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번째 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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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번째 여왕

리뷰 총점 8.9 (15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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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영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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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번째 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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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백 번째 여왕』 by 에밀리 킹 평점10점 | d******7 | 2018.09.08 리뷰제목
사미야 수도원의 소환은 창세기부터 시작됐다고 한다. 먼 옛날 대지의 여신 키는 이 사원을 아기부터 소녀까지 여자 고아들을 위한 피난처로 설립했고, 오직 후원자들의 헌금으로만 운영되었다. 후원자들은 그 대가로 자매들을 자신의 하녀, 첩 또는 아내로 삼을 수 있다. 후원자가 지시하는 대로 살아야 하는 소환만이 창문없는 수도원을 떠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다른 자매들과
리뷰제목

사미야 수도원의 소환은 창세기부터 시작됐다고 한다. 먼 옛날 대지의 여신 키는 이 사원을 아기부터 소녀까지 여자 고아들을 위한 피난처로 설립했고, 오직 후원자들의 헌금으로만 운영되었다. 후원자들은 그 대가로 자매들을 자신의 하녀, 첩 또는 아내로 삼을 수 있다. 후원자가 지시하는 대로 살아야 하는 소환만이 창문없는 수도원을 떠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다른 자매들과 달리, '칼린다'는 사미야에 남아 친구 '자야'와 함께 수녀회로 가서 신께 예배드리며 살고 싶어했다. 하지만 후원자의 요청에 따라 무술 시합이 열렸고, 예상치 못한 승리로 타라칸드 제국의 지배자인 '라자 타렉'의 간택을 받는다. 모든 소녀가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지위, 백 번째 여왕으로 소환돼 터쿼이즈 궁전이 있는 반히로 떠나게 된 것이다.




<에이치 출판사 포스트>



라자의 말은 모든 것을 지배한다. 우리는 거역하지 않는다. 우리는 순종한다. -p50


불의 신, '엔릴'은 수많은 인간 아내와 첩을 거느렸다. 백 번째 아내와 결혼하겠다고 발표하자, '아누'는 아들의 탐욕에 격노하여 자신보다 더 많은 아내를 거느리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너는 인간을 포함해 백 명의 아내와 첩만 거느릴 수 있노라. 이 숫자를 넘어서는 이들은 모두 바다 속 깊은 곳에 버리겠노라.' 아내와 첩들은 백 번째 아내에게 도전해 마지막 라니가 되기 위해 싸웠다. 엔릴의 백 번째 아내는 그들 중 가장 사랑스러웠고, 불의 신과 결혼했으며, 영원히 가장 사랑받은 아내로 남았다. <엔릴의 백 번째 라니, p52-53> 일부 수정 및 발췌


그녀의 영예를 위해 라자의 아내와 첩들은 가장 성대한 서열 토너먼트를 개최할 것이다. 라자의 첩들에게는 라니가 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p54


저들은 네가 엔릴의 백 번째 라니의 환생이라고 믿는다. 너는 살아 있는 전설이다. -p245

라자는 매우 특별한 자질을 가진 소녀를 찾고 있었고, 그에 합당한 소녀로 칼린다를 선택했다. 타렉은 마지막 라니의 자리를 지켜 낼 수 있는 전사를 원한 것이다. 무술에 소질이라곤 없던 칼린다가 승리한 이유는, 자야를 공격한 '나테사'에게 향한 분노가 칼끝에 모인 탓이다. 또한, 칼린다는 '열병'이라는 지병이 있어 수시로 그녀를 괴롭혔고, 치료사 '바카'는 그녀에게 맞는 약을 처방해 다스려왔다. 제국의 백성들은 빈곤과 슬픔으로 절망하지만, 여자와 권력을 탐내는 독재자 라자 타렉의 궁전은, 백 명의 베일을 쓴 라니와 이백 명이 넘는 첩으로 호화롭기 그지없다. 칼리는 그러한 폭군 왕과 결혼하고 싶지 않지만, 생존을 위해 토너먼트에서 승리해야만 한다. 라자의 첩은, 그가 먼저 취하고 나면 이후 궁전 안의 모든 남자들이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는 성적 노예로 살아가야 한다. 아내 라니들은 라자를 위해서만 존재하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그렇다 해도 수도원 대신 궁전이라는 장소만 다를 뿐, 갇혀서 살아가는 건 똑같다.

