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의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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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의 유산

리뷰 총점 8.8 (89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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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영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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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아마도 마지막이겠죠? 평점10점 | s*******r | 2020.06.28 리뷰제목
2017년, 87세가 된 존 르 카레가 자신의 24번째 장편소설을 세상에 내놨다. 냉전시대에 태어난 이 스파이는 21세기도 5분의 1이나 지난 지금까지 여전히 필드에서 암약 중이다. 50년 전 그의 적은 소련과 동유럽 사회주의 국가들이었고, 새 밀레니엄이 시작된 해부터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그렇다면 지금은 누가 그의 적이 돼야 할까? 오사마 빈 라덴은 CIA가 암살
리뷰제목

2017년, 87세가 된 존 르 카레가 자신의 24번째 장편소설을 세상에 내놨다. 냉전시대에 태어난 이 스파이는 21세기도 5분의 1이나 지난 지금까지 여전히 필드에서 암약 중이다. 50년 전 그의 적은 소련과 동유럽 사회주의 국가들이었고, 새 밀레니엄이 시작된 해부터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그렇다면 지금은 누가 그의 적이 돼야 할까? 오사마 빈 라덴은 CIA가 암살한 지 오래고 기세를 떨치던 IS는 궤멸되어 흔적만 남아있다. 러시아에서 공산주의 혁명이 부활할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평화의 시대. 여왕 폐하의 쇠락한 정보부는 칼끝을 잃고 방황한다.


<스파이의 유산>은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의 속편이고 그 말은 우리의 스마일리와 피터 길럼과 짐 프리도와 코니 삭스와 리머스와 그리고 더러운 두더쥐 빌 헤이든이 다시 등장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젊다 못해 어리기까지 했던 피터 길럼은 이제 보청기에 지팡이를 짚는 노인이 됐다. 그는 평화로운 은퇴 생활을 즐기다 런던으로부터 한 통의 편지를 받는다. 정보부 요원은 은퇴한 뒤에도 정보부가 원하면 어느 때든지 정보부를 위해 복무할 의무가 있다. 피터 길럼은 반역자가 아니었고 정보부의 부름을 두려워할 이유가 없었다. 게다가 그는 자신의 연금이 어디서부터 나오는지 알고 있었다.


존 르 카레가 위대한 점은 그가 전직 스파이였기 때문도, 진짜같은 스파이 이야기를 그리기 때문도 아니다. 존 르 카레를 위대한 소설가로 만드는 것은 그의 이야기가 갖는 특유의 리듬이다. 그의 문장은 천천히 걸으면서도 뚜렷한 긴장감을 만들어낸다. 풀숲에 몸을 웅크린 채 숨죽여 먹이를 노려보는 사자처럼, 존 르 카레의 침묵은 그 자체로 고유한 내용과 언어가 된다.


런던에서 편지를 받은 뒤 피터 길럼은 과수원을 뛰노는 아내와 딸, 그리고 염소, 귀가 먹은 일꾼을 좇지만 눈 앞에 펼쳐지는 안식의 장면과는 달리 머리 속은 이미 전쟁을 시작한다. 노련한 스파이는 런던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예측한 것 같다. 아마도 그들은 오랫동안 진실을 덮어뒀던 검은 장막을 들춰낼 것 같다. 그 안에서 조지 스마일리와 피터 길럼 그리고 그의 동료들이 숨겨둔 과거가 다시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정보부는 과거를 부정할 것이고 구더기가 들끓는 진실을 오롯이 피터 길럼의 손 위에 올려둘 것이다. 늙은 피터의 영혼과 육체를 적의 먹이로 내어주고, 정보부는 유유히 어둠 속으로 돌아갈 것이다.


한때는 피터에게도 그런 희생을 당연한 의무로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렇게 대의를 위해 죽어나간 동료들이 어디 그 뿐이었겠는가? 하지만 사라지는 동료의 수만큼 커져가는 회의가 그를 괴롭힌다. 그 어떤 대의도 그토록 수많은 희생을 정당화할 자격은 없다. 아니, 그들이 믿었던 대의는 사실 단 한 명의 목숨도 감당하기 어려운 껍데기에 불과했다. 존 르 카레는 늙은 스파이들을 소환함으로써 그 대의가 얼마나 초라한 것인지를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거래는 등가교환. 보청기 없이는 듣는 것도 어려운 노인을 건네준 대가로 지킬 수 있는 가치가 커봐야 얼마나 크겠는가?


