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리 dele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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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리 dele 2

리뷰 총점 9.3 (10건)
분야
소설 > 일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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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리 dele 2
혼다 다카요시 저/박정임 역
디리 dele 2
디리 dele 1
혼다 다카요시 저/박정임 역
디리 dele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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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디리 dele 2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a*****7 | 2021.05.05 리뷰제목
<디리> 2권에서는 유타로의 비밀, 그의 과거 이야기가 등장해요. 디지털 기기에 남겨진 데이터는 고인의 흔적들이에요. 감추고 싶기 때문에 '디리 닷 라이프'에 삭제를 의뢰한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그 일을 하고 있는 유타로의 사연으로 이어지고 있어요. <언체인드 멜로디>와 <유령 소녀들>은 온라인 세상의 허상을 보여주고 있어서 뭔가 안타깝고 슬펐어요. <그림자 추적>은
리뷰제목

<디리> 2권에서는 유타로의 비밀, 그의 과거 이야기가 등장해요.

디지털 기기에 남겨진 데이터는 고인의 흔적들이에요. 감추고 싶기 때문에 '디리 닷 라이프'에 삭제를 의뢰한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그 일을 하고 있는 유타로의 사연으로 이어지고 있어요. <언체인드 멜로디>와 <유령 소녀들>은 온라인 세상의 허상을 보여주고 있어서 뭔가 안타깝고 슬펐어요. <그림자 추적>은 미스터리 영화를 보는 것 같았어요.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은 치명적인 상처를 남기는 것 같아요. 만약 그 죽음이 억울하다고 느꼈다면 더더욱... 사랑하는 사람은 이미 떠났고 남겨진 사람의 마음 속에 남은 건...

한편으론 <그림자 추적>의 의뢰인 무로타 가즈히사의 부인이 했던 말이 좀 충격이었어요.

 

"... 아무라도 좋아요. 부모님이든, 연인이든, 친한 친구든.

자신이 가장 가깝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갑자기 타인처럼 느껴진 경험 같은 거 없나요?"

유타로의 뇌리에 소송을 포기했을 때의 부모님 얼굴이 떠올랐다. 그 이후의 대화가 사라졌던 시간이 기억났다.

부인이 유타로의 눈을 보며 끄덕였다.

"제게는 그때가 그랬어요. 당신과는 상관없어, 하고 남편이 차갑게 대꾸했을 때 깨달았죠.

이 사람과 나는 남남이었구나.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내 부모님과 살았던 시간보다 긴 시간을 부부로 살아왔지만,

그래도 역시 타인이었구나, 하고."   (186p)

 

무로타 가즈히사는 당시에는 몰랐겠지만 그때부터 이미 벌을 받았던 게 아닌가 싶어요. 가장 가깝고,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이 떠났다면 그건 모든 걸 잃은 것이니까요.

우리의 기억이 소중한 이유는 그 기억 속에 수많은 감정들이 담겨 있기 때문이에요. 아프고 괴로운 기억은 잊고 싶겠지만 그걸 극복해내는 과정을 통해 더욱 단단해지고 성숙해진다고 생각해요. 유타로와 케이시는 고인의 데이터를 삭제하면서 그들이 감췄던 진실과 거짓을 목격하게 돼요. 늘 이런 내용을 읽다보면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이 드러나는 과거의 기억이라면 그걸 삭제할 것인가, 남길 것인가.  

죄를 짓고도 마음 편히 살 수 있는 사람은 인간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세상에는 그런 부류들이 어지럽히고 있지만 결국에는 인과응보, 뿌린 대로 거두는 게 진리인 것 같아요. 

디지털 장의사 케이시와 유타로의 연작 미스터리, 마지막까지 긴장되는 이야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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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디리 DELE 2권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v*****7 | 2021.05.05 리뷰제목
이 2권에는 모두 세 편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마지막 에피소드가 분량이 좀 길며 읽어 보면 아 그럴 이유가 있었구나 하게 됩니다. 왠지 사연이 여기서 다 정리가 되는 느낌인데, 명탐정 코난이 아직도 검은 조직에 의해 아이의 몸이 된 채 머물고 20년 동안이나 사골을 우리듯, 이 독특한 이야기도 좀 계속 속편이 나와서 독자를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탐정이나 범인이 아니라 일종의 디
리뷰제목

이 2권에는 모두 세 편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마지막 에피소드가 분량이 좀 길며 읽어 보면 아 그럴 이유가 있었구나 하게 됩니다. 왠지 사연이 여기서 다 정리가 되는 느낌인데, 명탐정 코난이 아직도 검은 조직에 의해 아이의 몸이 된 채 머물고 20년 동안이나 사골을 우리듯, 이 독특한 이야기도 좀 계속 속편이 나와서 독자를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탐정이나 범인이 아니라 일종의 디지털 장의사들이, 한 사람은 두뇌 한 사람은 액션으로 역할을 나눠 그 나름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이 무척 재미있으니 말입니다.