근위대장 '데븐 나익'은, 병사들과 함께 타렉의 지명을 받아 칼린다와 나테사를 궁전까지 수행한다. 라자가 소환할 당시, 칼린다는 열여덟 살 생애 처음으로 남자의 모습를 보게 되는데 그가 바로 데븐 나익 장군이다. 묘하게도 서로는 첫 눈에 매료된다. 데븐은 칼리를 비라지(선택받은 왕비)라 칭하지만, 눈길에는 사랑이 묻어난다. 그러나 왕의 아내를 사랑하는 대가는 죽음이라는 형벌 뿐이다. 그들의 금지된 사랑이 결실을 맺기를 응원하던 중 궁전으로 향하던 칼리 일행이 괴물이라 불리는 부타의 습격을 받는다. 병사중 일부는 죽임을 당하지만, 칼리의 피에 불의 기운이 들어있다는 이유로 그녀는 살아남는다. 칼린다 열병의 근원에 부타의 정체성과, 누구도 갖지 못한 막강한 능력이 숨어있었던 것이다.

약 삼백 년 전에 악마 '쿠르'는 자신의 가장 막강한 힘을 네 명의 인간에게 부여했다. 반은 악마이고 반은 인간이었던 그들은, 자신들의 능력을 후손에게 남겨 인간에 대항하는 무기로 사용하게 했다. 버너, 갈러, 트렘블러, 아퀴파이어의 능력(무기)은 치명적이었고, 불의 힘은 가장 강력한 부타의 무기였다. 그들의 복수는 17년 전에 라자 타렉에게 도난당한 <잘레>라는 책에서 시작됐다. 책에는 부타의 혈통에 대한 기록이 있으며, 부타를 모두 찾아내 죽이려는 라자의 이상적인 목록이었다. 부타들은 마을들을 공격해 보복했으나, 대륙에서 가장 강력한 군대를 보유한 타라칸드 제국은 1년간의 전쟁 끝에 승리한다. 부타의 군주는 라자가 마지막 비라지를 소환하는 이 시점을 복수의 기회로 보았다. 사실 부타는 악마의 자손이 아닌, 아누 신의 자손이었다.

라자는 마지막 라니를 위해 첫 번째 아내였던 '야스민'을 닮은 소녀를 찾아 달라고 기원했고 야스민의 환생과도 같은 칼린다를 찾아낸다. 결혼식 첫 날 밤에, 지옥에서 태어난 '보이더'의 힘으로 야스민의 영혼을 불러내 칼린다의 몸속에 깃들게 할 계획이었다. 야스민은 아이를 낳다가 죽었고, 타렉의 고통은 음주와 여색에 의존했으며, 수세기 전에 폐지된 서열 토너먼트를 다시 부활시켜 아내들을 결투장 안으로 몰아넣었다. 칼린다의 운명을 예언이라도 하듯, 마추라와 샨은 야스민의 쌍단검을 각자 선물하고, 야스민의 커다란 영향력은 지속해서 칼린다와 연결된다. 형제회 샨과 부타의 군주를 만나고부터, 자신의 출생의 비밀과 숨겨진 능력을 알게 되고, 점차 데븐과의 금지된 사랑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까지 치닫는다. 부타의 군주는 제국 탈환을 꿈꾸며, 신화와 현실을 구분 못하는 라자 타렉은 자신만의 음모를 향해 거침이 없다. 과연 칼린다는 백 번째 라니가 될까, 아니면 부타의 군주에게 힘이 되어 라자 타렉에게 도전장을 내밀까? 그도 아니라면, 새로운 왕을 찾아 타라칸드 제국을 물려주게 될까?

토너먼트에서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는 라자의 첫 번째 아내이자 치명적인 전투력과 카리스마를 지닌 킨드레드(첫 번째 라니) '라키아', 첩인 어머니 마추라와 탐욕스런 후원자 가우탐 대장군 사이에서 태어난 '데븐', 라자가 총애하는 첩이자 현명한 인생의 안내자 '마추라', 자야를 이용해 칼린다를 도발하는 '가우탐' 대장군, 잔인한 공격자에서 친구로 변모한 '나테사', 칼린다 출생의 비밀을 알고 있는 형제회의 '샨', 부타 군주의 딸 '안잘리', 황금색 눈빛의 유쾌한 버너 '브락' 등 개성적인 인물들이 대거 등장해 이야기를 풍부하게 한다. 칼린다라는 캐릭터가 사랑받는 이유는, 선택받은 능력 외에도 첩들의 죽음에 조의를 표하는 긍휼한 마음이다. 백성들의 빈곤에 슬퍼하며 루비를 뿌리는 연민의 마음이다. 그녀의 진심은 다른 첩들과 라니에게도 전해져 모두를 자매애로 결속하게 한다. 숨가쁜 반전과 사건들 속에서 한 번 손에 쥐면 놓을 수 없는 중독성 강한 위험한 책이다. 다음 편 <불의 여왕>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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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서평]백번째 여왕-에밀리 킹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b***8 | 2018.07.28 리뷰제목
익숙한 판타지 제국의 지배자인 라자 타렉은 백명의 아내를 가질수 있다. 부인 뿐 아니라 첩은 제한도 없다. 수도원에서 평화롭게 지내던 칼린다와 친구 자야. 그녀들은 그저 평범하게 조용히 살기를 원했지만 어느날 백번째 아내를 소환하러 온 타렉의 눈에 들어버린 칼린다. 명령은 거부될수 없는 것이니 어쩔수 없이 떠나게 되지만 자신이 다시 와서 자야를 데리고 가겠다고 약속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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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판타지