<스파이의 유산>은 존 르 카레가 그의 신도들에게 내려주는 마지막 축복이다. 그는 이 소설에서 자신의 분신과도 같았던 스파이들에게 최후를 고한다. 어쩌면 이 소설은 그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 늙은 스파이가 책상 앞에 앉아 자신이 엮은 세계에 매듭을 짓는다. 다시는 이들을 못 본다는 생각을 하면 눈물이 날 것 같아 나는 이 책을 곱씹고 곱씹으며 천천히 읽어나갔다. 그렇게 하면 시간을 되돌려 다시 추운 나라로 돌아갈 수 있기라도 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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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구매 스파이의 유산 평점8점 | YES마니아 : 로얄 d*******8 | 2020.08.21 리뷰제목
스파이 소설계의 거장, 존 르 카레의 최신작입니다. 르 카레의 대표작이라 할 만한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의 프리퀄이자 시퀄인 이 소설은 무려 전작으로부터 50여년 만에 쓰여진 속편입니다. 작중의 시간도 50년 가량이 흘렀지만, 르 카레의 성향과 연세 때문인지 현대적이라고 할 만한 묘사는 거의 보이지 않고 특유의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추운 나라에서 돌아
리뷰제목

스파이 소설계의 거장, 존 르 카레의 최신작입니다. 르 카레의 대표작이라 할 만한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의 프리퀄이자 시퀄인 이 소설은 무려 전작으로부터 50여년 만에 쓰여진 속편입니다. 작중의 시간도 50년 가량이 흘렀지만, 르 카레의 성향과 연세 때문인지 현대적이라고 할 만한 묘사는 거의 보이지 않고 특유의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에서 이데올로기의 대립 속 희생된 개인의 이야기를 다룬 르 카레는 속편에서 그 희생의 유산을 다룹니다. 희생자들이 죽은지 50년 만에 그들의 자식이 부모의 희생에 대한 진상 규명과 보상을 정부 측에 요구하고 나선 겁니다. 이 사안을 조사하기 위해 은퇴한 전직 스파이인 피터 길럼이 정보부로 불려 갑니다. 피터는 과거를 밝혀내려 하는 정보부 측의 인물들에게 진실을 감추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점점 궁지에 몰리고, 과거의 보고서를 읽으며 당시의 작전들을 회상합니다. 여기서 독자들은 르카레의 오랜 팬이었다면 읽어 봤을 <죽은 자에게 걸려 온 전화>,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에서 일어난 사건과 작전의 숨겨진 이면을 알게 됩니다. 누군가는 필요 없는 사족이라고 하겠지만 여러 설정 보강 덕에 거의 50년 만의 팬 서비스라고 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점을 꼽자면 <팅테솔스>에서 ㅇ ㅇㅇㅇ을 짐 프리도가 죽였으리라는 추측을 했었는데 여기서 명확하게 그가 죽인 게 맞다고 서술된 부분입니다. 추천사를 쓴 박찬욱 감독이 이 소설을 두고 <추운 나라>의 표준 해설서라 칭했지만 조지 스마일리가 등장하는 시리즈의 전반적인 해설서라고 불러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이 소설엔 피터의 고향인 프랑스, 브르타뉴에 사는 오노레라는 인물이 등장합니다. 이 사람은 전쟁에서 이기면 브르타뉴를 독립시켜 준다는 약속을 믿고 독일군에게 협력했으나 전쟁이 끝난 후 마을 사람들의 박수 속에서 교수형을 당한 아버지를 두었는데, 이로 인해 험난하게 성장했기 때문인지 매국노 아버지에 대해 공격적이고 분노에 찬 태도를 보입니다. 이는 동독에서 영국의 끄나풀로 활동하다 아들을 두고 홀로 망명한 끝에 죄책감을 못 이겨 자살했던 (것으로 알려진) 어머니를 둔 구스타프가 어머니 도리스 감프를 담담히 배신자 창녀라고 말하는 장면과 비슷합니다. 르 카레 같은 작가가 허투루 이런 유사성을 적었을 리가 없으니, 아마 오노레의 아버지도 마찬가지로 자식을 생각했다거나 어떤 필사적인 요인이 있었으리라는 추측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어릴 때 부모를 잃고 주위에서 끊임없이 자신의 부모가 얼마나 악한 사람이었는지 알려주는 환경에서 자라며 아이는 자신의 부모가 진정 어떤 사람이었는지 알지 못하고 그저 남들과 같은 의견을 가질 수 밖에 없었을 겁니다. 이런 비극이 이데올로기와 전쟁으로 인해 수없이 발생했으리란 점이 그저 씁쓸하네요.
 
