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아더존스 : 우리는 왜 차이를 차별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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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아더존스 : 우리는 왜 차이를 차별하는가

우리는 왜 차이를 차별하는가

리뷰 총점 9.8 (6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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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인문학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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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인디아더존스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m****h | 2023.12.16 리뷰제목
다양성은 의지를 갖고 학습해서 얻는 가치   이민청 신설의 이슈와 함께 출입국관리국법 개정안에 테러리스트 우려가 있는 난민은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조항이 들어있다. 세계인권선언 75주년, 세계이주노동자의 날(12.18)을 앞두고, 생각해봐야 할 것들, 2023년 우리나라의 사는 외국인은 공식적으로 225만 8천여 명으로 인구대비 4.4% 수준이다.   한국은 인력수출국에서 수입국으
리뷰제목

다양성은 의지를 갖고 학습해서 얻는 가치

 

이민청 신설의 이슈와 함께 출입국관리국법 개정안에 테러리스트 우려가 있는 난민은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조항이 들어있다. 세계인권선언 75주년, 세계이주노동자의 날(12.18)을 앞두고, 생각해봐야 할 것들, 2023년 우리나라의 사는 외국인은 공식적으로 225만 8천여 명으로 인구대비 4.4% 수준이다.

 

한국은 인력수출국에서 수입국으로 전환

 

1980년대 초반까지 인력수출국이었던 한국, 1960~1970년대 외화벌이 목적으로 서독으로 8000여 명 가까운 광부와 간호사를 파견했다. 1990년에 들어 인력수입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1991년 해외투자업체 연수제도를 시작으로 1993년 외국인 산업연수제도, 1995년 고용허가제 도입 추진, 2000년 산업연수생제도, 2003년“외국인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고용허가제)제정, 2007년 “외국인 고용허가제”로 통합. 2015년부터 개정을 거듭, 2023년 고용허가제 미숙련노동자(E-9 비자) 서비스업 허용업종 확대(폐기물수집, 운반 처리 및 원료 재생업, 음식료품 및 담배중개업, 기타 신선 식품 및 단순 가공식품 도매업, 항공 및 육상 화물 취급 업 등의 서비스 산업을 포함 6개 분야(광업, 제조업, 건설업, 농축산업, 어업)에 12만 명의 이주노동자를, 2024년에는 37.5% 증가한 16만 5천 명이 들어올 예정이다. 이렇게 숨 가쁘게 한 세대에 걸쳐 변화해 온 제도 속에서 이주노동자의 인권보장과 적극적인 정주추진정책은 찾아보기 어렵다.

 

왜 차이를 차별할까?

 

이 책<인디아더존스>: 우리는 왜 차이를 차별하는가는 시의적절하다. 농촌의 빈 일손을 채우겠다고 우후죽순처럼 만든 “외국인계절근로자 지원조례” 속에 비친 이중적인 태도, 공공형 외국인계절근로자 수입까지, 모두 제 먹고사는데 목숨을 건다. 보편적인 인권 가치와 노동권 존중은 그 뒤에 생각해 볼 일이라고 한다. 이영의 <그림자를 찾는 사람들>(틈새의시간, 2023), 그림자의 앙면성, 정체성이자 천부인권이라는 그의 주장, 마석가구공단의 미등록이주노동자의 삶을 담았다. 이 책 역시도 다양성을 모색을 주문한다.

 

이 한 권에 담긴 한 세대에 걸친 이주노동자, 이주 배경의 여성들과 그의 자녀들 문제를 아우르는 열쇳말은 “다양성”이다. 단일민족국가라는 이데올로기와 뫼비우스 띠처럼 순환되는 차별의 연쇄 굴레를 벗기는 사회적 노력이 필요한 때다. 저출산 초고령 시대를 향해 브레이크 없이 무서운 속도로 돌진하는 한국 사회. 일본의 인구절벽 대책 2050의 문제, 이제 남의 일이 아니다. 여기에 5개의 글과 2개의 대담내용이 실려있다. 인종, 그리고 인종차별(염운옥), 다양성의 시대에 어떻게 살아남을까(조영태), 다양성과 공감, 그리고 행복(장대익), 미디어는 어떻게 다양성을 저해하는가(민영), 신은 왜 인간에게 혐오를 가르쳤나(김학철), 그리고 대담으로 우리 사회의 인종주의자와 낙인(이수정/염운옥), 생존의 필수 조건: 다양성(장대익/조영태)

