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하고 힙한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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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하고 힙한 영국

아주 오래 산 사람에게만 보이는 영국의 매력

리뷰 총점 9.2 (1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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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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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핫하고 힙한 영국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s***h | 2022.10.19 리뷰제목
핫하고 힙한 영국   이 책의 내용, 다양한 것을 담고 있는데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1장 세계의 화두, 영국 왕실 이야기 2장 영국과 한국, 두 나라를 잇는 끈 3장 가까이에서 바라본 영국인의 삶 4장 홍차와 부동산이 만나는 사회 5장 지금의 영국인을 만든 영국인   그간 영국에 대해 궁금한 것이 많았는데, 궁금한 점을 물어본다 생각하고 이 책을 읽었다, 다음은 그
리뷰제목

핫하고 힙한 영국

 

이 책의 내용, 다양한 것을 담고 있는데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1장 세계의 화두, 영국 왕실 이야기

2장 영국과 한국, 두 나라를 잇는 끈

3장 가까이에서 바라본 영국인의 삶

4장 홍차와 부동산이 만나는 사회

5장 지금의 영국인을 만든 영국인

 

그간 영국에 대해 궁금한 것이 많았는데, 궁금한 점을 물어본다 생각하고 이 책을 읽었다, 다음은 그러한 것 중 몇 가지 추린 것이다.

 

먼저, 엘리자베스 2세 의 공중 다이빙 장면

 

2012년 런던 올림픽 개막식에서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는 멋진 스카이 다이빙 장면을 보여주었는데, 그걸 유튜브로 감상해 보자.

 

https://www.youtube.com/watch?v=1AS-dCdYZbo

 

이왕 본 김에 미스터 빈의 등장 장면도 보자.

https://www.youtube.com/watch?v=CwzjlmBLfrQ

 

그래야 다음 글도 이해가 될 테니까.

 

미스터 빈을 영국인이 좋아하는 이유 (141)

 

미스터 빈을 보면서, 저런 캐릭터가 어찌 인기를 끌고 있는지 의아했었다. 약간 바보스럽기도 하지만 악의적인 장난기로 충만한 캐릭터가 미스터 빈인데, 그에 대한 평가는 

 

미스터 빈도 사실 좋은 인간이라고만 할 수 없다. 조그만 일에도 화를 내고, 절대 양보하지 않고 자신의 것은 과보호하고, 눈만 돌리면 사람들을 속이려 하는 인간형이다.

그런데도 영국 관객은 물론 세계 관객들도 특별히 그를 미워하거나 악인이라고 보지 않고 차라리 사랑한다.

인간은 누구나 그런 속성을 가지고 있고, 그가 특별나게 더 나쁘지도 않아 자신을 보는 듯하다는 이유에서다. 차라리 영국인들은 그의 실수와 작은 악행에서 자신을 보는 듯해서 더 재미있어 한다. 결국 미스터 빈이 영국인 자신들의 속성을 가장 그대로 표현했다고 믿어서 특히 좋아한다. (141)

 

이에 대하여 영국인의 유머와 관련하여 추가적으로 분석해놓은 것도 있는데, 재미있다. (226쪽 참조)

 

템즈강의 백조는 왕의 것이라는데

 

왕의 특권 중에서도 세인들이 가장 흥미로워하는 특권이 있다. 템스강에 있는 백조는 모두가 왕의 소유라는 사실이다. 더 나아가 영국 바다에 있는 모든 돌고래도 왕 소유이다. (39)

 

이와 관련해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다.

허먼 멜빌의 모비 딕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고래는 왕이 머리를, 왕비는 꼬리를 가진다면 진실로 충분하다.

