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 Bestseller World's Classic series 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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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 Bestseller World's Classic series 003

리뷰 총점 9.4 (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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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영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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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 Bestseller World's Classic series 003
조지 오웰 저/김지현 역/신한솔 그림
동물농장 - Bestseller World's Classic series 003
데미안 - Bestseller World's Classic series 002
헤르만 헤세 저/박준석 역/김윤선 그림
데미안 - Bestseller World's Classic series 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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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동물농장 - 통찰력이 빛나는 빛이 바래지 않을 고전 평점10점 | a********3 | 2017.07.20 리뷰제목
어떤 것들은 오래 될 수록 그 가치가 더 빛나는 것들이 있다. 그런 것들 중 하나가 고전이 아닌가 한다. 읽을 수록 통찰을 갖게 하고 새록새록 그 의미가 새로워지는-조지 오웰이 쓴 [동물 농장]은 읽을 때 마다 우화로 쓰인 풍자의 백미를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소설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구 소련의 정치적 배경과 권력의 이동에 대해 모르고 읽어도 재미있고 철의 장막을 표방하던
리뷰제목


 어떤 것들은 오래 될 수록 그 가치가 더 빛나는 것들이 있다. 그런 것들 중 하나가 고전이 아닌가 한다. 읽을 수록 통찰을 갖게 하고 새록새록 그 의미가 새로워지는-

조지 오웰이 쓴 [동물 농장]은 읽을 때 마다 우화로 쓰인 풍자의 백미를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소설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구 소련의 정치적 배경과 권력의 이동에 대해 모르고 읽어도 재미있고 철의 장막을 표방하던 스탈린의 전체주의를 비판하려는 사회주의자 오웰의 의도를 알고 읽어도 재미있다.

 

고등학교때인가 독후감 제출용으로 읽을 때만 하더라도 이게 트로츠키를 암살한 스탈린을 비판해 쓴 우화된 이야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어디나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못하는 놈들은 꼭 있다'는 내용의 독후감을 썼던 기억이 난다. (그땐 배경지식을 검색하거나 다른 사람의 독후감을 읽어 볼 수 있는 인터넷 같은 게 없었다.)

어릴적 부터 봐 온 이솝 우화에 나오는 동물들은 짧은 이야기로 교훈을 주며 끝나지만 조지 오웰이 쓰는 우화는 동물들의 스케일도 커지고 말도 많아 뭔가 심오한 교훈을 담고 있긴 한데 그걸 읽어 낼 수있는 세계사적 지식이 없었던 나로선 그저 나쁜 돼지들이 장악한 농장 대 활극 정도로 생각했다. 물론, 그때도 재밌게 읽었다.


내가 아는 동물농장이 단순히 돼지들의 농장 점령 활극이 아니라 그 이면에 풍자된 또 다른 세계가 있음을 주워 듣고 흘려 듣고 귓등으로 들었지만(끝내 귀담아 듣진 않았다ㅠ) 동물 농장을 다시 정독해 읽어 봐야 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왜? 세상에 책은 많고 내가 읽지 않은 책은 더 많아 읽었던 책을 또 읽기란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했으니까. (남는 시간에 책을 읽기 보단 놀고 먹고 자고 하는 시간이 대부분이었다 ㅠ)

어쨌기나 책과도 인연이란게 있어 다시 만난 동물농장은 문학마을에서 펴낸 베스트 셀러 월드 클래식 시리즈의 한 권으로 책도 아담하고 일러스트도 곁들여져 있어 '보시고 읽으시기에 좋았더라'다. 독서 저변 확대 차원인지 책 뒷면에 작품 소개와 작가에 대한 소개도 자세하게 첨부되어 있어 배경지식을 넓히는데도 참고가 되었다.( 중고등학생들이 독후감을 제출 할 때 꽤 유용하게 쓰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뙇!^^)


부패한 독재자와 그를 추종하고 비호 선동하는 세력, 찬양하는 언론과 종교, 맹목적으로 끌려가는 우매한 민중은 굳이 구 소련의 정권을 겨냥하지 않더라도 현대사 어디서나 볼 수 있고 지금도 그런 상황들이 펼쳐지고 있다는데 조지오웰의 통찰은 무서울 정도로 정확하게 시대를 관통한다. 1945년에 발표된 소설임에도 고전의 반열에 올라 전 세계인의 필독서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본다.


