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이제야 신곡이 읽힌다!”내용을 파악하고 의미를 알 수 있도록 풀어 쓴 『신곡』 『신곡』은 누구나 알고 있는 위대한 작품이지만 그 양이 방대할 뿐 아니라 난해하기로 정평이 나 있는 만큼 제대로 독파하기가 쉽지 않다. 원작인 서사시로서 시가 갖는 음악성은 번역의 한계 밖에 놓여 있는데다가 서사시의 또 다른 요소인 스토리마저 제대로 따라가기가 쉽지 않다. 이 책은 이러한 까다로운 접근성을 극복하고자 본래의 운율이나 형식에 따르기보다 원래 전달하고자 했던 의미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누구나 쉽게 줄거리를 따라갈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따라서 『신곡』이 어떤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내용을 통하여 어떤 의미를 전달하고자 하였는지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신곡_지옥편』 은 『신곡』의 첫 번째 장으로 가장 먼저 씌어졌으며, 가장 드라마틱한 내용이기도 하다. 귀스타프 도레의 판화들은 단테가 묘사에 놓은 [지옥]의 세계를 마치 실존하는 공간을 들여다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재현해줌으로써 내용의 박진감을 한껏 높여준다. 이 책을 통해 단테가 전하고자 했던 바의 핵심을 놓치지 않으면서 끝까지 그의 순례에 동참한다면, 괴테가 “인간의 손으로 만든 최고의 것”이라고 칭송했던 『신곡』의 가치와 의미를 알게 될 것이다. 더보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제1곡 연옥의 문지기 카토제2곡 친구 카셀로제3곡 만프레디제4곡 나태한 자들의 영혼제5곡 폭력의 죄를 저지른 영혼들제6곡 음유시인 소르델로제7곡 귀족과 왕들의 영혼제8곡 쿠라도의 예언제9곡 루치아와 수호천사의 도움제10곡 교만의 죄를 씻는 무거운 영혼들제11곡 교만의 대가와 겸손제12곡 연옥의 첫째 회랑의 조각상제13곡 시기와 질투의 화신들(1)제14곡 시기와 질투의 화신들(2)제15곡 관용의 덕에 대하여제16곡 교권과 황권의 불화에 대한 분노제17곡 분노의 죄를 씻는 영혼들제18곡 사랑의 정의와 나태의 죄제19곡 땅에 엎드린 탐욕의 영혼들제20곡 위그 카페와 탐욕의 화신들제21곡 스타티우스와 베르길리우스제22곡 시와 지상의 향연제23곡 친구 포레세와 식탐자들제24곡 식탐의 죄를 씻는 영혼들제25곡 영혼과 육체 그리고 색욕의 죄제26곡 동성애자들의 영혼제27곡 베르길리우스의 충고제28곡 낙원의 여인 마텔다제29곡 황금 촛대의 위용제30곡 베아트리체의 준엄한 질책제31곡 참회와 은총제32곡 환상 속에서 본 교회의 역사제33곡 에우노에 시냇물을 마시다편역자의 말작가연보 더보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인간의 상상력이 낳은 최고의 걸작 『신곡』단테가 13년에 걸쳐 집필한 『신곡』은 성경과 그리스 로마의 고전과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 그리고 프톨레마이오스의 우주론과 플라톤 및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과 윤리학 등이 그 기저를 이루고 있다. 아울러 중세의 사상과 세계관이 집약되어 있으며, 동시에 중세를 마무리하고 르네상스와 함께 근대로 나아가는 효시가 되는 작품이다. [지옥편] 34곡, [연옥편] 33곡, [천국편] 33곡 총 100곡, 14,233행에 달하는 『신곡』은 지옥과 연옥과 천국을 순례하면서 만나는 다양한 인간 군상을 통해 삶의 본질을 이야기하고 통찰하는 대서사시이다. 『신곡』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인간 영혼의 구원에 관한 중세 기독교의 교리와 세계관에 기반을 둔 기독교 문학의 기념비적 작품으로 평가받기도 하지만, 특정한 종교에 국한된 작품이라기보다는 시대와 공간을 초월한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는 불멸의 고전 내지는 중세 사상의 위대한 종합이다.이 책에서 단테는 1300년 부활절 전후인 4월 8일 성금요일부터 15일 사이에 지옥, 연옥, 천국을 방문한다. 지옥과 연옥은 정신적 스승으로 따르고 흠모했던 고대 로마의 위대한 시인 베르길리우스의 안내로, 천국은 영원한 연인이자 성스러운 여인인 베아트리체의 인도로 순례한다. 단테가 그린 저승 세계는 중세적 세계관에 풍부한 상상력이 더해져 설계되어 있다. 지옥은 지하에 있으며 지구의 중심축을 기준으로 깔때기 모양으로 펼쳐져 있다. 위쪽이 넓고 아래로 내려갈수록 폭이 좁아지는데, 죄가 무거울수록 아래쪽으로 떨어져 형벌이 가혹해지고 고통이 심해진다. 죄의 경중은 임의로 정한 것이 아니고 기독교 교리를 적용하여 엄중하게 구분된다. 연옥은 예루살렘의 대척점에 있는데 일곱 구역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위로 올라갈수록 좁아진다. 일곱 구역은 교만, 질투, 분노, 나태, 탐욕, 탐식, 방탕의 죄를 지은 영혼들이 죄를 씻고 있는 장소이다. 천국은 아홉 개의 하늘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하늘들은 서로 다른 속도로 회전하고 있다. 아홉 번째 하늘은 모든 하늘을 돌리는 원동천이며, 그 너머에 하느님이 있는 빛의 하늘 ‘엠피레오’가 있다. 하늘을 아홉 개로 나눈 것은 당시 가톨릭의 공식 우주관인 프톨레마이오스의 이론에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