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어보고 좋아서 구매했어요.
책이 꽤 두꺼운데,
딱히 한번에 쭉 읽지 않아도 상관없는 책이라서 부담스럽지는 않아요.
배수아 작가님 번역이라 더 좋아요!
비오는 날에 대한 얘기가 꽤 많이 나오는데 그 글들이 특히 마음에 들었어요.
불안하고 힘들고 절망적이라고 고백하는 문장들인데
그게 왜 아름답게도 읽히는지 정말 알 수가 없어요.
사람이면 모두가 느끼는 불안이라도
이렇게 치열하게 끝까지 기록하고 분석하고 이해하려고 하다보면
문학이 되기도 하는구나. 솔직히 일부러라도 자주는 안 읽으려고 하지만!
그래도 자꾸만 돌아가게 되는 책 같아요. 소장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