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 한마디
[나는 이제 죽음이요, 세상의 파괴자가 되었다] 크리스토퍼 놀란의 <오펜하이머> 오리지널 각본. 짜임새 있는 지문과 해설로 오펜하이머의 삶을 빈틈없이 보여준다.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의 저자 카이 버드의 헌사와 이론물리학자 박권 교수의 해설은 영화에 대한 더 넓은 이해와 함께 과학의 발전과 인류의 미래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안현재 예술 PD
<오펜하이머 각본집>
놀란이 처음으로 1인칭 시점으로 쓴 각본이라고 한다. 덕분에 소리내어 읽다보면 내가 오펜하이머가 된 기분이다. 대사보다 좋았던 것은 놀란의 지문이다. 영화의 장면 하나하나가 어떻게 글로 표현되었는지를 보다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소설 보는 기분도 들고.
여러 과학자들과 많은 대사가 나오는 영화라 기본적으로 영화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는 각본집이지만, 놀란의 글 솜씨에 더 박수를 보내고 싶다.
영화를 본 분들이라면 기분좋은 독서가 될 듯. 강추!
영화를 보고나서 각본집을 종종 구매한다. 시간 들여 꼼꼼히 들여다보는게 쉽지 않지만 소장하고 있는것 만으로도 만족도가 높은 편. 영화 오펜하이머를 보면서 인물의 내면을 보여주는 방식이 인상적이었고 감독의 생각과 의도가 더 궁금해졌다. 놀란의 각본집은 처음이라 더욱 기대되기도 했고. 다루는 주제가 무거운 만큼 각잡고 봐야겠지만 생생한 묘사와 디테일한 해설까지 영화를 곱씹는데 더없이 좋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