저는 이 소설을 읽기 위해 내용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사전에 전작인 <죽은 자에게서 걸려 온 전화>,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를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습니다. <스파이의 유산>까지 완독한 지금, 괜찮은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의와 이상을 위해 인간성을 깎아내고 많은 사람을 희생시킨 끝에 남은 것은 늙은 몸과 죄의식, 연금 뿐인 스파이들. 작가가 전직 스파이 출신이기 때문에 이런 은퇴한 스파이의 애환을 다루는 건 피해자들에 대한 기만과 역겨운 자기연민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007에서 그려지듯 초인적인 영웅과도 같은 면모는 어디에도 없고 도덕적 딜레마와 거짓에 지친 회색빛 스파이들은 여전히 매력적으로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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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스파이의 유산] 리뷰 평점10점 | j**h | 2020.07.02 리뷰제목
영화감독 박찬욱 추천!스파이 문학의 거장 존 르카레 신작스파이 소설의 장르를 넘어 문학성을 인정받는 거장, 존 르카레의 스물네 번째 장편소설 『스파이의 유산』이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2017년 발표된 이 작품은 르카레의 대표작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1963)로부터 50여 년이 지난 시점의 이야기이며, 27년 만에 - 『은밀한 순례자』(1990) 이후로 - 조지 스마일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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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박찬욱 추천!

스파이 문학의 거장 존 르카레 신작

스파이 소설의 장르를 넘어 문학성을 인정받는 거장, 존 르카레의 스물네 번째 장편소설 『스파이의 유산』이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2017년 발표된 이 작품은 르카레의 대표작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1963)로부터 50여 년이 지난 시점의 이야기이며, 27년 만에 - 『은밀한 순례자』(1990) 이후로 - 조지 스마일리가 다시 등장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한국어판에는 박찬욱 감독의 추천사가 수록되어 있다. 박찬욱 감독은 르카레의 팬으로, 르카레 원작의 BBC 드라마 『리틀 드러머 걸』을 감독하기도 하며 작가와 교분을 맺어 왔다.

초인적인 활약을 펼치는 화려한 스파이가 아니라, 인간적인 고뇌를 품은 동시대 인물로 스파이를 그려 온 르카레. 흥미롭게도 이번 작품은 르카레의 분신 같은 캐릭터 스마일리가 주인공이 아니라, 스마일리의 부하 피터 길럼의 1인칭 소설이다. 길럼은 이미 스파이에서 은퇴한 상태지만 과거 사건이 문제가 되자 다시 한번 정보부의 부름을 받는다. 『추운 나라』에 이어 『유산』에서도 중요하게 다뤄지는 〈윈드폴 작전〉의 앨릭 리머스는 물론 컨트롤, 한스-디터 문트, 빌 헤이든, 짐 프리도까지 르카레의 팬이라면 반가워할 이름들이 속속 등장한다. 


박찬욱 감독 추천작이라서 무조건 신청한 책. 

평소 스파이 물을 영화로 보는건 좋아하는데 책으로는 그 긴박함이 잘 전해지지 않을 것 같아서 즐겨 보진 않았다.

전작인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를 읽지 못했던터라 이 [스파이의 유산]을 먼저 읽어도 되나 고민 스러웠지만 의외로 재미 있게 읽었다. 


나도 나이가 있어서 인지.. 최근 새로나온 소설들의 약간 웹소설 같은 문체를 낯설어 하는지라, 

좀 답답하고, 지나치게 미려한 부분이 있다는 이 소설의 문체가 오히려 나에게는 익숙하고 자세하고 객관적인 표현을 해주는 것 같아서 읽기에 편했다. 


전직 영국 정보부 요원이었던 피터라는 남성이 자신이 오래전 활약했던 요원시절 윈드폴이라는 비밀 작전에 대해 조사를 받기 위해 런던으로 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화려했던 전직 요원에서 지금은 프랑스의 브르타뉴 지역의 농부로 지내고 있는 할아버지가 된 전직 요원이 과거를 회상하며 스토리를 전개시켜 나간다. 


