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마클럽

하루 중 절반 이상을 저와 함께 보내는 조카를 위해 구매한 이유식 책입니다.

요리 초보에게도 이해가 쉽도록 잘 제작되어있네요.

가장 난이도가 높은(?) 거라면 역시 재료가 되는 큐브를 만드는 것뿐입니다 ㅎㅎ

(재료 손질부터 데쳐서 다져서 큐브에 넣어 얼려두는 시간이 상당히 걸립니다.)

하지만 큐브까지만 제작이 끝나면 나머지는 그냥 밥솥에 넣고 죽 모드로 취사를 누르면 되니 간단하네요~~ㅎㅎ

아이가 부모와 함께 있는 주말에 일주일치의 큐브를 만들어두고 평일에 밥솥을 이용해 만들어주면 될 것 같아요~^^

아기를 키우다보니 예상외의 복병이 이유식 만들기이다. 분유만 먹을 때에는 젖병 설거지가 만만치 않다 생각했는데 이유식을 시작하고 보니 우유만 먹을 때가 차라리 편했다. 며칠분을 한번에 만들어 냉동시켜 둔다고는 하지만, 생각보다 자주 만들어야 하고, 만들 때마다 재료들을 잘게 다져야 햐는 수고가 만만치 않은데다, 이유식 냄비 앞에서 한참을 서서 보글보글 끓는 이유식을 젓고 있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었다. 첫아이라 더 힘든가 하고 초기, 중기 이유식을 어찌어찌 마무리지을 때쯤, 밥솥 이유식이라는 간편한 방법이 있다는 것을 뒤늦게서야 알게 되었다. 문명의 이기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매번 내용물이 끓는 냄비 두 개를 양 손으로 휘휘 저어가면서 이유식을 끓이고 있었다니..... 그런데 또 후기를 보니, 물 양 조절을 제대로 못하거나 재료를 제대로 손질 못하면 밥솥이 터지는(?) 실패도 종종 있다고 해서 밥솥 이유식을 실패없이 하는 방법을 좀 배우고 싶었다.  

큐브 밥솥 이유식이라는 책이 출간되어 팔리고 있었을 줄이야. 그 때 그 때 인터넷에서도 좀 찾아보기는 하지만 매일같이 해야 하는 이유식은 레시피북을 가지고 있으면 바로바로 찾아서 보기가 편리하다. 시중에 나와있는 이유식 책들은 재료손질부터 만드는 방법까지 냄비이유식을 기준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밥솥 이유식을 하려면 인터넷에서 찾아보고 만들어야 했는데, 이렇게 레시피북으로 나오니 편리하고 좋다. 큐브 밥솥 이유식은 하루 날을 잡아서 모든 야채들을 한번에 손질해서 큐브로 만들어 냉동실에 넣어둔 다음에 이유식을 만들 때 하나씩 꺼내어 밥솥에 쌀과 함께 큐브를 넣고 버튼을 눌러주기만 하면 되니 참 간편한 것 같다. 초기부터 이 방법을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 책에는 초기 이유식부터 완료기 이유식까지 큐브와 밥솥을 이용하여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들이 실려있어 이유식이 두려운 엄마, 바쁜 워킹맘, 불조절 잘 못하는 요리초보 엄마들에게도 매우 편리하다. 시기별로 이유식 섭취량과 그에 따른 수유량까지도 한눈에 볼 수 있게 실려있어서 나처럼 첫아이인 초보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큐브 만들기에 대한 기초적인 설명도 잘 되어있고, 시기별로 섭취해야 할 재료들도 잘 나와있어서 아이의 개월수에 따라 메뉴를 선정하는 데에 참고가 될 것 같다.

기본적인 재료손질 방법부터 큐브 만들기 방법까지 사진을 포함하여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서 밥솥 이유식의 기본이 되는 큐브 만들기를 어렵지 않게 해낼 수 있다.

나는 이 책을 너무 늦게 알아서 다소 아쉬운 마음이 있었는데, 죽같은 형태의 초기~진밥 형태의 후기, 완료기 이유식 외에도 이유식을 어느정도 졸업한 후에 아기들이 먹을 수 있는 유아식 레시피도 있어서 이유식이 끝난 후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이유식 외에 간식 만드는 방법도 잘 나와있어서 두루두루 쓰임새가 많은 책이다. 초기부터 완료기, 유아식 시기까지 아이에게 어떤 음식을 해주어야 할지 고민인 엄마들, 냄비 이유식이 너무 힘들어서 좀 더 간편하게 이유식을 만들고 싶은 엄마들에게 매우 유용한 책인 것 같다.

*리뷰어스클럽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아기가 이유식을 시작 할 시기가 왔을 때 나는 고민에 빠졌다. 이유식을 만드는데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들어 주변 대부분의 육아맘들이 사먹이고 있다고 해서 나도 그냥 편하게 사먹일까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 뉴스에서 유명한 이유식 제조 업체 몇 군데에서 세균이 검출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고 사먹이겠다는 생각을 바로 접고 말았다.

이유식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본 조리도구부터 필요한 것이 너무나 많았다. 초기에는 이유식 마스터기를 이용해 만들었는데 중기부터는 그것도 불편해 냄비 이유식을 병행했다. 문제는 남는 재료였다. 아기에게 좋은 것만 먹이고 싶어 소고기는 안심을 먹이고 야채는 유기농만 먹였는데 실제 이유식에 들어가는 재료는 너무나 적은 양이라 늘 남는 건 버리거나 가끔은 우리가 먹을 반찬으로 만들기도 했다.

3일에 한번씩 만드는 이유식데이는 왜이렇게 자주 돌아오는지 매번 너무 힘들었지만, 아기가 이유식을 정말 맛있게 잘 먹어서 그래도 기쁜 마음으로 만들 수 있었다.

세상에 하나뿐인 우리 아기를 만나기 위해 준비해두면 좋을 도서 best3 안에 넣고 싶다. 이유식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재료와 도구들을 한 눈에 보여주는 것은 물론이고, 냄비로 이유식을 제조하는 획기적인 방법을 알려주니 초보엄마들은 꼭 이 책을 통해 고된 육아에 도움을 받기를 바란다. 나는 중기이유식때까지 냄비로 힘들게 저어가면서 이유식을 만들었었는데, 그 때 애써 재워놓은 아기가 깨서 울기라도 하면 한걸음에 달려가 겨우겨우 어르고 오면, 밑바닥은 다 타버리고, 윗부분은 하나도 익지도 않는 이유식을 처리하느라 애를 먹었었다. 덜익을 걱정도 없고, 밑바닥을 태울 걱정도 없는데다 심지어 레시피도 쉬운 큐브 밥솥 이유식. 게다가 재료들을 미리 준비하여 급할 때 빛을 발할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되어 더욱 추천하고싶다. 나도 진즉 알았더라면 더 좋았을테지만..지금 나에게 필요한 완료기 유아식 레시피들까지 담겨있어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레시피 설명은 간단하고 보기 쉽게, 그러나 재료설명과 과정샷만큼은 자세하고 꼼꼼하게 적어두어 육아초보엄마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재료에 대한 설명을 해줄 때 저자 자신의 경험을 가미하여주니 더욱더 안심이 되고, 믿음직하다. 

단계별로 한달씩 이유식 식단표를 만들어주기도 하는데, 이것도 이 책의 큰 장점 중 하나이다. "이번엔 무슨 이유식 해주지? 오늘은 무슨 재료를 써야하나?"등.. 엄마들의 큰 고민거리를 한방에 해결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