'모든 동물이 평등하며 인간으로부터 자유로운 민주 공동체'를 표방하던 나폴레옹이 변해가는 모습을 보며 북한을 생각하지 않을 수없었던 건 대한민국의 국민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아무리 구 소련 스탈린 체제를 비판하려는 작가의 의도가 깔린 소설이라고 알고 읽어도 어느새 나폴레옹은 북한의 독재자와 오버랩 되곤 하니 말이다. 전체주의를 비판하려 쓴 소설이긴 하지만 반공소설로 읽혔다는 것이 이해가 된다.

우매한 민중을 비유한 양들을 변질된 정권의 합리화를 위해 끊임없이 세뇌시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이고 무서운 일인지 책을 읽으며 다시 느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생각해 보니 고등학교때 내 생각이 아주 틀리진 않았다.

노동력을 착취해 생산한 소득을 불공평하게 분배한 사람들에 맞서 봉기한 동물들이 처음의 그 순수하고 동물애적인 마음은 온데간데 없고 나보다 못하다 싶으면 군림하고 짓밟으며 안위를 위해 이용하고 변질되어가는 모습 -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못하는 우리의 모습이고 우리들 위정자 모습이지 않은가 말이다.


조지 오웰의 시대를 관통하는 통찰력에 경의를 표하며 도대체 진도가 나가지 않아 읽다가 덮기를 거듭하고 있는 그의 최대 걸작 [1984]를 내 기어이 읽어내고 말리라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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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리뷰]동물농장,조지오웰-권력의 배신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o****c | 2017.07.20 리뷰제목
[리뷰]동물농장,조지오웰-권력의 배신  2차 세계대전 직후에 쓴 조지오웰의 <동물농장>은 정치풍자 소설로 많이 알려져 있다. 러시아 혁명과 막상 권력을 잡게 되자 배신한 스탈린을 우화로 익살스럽게, 하지만 날카롭게 풍자하여 현재에 이르러서도 많은 이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해외에서는 정치풍자소설 또는 정치풍자 드라마가 자주 나오고 인기를 끄는 것에 비해, 국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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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동물농장,조지오웰-권력의 배신


 2차 세계대전 직후에 쓴 조지오웰의 <동물농장>은 정치풍자 소설로 많이 알려져 있다. 러시아 혁명과 막상 권력을 잡게 되자 배신한 스탈린을 우화로 익살스럽게, 하지만 날카롭게 풍자하여 현재에 이르러서도 많은 이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해외에서는 정치풍자소설 또는 정치풍자 드라마가 자주 나오고 인기를 끄는 것에 비해, 국내의 정치풍자 소설은 드문 것 같다. 최근 국내 소설로는 제주 4.3문학상을 받은 <댓글부대>만 기억에 남는다. 이같은 국내 풍자소설의 부재는 대한민국 건국 초기에서부터 시작된 독재정권, 최근까지 이어진 국내의 정치상황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탈춤, 마당놀이 등을 통해 양반과 위정자들을 통렬하게 비판하던 한민족의 해학성은 어디로 간 것이 아닌지, 인터넷 기사의 댓글에 그 흔적들이 종종 보인다.


 처음 <동물농장>을 접한 것은 고등학생 때였다. 질풍노도의 시기, 반항심이 불쑥불쑥 튀어나오던 그 때 <동물농장>은 닭장에 갇혀있는 수험생에게도 전율을 일으켰다. 아마 이런 비판, 풍자소설에 가장 공감할 수 있는 시기가 고3이 아닌가 싶다.