 

이주여성 노동자를 향한 성차별, 인종차별을 넘어 다양성 존중 사회로 ㅁ

 

무의식이든 의식적이든 이주노동자 중 농어업 쪽은 인종차별이 자연스럽다. 베트남과 태국은 농사일을 잘하는 민족이라고, 그래서 농업에 배치해야 한다고, 이런 생각의 밑바닥에 깔린 사고를 들여다본다. 호모사피엔스는 호모 미그란스(이동, 이주)인 동시에 하브리투스(잡종 인간), 인간 두 가지 속성, 이동성과 혼종성, 인종은 과학적인 개념이 아니다. 우열의 문제가 아니다. 이데올로기다.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로 상징된 인종 문제, 아무튼 한국사회의 폐쇄성, 그렇게 강인한 생활력을 가졌다는 “화교”조차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타이완으로 미국으로 다 가버릴 정도이니 말이다.

 

성차별과 인종차별이 뒤섞이는 복합 차별, 한국 사회의 이주여성 노동자의 경우 직장의 고용주로부터 성추행이나 성폭행을 당하는 일, 고용주는 자신과 동등한 권리를 가진 인간으로 보지 않는다. 그저 아랫것이고 못사는 동네에서 온 하인일 뿐, 함부로 대해도 괜찮다는 인식 때문에 동시에 나타나는 것이다. 한국의 인종주의를 ‘GDP 인종주의’라고 한다. GDP에 따라 인종을 차별하기에.

 

다양성의 존중 방법은 다인종과 접촉, 교육기회를 늘리는 것

 

한민족은 단일민족이라는 백의민족의 이데올로기는 통합과 단결을 위해 필요하다는 면과 폐쇄성을 강조하는 면, 중의적이다. 일본의 밖과 안(소토와 우치의식)이 만들어낸 폐쇄성은 지적하면서 한국 사회의 폐쇄성은 별로 언급하지 않는 태도(남의 눈의 티끌을 잘도 보면서 내 눈의 들보는 보이지 않는 법), 인류는 과연 다양성이 증대되는 방향으로 진화했는가, 결과적으로 그 방향으로 변화하기는 했지만, 인류 자체가 다양성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진화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인종 문화를 자연스럽게 경험하도록 의도적인 환경 만들기를 해야, 다양성이 익숙하고 편안한 것으로 이끌고 교육하는 게, 물론 시간이 걸리는 문제이기도 하지만, 다량지수를 어떻게 높일 것인가 하는 과제도 있다.

 

미디어는 얼마나 다양성을 포용하며, 차이를 존중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는가, 예멘난민이슈때 보여준 미디어의 태도는 다분히 의도적이었다. 예멘이 어떤 나라이며 현재 어떤 사정인지, 나라 밖으로 피하는 사람들이 항구적 혹은 오랫동안 그 나라로 돌아갈 수 없는 처지임을 제대로 알렸어야 했다. 대신에 언론은 난민 쇼크, 이슬람 난민 점령 등으로 위기와 불안감을 불러일으켰다. 테러리스트가 아닐까 하는 우려, 극우 무슬림으로. 난민 공포증을 유발했다. 위에서 언급한 출입국관리법의 개정안에 실린 내용은 바로 이런 미디어 태도의 반영이 아닌가,

 

특히 끝에 있는 두 개의 대담은 직접 읽어보기를 권한다. 인종 이슈와 다양성, 그리고 미디어의 태도, 이제껏 이주노동자와 이주 배경 주민과의 연관 속에서 생기는 차이, 차별과 혐오의 바탕에 무엇인 존재하는지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를.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4 댓글 0
종이책 인디아더존스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p********1 | 2023.12.04 리뷰제목
차별의 문제에 대해 심도있게 다룬 이 책은 다양성을 우리가 어떻게 학습하고 키워나갈 것인지를 고민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우리는 차이가 존재하는 경우 이를 구실로 누군가를 차별하는 경우가 많고 예를 들어 우리가 미국등으로 이주하면서 차별을 당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한국으로 이주해서 생활하고 있는 이주민들을 차별하고 있는 상황이죠.   아무래도 이 책에서 언급했다시피
리뷰제목