 

1권 독후감에서도 말했지만 주인공들의 역할이란 아주 제한되어 있습니다. 의뢰인이 지목한 파일을 삭제하고, 그 내용은 삭제자인 자신들도 보면 안 되며, 나머지는 경찰이 해결하든 뭘 하든 자신들은 손을 떼고 그걸로 끝입니다. 그런데도 보면, 케이시는 자신들이 하는 일이 불법에 협조하거나 기타 합당치 못한 결과를 남기는 걸 아주 싫어하며, 사후 합리화인지는 모르겠으나 여튼 "이러이러하기에 나머지는 우리가 손 안 댄다"며 아주 깔끔하게 일을 처리합니다. 하지만 이런 업종이 실제 존재한다면 그렇게 모든 건이 말끔하게 마무리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첫째 사연 <언체인드 멜로디>(이것도 미국의 스탠다드 넘버 제목이죠)에는 유명 연예인이 나오는데, 외모 때문에 좋은 역할을 동생에게 다 맡긴 어느 비운의 작곡가, 뮤지션 이야기입니다. 여기서도 유타로는 또 헛다리를 짚고 멀쩡한 사람을 범죄자로 ㅎㅎ 몰고 가는데 뻔히 사정을 알지만 독자는 그의 시나리오가 너무 그럴싸하게 들려서 나중에 뒤집어질 줄 알고도 일단 속아넘어가게 되네요. 

 

사실 자칫하면 자신이 큰 누명을 쓸 뻔했으나.... 보다 고상하고 인간적인 동기 때문에 이를 감수하고, 또 한 사람은 역시 자신보다 상대방을 더 배려하고 사랑했기에 그 엄청난 짓을 저지르고 마는데... 역시 이 시리즈에는 좀 부담스러울 만큼 고상한 인격으로 사는 사람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하다못해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에도 구제불능의 악당들이 전면이 많이 나서는데, 이 작품에는 의외로 독자의 심금을 울리는 순정파들이, 억울하게 악의 가면을 쓰고 많이들 등장합니다. 여튼 읽기에 흐뭇해서 좋았습니다. 

 

<유령 소녀들>. 제목에서도 나오듯 가짜 삶을 사는 젊은 여성들 이야기인데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더 어린 나이에 인생의 쓰디쓴 진실을 알게 되어 보는 입장에서 더 안타깝습니다. 이 에피소드에는 유타로가 비교적 큰 액션을 치르는 과정이 나오는데 미국 영화에서 자주 나오는 장면을 보는 것 같습니다. 케이시는 아주 유능한 프로그래머이며 세상사에 밝고 나이에 비해 인생 관록이 두텁게 묻어나는 편이어서 사소한 단서로도 많은 걸 알아내는 게 대단합니다.

 

이 이야기에는 일단 젠트리피케이션 이슈가 살짝 나오는데 확실히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닙니다. 또 SNS 때문에 삶 자체가 이상해진, 가짜의 모습을 웹상에 드러내고 이에서 벗어날 줄 모르며, 어쩌면 가짜인지 뻔히 알면서도 이에 필요 이상으로 집착하고 열광하는 희한한 군상도 나옵니다. 얼마 전 일어난 모녀 살인 사건도 이런 맥락에서 봐야하지 않을까 생각도 해 봅니다. 소셜 미디어가 처음 생길 때에는 이런 기이한 부작용을 아마 아무도 예상 못 했을 것입니다. 어린 소녀가 그 모든 걸 알면서도(자신이 정상이 아님) 나쁜 환경 때문에 쿨한 척 적응해 가는 과정이 안타까웠습니다. 저 1권에 나오던 <스토커 블루스>에서 여동생 복슬이가 잠시 겹치기도 했고요.

