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라는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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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라는 착각

리뷰 총점 9.7 (38건)
분야
인문 > 심리/정신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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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가족 내 '거리 두기'의 필요성] 상처를 줘도 되는 관계는 없다. 가족 역시 마찬가지다. 가족이니까 이해하리라는 생각, 가족이니까 다 괜찮다는 말은 착각일 뿐이다. 오히려 가족이기에 더욱 객관적으로 보며, 구성원을 타인으로 대하는 거리두기의 마음이 가족의 진정한 화합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 안현재 인문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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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가족이라는 착각 평점8점 | YES마니아 : 로얄 k*****3 | 2023.12.18 리뷰제목
아마도 사춘기 때부터였을 것이다. 가족이 주는 무게가 무겁다는 것을 느낀 것이. 음. 나란 사람은 혼자인 시간을 즐기고, 좋아하는 1인이다. 하지만 우리 집은 3녀 1남에, 부유하지 않았기에 ‘자기 방’이라는 게 없었다. 물론 우리 때엔 보통 다 그랬겠지만. 딸이 셋이다 보니 언니가 결혼하기 전까지 우리 세 자매는 같은 방을 썼고, 언니가 결혼하고 나서는 여동생과 함께 방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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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사춘기 때부터였을 것이다. 가족이 주는 무게가 무겁다는 것을 느낀 것이. . 나란 사람은 혼자인 시간을 즐기고, 좋아하는 1인이다. 하지만 우리 집은 31남에, 부유하지 않았기에 자기 방이라는 게 없었다. 물론 우리 때엔 보통 다 그랬겠지만. 딸이 셋이다 보니 언니가 결혼하기 전까지 우리 세 자매는 같은 방을 썼고, 언니가 결혼하고 나서는 여동생과 함께 방을 썼다. 결혼하고 나서 내 방을 가졌냐 하면 아니다. 남편이랑 같이 사용하니 온전히 내 방은 없었고, 아이들이 자라고 나서는 아이들 각자 방을 줬으니 태어나 지금까지 나는 내 방을 가져본 적 없는 사람인 것이다. 그래서 나는 지금도 꿈꾼다. 내 방이 아닌 나의 작업실 하나를 마련하는 것을. 부모님은 어릴 때부터 말씀하셨다. 가족이 함께 모여 시끌벅적하게 사는 것이 참 좋다. 라고. 물론 나는 결혼해서 친정집과 멀리 떨어져 나왔지만(그 대신 시댁 식구랑 같이 사니, 내 팔자에 혼자혹은 각자는 아직 없는 단어인가 보다) 가족의 굴레는 참. 나를 힘들게 한다. 혼자인 시간을 철저하게 지켜주면 참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 코로나 때 가장 좋았던 것은 가족 간의 거리 두기였는데 지금은 그렇게 할 수 없어 아쉽다. 나는 지금도 가족이 참 어려운 데, 내가 20대 때엔 이런 생각을 하는 내가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되었다. 이기적이고 개인주의적인 자기만 아는 사람으로. 그나마 요즈음은 가족이라는 정의가 다양해지고 가족 때문에 상처받는 사람들이 많아선지 가족이라는 이름의 비정상적인 관계에 너무 얽매이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다. 나는 이런 말에 위로받는다. 내가 이상한 게 아니고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받은 느낌이랄까? 남편은 가족이 중요한 사람이다. 그래서 힘든 부분이 한둘이 아니지만 그나마 감사한 건 가족의 의미를 조금 달리 생각하는 나의 의견도 존중해 준다.

 

가족이라는 착각제목이 발칙할 수 있지만 그래서 위로받는다. 나와 맞지 않는 사람들은 관계를 끊으면 그만이지만 가족은 그럴 수 없다. 물론 때에 따라서는 누구보다 먼저 관계를 끊어야 하는 1순위이기도 하지만. 나는 가족에, 아니 엄마에게 상처받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이라면 그렇게 대 놓고 차별하지 않으셨을지 모르겠지만 그때는 다 그럴 때라는 말로 잊을 수 있는 세상이었으니, 이런 내가 유난하고 유별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상처란 쉽게 아물고 나아지는 건 아니다. 특히나 마음의 상처는.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심리적 거리.’ 가족 간에도 지켜야 하는 거리라고 생각한다. 책은 1장 자식은 내 것이라는 착각, 2장 부부는 하나라는 착각, 3장 부모는 어른이라는 착각, 4장 가족은 새롭게 봐야 회복된다. 5장 가족이지만 타인이다. 이렇게 이뤄져 있고 대부분 내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가족에게는 그리울 만큼의 거리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작가. 나는 엄마와 떨어져 있어서 더 잘할 수 있는 원동력을 마련했고, 엄마 역시 나와 적당한 거리를 뒀기에 상처받지 않게 되었다. 나 역시 내 아이들과 적당한 거리를 두고 이 아이들을 독립시키고 싶은데, 아직은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 모양이다. 누군가는 어차피 독립해서 나갈 거 조금 더 끼고 있으라 말하지만, 나는 싫다. 이젠 누구의 엄마 혹은 아내가 아니라 그냥 로 살고 싶다. 50년 남짓 누군가의 나로 살았다면 이제는 온전히 로 살고 싶기에 아이들이 빨리 독립해 나갔으면 좋겠다. 아이들 역시 나에게 그리울 만큼의 거리를 두고 그렇게 제 갈 길 가면 좋겠다. 너무 가까워 상처 주지 말고 적당한 거리에서 적당히 그리워하며 사는 그런 가족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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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가족이라는 이름의 굴레 평점10점 | s*****2 | 2022.08.22 리뷰제목
오늘 아침 신문을 보니 어떤 할머니가 딸과 함께 살던 집에서 쫓겨나 아파트 복도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살고 있다고 하더군요. 젊었을 때 사업해서 상당한 재산을 모았지만 아들과 큰딸에게 다 떼어주고 막내딸과 살다 살던 집마저 딸에게 주자 그집을 팔고 자기 어머니를 나몰라라한 채 이사했다는 겁니다. 현대판 고려장을 당한 거죠. 재산 상속 다 받고 어머니를 외면하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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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신문을 보니