(브랙턴, 영국의 법률과 관습, 33)

 

위의 인용문은 영국의 법률책에서 가져온 라틴어 문장이다. 그 문맥을 감안하여 해석해보면 영국 해안에서 잡힌 모든 고래의 머리는 명예 작살잡이인 왕에게 가져가야 하고, 왕비에게는 공손히 꼬리를 바쳐야 한다는 뜻이다. (모비 딕, 현대지성, 493)

 

이어서 멜빌은 고래를 잡은 선원에게서 고래를 빼앗아 간 총감과 공작의 이야기를 덧붙여 놓았다. 바다에 있는 고래도 왕의 소유라는 것, 허먼 멜빌이 이렇게 증명하고 있다.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

 

특히 영국 관객은 중산층과 상류층 간에 일어나는 사건과 갈등을 다룬 드라마를 좋아한다. 그래서인지 대영제국이 잘나가던 시대를 다룬 제인 오스틴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엠마], [오만과 편견], [센스 앤 센서빌리티] 같은 굿 올드 데이(Good Old Days)’ 영화를 좋아한다. (142)

 

오만과 편견에 대하여는 배우 콜린 퍼스(Collin FIrth)를 언급하는 중 다시 이야기가 이어진다.

 

콜린 퍼스는 1995BBC 드라마 오만과 편견에서 매력 넘치는 다르시 역으로 많이 알려져있다. (216)

 

영국 여인들은 영국 남자들이 가장 매력있게 느끼는 복장의 순서를 보면 (......) 그래서 퍼스가 오만과 편견에서 완전한 정장 차림의 시골 귀족으로 분해 영국 여성팬들의 가슴을 흔들었을지도 모른다. (220)

 

 

고소한 맛이 없는 영국

 

영국인들은 요리에 참기름을 전혀 쓰지 않고 그래서 그 맛을 모른다.

그래서 한식에는 어디나 반드시 들어가는 고소한 참기름의 냄새와 맛이 신비스럽기 마련이다.

음식의 기본 맛인 달고, 시고, 쓰고, 짜고, 맵고는 어느 나라 요리에나 있다.

그러나 한식에는 또 하나의 맛인 고소함이 있다. (151)

 

이 글을 읽고보니, 정말 그렇다. 달고 sweet, 시고 sour, 쓰고 bitter, 짜고 salty, 맵고 spicy 는  영어로 번역이 되는데 고소하다는 맛은 영어로 어떻게 표현하는지 

정말 고소한 맛은 우리만 느끼는 맛인가? 아니면 맛은 느끼는데 표현만 그들이 못하는 것인지 

 

5, 지금의 영국인을 만든 영국인

 

여기에는 네 명의 인물이 소개되고 있다.

 

- 모든 작가들이 빚진 시인, 워즈워스

- 왕은 신()이 아니다, 크누트 대왕

- 광적 추종자를 낳은 정치인, 크롬웰

- 두 얼굴을 가진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모두다 이름만 들어 알고 있는 정도다, 그래서 그들의 깊은 내막을 읽어 알 수 있었다.

 

셰익스피어가 여기 있다. pun word play

 

아무래도 영국은 셰익스피어의 나라다. 그래서 이 책에는 셰익스피어 관련 글이 많이 등장한다, 여기 정리해 본다.

 

먼저 셰익스피어의 희곡중 말장난이 생각나는데, 그건 영국인의 유머 기질이 아닌가 싶다. 영국인의 유머는 이래서 필요하다는 것.

 

자신의 신상을 밝히지 않고, 남의 신상을 알려고도 하지 않는 영국인이다 보니 일단 상대방을 만나게 되면 제일 먼저 매력을 느끼는 요소가 바로 말문을 트게 하는 유머라고 여길 수밖에 없다. (223)

 

그러니 이런 유머 어떤가 

 

영국인을 이르는 농담 같은 진담은 영국인은 제대로 된 차(proper tea)와 부동산(property)을 가장 중요시한다이다. ‘제대로 된 차부동산의 영어 발음이 프로퍼티로 우연히 같다는 걸 유의해서 보면 깊은 의미와 함께 말장난이 재미있다. (255)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햄릿