차별의 문제에 대해 심도있게 다룬 이 책은 다양성을 우리가 어떻게 학습하고 키워나갈 것인지를 고민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우리는 차이가 존재하는 경우 이를 구실로 누군가를 차별하는 경우가 많고 예를 들어 우리가 미국등으로 이주하면서 차별을 당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한국으로 이주해서 생활하고 있는 이주민들을 차별하고 있는 상황이죠.

 

아무래도 이 책에서 언급했다시피 농경사회나 유교적 전통 사회의 경우 동일성이나 획일성에 더 무게를 두었기에 다양성을 인정하기 힘들었다고 할수 있지만 지금의 경우 글로벌시대로 원하면 어디든 어떤 장소에서 생활하고 일할수 있는 시대가 되었고 우리나라에도 이미 약 3% 달하는 이주민이 살고 있음을 인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획일성이나 동일성의 단점이 가져오는 지나친 밀도와 경쟁으로 우리나라의 저출산율과 지방소멸 문제 역시 설명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나친 경쟁을 하다보니 경쟁에 염증을 느끼게 되고 이는 저출산율로 이어질수 밖에 없는 구조이고 오늘 아침 신문기사에서도 한국의 인구절벽문제가 중세의 흑사병보다 심각하다는 기사를 읽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제 다양성은 반드시 학습해야하고 다양성을 인정하지 못하는 사회나 국가는 도태될수 밖에 없을것입니다. 하여, 지금의 젊은 세대들이 다양성을 자연스럽게 학습하고 공감능력을 배울수 있도록 교육 환경의 개선이 필요해 보이고 이를 통해 한국의 인구소멸에 대한 대안을 적극적으로 고민해야할 것 같습니다.

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4 댓글 0
종이책 인디아더존스 평점8점 | l*****6 | 2024.01.17 리뷰제목
우리는 편향적으로 집단을 형성하고 그 집단과 자신을 강하게 동일시 한다. 우리는 근거도 없이 다른 집단에 대해 적대감을 드러내는 경향이 많다. 우리편은 정의롭고 훌륭하며 상대편은 멍청하고 부당하다고 편견을 가진다.우리 편의 범죄는 대체로 용서하는 편이며 상대편에 대해서는 사소한 실수만 용서한다. 우리편을 향한 헌신은 진실이나 도덕에 대한헌신을 능가할 수 있다.
리뷰제목

 

우리는 편향적으로 집단을 형성하고 그 집단과 자신을 강하게 동일시 한다. 우리는 근거도 없이 다른 집단에 대해 적대감을 드러내는 경향이 많다. 우리편은 정의롭고 훌륭하며 상대편은 멍청하고 부당하다고 편견을 가진다.우리 편의 범죄는 대체로 용서하는 편이며 상대편에 대해서는 사소한 실수만 용서한다. 우리편을 향한 헌신은 진실이나 도덕에 대한헌신을 능가할 수 있다. 제이슨 브래넌의 <민주주의에 반대한다>

대한민국으로의 이주민을 향한 차별과 혐오문제를 다룬 책이다. 한국사회의 차별과 혐오는 지난30년간 많은 개선이 있었다. 한국의 이주민은 이주노동자, 결혼이민자, 재외동포, 유학생, 난민지위 신청자 등 다양하다. 그동안 한국사회의 혐오와 차별은 국민과 민족을 경계로 삼지 않고 무한적인 경향이 심화 되어 왔다. 우리안에 속해 있던 내부의 '타자'를 만들어 공격하기 시작 하는 것이다. 노인과 청년, 수도권과 지방, 남성과 여성, 장애인과 비장애인, 계층간 차이가 혐오와 차별영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행태가 분열과 갈등을 부추기고 묻지마 범죄로의 파행까지도 확대되고 있어 심각하게 다루어야 할 문제가 되었다.

