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모양은 삼각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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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모양은 삼각형

양주연 | 동녘 | 2021년 7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 9.3 (22건)
분야
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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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산 오르고 싶게 만들어주는 에세이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l****i | 2021.09.16 리뷰제목
한국 저자가 쓴 등산 에세이는 어지간하면 다 읽어보려 하는 편이다. (아직은 몇 권 없어서 나오는 족족 읽을 수 있음) 산행력 후덕한 형님들의 백두대간 종주기라거나 그런 책은 제외. 동년배 혹은 나보다 젊은 사람이 쓴 등산 에세이 말이다. 읽으면 재밌다. 나도 이랬는데, 저 사람도 이랬군, 하는 공감 가는 대목이 많다. 『행복의 모양은 삼각형』은 5월에 나왔는데, 존재를 최근에
리뷰제목

한국 저자가 쓴 등산 에세이는 어지간하면 다 읽어보려 하는 편이다. (아직은 몇 권 없어서 나오는 족족 읽을 수 있음) 산행력 후덕한 형님들의 백두대간 종주기라거나 그런 책은 제외. 동년배 혹은 나보다 젊은 사람이 쓴 등산 에세이 말이다. 읽으면 재밌다. 나도 이랬는데, 저 사람도 이랬군, 하는 공감 가는 대목이 많다. 『행복의 모양은 삼각형』은 5월에 나왔는데, 존재를 최근에야 알았다. 아마 제목에 '등산'이라거나 '산행'이 없어서 못 찾은 듯하다. 인스타그램에서 우연히 발견하고 바로 사서 읽었다.

 

양주연 저자의 이력. 콘텐츠 제작이란다. 어쩐지, 문장이 예사롭지 않더라. 『아무튼, 산』 『오늘도 등산』 『행복의 모양은 삼각형』 세 등산 에세이 중에서 감히 내가 평가하자면 문장력에서는 『행복의 모양은 삼각형』이 탑이다. 위트도 있고, 번득이는 통찰력이 돋보이는 대목이 많다. 내려올 텐데 왜 인간은 산에 오르는가. 힘든데 왜 올라야 하는가. 이런 근원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이야기하며, 지금 당장이라도 산에 오르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드는 책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이 책의 분량. 109쪽으로, 금방 끝나버렸다.

 

저자 분에게 가장 부러웠던 대목은, 친한 친구들과 함께 등산이라는 취미를 즐기는 장면이었다. 나도 간혹 그때 그때 맞는 사람과 가긴 하지만, 친한 친구 여러 명과 갔던 적은... 언제더라... 20대 CS, SR과 갔던 때가 마지막이었군. 그리고 CS와는 멀어져서 연락도 거의 끊긴 상태지...

 

또 하나 좋았던 점은, 일과 관계에 관한 저자의 솔직한 생각이 산행과 병렬적으로 서술된다는 사실이다. 역시 저자의 진솔한 이야기가 들어간 글은 실패하는 법이 없다.

양주연 작가님도 안전 산행, 즐거운 산행하시고 다음 편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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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서도 행복하십시오." 관악산 연주대에서 과천향교로 내려오는 길, 이 문구를 마주하고 가슴이 찌르르했다. 이 책을 한마디로 요약하는 문장이었기 때문이었다. (6쪽)

 

"야, 인왕산 쉽대. 아니면 청계산 어때?" 그러나 막 등산과 사랑에 빠진 S는 칼같이 잘라냈다. "첫 산이 너무 쉬우면 재미를 못 느껴." (16쪽)

 

발끝에서부터 무언가가 힘껏 밀려왔다. 그 감정들을 단어로 설명하자면 안도감, 후련함, 성취감에 가장 가까울까. 한 단어로 표현할 순 없어도 한 가지는 확실하다. 굉장히 짜릿했다는 것. 사무실에 앉아서도 그 느낌이 자꾸만 생각이 날 정도로. (19쪽)

 

산은 겉보기엔 고요하고 아름답지만 아주 위험하고 흉폭한 곳이기도 한 것이다. 그러니 도전 정신은 올림픽에서나 쓰고 등산할 땐 두고 오도록 하자. 이런 귀한 교훈을 크게 다치지 않고 깨달을 수 있어서 오히려 잘된 일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러니 산을 정복하겠다는 오만 따윈 버리고, 매 순간 산이 우리를 받아들여주는 것에 감사하고 오를 것. 산이시여, 등린이를 오래오래 잘 부탁합니다! (27쪽)