과거의 비밀 작전에 대해 캐내려는 버니와 로라, 그리고 뭔가 계속 보호하고 숨기려는 듯한 피터의 진술이 이어지고, 그 사이 사이 피터의 과거 회상과 보고서 등이 이야기를 끌어가는데, 과연 피터가 보호하고 숨기려는게 뭔지 궁금해지고 책을 읽는 동안 은근한 긴장감 까지 느껴지게 한다. 


결국 피터를 조사하며, 과거 윈드폴 작전때 사용 했던 안가가 밝혀지고 그곳을 지키던 밀리를 찾아가 숨겨놓은 과거의 자료를 현직 요원들에게 설명하면서 그 비밀 작전과 당시의 요원들을 둘러싼 관계 사건들이 밝혀 지게 된다. 그리고 내 주위에 흔치 않은, 과거나 현재나 굉장한 책임감이 따르고 많은 희생과 헌신을 요구하는 정보부 요원이라는 직업에 대해 살짝 엿볼 수 있었다. 


스파이 영화는 많이 봤지만 스파이물을 책으로 접한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아주 유쾌쾌하고 시원시원한 액션이 마구 가미된 스파이 소설은 아니지만 나는 오히려 담백하고, 사실적인 사건 묘사, 

그리고 인물 피터가 담담히 진짜 조사에 임하듯이, 본인이 겪은 일임에도 아주 극도의 감정적 동요 없이 담백하게 서술해 가는 문체가 오히려 읽기에 편하고 좋았던 것 같다. 


이 책의 묘미는 전작인 [추운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를 읽고 그와 이 후작 [스파이의 유산]의 작가가 교묘하게 짜놓은 퍼즐을 찾는 희열에 있다고 하는데... 어서 전작을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1931년생 작가가 지금도 이렇게 구성 잘 짜여진 스파이 물을 지필 할 수 있다는게 정말 대단히 존경 스럽다는 생각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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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구매 스파이의 유산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s********2 | 2020.06.26 리뷰제목
지금은 은퇴했지만 과거 스파이를 하면서 일어났던 일에 관해서 기억을 되짚어 사건을 풀어나가며 진행해 나가는 내용인데요. 사건이 발생하면서 생겨나는 인과관계에 대해서 서술이 되네요. 원하던 원하지 않던 발생되는 그런것이요. 일단 전작이 있으나 이 이야기를 이해하는데에는 부족함이 없지만 전작을 읽고난다면 조금 더 몰입해서 읽을 수 있을것같네요. 잘봤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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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은퇴했지만 과거 스파이를 하면서 일어났던 일에 관해서 기억을 되짚어 사건을 풀어나가며 진행해 나가는 내용인데요. 사건이 발생하면서 생겨나는 인과관계에 대해서 서술이 되네요. 원하던 원하지 않던 발생되는 그런것이요. 일단 전작이 있으나 이 이야기를 이해하는데에는 부족함이 없지만 전작을 읽고난다면 조금 더 몰입해서 읽을 수 있을것같네요. 잘봤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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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구매 스파이의 유산 평점9점 | s****2 | 2020.07.06 리뷰제목
스파이 문학의 대가라고 불리는 존 르카레의 최근작 중 하나인 '스파이의 유산'을 오구오구 페이백 이벤트로 대여해서 읽어 보았다. 앞에 소개의 글을 읽으니 '추운 나라에서 온 스파이'를 안 읽으면 이해하기 힘들 거라고 하길래 좀 겁먹었는데 그래도 예전에 '팅커 테일러 솔져 스파이'의 영화판을 본 적이 있어서 조지 스마일리나 피터 길럼, 빌 헤이든 같은 인물들은 익숙했고 서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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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문학의 대가라고 불리는 존 르카레의 최근작 중 하나인 '스파이의 유산'을 오구오구 페이백 이벤트로 대여해서 읽어 보았다. 앞에 소개의 글을 읽으니 '추운 나라에서 온 스파이'를 안 읽으면 이해하기 힘들 거라고 하길래 좀 겁먹었는데 그래도 예전에 '팅커 테일러 솔져 스파이'의 영화판을 본 적이 있어서 조지 스마일리나 피터 길럼, 빌 헤이든 같은 인물들은 익숙했고 서커스의 체계 등도 어렴풋이 감을 잡으며 읽을 수 있었다. 다만 70년대 배경이었던 영화판만 기억하다가 갑자기 이메일이나 아이패드 같은 신문물이 나오니 어색했다ㅋㅋ 문체가 아주 내 취향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지루한 듯 지루하지 않게 끝까지 읽게 만드는 힘이 있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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