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2편에서 이렇게 엄청난 판타지가 펼쳐질 줄은 몰랐다. 물론 1편부터 그런 요소가 분명히 드러나긴 했지만 생각보다 그 영역이 더 넓었다고 해야 하나.살짝 어리둥절하기도 했으나 뭐에 끌리듯 작가의 상상력과 글발(?)에 몰입해서 읽게 됐다. 사랑은 그 어떤 위험도 감수하고, 또 막아낼 힘이 있다.어린 크리스토퍼가 감당하기에 너무 크고 두려운 운명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솔직히 2편에서 이렇게 엄청난 판타지가 펼쳐질 줄은 몰랐다. 물론 1편부터 그런 요소가 분명히 드러나긴 했지만 생각보다 그 영역이 더 넓었다고 해야 하나. 살짝 어리둥절하기도 했으나 뭐에 끌리듯 작가의 상상력과 글발(?)에 몰입해서 읽게 됐다.
사랑은 그 어떤 위험도 감수하고, 또 막아낼 힘이 있다. 어린 크리스토퍼가 감당하기에 너무 크고 두려운 운명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그것을 초월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바로 사랑이었던 것처럼! 어둠이 결코 빛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이 책에서 다시 발견한다.
다소 종교적인 색채를 띤 것처럼 보이기도 하나 기독교인인 내가 볼 때 이건 그냥 소설일 뿐이다. 다만 우리가 생각하고, 보고, 듣고, 말하는 것이 결코 내 의지만이 아니라는 것에는 매우 공감한다. 밀그로브 사람들은 자신이 악마에게 놀아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가 없었다. 오래전부터 지옥이 현실 세계로 나오려는 것을 막으려 어떤 희생이 치러졌는지도 모른다. 더없이 순수한 소년과 자식을 사랑하는 엄마의 위대한 힘이 그들을 구했다는 사실을.
3편이 나왔으면 좋겠다. 말미에 그 씨앗을 툭 던지기도 했고. 1편에 이어 2편에서도 인상 깊은 캐릭터였던 메리 캐서린이 그 키의 주인공이 될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