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학 최고의 걸작이라 일컬어지는 <실낙원>은 창세기 3장에 나오는 내용을 기반으로 유대교와 기독교의 유일신 신앙, 플라톤의 관념론, 호메로스의 신화학, 이탈리아의 인문학 등을 결합시켜 총체적으로 만들어낸 작품입니다. 해제까지 포함하여 540페이지라는 방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에덴동산에서 하나님에 의해 창조된 아담과 하와가 타락하는 과정 전체를 존 밀턴의 해박한 지식을 더해 창작하였습니다. 인류를 위해 <실낙원>을 쓴 밀턴은 이 한 권의 책으로 셰익스피어에 견줄 만한 대시인의 반열에 올려놓습니다. 그만큼 당시에도 대단한 작품으로 인정받았다는 증거일 것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대략적인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하나님이 총애하는 천사였던 루시퍼는 타락하여 하나님의 반역하게 됩니다. 결국 하나님으로부터 추방당하여 그를 따르는 타락한 천사들과 함께 보복을 준비합니다. 이리하여 뱀의 몸에 들어간 사탄은 하와를 유혹하여 선악과를 따먹게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절대 따먹지 말라고 경고한 선악과를 아담에게 건네줍니다. 선악과를 따먹은 그들은 눈이 밝혀져서 자신이 벌거벗음을 알고 두려워하여 하나님에게 보일까 숨어버립니다. 이를 한 하나님은 저주와 함께 에덴동산에서 쫓아냅니다. 아담은 평생 수고하여 땅을 경작해야 소산을 먹을 수 있게 되었고, 하와는 태가 끓어질 만큼 출산의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고 명합니다. 하나님을 불순종한 이들은 선악과를 따먹은 것을 뒤늦게 후회하지만 이미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후입니다.
창세기 3장은 굉장히 짧은 구절인데 이를 문학 작품으로 승화시켰다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대단한 일입니다. 총 12권이라는 방대한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각 권 앞장에 줄거리를 포함시켜서 자칫 흐름을 놓치지 않고 읽도록 해두었습니다. 전부 다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하지는 못하겠지만 어느 순간 이야기에 빠져들고 고전만이 지닌 문학 감수성을 느끼게 한 책이었습니다. <실낙원>은 밀턴이 살았던 17세기를 기준으로 쓰여져서 성경책에 나오는 내용만이 아니라 인류가 쌓은 지혜, 지식, 역사, 인물들이 모두 녹아들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어떻게 소설책에 포함시킬 생각을 했을까요? 걸작이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은 책입니다. 정독해서 읽는다면 최소 한두 달은 걸릴 듯싶은데 귀스타브 도레와 윌리엄 블레이크 명화 58점을 수록하여 책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습니다. 크리스천이 아니어도 유혹에 빠져 타락해가는 인간의 모습을 철학적인 관점에서 의미 있게 읽을만한 고전 중의 고전입니다.
기독교 문학 중 가장 위대한 작품으로 꼽히며 종교를 넘어 영문학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작품으로 불리우는 작품이 있습니다. 읽어보지 않았더라도 누구나 이름은 들어봤을 그 작품, 존 밀턴의 실낙원입니다.
여러분은 실낙원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어떤 느낌이 드십니까? 원서명으로 들으면 느낌이 더 분명하게 드실지 모르겠습니다. 실낙원의 원서명은 Paradise Lost 입니다.
실낙원은 그야말로 기독교의 가장 중요한 사건을 수려한 이야기로 풀어낸 수작입니다. 이미 교회를 다니시는 분들이라면 큰 어려움 없이 읽어내려가실 수 있을 것이고, 설사 교회를 다니지 않는 분이라 할지라도 에덴동산을 비롯해 이미 익숙한 이야기가 거대한 뼈대를 이루고 있기에 충분히 몰입하여 읽어가실 수 있을 것입니다.
