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문화사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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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문화사 3

제3부 혁명 1880~1920

리뷰 총점 9.2 (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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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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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혁명의 시대, 다양성의 시대- 유럽문화사3(1880-1920) 평점10점 | j*****c | 2012.09.24 리뷰제목
19세기말 20세기 초 유럽은 혁명의 시기였다. 정치체제의 급격한 변화와 사회변혁의 바탕에는 다양한 이데올로기의 출현 때문이었다. 강대국을 중심으로 팽창일로를 걷던 제국주의와 자본주의에 대립각을 세우며 등장한 사회주의와 공산주의가 노동자를 중심으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완벽한 국민국가들이 기틀을 확립했고, 국제적인 교류가 왕성해진 시기이기도 하다. 또한 차별과 억압
리뷰제목

19세기말 20세기 초 유럽은 혁명의 시기였다. 정치체제의 급격한 변화와 사회변혁의 바탕에는 다양한 이데올로기의 출현 때문이었다. 강대국을 중심으로 팽창일로를 걷던 제국주의와 자본주의에 대립각을 세우며 등장한 사회주의와 공산주의가 노동자를 중심으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완벽한 국민국가들이 기틀을 확립했고, 국제적인 교류가 왕성해진 시기이기도 하다. 또한 차별과 억압 아래서 침묵하던 여성과 노동자들이 조직적으로 동력을 키워나가기 시작한 것도 이쯤의 일이다. 그렇다면 당시 유럽 문화는 어떤 변화를 겪었을까?

 

 20세기 초 혁명적인 사회분위기는 각종 문화 분야에도 강한 영향을 주었다. 특히 19세기 이래로 지속적으로 발전한 과학 기술이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사회 각 부분에 폭발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기 시작했으며, 기술의 발전은 당연히 문화에도 강력한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사진기술의 보급과 라디오의 출현, 녹음을 통한 대중음악의 보급. 무엇보다 움직이는 이미지인 영상기술의 발전은 영화라는 문화매체를 탄생시키는 기염을 토한다.

 

 일반 시민들의 소득 수준의 향상으로 도서와 잡지, 신문의 판매부수가 증가하고 상업적 판매망을 갖추며 국제적인 교류가 가능해졌다. 다수의 의견이 한 곳으로 수렴되는 여론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국가와 사회 그리고 각종 단체들이 언론을 견제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라디오와 영화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식민지를 놓고 벌였던 제 1차 세계대전 무렵 문화매체에 대한 국가의 검열이 강화되고, 문화를 국정 운영의 수단으로 삼는 일이 빈번해졌다. 또한 과거 귀족주의에 대한 향수를 지닌 지배 엘리트들에 의한 문화 계급화 경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났다. 즉, “사회계층별로 소비되는 상품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을 통해 특정 예술상품의 소비가 어떤 계층의 소양과 취향을 형성함으로써 그 계급적 입지를 강화하는 주요 기제로 작용한다.”라는 피에르 부르디외의 지적은 20세기 초 유럽 문화계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겠다.

 

 훈족의 시대 이후 여지껏 영화의 습격만큼 거센 공격은 없었다. 이미 카페콩세르의 습격을 받았던 연극은 이제 영화가 날리는 타격에 비틀거리고 있다. 우리의 위대한 역사, 전설, 시 전통과 우리 예술의 영광은 이제 활동사진 조작들과 5급 배우들의 제물이 되었다. 그들은 캄캄한 실내의 흐릿한 스크린 위에서 천박함의 새로운 승리, 나날이 심해지는 나쁜 취향의 횡포를 축하하고 있다. 본문 437쪽.

 

 문화적 취향이 사회적 계급화와 상관관계를 보이는 현상은 결국 문화적 공항이라는 시기를 겪게 된다. 대중적인 여가와 오락의 성장은 막강한 평등주의의 도구였다. 여가를 즐기는 일이 일부 귀족들의 전유물이었던 시대는 사라졌다. 교양인들이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은 범람하는 대중문화 속에서 노동계급을 교육하려 했으나,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계급이 만들어지는 법. 결국 옳고 그름의 가치 판단이 불가능한 다양한 문화상품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개인적으로 20세기 초반의 문화적 공항은 대중문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 거름이 됐다고 생각한다. 천박함과 가벼움, 더럽고 지저분한 문화 기류는 다양한 인간상을 그대로 비춘 거울이다. 도덕과 윤리의 잣대로만 인간이 규정되는 것은 아니다. 어둡고, 습한 타락한 인간의 모습에서 우린 인간의 본질적인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20세기 초 저자가 표현한 문화 공항의 시기는 현대 문화로 진보하기 위한 유럽문화의 진통기가 아니었나 싶다. 특히 1차 대전 후 발표된 엘리엇의 “황무지”와 같은 시는 다양한 평가와 반성을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0세기 초 문화는 국가주도의 민족주의 성향과 예술가 집단이 이끈 다양성으로 대표된다. 또 그 사이에서 파생된 상업주의 문화 또한 당시 문화계의 한 축이다. 이는 물질문명의 발전으로 인한 자본주의에 대한 찬양과 반성이 공존하던 시대상의 반영이다. 그래서 이 시기의 문화는 혁명적이었다. 그리고 다양했다. 앞으로 남은 두 권의 책에서 유럽 문화사가 어떻게 전개될지 약간 맛을 본 느낌이랄까? 유럽문화사 3권은 감칠맛이 느껴지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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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역사, 문화사 평점8점 | c***b | 2015.04.08 리뷰제목
역사책들은 저마다 중요하게 다루는 요소들이 있다. 이 유럽문화사 시리즈는 그 중에서도 역사속에 문화가 어떠한 역할을 했고 그 속에 어떠한 의미를 지니고 있었는지 또한 그것이 당시의 사람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를 체계적이고 충실하게 다루고 있어서 역사를 읽는 이들이 쉽고 재밌게 볼 수 있도록 해준다. 이 번 제3권은 그 중에서도 1880년에서 1920년의 유럽의 문활를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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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책들은 저마다 중요하게 다루는 요소들이 있다. 이 유럽문화사 시리즈는 그 중에서도 역사속에 문화가 어떠한 역할을 했고 그 속에 어떠한 의미를 지니고 있었는지 또한 그것이 당시의 사람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를 체계적이고 충실하게 다루고 있어서 역사를 읽는 이들이 쉽고 재밌게 볼 수 있도록 해준다. 이 번 제3권은 그 중에서도 1880년에서 1920년의 유럽의 문활를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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