 <동물농장>은 자신의 생명이 오래 남지 않았다는 것을 직감한 수퇘지 메이저 영감의 연설로 시작한다. 놀랍게도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먹고 싸고 인간들이 원하는 것을 내어주는 줄만 알았던 동물들은 농장주 '존스'가 잠이 들었을 때 제각기 나름의 생활을 한다. 특히 똑똑한 메이저 영감은 동물들의 권익에 대해서도 이해하고 있다. 영국의 동물들은 자유가 없고 고난과 노예의 삶을 살고 있을 뿐이라고. 인간들이 동물들의 노동으로 생산되는 모든 생산물을 도둑질해가기 때문에 동물들은 굶주리고 과도한 노동을 해야 하는 것이라고 다른 동물들을 일깨운다. 그들은 동물들의 동지애를 이룩하여 인류를 전복시키기로 한다. 덧붙여 중간에 끼어든 쥐 때문에 야생동물들이 그들의 동지인지 아닌지 투표로 결정하기도 한다.

 

 메이저 영감이 예견한 봉기를 일으키기 위해 동물들은 차근차근 계획을 세워나간다. 그 중 동물들의 중심이 되는 것은 돼지들. 그들이 동물들 중에서 가장 영리하기 때문이었고, 특히 스노우볼과 나폴레옹이라는 젊은 두 마리 수퇘지가 가장 뛰어났다. 세 마리의 돼지들은 메이저 영감의 가르침을 사상체계로 구성하여 '동물주의'라고 명명한다. 러시아의 당시 사회상황을 생각해보면 돼지들의 역할과 '동물주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다.

 

 

마침내 동물들이 농장주 존스를 물리치고 나서 돼지들은 동물들의 지도자가 된다. 앞장서서 동물들을 계몽시키고 7계명을 만들었으며, 동물들에게 알파벳을 가르친다. 하지만 스노우볼과 나폴레옹은 사사건건 대립한다. 혁명의 다음날, 동물들 중 젖소가 젖이 불어 고통스러워하자 돼지들은 네 발로 젖을 잘 짜낸다. 그 우유를 어떻게 할 것인지 동물들은 궁금해하고, 돼지들은 우유가 어떻게 쓰일 지 얼버무린다. 얼 마 뒤 동물들은 돼지들의 사료에 우유가 섞인다는 것을 알게 된다. 농장의 사과나무에 사과가 열리자 사과 또한 혁명을 성공시키는 데 가장 공이 혁혁한, 그리고 머리를 쓰느라 무척 고생스러운 돼지들에게 돌아간다.


 처음엔 동물들의 공공복지를 위해 힘썼던 돼지들이 막상 권력의 정점에 서게 되자 어떻게 변해가는지 우리는 책을 읽으면서 그들의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그 외에도 열심히 일하는 노동자, 게으름을 부리고 자신의 이익만 챙기는 동물들, 아무리 계몽시키려 해도 이해하지 못 하는 야생동물들 등등 동물들로 대변된 다양한 인간군상들이 나온다. 이들의 모습은 멀리 갈 필요도 없이 우리들의 학창시절만 떠올려도 대충 이입시킬 수 있다. 작은 교실 안에서도 인기가 가장 많은 아이가 권력을 갖고 그 아이의 옆에 붙어서 이익을 보는 아이들이 존재하고 묵묵히 자기 일을 하는 아이, 불만만 많은 아이 등등 각 캐릭터에 맞는 역할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쉽게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우주 저 멀리서 인간을 관찰하는 외계인이 있다면, 그들에게 인간들의 행동양식이 <동물농장>처럼 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리 이상적인 사상에 바탕을 두었을 지라도, 대부분의 인간이 권력을 잡으면 돼지들처럼 변하기 십상이다. 가장 무서운 것은 권력자들이 스스로의 변질된 모습을 인지하지 못하고, 여전히 자신이 하는 대부분의 일이 결국엔 국민들을 위해 했노라고 믿는 것이다. 오랜 기간 독재를 했던 권력자들의 공통점이다. "나 아니면 안돼. 나만이 이 사회를 똑바로 만들 수 있어." 라는 생각으로 권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권력을 잡은 이후에는 자신들로 인해 세상이 나아졌으므로 충분한 대가를 제공받아도 된다고 여기는 듯 하다. 그런 권력자의 결말은 결코 아름답지 않다.


     
 

바깥에서 지켜보던 동물들은 돼지에서 인간으로,

 인간에서 돼지로 시선을 돌리면서 살펴보았다.

 그러나 무엇이 어떻게 돌아가는 것인지,

 사람이 돼지인지 돼지가 사람인지 구별하기란 이미 불가능해져 있었다.