 

제국의 지배자인 라자 타렉은 백명의 아내를 가질수 있다. 부인 뿐 아니라 첩은 제한도 없다. 수도원에서 평화롭게 지내던 칼린다와 친구 자야. 그녀들은 그저 평범하게 조용히 살기를 원했지만 어느날 백번째 아내를 소환하러 온 타렉의 눈에 들어버린 칼린다. 명령은 거부될수 없는 것이니 어쩔수 없이 떠나게 되지만 자신이 다시 와서 자야를 데리고 가겠다고 약속을 하고 가는데 이제 칼린다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

 

약간의 거부감

 

일단 백명의 아내와 수많은 첩을 거느린다는 전제조건 자체가 살짝 거부감이 든다. 아무리 판타지라 해도 너무 한 설정은 아닌가 하는 생각말이다. 거기다가 주인공의 나이가 어리다면 어릴수 있는 십대이다 보니 더욱 그러한 느낌도 든다.

 

캐나다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자란 작가의 지리적 배경을 생각하면 충분히 십대들에게 가능한 일일 것이라는 생각도 들고 아동도서 작가인 작가의 경력을 보면 아무 생각없이 조건을 그리 만든것은 아닌 듯 하다. 성인독자들을 겨냥하고 쓴 판타지이기는 하나 청소년들에게도 충분히 재미나게 읽힌다는 소리다.

 

앞서 여러명의 아내와 첩에 대한 불공정하다 싶은 조항은 살기위한 토너먼트 즉 생존게임으로 덮여진다. 그렇게 많은 부인들은 저마다 자신들의 번호를 가지고 있고 윗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싸움을 벌여서 자신이 이겨야만 한다는 것이다. 이제 백번째로 선택된 칼린다. 그녀와 함께 소환되어 온 수녀원 자매 나테샤는 그녀를을 감싸주기보다는 그녀가 많이 아팠었기 때문에 약하다는 것을 그곳에 존재하고 있는 부인들과 첩에게 알렸고 결과적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칼린다에게 도전해서 아내의 자리를 차지할 욕심을 품게끔 만들었다.

 

타렉은 경기규칙을 바꾸면서까지 이 생존게임을 유지하게 된다. 서로서로 예선전을 걸쳐서 마지막에 남는 4명의 사람이 결승전을 가지는 식이다. 자신은 소환되고 싶지 않았지만 강제로 이곳에 끌려왔다. 자신은 싸우고 싶지 않았지만 자신이 살기위해서는 다른 사람을 죽여야만 한다.

 

일대일로 이루어지는 경기와 그들을 둘러싸고 응원과 구경을 하는 사람들은 흡사 중세시대 기독교인들을 처형하던 그 장면을 생각나게 한다. 그때 당시에 결투를 벌였던 사람들을 생각나게 한다. 아무리 싸움구경은 재미나는 것이라 해도 누군가가 죽고 피가 튀고 흐르는 장면을 그토록 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심리는 무엇일까. 불공평함을 주장하는 칼린다는 평화롭게 모두가 잘 살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게 되는데 그녀가 원하는 대로 사람들은 따라 줄까.

 

로맨스는 당연

 

백번째 아내와 생존게임과 더불어 판타지의 필수요소인 로맨스도 빠트리지 않았다. 칼린다는 타렉의 눈에 들어서 소환 당하기는 했지만 수도원에서 우연히 만났던 데븐을 잊지 못한다. 자신이 처음 보았던 남자. 자신을 지켜주는 대장으로 발탁된 그는 그녀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그녀를 지키기 위해서 노력을 하게 되는데 타렉의 눈에 든 사람을 좋아한다는 것은 조선시대 왕의 여자를 탐내는 것과 마찬가지가 아닌가. 그 누구도 허락할수 없는 그런 관계의 그와 그녀. 그 둘의 사랑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흥미로운 판타지

 

요소요소마다 흥미로움을 가득 심어 놓아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고 상상을 하게끔 만드는 판타지는 아마존닷컴에서 극찬을 받을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토록 재미나면서도 흥미로운 소설을 놓칠 독자는 없을테니 말이다.

