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천이란 분은 이 <잃어버린 반쪽 월북작가 문학선집> 시리즈를 통해서 처음 접하게 되었다. 한국문학에 대해서 아직 잘 모르는 나이기에 더욱 더 그랬다. 정말 교과서에 나올 정도로 유명한 작가가 아니면 진짜 몰랐으니까. 이렇게 전자책으로 조금 생소한 작가지만 접하게 되어서 좋았다.
이런 옛날 글은 소소하니 보는 재미가 있다. 작가가 유명하건 아니건간에 그 당시 우리 시대상을 엿볼 수 있어서 그게 참 좋다. 이 책의 처음을 장식하는 것은 부덕이란 개의 이야기이다. 요런 소소한 거 나오니까 마음이 치유되는 기분도 들고 읽는 맛이 참 좋았다.
요즘 시대의 감성으로는 나오기 힘든 우리 고유의 소박한 멋이 느껴지는 작품이라서 맘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