 

이에 대하여는 별도의 글로 갈무리 해보았다.

http://blog.yes24.com/document/17029717

 

햄릿의 무대, 엘리노어 성

http://blog.yes24.com/document/17029801

 

28세의 크누트는 덴마크(1018-1035)왕과 노르웨이왕(1028-1035)을 겸하고 스웨덴 일부까지 통치해 명실공히 북해제국을 건설했다. 당시 지도를 보면 북해가 바로 크누트 제국의 내해(內海)였음을 알 수 있다. 이때가 바로 셰익스피어의 햄릿의 배경이 된 시기이다.

햄릿의 정식 제목이 바로 덴마크 왕자 햄릿의 비극 (The tragedy of Hamlet, Prince of Denmark)’인 이유이다.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에서 44km 떨어진 북해 해변 크론보르 성이 바로 햄릿의 무대인 엘리노어 성이다. 덴마크는 물론 해외에 한 번도 나가보지 못한 셰익스피어가 북해 바닷가 성을 주 무대로 삼아 극본을 쓸 수 있었던 이유도 바로 이런 잉글랜드와 덴마크의 역사적 관계 때문이다. (349)

 

다시, 이 책은 

 

영국을 잠시 거쳐 지나가는 사람이 아니라, 저자는 영국에서 오랫동안 살고 있는 사람이기에 영국을 바라보는 눈이 다르다. 영국의 속사정을 깊숙하게 겪어본 사람답게 영국의 실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이 책은 따끈따끈하다. 갓 구어져 나온 책이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와 장례식 이후의 이야기까지 다루고 있으니, 최신 영국 상황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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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핫하고 힙한 영국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p***s | 2022.10.23 리뷰제목
런던은 뉴욕, 파리 등과 함께 전세계적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지 중의 하나입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많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파리 in - 런던 out 이나 런던 in - 파리 out 코스로 여행을 떠났었네요. 영국은 오랜 전통과 문화가 있지만 과거에만 머무르지 않고 현대 예술과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하며, 비틀즈, 롤링 스톤스 등 세계적인 인기를 끈 가수들도 많습니다. 20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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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은 뉴욕, 파리 등과 함께 전세계적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지 중의 하나입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많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파리 in - 런던 out 이나 런던 in - 파리 out 코스로 여행을 떠났었네요. 영국은 오랜 전통과 문화가 있지만 과거에만 머무르지 않고 현대 예술과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하며, 비틀즈, 롤링 스톤스 등 세계적인 인기를 끈 가수들도 많습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개막전에서는 이러한 영국의 저력을 보여주면서 사람들에게 영국이라는 존재를 제대로 각인시켰네요.

 

이러한 영국에 사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핫하고 힙한 영국' 의 저자는 40여년 전에 일로 영국에 갔다가 현재는 완전히 자리를 잡고 살아가고 있는데 그동안 보고 듣고 느꼈던 영국 사회에 대해서 이 책에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엘리자베스 여왕이 타계하면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었습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영국에서 가장 오래 제위에 있었는데 사람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장례식에서는 사람들의 조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영국 사람들 뿐만 아니라 해외 정상들도 참석해서 조문을 하였습니다. 영국은 마그나 카르타, 권리 장전, 권리 청원 등을 통해 그동안 왕이 가지고 있던 권력들을 천천히 의회와 시민들에게 돌려주었습니다. 민주주의가 발달한 나라인데 현대까지 왕실이 존재하고 왕실 유지를 지지하는 사람들도 많다는 것을 보면서 의아했었네요. 엘리자베스 여왕의 남편인 필립 공은 왕실의 특권과 권위를 내려놓고 국민들과 직접적인 접촉을 하면서 왕실에 대한 인식이 크게 좋아졌다고 합니다. 언젠가는 폐지될 수도 있겠지만 영국 왕실은 오랫동안 영화를 함께해 온 존재인만큼 당분간은 왕실이 존재하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우리나라 교육과 영국 교육의 차이점 중 하나는 교육 방법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좋은 중학교, 좋은 고등학교, 좋은 대학교를 가는 것이 최고의 목표기 때문에 암기 위주의 교육과 사교육이 크게 발달해 있습니다. 반면 영국에서는 토론을 중요시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논리에 근거해서 말하고 상대방의 의견을 반박하도록 합니다. 우리 입장에서는 나이도 어린데 어른에게 버릇없이 군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영국에서는 오히려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네요. 학교 내에서나 지역간 토론 대결도 활발하다고 하는데 어릴 때부터 이러한 교육 환경에서 자라기 때문에 사회도 더 건강하고 활력이 넘칠 수 있는것 같습니다.