어떤 할머니가 딸과 함께 살던 집에서 쫓겨나

아파트 복도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살고 있다고 하더군요.

젊었을 때 사업해서 상당한 재산을 모았지만

아들과 큰딸에게 다 떼어주고

막내딸과 살다 살던 집마저 딸에게 주자

그집을 팔고 자기 어머니를 나몰라라한 채 이사했다는 겁니다.

현대판 고려장을 당한 거죠.

재산 상속 다 받고 어머니를 외면하는

아들, 큰딸, 막내딸... 이게 뭔가요?

참 속이 상하고 안타까웠습니다.

얼마전에는 부모님 장례식장에서

유산 상속에 불만을 품은 어떤 아들이

조의금이 든 통을 몰래 가지고 도망간 일도 있었다고 하죠. 

최근에 끝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라는 드라마에서도

부모님 유산으로 받은 땅이 개발로 갑자기 금싸라기땅이 되자

큰형과 작은형이 막내를 속여

돈은 자기들이 다 갖고 막내에게는 세금만 내도록 함으로써

오히려 막내를 빚더미에 올라앉게 만든 사건이 다뤄지기도 했습니다.

돈 앞에 여지없이 허물어지는 가족이라는 관계.

서로 자기에게 맞춰줄 것만을 요구하고

자기 입장에서 유리한 게 있을 때만 좋은 관계이고

힘들고 어렵고 불편한 게 있으면 남만도 못한 관계가 되는 게 가족이라면

아, 정말 가족이란 있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없는 게 좋을까요?

희생, 양보, 배려, 존중, 사랑... 쉽게 말하지만

실천하기는 정말 어려운 것들입니다.

하지만 이런 게 없다면 진정한 가족이라고 하기 어렵겠죠.

책을 읽으면서 정말 수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화도 났고, 눈물도 많이 났습니다.

가족 간에 적정한 거리를 두고 너무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그리움을 유지할 수 있는 정도의 관계를 유지하라는 말이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오늘도 수많은 가족이 상처를 주고받고 싸웁니다.

그러면서도 한 지붕 아래로 모여들죠.

이 책이 가족 때문에 아프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잔잔한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결국, 내가 있어야, 내가 바로 서고 잘 살아야 가족도 있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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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가족이라는 착각 평점10점 | y****7 | 2022.08.21 리뷰제목
가족이라고 해서 다 괜찮은 건 아니야, <가족이라는 착각>     주말드라마나 일일드라마라는 보면 매번 등장하는 것이 바로 가족들 간의 구질구질한 싸움이다. 부부끼리 또는 부모님과 자식들끼리 날을 세워 독설을 내뱉고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장면들은 이제 안 나오면 이상할 정도이다. 우리가 주목해야하는 것은 이런 드라마 속 상황들은 현실에서도 똑같이 벌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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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라고 해서 다 괜찮은 건 아니야, <가족이라는 착각>

 

 

