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잡히지 않는 거대한 담론을 좇지 않는다. 소박한 행복을 추구한다. 일상의 디테일 속에 박혀 있는 소중한 것들을 발견하면서 삶의 의미를 깨닫는다. 그렇게 살면 진짜 내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그동안 다양한 주제로 여러 권의 책을 썼고 강연을 통해 대중과 호흡하고 있다. 생각과 경험을 기록하고 사람들과 나누며 어울리는 것을 좋아한다. 지천명(知天命)에 이르러 익숙해져 버린 것들에 거리를 두고 새로운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자는 뜻에서 그리스-로마 신화 속 아르고호 원정대를 이끌었던 이아손을 필명으로 삼았다. 신화 속의 이아손이 황금 양모를 찾아 먼 길을 떠난 반면 그는 일상의 소소한 행복과 의미를 찾기 위한 여정에 몸과 마음을 실었다. 늘 곁에 있기에 눈에 잘 띄지 않는 소중한 것들을 발굴하여 사람들과 나누는 작업을 할 예정이다.
대학에서 서양화를, 대학원에서 판화를 전공했다. 소설가 최인호의 마지막 에세이 『인생』, 은퇴자들이 갖추어야 할 삶의 담론을 담은『은퇴하면 세상이 끝날 줄 알았다』에서 세상의 풍경과 일상의 모습을 따뜻한 이미지로 그려냈다. 『통 역사 신문』, 『교과서가 쉬워지는 통 한국사 세계사』에서는 다양한 기법과 실험을 보여주는 삽화를 그렸다. 『신화 콘서트』에서는 전 세계 신화의 그림과 조각 등을 스케치로 새롭게 재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