 

영국 사람들은 평범하고 일상적인 삶에 가치를 두면서 고향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일을 하면서 배우자를 만나서 가족을 이루는 것을 바란다고 합니다. 결혼은 우리나라처럼 30분 ~ 1시간 만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가족과 친척, 친구들을 초대해 하루종일 진심으로 축하하면서 시간을 보내네요. 꼭 필요한 사람들만 초대하기 때문에 청첩장을 받으면 참석 여부를 회신해야 하고, 돈으로 축의금을 주기보다는 신랑 신부가 필요한 것을 사주거나 아니면 대신 자선단체에 기부합니다. 오래 전부터 휴가를 계획하고 휴가 동안에는 정말 가족과 함께 시간다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네요. 현대 사회의 특성상 이러한 현상은 점점 사라질 수도 있겠지만 부럽게 느껴집니다.

 

그동안 알고 있던 영국은 주로 관광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으나 책을 읽으면서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영국에서 어떻게 살아가는지 볼 수 있었네요. 저자는 40여년 넘게 영국에 살고 있으니 우리나라에서 산 기간보다 더 길텐데 영국인으로서, 때로는 이방인으로서 영국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영국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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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구매 핫하고 힙한 영국 평점10점 | w*******n | 2022.11.27 리뷰제목
요즘 세계사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다 보니 영국 이라는 나라가 세계사의 주인공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왜 대영제국이라고 불리웠었는지 알 것 같았어요. 국왕과 총리가 있는 입헌군주제인 영국. 또 레전드 그 자체인 비틀즈, 퀸, U2 등 밴드와 최근엔 콜드플레이까지 새계적인 뮤지션들이 영국에서 배출되기도 했구요. 그래서 '핫하고 힙한' 수식이 잘 어울리는 나라 영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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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계사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다 보니 영국 이라는 나라가 세계사의 주인공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왜 대영제국이라고 불리웠었는지 알 것 같았어요. 국왕과 총리가 있는 입헌군주제인 영국. 또 레전드 그 자체인 비틀즈, 퀸, U2 등 밴드와 최근엔 콜드플레이까지 새계적인 뮤지션들이 영국에서 배출되기도 했구요.

그래서 '핫하고 힙한' 수식이 잘 어울리는 나라 영국에 대해 아주 오래 산 사람에게만 보이는 영국의 매력을 보여주는 <핫하고 힙한 영국> 입니다. 작가는 40년 이상 영국에서 거주한 공식 예술문화역사 해설사로 영국인도 모르는 진짜 영국의 이야기를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 서거한 엘리자베스 여왕의 소식은 영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이 애도하게 했습니다. 70년동안이나 재임했던 엘리자베스 여왕은 결코 권위적이지 않았고 몇몇 에피소드에서 보인 숨겨진 끼와 따듯한 유머가 사랑받는 왕이 될 수 있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잘 드러나지 않았던 필립공은 영국 왕실의 낡고 불합리한 관습을 바꾸었고, 여왕과 부부로써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아직도 사랑받는 다이애나전 왕세자비의 삶은 지금도 회자되고 있고, 그녀를 닮은 해리 왕자의 이야기도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축구의 종주국이자 프리미엄리그 영국에서 손샤인이라는 애칭으로 사랑받는 축구 선수 손흥민, 일부의 컬트 문화가 아닌 당당한 K-POP으로 영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BTS, 영국인들 특유의 비애와 삶의 애환을 그려내면서도 결코 동정을 구걸하거나 목소리를 높여 사회를 꾸짖거나 비난하지 않고, 그냥 사회 안에 흐르는 따듯한 인간애를 차분하게 묘사한 영국 영화를 빼닮은 우리 영화 기생충 등의 이야기를 보면 문화 역수출의 쾌감을 느낄 수 있었고 자랑스러웠습니다.