주말드라마나 일일드라마라는 보면 매번 등장하는 것이 바로 가족들 간의 구질구질한 싸움이다. 부부끼리 또는 부모님과 자식들끼리 날을 세워 독설을 내뱉고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장면들은 이제 안 나오면 이상할 정도이다. 우리가 주목해야하는 것은 이런 드라마 속 상황들은 현실에서도 똑같이 벌어진다는 것이다.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게시판이나 SNS에는 원수 같은 가족들에 대한 사연과 이야기가 매일 올라온다. 이런 사연들을 너무 자주 보다보니까 부모님이나 배우자 그리고 자녀들과 사이가 좋아 행복하다는 글이 가끔 등장하면 어색하게 느껴진다. 수많은 관계들 중에서도 너무나도 특별한 이 가족 관계에서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실제로 많이 접하게 된다. 인생에서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야 하는 가족 관계가 어쩌다 스트레스를 주는 족쇄로 변하게 되었는지 궁금해진다. 이호선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외래교수가 펴낸 이 책에서 어쩌면 중요한 단서를 찾게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중요한 핵심은 결국 기존 가족이라는 개념에 대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과 착각에서부터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가족이니까 그렇게 행동하거나 말을 해도 괜찮다는 착각이다. 아무리 부부거나 부모 자식 간이라도 지켜야 하는 예의와 거리가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사실 가족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안 좋은 일들은 바로 이것을 제대로 지키지 못해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가족 구성원의 어떤 말과 행동이 자신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안겼다면 이제부터라도 솔직하게 말했으면 좋겠다. 좋은 게 좋은 거다 식으로 넘어가게 되면 그 상처는 영원히 낫지 않을뿐더러, 계속 쌓이고 싸여 가족들을 영원히 멀리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 태어나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성장한다는 개념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매우 중요하다. 우리가 성인이 되고나서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처음부터 제대로 건강하고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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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가족으로 인해 고통받는 자들을 위한.. 평점9점 | l*******2 | 2023.06.28 리뷰제목
나는 사람을 좋아하다보니 다양한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 즐거움과 괴로움을 느끼기도 하고 관계속에서 힘을 얻기도 소진해버리기도 한다.  언젠가부터 하루하루가 마음이 편치 않고 알 수 없는 신경쓰이는 부분들이 늘어나며 일상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간다는 것을 알았다. 원인이 무엇일까 고민을 많이 해보았고, 가장 큰 괴로움을 주는 원인은 바로 내가 사랑하는 나의 가족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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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람을 좋아하다보니 다양한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 즐거움과 괴로움을 느끼기도 하고 관계속에서 힘을 얻기도 소진해버리기도 한다. 

언젠가부터 하루하루가 마음이 편치 않고 알 수 없는 신경쓰이는 부분들이 늘어나며 일상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간다는 것을 알았다. 원인이 무엇일까 고민을 많이 해보았고, 가장 큰 괴로움을 주는 원인은 바로 내가 사랑하는 나의 가족 구성원에게 있다는 것을 깨닫고는 충격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내가 사랑하는 가족들이 어째서 날 괴롭게 만드는 원인이 되버린건지 내가 무슨 잘못을 하고 있는것인지에 대해 알고싶었다.

가족은 내 생활의 구석구석 깊게 연관되어 있고 쉽게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그들의 말과 행동들이 더욱 큰 스트레스로 다가왔던 것이다.

이 책은 내 부모, 배우자가 나에게 이렇게 큰 스트레스를 주는 원인이 된 데에는 내가 나빠서, 내가 못나서가 아니라는 위안을 준다. 하지만 나 스스로의 행동과 생각에도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분석해주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게 해준다. 

그 과정을 통해 나는 마음의 상처를 어느정도 치유할 수 있었고 일상을 좀 더 행복한 방향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밑거름을 마련 할 수 있었다. 

내 가족과의 관계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사람은 이 책 한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종이책 [북클러버]가족이라는 착각을 읽고 평점10점 | y********5 | 2024.05.15 리뷰제목
가족이라는 착각 똑같은 자식인데 비교하는 부모 부모가 형이나 누나를 동생과 비교하면서 나무랄 때는 흔히 이런 말로 꾸중했다. 너는 어째 하는 짓이 동생 만도 못하냐 부끄럽지도 않아 마치 꾸중의 표준 문장 같았다. 반대로 부모가 동생을 형이나 누나와 비교하면서 나무랄때 단골 말로 쓰던 표준 문장은 대개 이랬다. 형만 한 아우 없다는 말이 딱 맞네. 니 형 반만 좀 닮았으면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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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라는 착각
 똑같은 자식인데 비교하는 부모
 부모가 형이나 누나를 동생과 비교하면서 나무랄 때는 흔히 이런 말로 꾸중했다.
 너는 어째 하는 짓이 동생 만도 못하냐 부끄럽지도 않아

 마치 꾸중의 표준 문장 같았다.


 반대로 부모가 동생을 형이나 누나와 비교하면서 나무랄때 단골 말로 쓰던 표준 문장은 대개 이랬다.
 형만 한 아우 없다는 말이 딱 맞네. 니 형 반만 좀 닮았으면 좋겠다.

 누나에게 버릇없이 그게 무슨 짓이야. 누나처럼 좀 착하고 의젓해봐라.


 어린 시절 가장 듣기 싫었던 말 가운데 하나가 바로 누군가와 비교 당하는 일이었을 것이다.

지구촌에 수많은 사람이 살아가지만 똑같은 사람은 한 명도 없다. 쌍둥이도 성격이나 기질이 다르다 모든 사람은 저마다 특징과 개성이 다르고 그것을 드러내고 발휘하며 사는 것이 인생이다. 부모가 미숙해서 자기 아이를 쉽게 병들게 하는 섣부른 판단이 바로 비교 평가다.


 좋은 부모는 비교하지 않고 아이의 개별적 요구에 즉각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한다. 부모가 적절하게 반응하면 아이는 안정감을 느낀다. 자신이 보호받으며 대접받을 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자존감을 형성한다.


우리가 좋은 부모가 되기를 노력해야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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