-동물농장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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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인간권력의 이중성을 신랄하게 풍자한 소설~ 평점10점 | z******5 | 2017.07.17 리뷰제목
지금 읽으니 더 와닿는 내용이다. 순수한 동물을 이기심 넘치는 인간에 빗댄 점은 그다지 맘에 들지 않지만 ㅎㅎ 어쩜 그리도 제각각 캐릭터에 잘 맞추어 놓았는지 웃음이 났다. 동물농장은 어느 정도 줄거리만 아는 정도였고 제대로 읽어 볼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다시 만난 문학마을 책은 동화책 같은 느낌으로 독자를 유혹한다. 그래서일까 재미난 일러스트를 즐기면서 후다닥 읽
리뷰제목

 

지금 읽으니 더 와닿는 내용이다. 순수한 동물을 이기심 넘치는 인간에 빗댄 점은 그다지 맘에 들지 않지만 ㅎㅎ 어쩜 그리도 제각각 캐릭터에 잘 맞추어 놓았는지 웃음이 났다. 동물농장은 어느 정도 줄거리만 아는 정도였고 제대로 읽어 볼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다시 만난 문학마을 책은 동화책 같은 느낌으로 독자를 유혹한다. 그래서일까 재미난 일러스트를 즐기면서 후다닥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또한 풍자소설답게 인간세계가 바로 그려지니 더욱 흥미롭게 읽혔다.

메이너 농장에는 인간 존스 씨에게 의해 노예처럼 살고 있는 동물들이 있다. 그리고 그들은 힘든 노동과 억압된 생활로부터 벗어나고 싶어 한다. 동물들의 눈에 비친 인간들이란 동물들이 없으면 무엇 하나 제대로 해낼 수 없는 한심한 생물로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인간에게서 벗어날 수 있는 이유가 된다. 인간을 몰아내면 그 모든 산물은 동물들의 것이 되고 풍요롭고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뜻은 모든 동물들에게 혁명을 일으킬 충분한 동기로 작용한 것이다.

서서히 그러한 움직임은 그들 중 제일 영리한 동물인 두 돼지들의 지휘 아래 시작된다. 그들의 반란은 멍청하고 우매한 인간들을 쫓아내는데 성공하고 결국 메이너 농장을 점거하며 자신들만의 동물농장을 이루어낸다. 그들에게 주어진 자유라는 엄청난 타이틀은 그 뒤에 이어지는 고난에도 불구하고도 그 힘든 시간을 이겨내기 위한 근원이었다. 그들이 만든 7계명 중 7번째인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라는 계명 아래 동물들만의 자유로운 세상은 열렸고 똑똑한 돼지 두 마리의 지휘 아래 동물들은 만족한 시간을 보낸다. 또한 인간들이 농장을 탈취하기 위해 벌인 싸움에도 극적인 승리를 얻어내고 동물들의 위상을 더욱 굳건히 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그렇게 만들어진 공동체에서 누구든 권력에 욕심을 부리는 자가 존재하는 법, 한 나라에 두 명의 지도자가 공존할 수 없듯이 결국 더 사리사욕이 강한 자가  나라를 쥐락펴락하는 형세가 펼쳐진다. 더더욱 아둔한 민중은 권력의 똘마니의 달변에 속을 수밖에 없었으니 욕심 많고 사악한 권력에 제대로 맛을 들인 나폴레옹은 자신의 충성스러운 심복인 스쿼러와 철통 경비병 노릇을 하는 개들을 앞세워 스노우볼을 쫓아내고 그를 반역자로 둔갑시킨다. 마을에 풍차를 건립하자는 스노우볼의 계획을 결국 자신의 것으로 만들며 반역자 스노우볼에 대한 적개심을 계속 일깨우고 자신은 지도자로 군림한다. 그러한 체재에서도 그곳엔 묵묵히 자기 일을 하는 이와 알지만 입을 다물고 있는 이들 그리고 그런 줄 알고 곧이곧대로 믿는 이들이 존재한다. 그러나 공포정치와 인간에게 다시 지배당할 예전으로 돌아가게 될는지도 모를 불안감은 모든 동물들에게 그 어떤 액션도 취할 수 없게 한다.