 

인생에서 노력한 만큼 보상이 돌아오는 영역이 얼마나 될까? 회사에선 전력을 다해 일을 해도 성과를 내기 어렵고, 인간관게로 말할 것 같으면... 사람의 마음은 노력으로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더라.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정직하게 확인할 수 있는 영역은 운동뿐이었다. (30쪽)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대화하다 보면 '설악 서북공룡', '지리산 화대종주' 등 암묵적인 계급장 같은 것이 있는데, 나 역시 '설악산을 다녀온 사람'으로서 기록이나 경험치로 산의 순위를 매기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더 높은 산, 더 긴 코스를 다니게 되더라도 그런 사람은 되지 않고 싶다. 뒷산을 매일 오르는 마음이나 밤을 꼬박 새고 10시간 넘게 산을 타는 마음 모두 산에 푹 빠졌다는 점에선 똑같이 소중하므로! (39쪽)

 

채용 담당자 여러분, 취미에 '등산'이 쓰여 있는 신입 사원은 일단 믿고 뽑으시는 겁니다. 뭘 맡겨도 해낼 사람들이니까요! (64쪽)

 

그래서 걷는 동안 슬픔의 답을 찾았는가 하면, 그건 아니다. 걷는 동안 들었던 생각이라곤 "언제 끝나지", "점심으로 뭐 먹지", "다리 아프다" 등 아주 원초적인 고민들이었다. 우울해할 시간이 없었다. 나의 밑바닥 감정에 대해 생각할라 치면 저릿저릿한 다리가 궁상 떨지 말라며 뒤통수를 '탁' 쳤다. (9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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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행복의 모양은 삼각형 평점10점 | g****i | 2021.06.23 리뷰제목
'인생 초보 코스를 오르는우리에게 산이 건네는 위로, "내려가서도 행복하십시오"'산은 그저 바라만 보는 것이라는 굳은 믿음이 가끔 흔들릴 때가 있다. 땀을 뻘뻘 흘리며 산정상에서 기쁨 만세를 부르는 이들을 볼때, 혹은 안나프루나의 험한 산줄기와 낯선 여행객들의 낯선 냄새가 무척이나 부러울 때. 그런 때는 나도 가끔 등.산. 이라는 것을 생각해본다. 이 책은 등산 애호가가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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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초보 코스를 오르는우리에게 산이 건네는 위로, "내려가서도 행복하십시오"'


산은 그저 바라만 보는 것이라는 굳은 믿음이 가끔 흔들릴 때가 있다. 땀을 뻘뻘 흘리며 산정상에서 기쁨 만세를 부르는 이들을 볼때, 혹은 안나프루나의 험한 산줄기와 낯선 여행객들의 낯선 냄새가 무척이나 부러울 때. 그런 때는 나도 가끔 등.산. 이라는 것을 생각해본다.


이 책은 등산 애호가가 된 한 젊은이의 이야기이다. 등산이라고 하면 나이 지긋한 분들의 여유로운 취미생활 같지만, 이제는 그 등산의 '맛'이라는 것을 젊은 이들도 알게 되는 것 같다. 작가는 등산과 함께 하는 일상을 들려주며 인생을 알아간다.


책의 순서 또한 등산과 마찬가지로 등산, 정상, 하산으로 나누어 이야기를 한다. 올라갈 때의 고통과 힘겨움, 깔딱거림의 미학을 이야기하며, 현재의 고단함을 이겨낸다. 그리고 정상. 무언가 작은 성취를 통해 살아있음을 느끼며, 다시금 나아갈 수 있는 동력을 얻고, 그 희망으로 다시 산을 내려와 다음을 기약한다.


이십대의 작가가 등산에 빠진 이유. 그와 같은 밀레니얼 세대들이 등산애호가가 되어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독히도 긴 터널을 지나가는 지금의 세대들이 필요한 것은 결국 '희망' 아닐까? 작은 성취를 통해, 작은 고난을 겪으며 결국 내게도 희망이 있다라는 것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볼만한 세상임을 살아가는 게 아닌가 한다.