 

표지의 그녀를 찬찬히 들여다보게 된다. 분명 칼린다임이 분명한 그녀. 아름다운 모습과 흑단같은 긴 머리 화려한 복장이지만 손에는 단검을 들었다. 그녀의 상태를 가장 잘 말해주는 것이 아닌가. 왕비라고는 하지만 아름다움만 추구하는 왕비가 아닌 것이다.

 

자신의 자리를 걸고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해서 지켜야만 하는 자리. 칼린다는 백번째 여왕이 될수 있을까.자신의 사랑은 이룰수 있을까. 타렉이 그녀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늘어만 가는 궁금증이 자꾸만이 책을 놓을수 없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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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구매 백 번째 여왕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a*****7 | 2018.08.28 리뷰제목
요즘 취미가 하나 생겼습니다.책을 읽기 전에 상상하기. 책을 읽고나서 상상했던 것과 비교하기.<백 번째 여왕>은 강렬하고 아름다운 일러스트 때문에 온전히 나만의 상상을 즐기진 못했습니다.자꾸만 예쁜 소녀의 얼굴이 어른거려서... 일단 저 소녀가 백 번째 여왕이 되어 제국을 다스리는 이야기를 상상해봤습니다. 왠지 분위기는 하이틴로맨스 같기도....그러나 로맨스 판타지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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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취미가 하나 생겼습니다.

책을 읽기 전에 상상하기. 책을 읽고나서 상상했던 것과 비교하기.

<백 번째 여왕>은 강렬하고 아름다운 일러스트 때문에 온전히 나만의 상상을 즐기진 못했습니다.

자꾸만 예쁜 소녀의 얼굴이 어른거려서... 일단 저 소녀가 백 번째 여왕이 되어 제국을 다스리는 이야기를 상상해봤습니다. 왠지 분위기는 하이틴로맨스 같기도....

그러나 로맨스 판타지 소설이라는 점 빼고는 전혀 다른 이야기였습니다. 나의 상상을 뛰어넘는 훨씬 흥미로운 이야기라서 좋았습니다.


<백 번째 여왕>은 작가 에밀리 킹이 수메르 신화에서 영감을 얻은 첫 번째 이야기, 즉 데뷔작이라고 합니다.

제목만으로도 뭔가 독자를 끌어당기는 강력한 매력이 있더라니, 역시나 책을 펼치자마자 푹 빠져들고 말았습니다.

로맨스 판타지를 사랑하는 독자들이라면 절대로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책입니다.

다만 제목 때문에 착각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주인공은 백 번째 여왕이 아니라 백 번째 왕비인데, 제목이 후자였다면 매력이 떨어졌을 게 분명합니다.

간략한 줄거리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주인공은 열여덟 살 고아 소녀 칼린다(칼리)로 수도원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자야는 칼린다가 유일하게 믿는 자매입니다. 수도원은 오직 후원자들의 헌금으로만 운영되기 대문에 후원자들이 방문해서 자매들을 자신의 하녀, 첩 또는 아내로 삼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자매들은 이 산골짜기 요새 같은 수도원을 떠나고 싶어하는데, 유일한 방법이 바로 후원자의 소환입니다. 소환되면 후원자가 지시하는 대로 살아야만 합니다.

하지만 칼리는 소환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노예의 삶과 다를 바 없으니까. 무엇보다도 칼리가 원하는 건 자야와 함께 있는 것뿐.

여기에서 신기한 건 수도원의 어린 자매들이 매일 결투 훈련을 한다는 것입니다.

목검 수련을 마치면 철검으로 막고 찌르는 연습을 하는데, 칼리는 아직 진검으로 훈련받은 적이 없습니다. 새총은 자신 있지만 시합하는 링 안에서는 허용되지 않는 무기입니다. 그건 칼리가 오랫동안 열병을 앓고 있어서 제대로 훈련을 못했기 때문입니다. 반면 자야는 뛰어난 실력을 가졌습니다.

암튼 자매들이 훈련하는 목적은 무술 시합 때문인데, 시합의 우승자가 후원자에게 소환될 자격을 얻습니다. 이게 무슨 해괴망칙한 짓인지...

"시합은 상대방을 먼저 피 흘리게 해야만 끝난다."