2023년 9월 기준 등록된 국내 체류 외국인은 약250만 명으로 2024년에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5퍼센트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본다. OECD 및 인구.통계학적 기준으로 외국인이 전체 인구의 5퍼센트를 넘으면 다인종●다문화국가로 분류한다. 거기에다 재외동포는 700만명이 넘는다. 이 책은 티앤씨재단에서 만든 아포브컨퍼런스의 강연자료를 옮긴 책이다. '다양성'이 우리 사회에 왜 필요한가를 주제로 다양한 분야의 석학들의 고찰을 담았다. 티앤씨재단에서는'리얼라이브즈'라는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다른 사람의 삶을 경험 해보는 공감 교육을 하고 있다. 다양한 지역에 처해 있는 실제 문제를 알게 하고 고통받는 타인을 공감해 보는 과정에서 그 문제를 나의 문제로 여기게 만든다.

현대 사회는 변화의 속도가 빠르다. 그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많은 사람, 다양한 집단이 서로 만나고 협업을 통해 엄청난 결과를만들어 낸다. 이제는 다양성을 추구 해야만 생존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다양성지수는 저절로 높아지지 않고 체계적인 학습을 통해 가능해진다. 잘파 세대가 이전에도 없던 문화적 동질성을 타고 났지만 현재와 같은 낡은 시스템, 낡은 패러다임, 낡은 입시제도로는 국제사회에 걸맞는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게 되었다.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려면 이제까지 통용되어온 패러다임과 통념을 뛰어 넘어야 한다. 특히 AI의 제어능력과 지식을 갖추는 것이 기본이 되어야 할 것이며 인문, 철학, 도덕 측면에서의 기본적인 인격과 문해력을 갖추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다양성에 대한 거부감이 존재한다. 공감교육과 다양성교육을 받는 일이 자신에게 뭔가 확실한 이익이 되어야 교육에 참여할 것이다. 향후 펼쳐질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다양성지수를 높여야 한다. 세계시장에서 경쟁하는 글로벌 기업의 겨우 특히 비즈니스의 핵심이 공감을 바탕으로 한 소통력과 협업 능력이기에 다양성을 인정하고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일 그자체가 세계시장에서 우리 기업과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이다.

 

250만외국인과 700만 해외동포, 그리고 이주 외국인과 내국인사이에 태어난 다문화 아동의 숫자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반대로 순수한 내국인의 숫자는 인구절벽이라는 사상초유의 저출산율로 2050년 국가소멸론까지 거론되는 상황이 되었다.. 이렇게 급변해가는 환경 속에 획일성, 고유성, 단일성의 자부심을 교육받아 왔고 이러한 배타적 본능이 뿌리깊이 잠재되어 왔다. 차별성과 우월의식이 인구 절벽에 의한 국가소멸이 아니라 다양성에 대한 부적응으로 조기 소멸하는결과가 될지도 모른다. 다양성의 수용과 협력의 사회적 분위기 조성과 제도적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 인공지능과 과학기술의 발달로 전세계가 동일 시간대 정보를 공유하며 살아가는 시대이다. 우리의 희망인 잘파세대가 저절로 다양성을 수용하고 협력하여 우리나라의 지속적인 발전을 견인하길 바라기만 해서는안된다. 그들에게 필요한 교육은 물론이고 향후 도래할 산업의 트렌드를 면밀히 주시하고 제대로 예측하여 미래 혁신을 주도하고 4차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갖추도록 교육제도 개편이 이루어 지고, 그와 걸맞는 다양성을 갖춘 인재가 가치실현의 기회를 펼쳐나갈 수 있게 산업구조를 재편해야 할 책임이 있는 것이다. 바이오, 인공지능, 로봇, 우주산업관련 첨단기술의 지속적인 연구개발이 이어지도록 인재를 양성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중대한 작업을 수행함에 있어 국적이나 인종을 더이상의 차별과 혐오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구시대적 사고를 던져버려야 한다.정치와 사회, 경제 각 분야에서 다양성지수를 높이기 위한 실천적 아이디어가 많이 도출되고 실행되어야 우리나라의 미래가 발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제조업이나 농업에 생산활동을 하는 노동력으로의 외국인인력을 넘어서는 미래 지속성장가능기술 연구개발자로서의 외국인력 확대유입을 위한 제도와 사회적 분위기 마련이 요구되는 것이다.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인디아더존스

저자
염운옥,조영태,장대익,민영,김학철,이수정
출판
사람과나무사이
발매
2023.11.30.