 

 

그들은 그들에게 주어진 그 어떤 것보다도 자유에 대한 진심 어린 갈망이 있었기에 나폴레옹의 부당한 권력에도 서로를 챙기며 더 힘든 생활도 참고 견뎌나간다. 나폴레옹의 사상교육은 점차 심화되고 그의 교활하고 포악한 계략은 스노우볼에 대한 적개심으로 더더욱 강화되고 심지어 그와 내통한 자들을 가려내어 다른 동물들이 보는 눈앞에서 살해하기도 한다. 여기까지만 보아도 세기를 거치며 정치가 변화해 오긴 하였지만 그 얼마나 인간들의 정치적 성향과 닮아 있는가.. 점점 집권층인 돼지들의 삶은 풍족해져가고 그 외 무지한 다른 동물들은 인간들에게 지배당하던 시절보다 더 못한 삶을 살기에 이른다. 강자가 약자를 보호하고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고 굳게 믿었던 질서와 규율은 이미 깨어진지 오래며 인간들의 삶을 표방하지 않겠다던 돼지들과 개들의 삶은 점점 인간들의 모습과 닮아간다.

 

 

이렇듯 권력의 씁쓸하고 어두운 면과 정치의 이중성을 충분히 느껴볼 수 있는 소설이다. 전체주의를 비판한 소설답게 우리에겐 꼭 북한의 김정은이 먼저 생각났을 것이다. 어쩜 그리도  심술궂은 돼지 캐릭터와 찰떡궁합인지.. 
독재, 세뇌, 복종 이 삼위일체를 지양하며 결국은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그러나 어떤 동물들은 다른 동물들보다 더욱 평등하다.' -p.214 라는 야릇한 논리로 소설은 막을 내린다.
스노우볼이 다시 재등장하여 나폴레옹을 몰아내고 동물들의 삶에 안정을 가져다주는 그런 시나리오는 없지만 지금 우리는 안다. 세기를 넘어 정치는 꾸준히 그 허물을 벗어가며 진보되어 왔고 깨우쳐가는 민중들에 의해 그러한 세력들도 발붙일 곳이 없음을.. 그러한 혁명은 또 다른 새로운 진보적 역사를 이루어 냈음을 이제는 안다. 그리고 우리가 지금부터 해나가야 할 과제도 우리 스스로의 자유와 평등을 위해 꾸준히 깨우쳐 나가야 함을 알아야 하겠다. 더 이상의 동물농장같은 사회가 없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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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동물농장 - 조지오웰 평점10점 | s*****0 | 2017.07.11 리뷰제목
조지오웰의 동물농장은 어렸을 적에 읽으려고 시도했었다. 누르스름한 책에, 책을 가득채운 빽빽한 글씨. 삽화라고는 하나도 찾아볼 수 없는. 심지어 책의 표지까지 동물이 아닌, 작가의 초상화를 그려넣은 듯 작가의 얼굴이 채우고 있었다. 필독서라고 추천을 받아 읽어봤지만 역시 읽기 어려웠다. 그래서 읽기를 포기했었던 책이었다. 그런데, 이번 문학마을에서 나온 이 책은 굉장히
리뷰제목

조지오웰의 동물농장은 어렸을 적에 읽으려고 시도했었다. 누르스름한 책에, 책을 가득채운 빽빽한 글씨. 삽화라고는 하나도 찾아볼 수 없는. 심지어 책의 표지까지 동물이 아닌, 작가의 초상화를 그려넣은 듯 작가의 얼굴이 채우고 있었다. 필독서라고 추천을 받아 읽어봤지만 역시 읽기 어려웠다. 그래서 읽기를 포기했었던 책이었다. 

그런데, 이번 문학마을에서 나온 이 책은 굉장히 쉽게 나왔다. 책의 표지만봐도 굉장히 흥미로워보이는 삽화. 그리고 책의 곳곳에 넣어진 동물 삽화는 책 내용의 이해를 돕기에 충분했다. 책 넘김에 있어서도 180도 펼쳐지는 제본이었다.

한손에 들어올정도로 작은 크기, 들어도 무겁지 않은 무게는 지하철에서 읽기 좋은 편집이었다. 