영국 정치의 중심지 웨스 트민스터 의회당이 보이는 웨스트민스터 브리지에서 웨딩 촬영이 진행되고 있다.

(핫하고 힙한 영국 - 영국의 독특한 결혼 문화 p.170)

영국의 결혼식을 살펴보면 우리의 결혼식과 굉장히 비슷한데 서양 문물을 받아들인 우리가 흡수했다고 봐야겠죠. 신부 아버지가 신부 손을 잡고 입장하여 신랑에게 넘겨주는 것, 결혼시에 신부가 지참금을 들고 가는 것, 머리 위로 부케를 던지는 이유 등 당연한 줄 알았던 결혼 풍습이 사실은 다 역사와 이유가 있고 그것을 영국 문화에서 볼 수 있었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또한 영국은 섬나라로 침공을 거의 받지 않아 골동품이 많고 귀하게 잘 간직하는 마인드가 존경스럽기도 하고 부럽기도 했어요.

영국은 다양한 인종이 살지만 인종차별이 드문 편이다. 과거 대영제국 시절 다양한 식민지를 가졌던 경험과 지혜 덕분이다.

(핫하고 힙한 영국 - 인종 차별 없는 나라로 가는 길 p.285)

영국에선 주민등록증이 없다? 라는 사실은 꽤 충격적이었습니다. 엉성해 보이지만 보완하지 않는 이유는 영국인들의 피 속에 존재하는 합리적인 경험주의의 지혜 때문이라고 해요. 나의 상식과 시선에서 보려고 하지 말고 그들 자체를 이해하고 받아들여보는 태도를 가져보게 됩니다.

언론이나 영화로 접하던 영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속속들이 들여다 볼 수 있어 놀랍고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영국은 우리와 9시간의 시차, 14시간의 비행거리, 지구 반대편의 먼나라같이 느껴왔었는데요. 영국인 친구가 이야기하는 것 같은 생생한 영국 문화와 영국인에 대한 이야기가 마치 남의 집을 구경한 것 같은 깨알 재미도 있었고 상대방과 더 친해질 수 있는 것 같이, 영국과 심리적으로 더 가까워진 것 같아요. 핫하고 힙한 영국에 당장이라고 가보고 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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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핫하고 힙한 영국 평점10점 | r*******n | 2022.11.24 리뷰제목
영국인도 모르는 진짜 영국의 이야기   유아이북스에서 출판한 권석하 작가님의 <핫하고 힙한 영국>은 진짜 영국과 영국인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권석하 작가님은 영국인보다 영국을 더 잘 아는 재영칼럼니스트이며, 한국인 최초로 영국 지방의회에 진출한 권보라 의원의 아버지이다. 500년 역사의 선비마을 경북 봉화 닭실 출신으로, 책벌레였던 어린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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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도 모르는 진짜 영국의 이야기

 

유아이북스에서 출판한 권석하 작가님의 핫하고 힙한 영국은 진짜 영국과 영국인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권석하 작가님은 영국인보다 영국을 더 잘 아는 재영칼럼니스트이며, 한국인 최초로 영국 지방의회에 진출한 권보라 의원의 아버지이다. 500년 역사의 선비마을 경북 봉화 닭실 출신으로, 책벌레였던 어린 시절 외국 번역서를 통해 유럽과 영국을 처음 만나게 되었다. 1982년 무역상사 주재원으로 영국으로 건너가 현재까지 거주하고 있다.