태그#인디아더존스#염운옥#조영태#장대익#민영#김학철#이수정#사람과나무사이#북유럽카페#북유럽서평단

[출처] < 서평 > 인디아더 존스- 우리는 왜 차이를 차별하는가|작성자 나무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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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인디아더존스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t***y | 2023.12.08 리뷰제목
'인디아더존스'는 영화 '인디아나존스'를 패러디해 중의적인 의미를 담았다. '다른 곳(Zones)에서'라는 뜻도 되지만, 있어야 할 공간이 아닌 다른 공간에 뚝 떨어진 존스박사를 상상했다고 한다. 인간은 살기 위해 인간의 본질적 특성인 '이주'를 통해 국경을 넘어 다른 나라에 가기도 한다. ‘디아스포라’라는 단어가 품고 있는 쓸쓸함과 한의 정서보다는, 더 나은 삶을 개척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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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아더존스'는 영화 '인디아나존스'를 패러디해 중의적인 의미를 담았다. '다른 곳(Zones)에서'라는 뜻도 되지만, 있어야 할 공간이 아닌 다른 공간에 뚝 떨어진 존스박사를 상상했다고 한다. 인간은 살기 위해 인간의 본질적 특성인 '이주'를 통해 국경을 넘어 다른 나라에 가기도 한다. ‘디아스포라’라는 단어가 품고 있는 쓸쓸함과 한의 정서보다는, 더 나은 삶을 개척하기 위해 떠날 수 있는 용기와 도전을 강조하고 싶었다는 뜻이다.

우리는 매일 '차이'를 직면한다. 일상에서 마주치는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는 가운데 생각의 차이, 행동의 차이를 매 순간 경험한다.그리고 나와 다른 것(different)은 틀린 것(wrong)으로 간주해 혐오하며 적대시한다.
차별과 혐오는 뫼비우스의 띠처럼 순환된다. 예를 들자면 코로나가 번지자 중국인은 우한 지역 주민을 혐오하고, 한국인은 중국인을 혐오하고, 미국인은 아시아인을 혐오했다. 혐오는 이렇게 바이러스처럼 무한 반복된다.

우리는 왜 '차이'을 버리고 '다양성'을 추구해야 할까? 다양성을 추구해야만 생존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옛날 씨족사회나 부족사회에서는 다양성이 그다지 필요하지 않았다.우리끼리 필요한 자원을 공유하며 살면 되었기 때문이다. 그럼 생존을 위해 '다양성'이 필수인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차이’를 받아들이고 공존하며 나아가야 할까?

우리 나라를 한 번 보자.
상대적으로 동질적인 인구 구성을 갖는 한국 사회는 높은 폐쇄성을 보여준다. 타 지역에서 온 사람을 비하하는 말을 정말 쉽게 하고, 온라인상에서는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혐오 발언을 거리낌 없이 내뱉는다. 영화나 뉴스 등 미디어에서조차 이주민과 특정 소수 집단을 단편적 이미지로 일반화하고 반복해 소비하며 이에 대한 문제 의식도 그다지 높지 않다.

하지만 이제 '동질한 인구 구성’이라는 변명도 통하지 않는 시대가 됐다. 한국은 이미 상당한 글로벌 사회에 들어섰다. 2023년 9월 기준 등록된 국내 체류 외국인은 약 250만 명으로, 전문가들은 2024년 무렵 이들이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5퍼센트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및 인구·통계학적 기준으로 외국인이 전체 인구의 5퍼센트를 넘으면 다인종·다문화 국가로 분류된다. 더이상 단일 민족, 한민족이란 말을 쓰면 안 된다.

