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 치료는 의식 측면에서 시작해 아래로 파고들어 더 심층적인 잠재의식의 문제를 꺼낸다.
-본문 중-
인간에게 있어 선과 악은 가지고 태어나는 것일까? 아님 후천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일까? 전문가는 아니어도 관련 책을 읽을 때 마다 의문이 들 수밖에 없는 주제다. 오늘 읽은 [악은 어떻게 탄생하는가]는 구체적으로 감정이 아닌 인간의 뇌를 시작으로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책을 시작하기 앞서 심리사들의 상황도 알려주는 데 다치면 병원에 가야하듯이 마음이 다치면 역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렇게 발걸음을 가는 곳이 바로 상담사다. 하지만, 이들 역시 인간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그 누구도 상담사는 100% 완벽할 수가 없음을 두 심리상담사를 통해 알려준다. 한 사람은 환자의 감정에 전이되어 결국 극단적 선택을 했고 다른 이는 환자의 입장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이론적으로 이끌어서 결국 정신병원에 갇히게 된 환자의 사례였다.
책은 뇌의 구조를 시작으로 정서가 어떻게 형성이 되고 우리의 기억이 과연 믿을 수 있는 것인지, 그리고 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범죄 등 여러 사례를 보여주면서 설명을 한다. 사례는 사건이다보니 끔찍할 수밖에 없었고 특히나 범죄자의 모습을 원시 시대의 회귀 모습으로까지 흘러가니 인류가 발전하는 과정에서 악이 드러나는 것일까? 아님 타인을 위협하는 행위가 범죄라고 의식을 하는 것일까? 고대 로마에는 강간을 범죄로 보지 않았고, 고대 중국에서는 동성애나 영아를 익사시키는 것이 민족의 풍습이라고 했었다고 하니 참으로 끔찍하다. 그리고 여기서 저자는 말한다 인성이 사라진 범죄의 배후엔 원시 상태로 돌아가려는 즉, 동물적 본능이 존재한다고 말이다. 결론은, 원시 상태로 돌아가지 않았기에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라는 주장이다.
더 나아가 남녀 범죄 방식이 다른 건 진화의 결과라는데 이 설명 부분에서는 섬뜩함이 먼저 느껴지기도 했다. 성별에도 뇌의 구조가 다른 부분이 있다는 것을 언뜻 알고 있었지만 음 범죄 관련까지라니 뇌의 영역이 어디까지인지 궁금할 수밖에 없다. 마지막장엔 프로파일링으로 사건과 범죄자의 심리상태를 설명하고 있다. 어렵지 않게 풀어가고 있기에 심리와 범죄 그리고 뇌 구조를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 해 본다.
야오야오작가님의작품악은어떻게탄생하는가입니다.악의탄생에대해서말하는책이라그래서많이기대했었는데,생각보다그렇게알찬내용은아니지않았나싶긴합니다.다아는얘기였던것같습니다.별기대없이읽게되었는데생각보다흥미롭게읽을수있어서좋았습니다.페이백덕분에잘모르던작가님의책을읽어볼수있어서좋은것같습니다.
나는 요즘 내 마음속에 내 머릿속에 못된 마음이, 뾰족한 가시가 올라올 때면 나 스스로에게 당황하곤 한다.
이렇게 내가 못된 마음을 먹을 수 있는 건가? 이렇게 악에 받치고 욱할 수 있는 걸까?
그런 생각을 하곤 한다.
그러나 곧 TV 속에서 나오는 더 무서운 뉴스들에서 도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이런 짓을 할 수 있는 건가 내가 가졌던 못된 마음은 비할 것도 아니구나...
그래서 더 궁금한 마음이 들었던, 더 읽고 싶었던 책.
<악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인간은 혼합된 감정이 있을 수 있고 같은 대상에게 사랑과 미움의 감정이 교차할 수 있지만, 동물의 감정은 단순하고 분명하다. 사랑과 미움과 같은 범주는 그들의 뇌 안에서 서로 독립되기 때문이다._악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인간의 뇌는 파충류의 뇌 위에 포유류의 뇌가 그리고 그 위에 영장류의 뇌가 추가되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인간은 뇌로 인해 호흡과 수면을 하며 사회생활을 하고 언어로 표현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동물들과 뚜렷한 차이는 인간의 대뇌피질은 동물의 것보다 훨씬 더 크기 때문에 각 뇌에 전반적으로 참여하고 연결을 하고 있다는 부분이다.
이에 인간의 뇌는 어떤 복잡한 상황을 요약할 줄 아는 능력을 갖췄으며 복잡 다양한 마음을 지닐 수 있는 존재이기도 하게 되었다.
다만, 인간에게 발달된 이 대뇌피질은 인간에게만 허용되는 복잡 다양성을 안겨주었지만 동물들에게서 나타나는 어떤 특별한 능력을 앗아가기도 했다.
이렇듯 책은 심리상담가의 치료에 관한 혹은 우리들의 심리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가장 근본적으로 다루는 부분은 우리 인간의 뇌에 대한 부분을 이야기하고 있다.
심리라는 건 마음의 소리일 수 있지만 마음은 곧 뇌의 생각적인 부분일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또 뇌의 기능 중 자동차의 브레이크와 비슷한 기능을 하는 측면에서 또 살펴보면
편도체, 측좌핵, 전대상피질, 안와전두피질이 존재한다.
이중 편도체의 경우 적절한 반응을 표현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편도체가 손상되면 넘어지면 즐겁고, 복권에 당첨되어 수중에 돈이 생길 경우 괴로운 반응을 보일 수 있다.
만약 누군가 편도체에 손상이 있는 상태라면 누군가를 다치게 했을 때 괴로운 반응을 보이는 대신 즐거운 반응을 보이게 되는 게 아닐까?
시간가는줄 모르고 포옥 빠져 읽었던 책.
옆 동료에게도 한 번 읽어 보라고 추천해줬던 책 <악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