

총 2권으로 이뤄진 작품은 2권에서 본격적인 두 사람의 심리와 관계가 그려진다. 두 사람 다 치유가 필요한 상처를 간직하고 있다. 그리고 이 일이 계기가 되어 현재 자신들이 하고 있는 일로 들어서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바로 현재 자신들이 선택한 직업이 두 사람을 다시 이어지게 했으니 정말 놀라운 인연의 두 사람이다. 자신의 정체를 숨기며 희주를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하고 내담자가 되어 희주의 상담센터로 가서 미술치료를 받고 그 미술치료를 받는 수현에게서 그의 마음 속에 내재된 진짜 모습을 보게 되는 희주의 이야기가 상당히 흥미롭게 진행된다. 

 

각자가 서로에게 소중했던 사람들이 있었고 그 사람의 부재와 그 과정에서 발생한 일들이 두 사람에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겼다. 치유되지 못한 상처가 설령 겉모습은 어른으로 성장했다할지라도 어떻게 그 내면에 자리한 채 그 사람을 지속적으로 괴롭게 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그래서인지 수현과 희주의 관계를 둘러싸고 두 사람 사이, 그리고 두 사람의 주변인물들에게 일어났던 일들이 언뜻 미스터리하게 그려져서 미스터리 소설 같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두 사람이 마음 속에 안고 살아가는 상처를 치유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담은 진정한 성장소설 같은 느낌이 드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지 않았나 싶다.

 

얼굴을 하얀 천으로 가린듯한 두 남녀의 입맞춤을 그린 표지에 수현과 희수의 모습을 대입해보면 언뜻 이 표지 속 그림이 예사롭지 않다는 것을 작품을 읽으면서 더욱 절실히 느끼게 하고 과연 두 사람이 서로가 간직한 그 상처를 치유하고 자신들이 벗어나고자 했던 고통 속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는 책을 통해 만나보면 좋을것 같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종이책 [서평]르네 마그리트의 연인2 평점10점 | s********n | 2023.02.12 리뷰제목
미술치료란 어떤 느낌일까 궁금했었는데 르네 마그리트의 연인에서 자세히 설명을 해줘서 흥미로웠다 자신이 그린 그림 속에 내제되어 있는 그림 한장이 그 사람의 모든걸 알수 있는지 참 신기하기도 한거 같다 그처럼 차갑고 냉정한 수현이 죽고 싶어 했던 마음도 흔들리게 할만큼인지 소중했던 사람을 죽게 만든 범인을 찾기 위해 돈을 지불해서라도 그사람을 반드시 찾아 죽이고
리뷰제목


 

미술치료란 어떤 느낌일까 궁금했었는데 르네 마그리트의 연인에서 자세히 설명을 해줘서 흥미로웠다 자신이 그린 그림 속에 내제되어 있는 그림 한장이 그 사람의 모든걸 알수 있는지 참 신기하기도 한거 같다

그처럼 차갑고 냉정한 수현이 죽고 싶어 했던 마음도 흔들리게 할만큼인지

소중했던 사람을 죽게 만든 범인을 찾기 위해 돈을 지불해서라도 그사람을 반드시 찾아 죽이고 싶어했던 사람이 지금 눈앞에 있다 자신에게 심리 치료를 받기 위해 찾아오는 내담자 하지만 이젠 그들이 더욱 소중해져버렸다

미술치료과정을 섬세하게 보여주며 둘이 처해진 과거의 이야기와 둘 사이의 현재의 이야기들이 차분하게 드러난다

희주 엄마의 죽음 그리고 수현의 누나의 죽음이 한데 연결되어 있는 이야기 그토록 죽이고 싶은 사람 수현, 수현이 언제나 미안한 마음이 들어 있었던 희주

현수의 만성 골수성 백혈병으로 인해 희주를 알게 되고 자신이 더 이상 증오로 들어찬 마음이 속으로 곪지 않게 된게참 다행이지만 여전히 수현은 자신이 저질렀다 생각했던 그날의 살인에 대한 기억이 없다

오랫동안 미제사건으로 존재했던 엄마의 사건이 돈을 들여서라도 찾아 죽이고 싶어했던 그 순간 정형사의 아들 정우성 형사에게로 인계아닌 인계가 되어버렸다 공소시효가 2개월 남은 시점에

미술치료로 엿보는 로맨스와 살인사건의 미스터리가 흡입력도 좋았고 재미있었던 거 같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종이책 르네 마그리트의 연인 2 평점10점 | d*******3 | 2023.02.12 리뷰제목
"살인자가 될 수밖에 없었던 소년은 결국, 용서받을 수 있을까?"   <르네 마그리트의 연인> 1권에서는 만성 골수성 백혈병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킬러 수현이 항암 치료를 거부하면서 의사에게 미술치료를 권유받는다. 그 무렵 미술치료 상담사인 희주가 수현과 그의 누나를 찾는다는 의뢰를 하고, 이 사실을 알게된 수현이 내담자인 척 그녀에게 접근한다. 처음에는 의심 가득찬
리뷰제목

"살인자가 될 수밖에 없었던 소년은 결국, 용서받을 수 있을까?"

 

<르네 마그리트의 연인> 1권에서는 만성 골수성 백혈병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킬러 수현이 항암 치료를 거부하면서 의사에게 미술치료를 권유받는다. 그 무렵 미술치료 상담사인 희주가 수현과 그의 누나를 찾는다는 의뢰를 하고, 이 사실을 알게된 수현이 내담자인 척 그녀에게 접근한다. 처음에는 의심 가득찬 마음으로 희주를 찾았지만 그녀를 만날수록 꾹 닫혀있던 마음 서서히 열리는 것을 느낀다. 1권에서는 두 인물의 상처와 얽히고 설켜있는 이들의 운명이 서서히 드러났다면 2권에서는 수현과 희주가 장난같은 운명과 본격적으로 마주하게 되는 모습이 그려진다.

 

한편, 희주의 엄마 유혜경 살해 사건을 담당했던 정희봉 형사는 췌장암으로 임종하는 순간까지도 자신이 맡은 사건 중에서 유일하게 미제로 남은 이 사건에 미련을 보인다. 그의 아들인 정우성 경위는 희주를 찾아온 뒤 본격적으로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희주 또한 엄마를 살해한 이에 대해 복수를 꿈꾸며 살아가는 중이다. 흩어져 있던 퍼즐이 하나, 둘 맞춰지고 수현과의 상담을 통해 그의 내면 속 괴물이 모습을 드러내는데...... 이들은 자신에게 닥친 운명을 감당할 수 있을까?

 

청부 살해, 킬러, 복수, 운명처럼 얽혀있는 남녀의 사랑... 읽다보니 진부한 소재들로 가득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어느새 수현과 희주라는 두 인물의 삶이 기구하다 못해 가련하고, 애틋해졌다. 자신 앞에 놓인 거대한 운명 앞에서 벗어나려고 아무리 발버둥쳐도 쉽게 헤어나올 수 없는 삶이 실제로도 있을 것만 같아서 슬펐다. 그러고보니 주인공들의 감정과 처지에 너무 이입해있나?

 

또 희주가 수현을 미술치료하는 과정에서 인물들의 심리가 섬세하게 묘사되고 있으며 우성이 수현의 범행을 추적하는 과정도 실감나게 표현되어 있다. 지루할 틈 없이 이야기들이 풀려나가는 기분이었는데 미술치료, 상담심리, 범죄심리 등 나의 관심 분야들이 녹아들어 있는 소설이라 더욱 흥미롭게 다가왔던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한줄평 (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