 

마지막 이야기 <그림자 추적>은 여태 명확히 드러나지 않던 유타로의 과거, 그리고 케이시에 얽힌 사연까지 다 정리되는 내용이라 독자에겐 좀 충격이며 분량도 그래서 좀 깁니다. 일단 우리나라나 일본이나 신약 개발로 떼돈을 벌려는 이들이 많은 건 공통이며 한국의 코스닥에서 왜 그렇게 제약바이오 업종에 거품이 많이 끼는지도 이 에피소드를 통해 내막 그 일단이 짐작이 갈 만큼입니다. 

 

유타로는 이 에피소드에서 그의 실력을 마음껏 드러냅니다. 여태 그는 전화를 통해, 혹은 직접 찾아가서 다른 사람인 척 능청을 떨며 의뢰인의 사망 여부를 확인하거나 혹은 그 이상의 어떤 정보를 캐는 게 장기인데, 이 사연 속에서 그의 매력이 최대한 다 드러나는 게 특징이더군요. 특히 아마다 사에 찾아가서 구사카베를 구워삶은 후 데이터를 빼내는데 뜻하지 않게 어떤 여직원 때문에 방해 받는 장면은 잘 만들어진 미국 오락물을 보는 듯 흥미진진했고 서스펜스 만점이었습니다. 

 

인물 묘사도 매우 구체적이어서 p179의 "미인이었지만 표정이 부족했다"라든가, 고인의 아들 이치로의 미숙하고 유치한 성격(이 점을 구사카베도 미리 알고 있었기에, 이치로를 사칭하는 유타로를 두고 "생각보다 듬직한데?" 같은 말을 하죠) 묘사 같은 게 일품이었습니다. 이 소설에는 디지털 기술도 제법 세부적으로 서술되며, 저 앞 에피소드 <유령 소녀들>를 보면 어떻게 소설 미디어에서 사기를 치는지 매우 자세하게 그 요령이 나오는 등 디테일이 장난 아닙니다. 여튼 이 2권에서 유타로와 케이시의 개인사가 일단 다 정리되는 만큼 여태 애착을 갖고 캐릭터를 봐 온 독자들은 미리 마음을 정리해야 할 겁니다.

 

인간은 죽음 앞에서 모두가 평등해집니다. 잘난 사람 못난 사람, 부자와 권력자 혹은 깡패나 사회 낙오자 등 죽음을 앞두고는 그저 필멸의 존재로서 한없이 작아지고 또 스스로 겸손해집니다. 죽음 앞에서는 허세도 사술도 돈도 배짱도 폭력도 다 무소용입니다. 죽음 앞에서 부끄러워질 부분이 많이 남았는지 아닌지, 남들은 속일 수 있어도 자신은 못 속입니다. 파일은 쉽게 지울 수 있어도 죄업과 후과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죠. 


*출판사에서 제공된 도서를 받고 주관적으로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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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디리2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f*******e | 2021.05.05 리뷰제목
<디리 dele 2> 정말로 삭제하시겠습니까? 의뢰인이 죽은 후 아무에게도 보여주고 싶지 않은 데이터를 대신해서 삭제해주는 일을 하는 디지털 장의사. 그들이 하는 이야기를 다룬 소설 디리의 2권이다. 앞서 1권에 이어 역시나 케이시와 유타로가 사망한 이들의 데이터를 삭제해주며 이야기가 이어진다. 다만 2권에서는 주인공들의 과거와 관계에 대한 이야기들이 등장한다. 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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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리 dele 2> 정말로 삭제하시겠습니까?

의뢰인이 죽은 후 아무에게도 보여주고 싶지 않은 데이터를 대신해서 삭제해주는 일을 하는 디지털 장의사. 그들이 하는 이야기를 다룬 소설 디리의 2권이다. 앞서 1권에 이어 역시나 케이시와 유타로가 사망한 이들의 데이터를 삭제해주며 이야기가 이어진다. 다만 2권에서는 주인공들의 과거와 관계에 대한 이야기들이 등장한다. 총 3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으며 캐릭터에 익숙해지니 사건을 따라 그들의 자연스런 반응이 보이기 시작한다.

