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5년 만에 노후 월급 500만 원 만들 수 있다
지금 준비해도 돈 걱정 없는 속성 특강
미래는 현재의 희생이 아니다.
현재를 잘 사는 것이야말로 제대로 된 준비다.
미래를 위해 현재 감수해야 할 것들이 있다.
미래를 위한 계획과 실천이다.
'인생 계획'이 먼저다.
정신 차려라!
노후 준비의 핵심은 '현실 인식'이다. 내가 머지 않아
원하든 원하지 않든 직장 생활이라고 하는 소득 활동이 중단될 가능성, 아니 그 분명한 사실
말이다. 알고 있다는 것만으로는 안 된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는 것과 같다. 준비를 위한 '행동'에 착수했을 때 '정신 차렸다'고 할 수 있다.
나는 무일푼으로 결혼을 했다. 아무런 계획도
없이 맞닥뜨린 현실에 돈을 벌었지만 쓸 돈이 없는 어처구니 없지만 너무나도 현실적인 경험을 몸소 체험했다. '재무 설계'란 그저 금융 상품을 팔아 먹으려는 장사꾼들의 그럴듯한
말장난이라고 생각했다. 근데 재무 설계가 필요했다!
무일푼인데 무슨 재무 설계? 없을수록 설계가 필요하다. 현실을 인식했으니 미래를 준비해야 하지 않겠는가? 경제학과 출신이라지만
재무 설계에 완전히 무지했던 나는 다행스럽게도 아내가 상담을 받아왔다는 설계사를 만나게 됐다. 그는
나에게 물었다.
어떤 삶을 살 계획이십니까?
뭐라고? 계획을 짜달라고 했더니
계획을 묻는다. 그는 말했다. "재무
설계는 쉽습니다. 다만 인생 계획이 수립되었을 때에 해당합니다. 저는 승욱 씨 가족의 인생 설계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답변이 어려우시면 두 분이 충분한 상의를 하신 후 다시 만나도록 하겠습니다."
나는 뒤통수를 한 대 시원하게 얻어 맞았다. 그저 인생이
제 때, 적절하게 작동할 수 있길 원했을 뿐이었다. 하지만 이런 막연한 생각은 내 인생을 멋대로 내버려 두는
것과 같다. '어떤 삶을 살 것인가?'에
대한 질문은 그야말로 근본적인 질문이었다.
아내와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우리는 '계획'을 수립했다. 다시 만난 설계사는 그 계획을 제 3자의 눈으로 신중하게 경청하고 명확화·구체화 단계를 거친 후 재확인까지
한 뒤 재무 설계에 착수했다. 이후 여건이나 상황을 고려하여 상호 합의 하에 수정·보완됐다.
현재의 일 vs. 미래의 일
현재의 일은 직장생활이다. 주 소득원이다. 현재 추정 가능한 소득을 토대로 미래의 삶을
준비하는 것이다. 그는 내게 말했다. "회사
생활을 충실히 하시고, 즐겁게 하시고, 많은 것을 이루십시오." 그렇다. 주 소득원의 원천은 바로 내가 일하는 이곳이다!
하지만, 그는 내 뒤통수를 한 대 더 쳤다. "현재의 일에 만족을 느끼고 성취를 이루는 것은 미래를 위한 것만이 아닙니다. 인생에서 이토록 찬란한 시기를 행복하게 사는 것도 매우 중요한 가치입니다." 휴, 나란 인간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한 것 같았다.
미래의 일은 취미생활이다. 좋아하는 것만으로는 안 된다. 책에서도 말하듯 여가와 취미는 다르다. 현재의 일을 대체하지는 못하더라도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생산적인 활동이 미래의 일이다. 취미는 퇴직
후 합리적인 소비 생활을 충당할 적절한 수입원으로 자리를 잡아야 한다.
그는 덧붙였다. "취미는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좋아하는 일이 내 삶을 윤택하게 할 수 있는 소득원이 된다면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두 분은 서로 지지할 수 있는 취미를 가졌습니다. 이 취미를 갈고 닦는 데 필요한 재원도 계획에 포함될 것입니다. 두
분은 그 취미를 잘 가꾸십시오."
만족 vs. 불만족
아무리 준비를 해도 모자랄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만족'이란 상대적이다. '상대적 박탈감'은 남들과의 비교 때문에 겪는 결핍이다. 그래서 내가 수립한 인생의 '계획'이
필요한 것이다. 그래야 부정적인 요인들이 계획을 망가뜨리는 일을 막을 수 있다.