마치 로마의 지배층이 노예들끼리 결투를 시키고 즐기는 것과 흡사합니다. 잔인한 놈들.... 그 정점에는 고대 왕국 타라칸드 제국의 지배자 '라자 타렉'이 있습니다.

은밀하게 수도원을 찾은 타렉은 자신의 마지막 백번 째 아내를 소환하기 위한 시합을 벌이게 합니다.

자야와 나테사의 시합에서 나테사는 의도적으로 자야의 뺨에 상처를 냈고, 그걸 본 칼리는 분노하며 나테사를 공격합니다.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던 타렉은 백번 째 아내로 칼리를 선택합니다. 사랑하는 친구를 구하기 위해 뛰어든 순간 칼리는 운명의 소용돌이에 휩쓸리고 맙니다. 어쩌면 그것조차 운명이었는지도...

복종을 강요하며 여자들을 남자들의 노리개쯤으로 여기는 장면들이 몹시 불쾌하지만 그걸 정면으로 도전하는 주인공 칼리가 있어서 참을만 합니다. 또한 숨막히는 로맨스까지 있어서 도저히 중간에서 멈출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피비린내 나는 결투를 통해 마지막 생존자를 자신의 아내로 맞이한다는 발상이 야만적으로 느껴지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도 그리 다르지 않다는 것이 씁쓸합니다. 

과연 칼리가 들고 있는 저 칼은 누구에게 향할까요? 

<백 번째 여왕>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시리즈 2권 <불의 여왕>에 대한 소개가 책의 뒷날개에 나옵니다. 음, 칼리는 그냥 백 번째 왕비가 아니라 진정한 여왕이 될 운명이었군... 앗,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서 그만... 중요한 건 언제쯤 2권이 나오느냐인데, 이렇게 기다리게 만드는 건 반칙입니다.

참, 종이책 초판에만 '칼린다' 등신대가 들어 있습니다. 옛날 종이인형처럼 오려서 테이프로 고정하면 예쁜 칼린다 등신대가 완성됩니다.

소녀감성의 레트로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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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소설_백 번째 여왕] 칼린다와 데븐의 은밀한 사랑에 초점을 두고 읽다 평점8점 | n******6 | 2018.11.18 리뷰제목
[서평단 당첨 도서 리뷰_ 백 번째 여왕]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읽은 기간 2018.11.16.~11.18}     [소설_백 번째 여왕] 칼린다와 데븐의 은밀한 사랑에 초점을 두고 읽다   “이 책은 확실한 페이지 터너다.”라는 어떤 이의 소감은 이 책에 대한 전체적인 느낌을 한마디로 표현한 것이다.   페이지 터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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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당첨 도서 리뷰_ 백 번째 여왕]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읽은 기간 2018.11.16.~11.18}

 

 

[소설_백 번째 여왕] 칼린다와 데븐의 은밀한 사랑에 초점을 두고 읽다

 

이 책은 확실한 페이지 터너다.”라는 어떤 이의 소감은 이 책에 대한 전체적인 느낌을 한마디로 표현한 것이다.

 

페이지 터너 page-turner (책장 넘기기가 바쁠 정도로) 흥미진진한 책

 

그리고 나는 비라지(선택받은 왕비) 신분으로 근위대장 데븐과 금지된 사랑을 과감하게 키워나가는 칼린다의 불안한 사랑에 더 관심을 갖고 페이지를 넘겼다고 할 수 있다.

 

이 소설은 수많은 액션과 반전, 강렬한 여성 캐릭터들이 많이 나온다. 그러나 그 중에서 칼린다와 데븐의 사랑은 이야기의 흐름에서 끊임없이 반복되고 성장하면서 갈등과 화해를 만들어 나간다. 그리고 칼린다가 자신에게 주어진 가혹한 운명을 하나하나 알게 되면서 여성으로서 정체성을 확고하게 찾아가고, 그 여정에 그 사랑도 함께 변화한다는 사실이다. 그러니 이 소설은 로맨스 판타지이면서 그 자체로 연애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과연 이 두 사람의 사랑은 어떻게 진행이 될까, 불안불안하면서도 끝까지 그 사랑의 끈을 놓지 않고, 과감하게 키워나가는 칼린다를 보면. 과연 마지막에는 어떤 결과를 낳을까, 궁금증이 증폭된다. 1권을 읽는 동안은 물론 2권까지 모두 읽어 봐야겠지만, 1권까지 다 읽어도 끝내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왜냐하면 그녀는 지금 열여덟 살이며, 이제야 그녀의 숨겨진 운명에 직면했으며, 그녀는 아직도 성장하고 있는 캐릭터이며, 그러면서 아직도 성장통을 앓고 있기 때문이다. 과연 그녀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2권을 읽어봐야 할 일이겠다.

