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의 붕괴가 자명한 상황에서도 ‘공공철학’과 ‘공동선’이라는 주문을 외우며 샌델 교수는 우리 모두가 더불어 사는 정치를 구현하자고 희망을 이야기한다. 한때 미국을 선망했던 대한민국의 시민들, 아직 대의정치에 기대를 버리지 않고 뉴스를 챙겨보는 시민들, 그리고 영끌 노동의 끝을 보고 있는 청년들이 삼삼오오 모여 이 책을 읽으며 민주주의에 대한 새로운 감각을 만들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
- 조한혜정 (연세대학교 명예교수)
《공정하다는 착각》에서 능력주의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숨은 폭군임을 폭로한 마이클 샌델은, 이 책에서 트럼프 현상으로 드러난 미국 민주주의 위기의 원인을 자본주의와 민주주의의 착종된 관계 속에서 추적한다. 한국 민주주의가 위대한 민주혁명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성숙한 진짜 이유가 궁금한 모든 이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 김누리 (중앙대학교 교수)
《당신이 모르는 민주주의》는 그동안 샌델 교수가 다뤄왔던 다양한 주제들이 총집결된 ‘결정적 저술’이다. 그가 설파해온 도덕철학과 정치철학, 그리고 현실 인식을 토대로 정치경제 전반에 대한 우리의 시야를 열어주기 때문이다. 지금과 같은 ‘가장 위험한 시대’에 더 나은 그리고 더 좋은 삶을 향한 새 민주주의를 전망한다.
- 김선욱 (숭실대학교 교수)
지금 세계경제의 최대 화두 중 하나는 지난 30여 년간 세계경제를 주도해왔던 세계화 물결이 급격하게 퇴조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책은 세계화의 한계를 정확히 예측하고 그 구체적인 대안까지 제시하고 있다. 탈세계화가 본격화된 이후 미국 정치 시스템의 변화와, 이것이 세계 경제에 던질 파장을 내다보고 싶다면 이 책을 읽을 것을 강력히 권한다.
- 박종훈 (KBS 기자)
마이클 샌델은 이미 고전의 반열에 오른 이 책을 한층 더 긴밀한 시의성을 가지도록 업데이트했다. 20세기 중반의 정치경제가 미국 사회의 시민의식을 어떻게 해롭게 바꿔놓았으며 또 공동체와 자치를 어떻게 자본주의와 세계화로 대체했는지 되짚어보는 이 책이야말로 우리 시대의 시금석과 같다.
- 새뮤얼 모인 (예일대학교 로스쿨 법학과 교수)
시민의식의 정치경제가 침식되는 현상을 깊은 통찰로 분석한 이 책은 그 어느 때보다도 지금 상황에서 시의적절하다. 우리의 민주주의 실험이 21세기에도 과연 유효할지 궁금해하는 모든 사람이 꼭 읽어야 할 필독서이자 지금 이 순간 우리에게 희망을 안겨주는 책이다.
- 그레타 크리프너 (미시건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미국의 자유주의를 대담하고도 설득력 있게 비판하면서, 공적인 삶과 이것이 봉착한 딜레마에 대한 몇 가지 기본적인 가정을 재평가해야 한다는 과제를 우리에게 안겨준다. 철학과 역사를 하나로 녹여낸 놀라운 역작이다.
- 앨런 브링클리 (컬럼비아대학교 사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