책은 성경의 창세기에서 다루지 않는 뒷이야기로 시작됩니다. 하나님께 불순종했다가 지옥으로 떨어진 사탄은 어떻게든지 다시 천국을 차지하려고 합니다. 자신의 세력을 결집하고 가장 높고 위대한 왕좌를 차지하고자 합니다.
한편 하나님은 전혀 다른 계획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기로 하셨고 이들에게 자유의지를 주기로 결심하셨고 이들이 사탄에게 현혹되어 불순종할 것도 미리 알고 계셨으며, 그런 인간을 구원한 그리스도 계획까지 이미 세워놓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사탄은 하나님이 창조한 인간을 타락시키려 합니다. 자신이 처한 지옥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아름다운 에덴동산에서 하나님이 보시기에 더할 나위없이 만족스러운 인간이라는 존재들. 사탄은 인간을 노리고 다가갑니다. 하지만 가브리엘과 라파엘 등 천사들에게 막혀 뜻을 이루지 못하고 도망칩니다.
그래서 사탄이 포기했을까요? 아닙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듯이 악함에 눈이 먼 사탄은 가브리엘과 라파엘이 없는 틈을 타 몰래 에덴동산으로 들어오고 하와를 유혹하여 범죄하게 합니다. 이 과정은 창세기에 없는 인물과 스토리를 통해 기존 에덴동산 이야기를 알고 있던 사람들에게는 풍성한 설명으로, 에덴동산 이야기를 모르고 있던 사람들에게도 분명한 이해를 전해주며 다가갑니다. 책을 읽기만 해도 머릿 속에 에덴 동산의 모습이 선명하게 그려집니다.
마침내 하와를 유혹하고 이어서 하와를 통해 아담까지 범죄하게 한 사탄은 의기양양하게 지옥으로 돌아가지만 저주를 받아 뱀이 되어버리고, 인간은 낙원에서 쫓겨납니다.
창조에 이은 창세기의 이 거대한 이야기를 이토록 풍성하게 풀어낸 책이 있을까요? 실낙원은 정말 놀랍기만 합니다. 사탄의 유혹과 천국, 지옥, 림보, 라파엘, 미카엘 천사 등 성경에 기록되지 않은 부분을 존 밀턴이라는 위대한 작가의 상상력을 통해 채워넣고 아름다운 문체로 이를 풀어냅니다. 정말이지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죄 앞에 한없이 약하기만 한 인간과 그런 인간을 호시탐탐 노리는 악한 세력들, 그 세력 간의 전쟁과 허무하게 무너져버리는 사람의 모습등이 마치 그림과 같이 머릿 속에 펼쳐집니다. 실제로 CH북스에서 출간된 실낙원은 수려한 명화를 통해 텍스트의 이해를 도와줍니다. 검증된 번역가이신 박문재 목사님의 번역을 통해 난해한 원문이 분명한 주제를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번역되었습니다. 반드시 CH북스의 실낙원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실낙원에는 인간이 얼마나 어리석으며 어떻게 범죄하는가가 여실히 그려지지만 동시에 이 모든 사건위에 계신 하나님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이 모든 것을 알고 계시며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시어 인간의 범죄를 해결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오늘도 안심하고 위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유혹 많은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존 밀턴의 실낙원을 추천드립니다. 우리가 단순히 내 계획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알지 못하는 거대한 영적인 흐름 위에 존재하며 그 안에서 하나님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경험하시길 바랍니다. 올여름 존 밀턴의 실낙원을 꼭 읽어보세요. 적극 추천합니다.
기독교 고전 책을 섭렵하기 위해 이 책을 구입하였다. 영국의 중요한 학자였던 존 밀턴이 쓴 실낙원이다. 아담이 죄를 짓고 에덴 동산에서 추방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렸다고 한다. 아직은 초기라 많이 읽어보지 못하고, 여러 서양의 고전 표현이 있어 아직 이해하기 쉽지 않지만 조금씩 보면서 이해하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기독교 고전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으면 한다. 꼭 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