첫 번째 작품 <언체인드 멜로디>를 보면 밴드의 멤버가 사망하고 그가 의뢰한 노래들의 데이터를 삭제하려고 하지만 여기에는 비밀과 사연이 숨겨져 있다. 개인의 사연에서 세상의 현실로 대비되는 반전의 상황이 보여 진다. 그리고 <유령 소녀들>은 유타로의 캐릭터가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그는 의뢰인의 친구인 소녀의 뒤를 밟으며 죽음에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는지를 쫓게 된다. 그 안에는 아주 개인적이지만 사회가 결코 간과할 수 없는 그런 욕망에 대한 이야기가 숨겨져 있었다. 세상이 방관했던 비극적인 이야기. 작가의 시선이 돋보이는 이야기였다. 그리고 마지막 작품 <그림자 추적>에는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드러난다. 유타로의 동생의 죽음과 그 영향에 대한 이야기가 드러나는데 그것에는 비밀과 음모가 숨겨져 있다. 진실은 밝혀질수록 더 현실적이고 씁쓸하며 그것은 상처를 더욱 크게 만드는 결과를 낳을 수밖에 없다. 결국 이야기들은 인간의 욕망에서 비롯된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솔직하게 말해 책을 처음 받았을 때는 표지의 분위기나 소재 면에서 상당히 어둡고 무거운 이야기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누구나 한번쯤 고민해 봤을 상황이었고,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 등장한다. 작가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좋았으며 우리가 놓치고 사는 현실의 조각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더 이상 죽음이 끝이 아니며 그 이후에 있는 이야기들을 꼭 한 번 주목해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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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디리 2 평점10점 | d****i | 2021.05.05 리뷰제목
어린시절 동생의 죽음을 겪은 후 가족해체를 겪었던 유타로, 디리 1편에서는 쉽게 곁을 내주지 않는 디리 닷 라이프의 대표 케이시와 그곳에 소속된 유타로가 맡은 의뢰를 해결하며 조금씩 친해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1편이 끝나갈 즈음 동생의 사진을 보며 옛기억을 회상하는 유타로는 자신이 죽으면 가장 먼저 케이시에게 달려와달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자신을 기억해달라
리뷰제목

 

어린시절 동생의 죽음을 겪은 후 가족해체를 겪었던 유타로, 디리 1편에서는 쉽게 곁을 내주지 않는 디리 닷 라이프의 대표 케이시와 그곳에 소속된 유타로가 맡은 의뢰를 해결하며 조금씩 친해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1편이 끝나갈 즈음 동생의 사진을 보며 옛기억을 회상하는 유타로는 자신이 죽으면 가장 먼저 케이시에게 달려와달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자신을 기억해달라고도하는 이야기가 나와 이어질 2편은 아주아주 슬프고 고약한 내용이지 않을까 조바심이 느껴졌는데 2편은 예상됐던 상상과 다른 전개가 펼쳐진다.

1편과 같이 자신이 죽은 후 데이터를 삭제해달라는 의뢰를 수행해나가는 케이시와 유타로, 사건을 해결하고 그 속에서 의뢰인들의 본심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유타로와 이성적이며 의뢰인들의 의뢰를 본분에 맡게 이행해나가는 케이시는 2권에서 어떤 의뢰를 맡게 될까? 했는데 2권에서는 유타로의 여동생 친구가 전해준 병원괴담이 시작되며 유타로의 가정을 해체시켰던 여동생의 죽음 뒤에 신약 임상시험의 실체가 숨어있었다는 이야기가 등장한다. 병원괴담에서 시작되어 되돌릴 수 없는 이야기가 된 신약 임상시험의 비밀, 그로 인해 죽어야했던 유타로의 여동생, 그리고 그 실체를 드러내는 의뢰인의 데이터!

하지만 유타로 여동생의 억울한 죽음을 밝힐 이야기가 등장할거란 기대를 깨고 케이시와도 얽힌 이야기가 등장해 더욱 긴장감을 일으키는 디리 2!뭔가 등장할 것 같아 1편을 마치면서도 조바심으로 밤잠까지 설치게했던 디리는 그 예상을 깨며 더 어마어마한 이야기를 2권에서 풀어놓는다. 독도다이처럼 혼자만의 방에 갇혀 있는 듯한 케이시에게 모처럼 사람냄새 나는 유타로의 등장으로 훈훈한 이야기가 전개되도 되겠다 싶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내용으로 인해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내내 조마조마하며 읽게 됐던 것 같다.