작가의 등산에 박수를 보낸다. 비키니를 입고 등산을 하는 대범함과 새로운 시선에는 갈채를 보낸다. 그와 같은 시대의 젊은이들이 많아지길 바란다. 긴 터널의 끝에 도달했을 때 모인 사람들은 그와 같이 빛이 나기를. 그리고 작가의 글을 통해 많은 젊은이들이 깊은 공감과 위로를 얻길 바란다.


'인생은 오직 내 힘으로 정상까지 가야 하는 고독한 싸움에 가까웠다. 안타깝지만 앞으로도 서로의 장애물을 치워주지도, 대신 넘어주지도 못할 것이다. 다만 누군가 뒤처질 땐 묵묵히 기다려주면서 친구가 좋아하는 간식을 내밀어줄 수는 있을 것이다.' <책 속에서...>


'등산을 하며 알게 됐다. 내게 필요한 건 현실을 변화시킬 큰 모험보다 일상을 유지할 수 있는 ‘틈새 행복’들이라는 것을.' <책 속에서...>


'에라, 모르겠다. 부끄러운 게 대수냐. 일단 살고 보자는 마음으로 상의를 탈의 하고 비키니만 입고 오르기 시작했다. 이 해방감을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까.' <책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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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행복의 모양은 삼각형 평점10점 | r****2 | 2021.06.19 리뷰제목
씩씩한 '혼자'들의 독립생활 이야기를 소개하는 에세이 '디귿'시리즈. 두번째로 만나본 <행복의 모양은 삼각형>은 등산을 하며 일상을 유지할 수 있는 '틈새 행복'을 발견해가고, 나 자신을 진짜 사랑하는 법을 깨우쳐가는 이야기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너무 가혹하다. 남들에게 쏟는 다정함과 너그러움의 절반을 나에게 쏟을 수 있다면 좋을텐데. 내가 노력을 덜 해서, 살이 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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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한 '혼자'들의 독립생활 이야기를 소개하는 에세이 '디귿'시리즈. 두번째로 만나본 <행복의 모양은 삼각형>은 등산을 하며 일상을 유지할 수 있는 '틈새 행복'을 발견해가고, 나 자신을 진짜 사랑하는 법을 깨우쳐가는 이야기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너무 가혹하다. 남들에게 쏟는 다정함과 너그러움의 절반을 나에게 쏟을 수 있다면 좋을텐데. 내가 노력을 덜 해서, 살이 쪄서, 예쁘지 않아서, 능력이 부족해서, 스펙이 딸려서 원하는 걸 이루지 못했다고 너무 손쉽게 스스로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린다. 문제가 생겼을 때 가장 쉽게 비난할 수 있는 대상이 나 자신이므로.<행복의 모양은 삼각형> p.31

우리나라의 75%가 산이라니, 등산의 재미를 모르는 사람은 우리나라의 4분의 1도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건가 싶어 억울한 마음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등산은 너무 싫었다. 애증의 대상도 아니고 애증의 '증'이라는 감정만 남은 등산. 회사다닐 때 분기별로 돌아오는 야유회때마다 제발, 제발 산에만 가지 않게 되길 바라고 또 바랐는데 봄이면 봄, 여름이면 여름 계절이 바뀔 때마다 그 계절에 좋다는 산에 가길 원하는 상사들을 모시고 도장깨기하듯 다녀왔다. 지금은 그 산이 어디에 있었는지, 그 산의 이름이 무엇이었는지조차 기억이 나질 않는다. 다만 기억나는 것은 하산해 들어간 오리구이집에서 다들 얼큰하게 취했던 기억과 다음날 온 몸에 남았던 어마어마한 근육통뿐. 그리고 하나 더, 정확하게는 기억나지 않지만 산 정상에서 바라보았던 아름다운 광경과 아주 잠깐동안 내게 깃들었던 성취감! 정상에 오르자마자 단체 사진을 찍고, 무겁게 지고 올라갔던 먹을 것들을 내놓고 하느라 정신이 없었지만 그때 아주 잠시 성취감이 깃들었던 것만은 확실했다. 저자가 등산에 빠진 게 이 성취감 때문이라고 하니, 왠지 이해가 갈 것도 같았다. 상사에 대한 극심한 반감으로 등산을 제대로 즐기지 못한 것 같다. 다시 한 번 가서 확인해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모든 고비를 넘기고 정상에 올랐을 때, 해냈다는 성취감이 발끝에서부터 머리끝까지 가득 차오른다. 결승선을 통과한 마라토너의 기분이 이런 것일까. 나는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을 참고 이겨낼 수 있는 사람, 원하는 곳에 의지와 노력으로 도달할 수 있는 사람이야! 스스로에 대한 대견함과 뿌듯함이 차올라 기분이 하늘을 찌를 것 같다. 이 순간만큼은 내가 이 구역 자존감 왕이다. 등산을 하고 나면 스스로가 한층 좋아졌고 나는 그 사실이 마음에 들었다.<행복의 모양은 삼각형> p.31