[ 핫하고 힙한 영국 책날개 중 ]

 

2022년 영국을 가장 충격으로 빠뜨린 사건은 엘리자베스 여왕의 서거일 것이다. 1926년에 태어나 1952년에 재위에 올랐으니, 올해가 즉위 70주년이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영국 역사상 가장 장수한 군주이자 세상의 권력자 중 적이 한 명도 없는 군주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녀의 재위를 다룬 드라마 더 크라운을 시청하며 필립 공과의 연애와 왕실의 가족사, 2차 세계대전 이후의 영국이 변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다.

 

핫하고 힙한 영국에서는 만인의 연인이었던, 다이애나비와 현재 영국인의 시선을 사로잡는 해리 왕자와 마클 공주의 이야기도 다루고 있다. 왕실에 대한 기억을 잃어버린 우리 처지에서 그들의 존재를 신비롭게 바라보는 영국인의 시선이 자칫 이상하게 다가오지만, 현재 조사한 여론 조사에서도 영국인은 왕의 권위를 인정하고 왕정을 지속하겠다고 한다.

 

           Photo by Benjamin Davies on Unsplash

영국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는 이유 중 하나는 축구 손흥민 선수 때문일 것이다. 해외여행을 다니다 보면 쏘니에 열광하는 사람을 만나면 괜스레 자부심을 느낀다. 나 역시 아이가 프리미어리그를 좋아해 다음에 함께 관람하자는 약속을 해 다음 달이면 토트넘 홋스퍼 구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과거 런던에서 일하던 시절, 동양인에 대한 차별적인 시선을 느꼈다가 20년이 지나 아이와 다녀온 런던에서 한국인을 대하는 달라진 시선에 놀라곤 한다. 너무나 호의적이고 축구를 좋아하는 영국인들에게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쏘니의 나라라며 은근히 추켜세워주는 모습이 축구 종가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Photo by Charles Postiaux on Unsplash

사실 책을 읽는 동안 가장 안타까운 소식은 유럽 내 최대 한인 타운인 뉴몰던에 관한 소식이었다. 내가 일하던 시절 아무것도 모르던 나에게 친절하게 대해준 형이 뉴몰던에 거주했던 터라 지속해서 작아지며 사라져가고 있다는 뉴몰던 타운의 소식을 너무 안타까울 따름이었다. 예전에는 런던에서 일하고 한국으로 돌아오면 집도 사고 파운드 가치도 높았지만, 지금은 런던의 집값이나 서울의 집값이나 크게 차이 나지 않다 보니 런던으로 이주하려는 한국인이 많이 줄었다고 한다. 여기에 영국의 비자법은 한국에서 오려는 사람에게 수준 높은 영어 구사 능력을 요구하고 있어 진입장벽도 더 높아졌다고 한다.

 

책을 읽다 지금까지 몰랐던 영국인의 풍습에 관해 접하게 된다. 하루종일 진행되는 결혼식 문화와 신랑과 신부가 모습이 자못 새롭다. 한때는 세계 문화를 수도했던 영국의 바뀐 휴가 문화와 여행 문화도 흥미롭고 인종차별을 없애기 위한 영국인의 노력도 주목할 만하다.