동물농장은 유명한만큼, 내용도 아주좋았다. 인간의 지배에서 벗어나고싶어 동물들은 반란을 일으키고, '동물'농장으로 거듭나게된다.

그 중, 가장 똑똑한 돼지가 정권을 잡게된다. 이 가장 똑똑한 생명이 주권을 잡게되는 일은, 마치 지식인 계층이 정권을 잡게 되는 것과 같아보여 이곳이 정말 인간사회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후 가장 똑똑하다는 돼지의 말로 여러 동물들은 그의 말을 따라 농작물을 수확하고, 풍차를 건설하는 등 그의 지시를 따른다. 하지만, 그 똑똑한 돼지는 점차 부패했고, 하층계급이 되는 동물들은 그것을 부패라고 알아차리지 못한다. 그러는 와중 돼지들은 살이찌고, 인간처럼 치장을 하게되지만, 하층계급의 동물들은 더욱 고되게 일을하며, 배불리 먹지도 못하고 살이 점점 빠지는 대조적인 상황이 보이게된다.

마지막에 다다라서는 새로운 계명이 발표된다.


 '모든 동물은 평등한다. 그러나 어떤 동물들은 다른 동물들보다 더 평등하다.'


인간에 해당되게 바꿔본다면, 어떤 사람들만이 더욱 평등한 대우를 받는 것이다.

이것은 '평등'이 아니라, 평등의 이름을 빙자한 차별대우이다.

동물들의 사회에 빗대어 인간사회의 문제점을 아주 신랄하게 비판한 내용이었다.

이것을 그 당시에 썼다는 것이 놀라웠다. 그 예전에도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었던가... 현대인들보다 그 문제점을 더욱 이해하기 쉽게 서술해놓은 이 내용을 알고나니, 이 책이 왜 베스트셀러가 될 수밖에 없었는지 알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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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풍자소설 Best World's classic series 동물농장 평점8점 | e******0 | 2017.07.22 리뷰제목
Best World's classic series -003 동물농장 tvn방송 '비밀독서단'이 선정한 은밀하고 위대한 시대의 금서 1위! 방송인 오상진이 강력추천한 20세기 최고의 풍자소설 조지 오웰의 동물 농장은 들어본적은 있지만 읽지않은 소설 중 하나예요. 사람을 돼지로 표현했다는 정도로만 알고있는 동물 농장 제가 만나본 동물 농장은 문학마을의 Best World's classic se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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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World's classic series -003 동물농장

tvn방송 '비밀독서단'이 선정한 은밀하고 위대한 시대의 금서 1위!

방송인 오상진이 강력추천한 20세기 최고의 풍자소설


조지 오웰의 동물 농장은 들어본적은 있지만 읽지않은 소설 중 하나예요.

사람을 돼지로 표현했다는 정도로만 알고있는 동물 농장

제가 만나본 동물 농장은 문학마을의 Best World's classic series 인데요.

책사이즈가 아담하고 일러스트가 이뻐서 더 마음에 듭니다.

다른 시리즈들도 궁금하고 탐나는 Best World's classic series 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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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지가 선정한 100대 영문 소설>에 선정될 만큼 전 세계 교양인의 필독서로 읽히고있는 동물농장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은 지배계급을 돼지로 표현하는 등 과격한 풍자로 권력의 타락을 비판합니다.


이제 돼지들의 얼굴에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바깥에서 지켜보던 동물들을 돼지에서 인간으로, 인간에서 돼지로 시선을 돌리면서 살펴보았다.

그러나 무엇이 어떻게 돌아가는 것인지, 사람이 돼지인지 돼지가 사람인지 구별하기란 이미 불가능해져 있었다

----본문 223~224쪽----


정말 오랜만에 보는 풍자소설이에요.

풍자소설류 보기는 했을텐데 언제 무엇을봤는지 기억이 나지않을정도로 오래되었는데요.

20세기 최고의 풍자소설이라는 동물농장

권력의 타락을 비판하는 내용에서 우리나라 시국에 좀 맞아떨어지지않나싶을정도네요.


어렵게 보면 어렵고 그냥 소설로 바라보면 흥미로운~~

조지오웰의 동물농장 Best World's classic series로 읽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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