 

 

>> 소설 프로필 <<

 

작가_ 에밀리 킹(미국 작가, 판타지 분야에 혜성처럼 등장한 신예 작가)

옮김_ 윤동준(대표작, 나는 오늘부터 화를 끊기로 했다)

발행_ 20181030(초판 2)

장르_ 로맨스 판타지 소설(시리즈 2권의 제목불의 여왕>)

출판_ 에이치

분량_ 418

 

 

>> 소설 속으로 <<

 

[주요 인물]

 

칼린다_ 백 번째 여왕이 되는 인물. 열여덟 살 고아 소녀. 제국의 지배자 라자 타렉의 백 번째 아내가 되기 위해 소환당한 후, 비라지(선택받은 왕비)의 잔인한 운명에 놓인다. 신화에 나오는 인물을 흉내 내는 제국의 지배자 라자 타렉의 비뚤어진 욕망과 폭력성은 그녀를 치열한 토너먼트에 끌어들이고 생존 경쟁을 치르게 한다. 폭군의 여자들백 명이 다 되는 아내들과 백 명이 다 되는 첩들그녀들과 죽음에 이르는 경쟁을 치러야만 한다. 그러나 그녀는 폭군 라자에게도, 첫 번째 여왕인 킨드레드 자리에 있는 라키아에게도, 그리고 자신의 사랑인 데븐에게도 호락호락하지가 않다. 그녀는 불의 신과 같은 버너의 운명을 겨우 받아들이지만, 여자들과의 투쟁에는 평화연대를 위해 불필요한 어떤 폭력도 행사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녀의 선택이 더 많은 위험과 희생을 요구하지만. 그래도 그녀는 남자를 위해 무조건 복종하거나 의미 없는 경쟁-피를 흘리는 과정을 선택하지 않는다.

 

데븐_ 칼린다가 의지하고 믿는 유일한 인물. 제국과 라자의 충성스런 군인이자, 칼린다와 사랑에 빠지는 인물. 처음에는 거리를 두고 칼리(칼린다)의 안전을 위해 곁을 지킨다. 그러나, 그의 운명 같은 사랑을 감출 수가 없다. 그녀를 지키는 것이 곧 그 자신의 모든 삶이 되어 버린다.

 

라자 타렉_ 제국의 지배자. 백번 째 왕비로 칼린다를 소환한 후, 그녀의 몸에, 자신의 첫 번째 왕비이자 사랑이었던 그러나 그 사랑을 거부하고 죽었던, 야스민의 영혼을 심으려는 욕망을 위해 17년을 기다려 온 인물. 야스민의 사랑과 아이를 잃고 걷잡을 수 없는 폭군이 되어 버린 가련한 인물. 수많은 여인들을 탐하고 왕비로 두었으나 어느 하나 제대로 된 사랑도 믿음도 없는 허망한 생애. 그의 죽음은 어쩌면 예고된 수순인지도 모르겠다.

 

그 외의 인물들_ 엄청나게 많이 나온다. 그래서 그 중에 몇몇만 소개해 본다.

 

자야_ 칼린다의 유일한 친구. 수도원에서 함께 자란 인물로 최상의 우정을 보여줌.

브락_ 데븐의 동생. 칼린다처럼 버너의 운명을 타고난 인물.

야스민과 키샨_ (이미 죽었지만)칼린다의 부모. 야스민은 제국의 첫 번째 왕비, 키샨은 부타의 군주.

    

 

[이야기 속 배경]

 

고대 수메르 신화에서 영감을 얻은 독특한 배경을 바탕으로 깔린다. 제국의 지배자인 폭군 라자 타렉, 그리고 그 폭군을 죽이고자 하는 집단(군주 하스틴과 그의 무리들), 그리고 강력한 캐릭터로 등장하는 여전사 칼린다와 그를 추종하는 인물들. 이렇게 세 집단 간의 갈등과 전쟁이 이 소설의 중심 줄거리라고 할 수 있다. 새롭게 전사로 성장하는 칼린다의 능력은 타고난 신의 영역이 있는가 하면. 그녀 옆에서 처음부터 그녀에게 호감을 갖고 보좌해 주는 데븐의 보살핌이 든든한 힘이 된다. 이렇게 세 개의 축으로 이야기되는 가운데 수도원의 자매회와 형제회에서 은밀한 궁중 비사를 풀어내 주고. 예배당 벽화에 그려진 하늘의 신 아누, 그의 아들 불의 신 엔릴, 땅의 여신 키, 엔릴의 백 번째 라니 등에 대한 이야기가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이런 신화적인 요소는 칼린다, 데븐, 그리고 시리즈 2권에서 등장할 라자 타렉의 아들 아스윈 왕자에 대한 강한 캐릭터로서의 특별한 능력과 성장 과정을 부여한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런 까닭에 이 소설은 신화적인 요소와 허구적인 이야기가 적절하게 혼합된 흥미진진한 이야기임에는 틀림이 없다.