 

영국 여행을 앞두고 핫하고 힙한 영국은 더 의미 있게 다가왔다. 영국에 관심을 가진 분이라면 영국의 속 깊은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이 책을 주목하기를 바랍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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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핫하고 힙한 영국 / 그들의 문화와 선호하는 가치들 평점10점 | b*******s | 2022.10.28 리뷰제목
평소 바쁜 일상 중에 유럽은 방문하지는 못해왔지만, 늘 역사서를 통해 손에 잡힐듯 먼 발치에서 바라봤던 영국을 이번 기회에 <핫하고 힙한 영국> 도서를 통해 많은 부분을 배우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자는 권석하 님으로 재영칼럼니스트입니다, 1982년에 무역상사 주재원을 기회로 영국에 발을 딛고 현재까지 생활을 하고 있는 분입니다 도서는 1장에서 5장까지로 이루
리뷰제목

 


 

평소 바쁜 일상 중에 유럽은 방문하지는 못해왔지만, 늘 역사서를 통해 손에 잡힐듯 먼 발치에서 바라봤던 영국을 이번 기회에 <핫하고 힙한 영국> 도서를 통해 많은 부분을 배우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자는 권석하 님으로 재영칼럼니스트입니다, 1982년에 무역상사 주재원을 기회로 영국에 발을 딛고 현재까지 생활을 하고 있는 분입니다

도서는 1장에서 5장까지로 이루어져 있고, 영국에서 여왕이 담고 있는 의미에 대한 부분부터 영국인들이 한국 문화에 대해 반응하는 모습, 그리고 닮은 점, 영국 내 한인들이 가지고 있는 스토리, 영국 내에서 경조사를 처리하는 시각이나 영국인들의 삶에서 우선시 되는 가치에 대한 고찰, 우리나라만큼 적지 않은 문제를 가지고 있는 부동산과 자산증식에 대한 시각, 영국의 Young Generation과 Old Generation이 공존하는 모습들, 영국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추앙받는 역사적 인물들과 이들이 영국사회에 끼친 영향에 대한 부분을 조명하고 있습니다

본인은 똑같은 <King>을 가진 태국이라는 나라에서 수년간 근무를 한 적이 있습니다

아래 총리를 두고 있지만 결국에는 그 어떤 권력도 왕의 권한을 침범하지 못하는 절대존재로써의 모습

해당 도서에서는 <반신반인>이라는 단어를 사용해서 표현하는 것이 재밌더라구요, 실제 엘리자베스2세 여왕을 포함해 영국의 모든 왕들은 우리 한국인이 상상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은 혜택과 권한을 누립니다

우리나라의 K Contents를 선도하는 두 스타가 있다면 손흥민과 BTS가 그 주인공일 것입니다

사실 영국의 프리미어리그에는 손흥민을 대체하는 선수가 상당히 많아왔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현재 <손샤인>에 열광을 하고 있고 이 열기는 BTS까지 이어져서 영국을 달구고 있습니다

도대체 한국 스타들이 영국에서 특히 유명세를 날리는 데에는 어떤 이유가 있을까 늘 궁금해 왔었는데, 영국인들의 Gunuine을 사랑하는 그들의 독특한 시민성과 영향이 깊다는 사실을 알아냈네요

사실 사랑의 진실됨과 순수함 그리고 사회공헌에 대한 선한 영향력을 기대하는 트렌드는 다른 선진 국가들도 마찬가지고 인지상정이라고 생각하지만 특히나 영국에는 이러한 가치를 더욱 소중히 하는 국가라는 점에서 영국 사람들에 대한 막연한 차갑기만 했던 이미지가 고정관념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줬네요

재밌는 것은 새로운 New Generation들의 여행 트렌드의 변동입니다, 그들은 새로운 <경험, 추억>과 같은 가치에 더 큰 중점을 두고 해외보다는 국내의 여러 여행지로 Nostalgia Travel의 트렌드의 부흥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이 상당히 충격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코로나를 떠나서 국내여행을 선호하는 젊은 층의 증가, 순수함과 정통성과 개인의 프라이빗한 Soul의 세상을 더욱 중시하는 그들의 문화가 어쩌면 우리나라의 MZ세대와 닮은 그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핫하고힙한영국,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권석하, #유아이북스

 

 

해당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실제 독서 후 남기는 솔직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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