이쯤에서 만족하자는 것이 아니다. 물론, 만족의 질과 양이 모두 향상된다면 더없이 좋은 일이다. 하지만 '질'이 우선이다. 내가
마련할 수 있는 여건을 인정하고 합리적인 만족의 수준을 설정해 그 속에서 누릴 수 있는 갖가지 행복을 발견한다면 얼마든지
만족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무계획은 실패를 계획하는 것
어찌됐든, 우리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리고 그 계획을 실천해야만 한다. 가진 것이 많아
그런 계획 따위 필요하지 않다는 것은 우스운 이야기다. 중요한 것은 단순한 '재무 계획'이 아니라 철저한 '인생
계획'이다. 그래야 가진 돈도 제대로 쓸 수 있는 법이다.
5년, 500만원은 상징적이다. 사람마다 다 다르다. 그러니 각자의 인생 계획이 우선이고 5년, 500만원에 플러스와 마이너스 조치를 통해 저마다의 삶에 유리하고
최적화된 재무 계획이 수립되어야 할 것이다. 자! 이제 현재를
분석하자, 미래의 삶을 설계하고 현재를 '잘'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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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덤하우스
감사합니다^^
1. 저자 소개
서명수
기자 시절 자신의 노후 삶을 고민하다가 어쩌다 은퇴 문제를 인생 후반부의 업으로
삼게 됐다. <중앙일보> 재산 리모델링 센터의
자문위원으로 5년 이상 활동하면서 노후 준비의 이론은 물론이고 실전 감각까지 익혔다. 무엇보다 퇴직이나 은퇴가 얼마 남지 않은 사람들이 좌절하지 않고 제 갈 길을 찾아가도록 안내자 역할을 자처한다. 성균관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한 후 영자신문사 <코리아 헤럴드>에 잠시 몸담았다가 <중앙일보>로 옮겼다. <중앙경제신문> 증권부와 <중앙일보>
경제부에서 금융·증권시장을 20년 넘게 출입했고 <이코노미스트> 편집장을 지냈다. 지금은 <중앙일보> 편집국 ‘더오래’ 팀에서 기획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저서로는 《거꾸로 읽는 1% 금리》, 《2012 행복설계》, 《이솝
우화로 읽는 경제》 등이 있다.
2. 내용
프롤로그_ 노후 준비, 미리 하는 게 아니라 제때 하는 것이다
노후 준비 5년 속성 플랜
1장 퇴직 전 5년, 노후가 180도
바뀌는 시간
노후, 왜 걱정만 하고 준비하지 못하는가
대세는 노후비 총액이 아닌 ‘노후 월급’이다
얼마나 부족한지부터 따져봐야 한다
노후 계정 살찌우는 3대 묘책
예산이 곧 ‘원하는 삶의 로드맵’
돈 걱정 없는 노후 월급 만들기
2장 풍요로운 노후를 위한 자산 오래 쓰기
전략
자산을 오래 써야 장수도 기쁨이 된다
알짜 자산배분,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알아서 척척 굴려주는 ‘타깃데이트펀드(TDF)’가 뜬다
현역 때처럼 월급 타는 맛을 주는 ‘역적립식’ 3형제
국민연금 100배 활용하는 법
국민연금은 선발, 개인연금은 구원투수
집은 더 이상 자식에게 물려줄 자산이 아니다
지금은 노후 맞벌이 시대
의료비 지출,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
3장 손해 보지 않는 투자 원칙
머피의 법칙을 극복할 투자 10계명
리스크와의 전쟁에서 이기는 법
펀드의 과거를 묻지 마세요
해외 투자가 필수인 3가지 이유
4장 별 탈 없는 집과 가족, 돈 걱정 없는 노후의 종점이다
그대로 사느냐 떠나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큰 집 깔고 있지 말고 구조조정하라
부부 행복의 경제적 가치는 연봉 1억
원
생의 마지막 이벤트, ‘자산 이전’이 남아 있다
은퇴하면 줄어드는 것들, 은퇴하면 늘어나는
것들
그래도 돈이 부족하다면 ‘플랜 B’ 가동하기
돈 되는 필살기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
5장 이것만 기억하면 ‘노후 파산’ 결코 없다
시간과 물가를 이기는 설계도는 따로 있다
퇴직 전, 무슨 수를 쓰든 빚을 청산할
것
원금에 집착하다 ‘노후 파산’ 쇼크 온다
연금에도 세금이 매겨진다는 불편한 진실
재무 상담, 믿음보다 실력을 따져라
비상금이 잘 작동하면 노후가 즐겁다
3. 공명구절
P.27
시장 침체가 재산 증식을 어렵게 했다면, 수명
연장은 노후 자산의 조기 고갈 위험을 높였다. 노후 자금을 만들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그 자금을 오랜 기간에 걸쳐 나눠 써야 하는 고난도 문제가 제기됐다.