    

 

>> 이 소설을 극으로 만든다면 <<

 

이 소설은 강렬한 여성 캐릭터들의 모험담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특히 칼린다의 행보는 가히 독보적이다. 친구를 지켜 내기 위해 당당하게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는 장면, 죽음을 부르는 여인들의 토너먼트에서 용기를 잃지 않고 평화를 선택하는 모습, 왕에게 저항하며 강인한 정신력을 보여 주는 모습 등은 매력이 넘친다.

 

이런 멋진 캐릭터에 매력과 대서사시 같은 이야기를 읽으면서 드라마 또는 영화()가 연상이 된다. 그렇다면 과연 이 칼린다 역할을 누가 하면 좋을까?

 

키가 몹시 크고 깡마른 열여덟 살 소녀. 순수한 소녀의 모습이면서도 여왕의 우아함과 품위를 지닌 인물. 까맣고 윤기 나는 머리칼을 길게 늘어뜨린 여전사. 신화적인 신비한 매력이 풍기는 여인의 모습.

그런데 계속 떠오르는 인물이 있다. 올해 개봉(20186)한 영화 마녀에서 마녀 자윤을 연기한 배우 김다미. 그녀의 독특한 매력-아이 같으면서도 속을 알 수 없는 깊이감이 있는 눈망울. 칼린다처럼 키가 아주 크진 않겠지만, 칠흑같은 까만 머리를 치렁치렁 기르고. 빨간 전사복을 입고 있는 여전사의 이미지는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근사한 근위병 군인의 모습으로 등장할 데븐의 역할에는 누가 어울릴까 

가슴은 네모진 형태로 탄탄하고, 잘생긴 턱과 콧날을 지닌, 그리고 긴 다리를 지닌. 부드러운 눈빛의 소유자.

, 현빈이다. 그런데. 김다미와의 케미가 살아날지.

이런 저런 상상을 하며 책을 읽었더니. 어느 덧. 끝 페이지이다.

 

    

 

>> 책을 덮으며, 문장 다시 읽기 <<

 

 

총애하는 네 명의 여자들 행렬 속에 마 추라(데븐의 모친)가 서 있는 것이 보였다. 나는 그녀와 시선을 맞추려고 바라보았다. 그녀가 내게 화가 나 있을 거라고 짐작했지만 슬픈 그녀 눈은 데븐의 마지막 말과 같은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 네 심장이 원한다면 무슨 일이든 해낼 수 있어. 데븐이 그녀의 눈빛을 빌려 다시 내게 말하는 듯했다. 그 무엇도 그녀의 아들을 대신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데븐을 구하려 애썼다는 사실을 그녀가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그녀도 그의 죽음에 나만큼 아팠을 것이다. 아마도 그녀만은 내가 우리 모두를 위해 싸우려 한다는 사실을 알지도 모른다.

    

 

-- 364쪽에서. 칼린다가 토너먼트 마지막 날 경기장에 들어가면서 다짐하는 말.

그녀가 왜 싸워야하는지, 무엇을 위해 싸우는지, 그에 대한 각오가 담겨 있다. 그녀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 버린 가혹한 운명 앞에서 그녀 스스로 어떻게 변화되고 성장했는지, 그 내용을 집약적으로 보여 주는 것 같아서 여기에 옮겨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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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백 번째 여왕] 네 심장이 원하면 무슨 일이든 해낼 수 있어!~☆ 평점10점 | h********2 | 2018.08.16 리뷰제목
오랜만에 읽은 로맨스 판타지 소설! 고대 수메르 신화에서 영감을 얻은 독특한 배경을 바탕으로 강렬한 여성 캐릭터들의 모험담을 장대하게 그려낸 요 책. 오직 후원자들이 헌금으로만 운영되는 수도원에서 자란 여주인공 칼린다와 그곳에서 유일하게 믿는 친구 자야. 후원자들의 자비는 대가를 요구했고, 그들은 어느 자매 사원이든지 방문해서 후견을 요청할 수 있다. 자매들을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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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읽은 로맨스 판타지 소설! 고대 수메르 신화에서 영감을 얻은 독특한 배경을 바탕으로 강렬한 여성 캐릭터들의 모험담을 장대하게 그려낸 요 책. 오직 후원자들이 헌금으로만 운영되는 수도원에서 자란 여주인공 칼린다와 그곳에서 유일하게 믿는 친구 자야. 후원자들의 자비는 대가를 요구했고, 그들은 어느 자매 사원이든지 방문해서 후견을 요청할 수 있다. 자매들을 자신의 하녀, 첩 또는 아내로 삼을 수 있으며 그들이 지시하는 대로 복종하며 살아야 하는 소환만이 이곳을 떠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둘은 무술 연습을 하다 마차를 타고 등장한 방문자를 몰래 엿보게 된다. 떨리는 마음을 진정하고 앞에 있던 병사 한 명이 그녀의 눈을 사로잡는다.

