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포자여서 수학이 어렵게만 느껴지는데 수수께끼처럼 풀다보면 수학이 쉬워지는 마법(?)을 느껴보고 싶어서 [미디어숲] 기발하고 신기한 수학의 재미(하편) 컬처블룸 카페 서평단 신청했는데 좋은 기회로 서평하게 되었어요.
[미디어숲] 기발하고 신기한 수학의 재미(하편) 목차도 살펴봅니다.
1장 수학으로 푸는 세상_원리 아닌 도형 이야기 ~ 3장 수학은 자유다_그래프 이론, 위상수학, 비유클리드 기하 이야기까지 크게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책 사이사이 각 장을 색지로 구분해 두었어요.
수학을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하는 게 흥미로워요.
1장 수학으로 푸는 세상_원리 아닌 도형 이야기에서는 딱정벌레 건축가 이야기가 재밌더라고요.
권엽 딱정벌레는 잎을 말아서 둥지를 트는데 잎으로 만든 둥지의 가장자리를 매우 가지런하게 만들 수 있는데 이는 비비람에 쉽게 망가지지 않게 하려는 이유라고 해요.
생각에 의한 행동이 아닌 완전히 무의식적인 행동이며 곤충들의 진화에 의해 형성된 일종의 본능이라고 하니 너무 신기해요.
2장 따라하고 싶은 수학자의 방법_입체도형 이야기에서는 준정다면체와 축구에 대한 얘기가 흥미로웠어요.
준정다면체는 두 가지 또는 두 가지 이상의 정다각형으로 둘러싸인 다면체에요.
준정다면체의 면의 개수를 구하는 방법에 오일러 공식을 시용한다는 데 저는 오일러 공식을 처음 들어봤어요.
정다면체는 5가지 밖에 없다는 놀라운 사실을 플라톤이 2500년전에 발견했다는 사실도 너무 놀라웠어요.
작은 용기에 큰 것 담기에서는 전쟁 중 침략자에 의해 진귀한 예술품이 도난 당할 뻔한 상황이었는데 단면 문제를 이해 못 한 침략자들이 빈 손으로 떠난 사실이 재밌었어요.
단면 문제는 상상력이 매우 뛰어나야 하기 때문에 어떤 학생들에게는 매우 어렵기도 하고 훈련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수헉적 사고에는 결국 상상력이 큰 부분을 차지 한다는 사실에 상상력 부족으로 저는 수포자가 된 건 아닐지 ㅠㅠ
3장 수학은 자유다_그래프 이론, 위상수학, 비유클리드 기하 이야기에서는 해밀턴의 세계 일주 문제가 재밌었어요.
해밀턴의 세계 일주 문제는 정이십면체의 모서리를 따라 정이십면체에 표시된 곳곳을 돌아다닐 수 있지만 한 도시를 두 번 지나갈 수 없다는 규칙이 있어요.
훗날 수학의 그래프 이론에 해밀턴의 세계 일주 문제를 묻는 등의 이론을 바탕으로 발전했다고 해요.
모든 꼭짓점을 포함하는 사이클을 ‘해밀턴 사이클’이라고 하는데 최단 경로를 찾는 알고리즘은 상당히 어려운데 작은 꿀벌 한 마리가 그 문제를 해결했다니!
자연과 수학의 조화가 새로워요.
[미디어숲] 기발하고 신기한 수학의 재미(하편)
어렵기만 한 수학을 다양하고 신기한 사례로 재밌게 설명하고 그 속에 몰랐던 수학의 원리가 숨어있다고 이야기 하는 것이 정말 수수께끼를 푸는 것처럼 흥미로웠어요.
평소에는 별 의미 없던 현상과 물체들이 [미디어숲] 기발하고 신기한 수학의 재미(하편)에서는 다르게 보여서 수학적 사고라는 게 어렵지만 조금만 다르게 생각하면 답이 보일 것 같은 생각이 들게해서 조금이나마 수학이 가까워진 것 같아요.
[이 글은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기발하고 신기한 수학의 재미_하편은 수학 공부가 단지 재미없고 딱딱한 인내의 시간이 아니라 얼마나 신기하고 재미있는지를 보여준다. 초등 고학년이 되면 수포자가 생긴다는 말처럼 수학적 감각이 있는 아이 외에는 수학을 재미이어하지 않는다. 그러다 제 풀에 못 이겨 수포자로 선언한다고 하는데, 내 아이 교과서를 봐도 멘붕이 오는 문제를 몇 번 살펴보고 나 역시 수학을 못하는 1인으로 아이에게 알려줄 수 없음에 안타까워할데가 더러 있었다.
제네시아의 귀
시라쿠스의 폭군 제네시아는 많은 사람을 감옥에 투옥시켰다.
채석굴의 가장 깊은 곳에서 입구까지는 약 30여 미터로 동굴 입구에 잔인무도한 옥졸들까지 지키고 있어서 탈옥은 꿈도 꾸지 못하는 감옥였다.
수감자들은 여러 차례 탈옥을 시도했지만, 곧 제네시아에게 들켰고, 탈옥을 계획한 사람은 잔혹하게 살해되었다.
그들은 내부에 첩자가 있다고 생각했지만 뜻밖의 수학 원리에 그들의 말이 누설된 게 추후에 밝혀진다.
제네시아의 귀라고 불리었던 동굴은 다름아닌 타원형의 동굴이었고,동굴 수감자들이 모여 있던 곳이 원형 초점 부근이라 밀담하던 음파가 동굴 벽을 통해 옥졸들의 귀에 들린 것이였다고 한다.
이 책은 건축, 측량, 도형 놀이 등의 각도에서 재미있는 기하학적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각, 직선, 원, 원이 아닌 도형, 입체도형 등의 기초 기하 지식뿐만 아니라 그래프 이론, 위상기하, 조합기하, 비유클리드 기하 등의 주제를 포함시켜 아름다운 기하 세계를 확대해서 미끄럼틀의 원리 등 일상에서 만나보는 건축들의 원리도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책에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간단한 질문으로 시작해 수학을 수단으로 정교하고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아가는 여행을 함께한다. 인류의 과학문명을 발전시킨 놀라운 공식들이 처음에는 단순한 호기심에서 출발해 여러 천재의 영감을 통해 발견되어가는 과정을 알기 쉽게 이야기 형식으로 설명을 해주어 이해하기 쉬웠다.
그저 읽다 보면 저절로 숫자와 친해지고 수학적 사고법을 배울 수 있다니 기발하고 신기한 수학의 재미 상편도 읽어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특히, 청소년 아이들이 수학 파트에서 멘붕을 겪는데 기본 개념을 제대로 배운다면 각각의 공식에서 대처하는 방법이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
**출판사에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