저자가 등산을 사랑하게 된 이유가 바로 작은 무언가를 성취하는 것의 맛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너무나 가혹하고 엄격하다. '내가 노력을 덜 해서, 살이 쪄서, 예쁘지 않아서, 능력이 부족해서, 스펙이 딸려'라는 이유로 스스로를 책망하고 코너로 몰아간다. 그런 나 자신에게 스스로가 무언가 작은 것이라도 이뤄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면 어떨까? 아주 작은 것들을 성취해내면서, 그것을 성취해가는 과정을 즐기기도 하고 성취해나가는 나 자신을 더욱 사랑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등산을 하고 나면 나를 좋아하게 될지도 모른다.


내가 필요한 건 현실을 변화시킬 큰 모험보다 일상을 유지할 수 있는 '틈새 행복'들이라는 것을. 아침에 숲길을 걸으며 출근을 하고 퇴근 후엔 건강한 도시락을 준비하는 등 온전히 내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면서 일상에서 내가 무엇을 할 때 행복한지 알 수 있었다. 이 소소한 루틴들은 여행만큼 많은 것을 변화시키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불행에 빠지지 않도록 도와줬다. (중략) 행복이란 부단히 노력해서 달성하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매일을 살아내면서 발견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행복의 모양은 삼각형> p.57~58

'틈새 행복'이라는 말 참 좋았다. 평범하고 소소한 일상을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행복감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다. 등산을 하며 작은 성취를 이루고 '틈새 행복'이 가득한 평범한 일상은, 우리에게 벅찬 감동이나 일생일대의 감화를 주기는 어렵겠지만 적어도 우리게 불행에 빠지지 않도록 잡아준다. 행복이란 부단히 노력해서 달성하는 데에서도 찾을 수 있지만 소소한 일상 속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니까. 맛있게 먹은 식사, 푹 빠져 읽은 책 한 권, 포근한 이불 속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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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산을 오르는 이유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t****3 | 2021.06.13 리뷰제목
"산을 왜 오르시나요?"라는 물음에 "산이 거기에 있기 때문이다"라는 어느 등산가의 대답은 그 자체로 다른 말이 필요없는 멋진 말이다. 우연한 계기로 '등산'이라는 것을 시작한 작가는 소중한 주말을 온전히 등산으로 보내면서 조금씩 변화해가는 자신과 마주한다. 전국 어디를 가나 산이 보이는 우리나라의 지형은 지평선 너머를 볼 순 없게 하여도 본문에서 나오는 대로 등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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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을 왜 오르시나요?"라는 물음에 "산이 거기에 있기 때문이다"라는 어느 등산가의 대답은 그 자체로 다른 말이 필요없는 멋진 말이다. 우연한 계기로 '등산'이라는 것을 시작한 작가는 소중한 주말을 온전히 등산으로 보내면서 조금씩 변화해가는 자신과 마주한다. 전국 어디를 가나 산이 보이는 우리나라의 지형은 지평선 너머를 볼 순 없게 하여도 본문에서 나오는 대로 등산에는 최적화된 환경이 아닌가. 가벼운 마음과 복장으로 동네 뒷산을 가더라도 반나절에서 한나절 정도면 충분하니 등산 접근성이 아주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아파트와 자동차로 둘러싸인 도심에서도 조금만 시간을 내면 녹색 초목이 우거진 산을 마주할 수 있다. 반복되는 일상을 벗어나 자연과 접하는, 일과에 자그마한 균열을 내는 행위는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여러 일들에서 생겨난 근심과 고민거리를 잠시 잊게 해준다.