저마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을 간직한 것이 아날로그적인 일기장이나 메모가 아닌 데이터란 설정 자체가 참신성을 더해줘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고 의뢰인들의 죽음 뒤에 그들의 본 모습을 알아가기까지 오해를 거듭해 진실로 나아가는 모습 또한 인간의 악랄함이 아니어서 좋았지만 역시 유타로와 케이시가 간직한 어마어마한 비밀은 역시나 압권이었던 것 같다.

아픔과 외로움을 간직한 유타로에게, 인간에게 곁을 주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해보였던 케이시에게, 그들이 생각하고 바라본 인간은 어떤 것이었을까란 생각이 뜬금없이 들며 다양한 이야기가 담긴 단편도 재밌었지만 이야기가 더 이어져도 좋지 않았을까 싶어 아쉬움도 컸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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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넘 재밌게 봤습니다. 후속편 안 나오나요? ㅠ 평점10점 | i***o | 2021.05.02 리뷰제목
1권에서 미해결 사건을 풀어가는 케이시와 유타로가 꿀캐미를 보여줬다면 2권에서는 얽힌 인연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유타로의 부모님은 여동생 '린'이 임상시험 중에 사망한 후로 이혼을 하고 각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문득 유타로는 자신이 그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고 혼자 어떻게든 살아가고 있는 현실을 깨닫게 됩니다.   문득 떠오르는 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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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에서 미해결 사건을 풀어가는 케이시와 유타로가 꿀캐미를 보여줬다면

2권에서는 얽힌 인연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유타로의 부모님은 여동생 '린'이 임상시험 중에 사망한 후로 이혼을 하고

각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문득 유타로는 자신이 그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고

혼자 어떻게든 살아가고 있는 현실을 깨닫게 됩니다.

 

문득 떠오르는 유일한 안식처는 케이시의 사무실. (케이시=케이)

그곳에서 일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어느새 의지하게 되어버린 것입니다.

언젠가 '다마 씨'를 데려가, 케이시에게 소개하는 미래도 상상하구요.

 

 

"이번 의뢰인은 요코다 히데아키 씨, 35세.

컴퓨터가 72시간 이상 사용되지 않았을 때,

그 컴퓨터의 어떤 폴더를 삭제하도록 설정했다." 

 

 

하나씩 업무를 해결하면서, 유타로의 여동생 '린'의 의료사고에 대한 진실이 밝혀집니다. 

서서히 밀려드는 긴장감에 초몰입해서 봤습니다. #감추려는 자와 찾으려는 자

 

과거 신약 임상실험 대상자였던 여동생이

갑작스럽게 숨진 사건에 대해 의문이 많았던 유타로는

이번 '데이터 삭제'의 의뢰인이, 그 대학병원의 전직 교수라는 점을 알게 됩니다.

 

 

케이시는 유타로가 진지한 얼굴로 동생의 사진을 보여주며

꼭 기억해 달라고 부탁했던 그때를 떠올리며,

의뢰받은 데이터를 삭제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진심으로 협조를 하고 도와줍니다.

 

하지만, 이때부터 두 사람의 악연이 드러납니다.

온화한 눈길로 바라보는 케이시와 분노를 폭발시키며 소리 지르는 유타로가

나오는 장면은 넘 맴찢했어요 ㅠㅠ (제발 이러지 마ㅠ 너희들 이러면 안 돼.

 

 

케이시가 어릴 적부터 휠체어를 타게 된 이유가 나오고,

유타로가 오기 전, 케이시를 보조했던 유능한 남자 '나쓰메'가

케이시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떠났는지도 나오고,

왜 케이시는 'dele. LIFE'라는 회사를 세우고 운영하게 되었는지 등

쌓였던 의문점을 풀어주고, 떡밥 회수를 착실하게 해줘서 좋았어요.

 

시리즈로 쭉 이어서 나와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했는데

마지막은 진짜 살벌하게 변해버려서 조마조마해가꼬, 발동동거렸는데

다행히 비극적이거나 슬픈 결말이 아니라서 기뻤습니다.

 

'디지털 장의사'라는 독특한 소재와 매 사건마다 흥미진진함에

추리의 맛이 더해진! 브로맨스(?) 향기의 소설 <<저만의 주관적인 느낌입니다 ㅋ

매력 있는 두 주인공 캐릭터에 정이 들어버렸어요ㅠ

이대로 끝내기엔 아쉽다능!

 

취저였던 작품이라 넘 재밌게 봤습니다.

꼭 후속 편도 나오길 기대해봅니다.

 

 





 

 

#도서협찬으로 읽었으나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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