‘한민족은 단일민족이다'라는 잘못 알려진 신화를 바로잡는 일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중차대한 일이 있다. 그것은 바로 어렸을 때부터 다인종 문화를 자연스럽게 경험하게 함으로써 다양성을 전혀 이상하거나 불편한 것이 아닌, 오히려 익숙하고 편안한 것으로 받아들이도록 유도하고 교육함으로써 인종 측면에서의 밀도를 낮추고 편견을 없애는 일이다.

이 책은 역사학자, 인구학자, 진화생물학자, 미디어학자, 종교학자, 심리학자의 눈으로 차별과 혐오가 어떻게 자리 잡고 순환하는지 그 원인과, 다양성이 생존의 필수가 된 시대에 그에 대한 대안을 논의한다.

P.S. QR코드를 찍으면 저자들의 동영상 강의를 유튜브로 접할 수 있다.

이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 협찬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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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인디아더존스 평점10점 | l*****1 | 2023.12.14 리뷰제목
우리나라가 점점 인구가 감소하여 세계에서 첫 번 째로 소멸할 거라는 얘기가 나온 지도 몇 년 되었다. 그 얘기는 영국의 인구 문제 연구소에서 발표한 것이라고 했다. 그 얘기 나온 후로 출산율은 더 내려간 것으로 안다. 이제 우리나라의 출산율을 끌어 올리기엔 백 약이 무효인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   예전에 학창 시절에 '한민족은 단일 민족' 이라고 배웠다 . 그때 왜
리뷰제목

우리나라가 점점 인구가 감소하여 세계에서 첫 번 째로

소멸할 거라는 얘기가 나온 지도 몇 년 되었다. 그 얘기는

영국의 인구 문제 연구소에서 발표한 것이라고 했다.

그 얘기 나온 후로 출산율은 더 내려간 것으로 안다. 이제

우리나라의 출산율을 끌어 올리기엔 백 약이 무효인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

 

예전에 학창 시절에 '한민족은 단일 민족' 이라고 배웠다 .

그때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웬지 으쓱했던 생각이

난다.단일 민족이라 순수 혈통 어쩌고 했던 기억도 난다.

그런데 그때 어깨를 으쓱했던 이들이 장차 인구 감소,

국가 소멸 같은 얘기가 나올 거라고 상상이나 했을까?

나 역시 상상하지 못한 발표였다

 

얼마 전 현재 우리나라의 인구 감소는 중세 시대에

흑사병이 유행할 때 보다 더 심각하다는 신문 기사를

읽었다. 그리고 현재 우리나라 인구 중 5% 정도가

외국인 노동자라고 한다. 이제 고령화로 인하여

외국인 노동자 없이는 산업계가 버티기 어렵단다.

이제 우리에게 '다양성'은 선택지가 아니라 결과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선택하기엔 너무

늦었다는 얘기다.

 

무심코 사용하는 '다문화' 라는 단어에 이주 외국인에

대한 차별이 포함되어 있다고 했다. 책을 읽으면서

나도 혹시나 했던 마음이 역시나로 바뀌었다.

 

외국인 노동자에 대해 무심코 차별하는 것 외에 종교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차별은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불교, 기독교 등에서 부정함, 정결함이라는 이름으로

신자와 비 신자를 구별하는데 이게 바로 차별이 아닌가?

눈에 보이지 않는 어떤 종류의 정신적인 우월함을 가지고

차별하는 것이다.

 

차별은 지배의 역사라고 했다. 피 지배자에 대한 지배자의

명분을 강화하는 도구로,문화와 관습을 통해 전해지고

강화 됐단다. 종교적 규율과 결합하면서 지배의 질서가 더욱

강해졌다는 구절에서는 종교가 차별에 앞장섰다는 얘기로

들려 놀라웠다. 종교는 자비와 사랑을 가르치면서 실제로는

차별하고 있었네 하는 생각이 들어서다.

 

근래에 읽은 책중 가장 마음에 드는 책이다. 인문으로

읽는 교양 서적이라고 분류 했다.긴 겨울밤에 읽을

인문 교양 서적을 찾으시는 분들께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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