 

    물론 저자 역시 처음부터 산을 좋아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힘을 내며 등산을 하고, 정상에 이르러 내가 그동안 보지 못했던 풍경을 보고, 하산을 하며 하루에 있었던 일들을 정리하며 다음을 대비하는 산에서의 시간은 상승, 정점, 하강이 무수히 반복되는 우리의 인생 그래프와 다르지 않다. 산에 오르내리면서 우리는 우리의 인생을 마주하고 돌아보는 것이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뜻하는 '소확행'이라는 말이 몇 년 전부터 유행하는 것처럼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마음 속에 있는 것이다. 하지만 바쁘고 고된 현생에 치여 살다 보면 단순한 진리를 쉬이 잊게되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는 차분하게 창문에 비치는 산을 보며 산을 오르내릴 준비를 해보는 것이 어떨까. 긴 시간이 아니라도 괜찮다. 분명 행복함에 보다 가까워질테니 말이다.

 

 

*. 동녘 출판사 서포터즈 활동으로 이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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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튼튼한 종아리만큼 단단한 일상을 위해 오늘도 산에 오르는 멋언니 양주연작가님 평점10점 | o********5 | 2021.06.09 리뷰제목
#행복의모양은삼각형 삼각형 다른 구성으로 3개 더 있는데 6개의 삼각형은 너무 많은 느낌이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3개만 놓아봤어요.#양주연작가님 #우린다시여행하게될거야 그 책을 읽었기에 더더 반가웠어요.그 여행에세이는 여러명이 같이 쓴 거.이번 #디귿 #디귿출판사 #디귿에세이 는 #양주연 님 단독 #에세이 에요.산에 서툰,삶에 서툰 서른나이 삼십대 어른이들의 마음근육 기르
리뷰제목

#행복의모양은삼각형 삼각형 다른 구성으로 3개 더 있는데 6개의 삼각형은 너무 많은 느낌이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3개만 놓아봤어요.

#양주연작가님 #우린다시여행하게될거야 그 책을 읽었기에 더더 반가웠어요.그 여행에세이는 여러명이 같이 쓴 거.이번 #디귿 #디귿출판사 #디귿에세이 는 #양주연 님 단독 #에세이 에요.

산에 서툰,삶에 서툰 서른나이 삼십대 어른이들의 마음근육 기르기엔 산 만한게 없다는 경험에서 우러난 이야기!

등린이 산린이라는 표현은 2쇄때 고쳐주었음 해요.#등산스타터 나 #등산초보 #등산생초보(쌩초보)등의 단어로 대체하면 안될까요?노키즈존이 있는 나라에서 린이가 되고 싶은 사람없을 거 같은데요?
어린이란 표현을 막 갖다붙여서 주린이 헬린이 등등의 합성어를 많이 만드는데 #등산 에서도 이런 표현을 쓰다니요ㅜ이렇게 새롭게 생긴 단어가 재밌다고 막 쓰지만 막상 어린이들이 어른보다 더 나은 부분,구석이 있을지도 몰라요.소파방정환선생님이 지하에서 울고 계실지도 몰라요.이 표현이 딱 걸리더라고요.프롤로그에도 있고 1부 소제목에도 있어요.

등린이 하는 표현 빼고는 다른 글들은 완전 제 취향저격이었어요.특히 윗도리 짧게 입고 등산하신다는 부분에선 진짜 감탄했습니다.땀나서 쩍쩍달라붙는 면티셔츠의 불쾌함 알지요.잘 알지요.내가 시원하자고 입는건데 나이드신 분들이 젊은이가 왜 그리 벗고 산에 올라?물어본다는 말에 빵터졌어요.

남들시선 남들이목보단 일단 내가 시원하고 편하고 보자는 양주연작가님 마인드 완전 멋졌어요.역시나 주연작가님도 멋있으면 다 내 언니인 걸로 할게요ㅋㅋㅋ온니이~~^^♡

씩씩한 혼자들의 #독립생활 이야기 앞으로의 이야기도 기대합니다♡
#에세이추천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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