 낯선 방문자의 등장으로 소환 의식이 시작되고 자매들은 1차로 무술 시합을 치르게 되는데 상대방을 먼저 피 흘리게 해야만 끝나는 조건이다. 어릴 때부터 열병에 시달려 몸이 좋지 않았던 칼린다는 수도원 자매 중 가장 무술 실력이 좋지 않아 다들 만만하게 생각하는 약한 상대다. 그런 그녀가 자야를 보호하기 위해 경기 중 뛰어들게 되고, 자신의 시합에서도 이겨버린다. 하지만 자야와 함께 수도원에 남길 바랬던 칼린다는 소환되지 않으려면 졌어야 했다. 2차 신체검사도 통과해 후원자 앞에 선 칼린다는 결국 타라칸드 제국의 지배자인 라자 타렉에게 선택되어 소환된다. 그의 마지막 백 번째 여왕 라니로! 그렇게 첩으로 함께 소환된 달갑지 않은 나탈리와 마차를 타고 수도원을 떠나게 된다. 자야를 위해 꼭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하고서..

 

 타라칸드 제국까지 사막을 지나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칼린다는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서열을 결정하는 결투 의식에 참가해야 한다. 라자가 아내를 선택할 때마다 신의 계율에 따라 현재의 아내와 첩들은 결투 토너먼트를 개최하기 때문이다. 목숨을 건 많은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칼린다는 혼자서 무사히 라니가 될 수 있을까? 그리고 라자가 아닌 첫 만남부터 강렬했던 근위대장 데븐을 마음에 품고 있는 칼린다, 둘의 사랑은 이뤄질까? 살아남아 자야를 다시 만날 수 있을지도 궁금해진다.

 

 

 폭군의 여자들이 벌이는 치열한 결투와 연대 그리고 은밀한 사랑! 일단 스토리가 지루하지 않고, 빠른 속도감으로 읽혀서 좋았다. 왠지 헝거게임이 연상되었으며, 상상하는 재미가 있어 몰입도도 높았더랬다. 마지막까지 잔인하게 거듭되는 반전으로 기대감을 한층 더 상승시키다 호기심과 궁금증이 배가되는 스토리가 이어진다. 1권이 끝이 아니었다는 사실.. 4권까지 있다니 아공! 감질나서 어떻게 기다리지? 안달 나게 만드는 요 책. 신비로운 불의 힘을 가지고 태어난 칼린다, 라자에게 선택된 여왕 '비라지' 그녀의 운명은 어디로 안내할까? 얽히고설킨 등장인물들과 라자가 왜 칼린다를 선택했는지, 그리고 남다른 능력을 타고난 그녀의 출생비밀이 무엇인지, 파고들수록 깊게 빠져들게 한다.

 

 자신의 자리를 지켜내더라도 끝이 나지 않는 긴 싸움이 예고되어 있어 더 기대가 되는 <백 번째 여왕>. 마지막 페이지엔 2권에는 1권의 스포일러가 잔뜩 포함되어 있어 1권을 읽지 않은 독자분은 절대 읽지 말라는 경고 글이 눈에 띈다. 어찌 보면 뒤표지에 1권 스토리와 결과까지 어느 정도 다 예측할 수 있게끔 친절하게 적혀 있지만 직접 책을 읽어봐야 제대로 그 맛과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여왕이 되기 위해선 아름다움을 뽐내기보단, 강인한 정신력과 용기로 무장한 전사로써 죽음의 토너먼트에서 먼저 살아남아야 한다는 독특한 설정이 흥미로웠다. 글과 함께 상상 속 여러 오감을 자극하는 영미 장편소설책! 직접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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