P.39
퇴직 이전까지 마련할 수 있는 모든 자금을 합산하는 자산 중심 방식이 아니라 퇴직
이후 매달 고정적인 소득이 얼마인지를 계산하는 소득 중심 방식이어야 한다.
P.41
노후 부족 자금을 추정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반드시 물가 상승률을 고려해 계산해야
한다는 것이다. 노후 생활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P.44
우리에게 남은 시간 동안 시장을 마음대로 할 수는 없지만, 얼마나 저축할지에 대해선 완전한 통제권을 행사할 수 있다.
P.47 존 템플턴 경
“모든 장기 투자자가 추구해야 할 목표는 세후 실질소득의 극대화”라고 말했다. 세금까지 포함한 모든 거래 비용을 빼고 최종적으로 손에
쥐는 수익의 크기를 키우는 것이 투자의 종착지라는 것이다.
P.54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파악하면, 삶을
희생하지 않고 어디서 지출을 줄여야 하는지 알아낼 수 있다.
P.57
저축 역시 ‘고정 지출’로 인식을 전환해야 한다.
P.82
주식의 변동성만 보는 투자자는 채권에 머물러 있고 주식의 수익성만 보는 투자자는
대박의 헛된 꿈을 꾼다. 자산배분은 이런 양 극단 사이에서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중도의 길을 제시한다.
P.95
고령화 시대에 자산 운용의 키워드는 ‘돈이
가늘고 길게 흐르도록’ 하는 것이다.
P.129
여성은 자기 자신만을 위해서라도 별도의 노후 준비가 필요하다.
P.146
개인들이 주식 시장에서 재산을 날리는 과정이 대개 이렇다. 입맛에 맞는 정보만 선택하고 나머지는 무시하는 ‘인지의 모순’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P.150
투자를 계속할 것이냐 아니면 그만둘 것이냐를 결정하는 데 지금까지 투자한 돈이 영향을
미쳐선 안 된다.
P.161
지금 세상에 현존하는 금융 제도와 기법을 모두 활용해도 시장에서 부닥치는 리스크를
완전히 제거할 수 없다.
P.176
투자에서 분산이 중요한 이유는 다양한 자산이 가진 ‘경합성’을 이용해 위험을 낮출 수 있어서다.
P.190
보통 노후 준비 하면 돈 문제만 생각하지, 어디서
누구와 함께 살 것이냐는 후순위로 밀어놓는 경향이 있다.
P.196
이상하게도, 목돈이 생기면 기다렸다는
듯이 돈 쓸 데가 생겨 흐지부지 없어지기도 한다.
P.200
은퇴 후 생활은 남편이 가정인이 돼, 함께
지내는 시간이 길어진 권력자 아내와 공존할 해법을 찾는 것이 관건이다.
P.214
선진국에선 은퇴 후 여가 활동에 쓸 ‘은퇴
축하금’을 만들어놓고 최소 1년 동안은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미래 계획을 세우며 준비하는 은퇴자가 많다.
P.217
확률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큰 플랜을 세우는 것이 훨씬 낫다.
P.223
비재무적 준비의 핵심은 바로 취미다.
P.225
돈벌이가 됐든, 건강을 지켜주는 취미가
됐든, 아니면 활력을 불러일으키는 일이 됐든, 사람을 사귀고
함께하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투자다.
P.237
중요한 것은 빚을 졌다는 사실이 아니라 그걸 갚을 능력이 있느냐다. 벌어들인 소득으로 빚을 통제 범위 내에 묶어둘 수 있다면 빚의 많고 적음은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중략) 문제는 저금리 탓에 부채를 아무렇지 않게 여기게 됐다는
점이다.
P.252
냉정하고 올바른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조언자가 필요하다. 그들이 꼭 실력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자신이 볼 수 없는 어두운 곳까지 밝게 비춰주는 등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P.255
올바른 설계사는 상품 위주의 상담을 하지 않는다.
자산·부채 현황이라든가 씀씀이 등 재정 상태에 더 관심을 기울인다.
https://blog.naver.com/uksama79/221218566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