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심리학 필독서 30 : 프로이트부터 스키너까지 심리학 명저 30권을 한 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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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심리학 필독서 30 : 프로이트부터 스키너까지 심리학 명저 30권을 한 권에

프로이트부터 스키너까지 심리학 명저 30권을 한 권에

리뷰 총점 9.5 (7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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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심리/정신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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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심리학 대가 30명을 한꺼번에 만나는 책 평점8점 | c******4 | 2022.04.19 리뷰제목
영향력 있는 30인의 심리학자를 엄선해 각자의 핵심적 연구 내용들을 정리해 설명해 주는 책이다. 프로이드에서부터 스키너, 융, 에리히 프롬을 거쳐 매슬로, 데니얼 카너먼 등 다양한 스펙트럼의 심리학자들이 소개된다.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에리히 프롬의 <자유로부터의 도피>, 로버트 치알디니의 <설득의 심리학>, 데니얼 카너먼의 <생각에 관한 생각> 등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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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력 있는 30인의 심리학자를 엄선해 각자의 핵심적 연구 내용들을 정리해 설명해 주는 책이다. 프로이드에서부터 스키너, 융, 에리히 프롬을 거쳐 매슬로, 데니얼 카너먼 등 다양한 스펙트럼의 심리학자들이 소개된다.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에리히 프롬의 <자유로부터의 도피>, 로버트 치알디니의 <설득의 심리학>, 데니얼 카너먼의 <생각에 관한 생각> 등 단행본으로 나온 책들도 소개된다.

 

이 책에서는 심리학 분야를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서 소개한다. 먼저 인간의 생물학적 특성에 바탕을 두어 심리를 다룬 인지행동 심리학, 그리고 발달·성장하는 존재의 특성에 바탕을 둔 발달심리학, 마지막으로 사회 생활하는 구성원으로서의 인간의 심리에 촛점을 둔 사회심리학이다. 개별 심리학자가 크게 어떠한 부류에 속하는지 또 누구의 학설에 영향을 많이 받았는지를 살피는데 도움이 된다.

 

각 심리학자들의 핵심적 내용들은 가끔 중복적으로 설명을 해 주어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심리학이라는 것이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다양한 노력들을 다루는 학문분야일진데 그 스펙트럼이 참 넓다는 생각이 든다. 크게는 나 자신을 탐구해야 하고, 타인을 이해해야 하며, 사회적 관계도 동시에 살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심리학자들이 주장하는 자세한 내용들을 알려면 역시 원저를 읽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사람을 이해하려는 다양한 노력들이 어떻게 전개되어 왔는지, 그리고 개개의 학자들의 관심분야가 어떻게 형성되고 연구결과가 무엇이지에 대한 개괄적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이 책에 소개된 책들 중에는 이미 읽은 책도 상당히 많고, 아직 읽어 보지 못한 책들도 함께 소개되어 있다. 심리학 입문서 또는 정리해 보는 개괄서로 활용하면 좋겠다.

18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8 댓글 0
종이책 세계 심리학 필독서 30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s***h | 2022.03.11 리뷰제목
세계 심리학 필독서 30   심리학은 어디까지인가    심리학 공부를 띄엄띄엄 했다. 그저 눈에 띄는 대로, 닥치는 대로 심리학 책을 읽었다. 그래서 심리학의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었다고나 할까  그래서 이 책은 나에게 우선 심리학의 전체 그림을 그리게 하고, 갈피를 잡도록 해준다.   이 책은 심리학 분야를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서 소개한다.   첫째, 생물학적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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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심리학 필독서 30

 

심리학은 어디까지인가 

 

심리학 공부를 띄엄띄엄 했다. 그저 눈에 띄는 대로, 닥치는 대로 심리학 책을 읽었다.

그래서 심리학의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었다고나 할까 

그래서 이 책은 나에게 우선 심리학의 전체 그림을 그리게 하고, 갈피를 잡도록 해준다.

 

이 책은 심리학 분야를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서 소개한다.

 

첫째, 생물학적 인간에 초점을 맞춘 심리학, 즉 인지행동 심리학.

둘째, 발달, 성장하는 존재로서 인간을 다룬 심리학, 즉 발달심리학.

셋째, 사회적 존재로서 인간을 설명하는 심리학, 즉 사회심리학.

 

그렇게 심리학의 세 가지 분야를 모두 살펴볼 수 있으니, 심리학을 전체적으로 알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소개하는 책들은 

 

해서 여기 소개되는 30권의 책, 그 책들의 면면은 인터넷 서점의 책 소개란을 참고하시라.

그 중 몇 권 소개한다.

 

5. 낙관성 학습: 셀리그만과 파인만의 인연 (60)

 

긍정심리학의 주창자인 마틴 셀리그만과 파인만은 서로 만난 인연이 있다.

심라학자인 셀리그만과 물리학자인 파인만은 서로 접점이 없는 사이인데, 1988년에 둘은 우연히 비행기 옆자리에 앉게 되었다. 

그일이 셀리스만에게 연구의 전환점이 되었다.

파인만은 셀리그만의 연구에 대해 듣더니 비관주의가 아니라 낙관주의에 관한 연구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12. 심리 유형: 프로이트와 융, 그리고 아들러

 

위 세 사람의 관계가 흥미를 끈다,

, 그리고 아들러는 모두 프로이트와 같이 하였으나, 중간에 갈라서게 된다.

 

융은 프로이트의 후계자로까지 여겨졌으나, 프로이트의 리비도를 성적 에너지에 국한하지 않고 일반적인 에너지라고 주장한 끝에 갈등을 빚어 결국 프로이트와 결별한다. (124)

 

아들러, 역시 마찬가지였다.

초기에 아들러는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을 높이 평가하며 프로이트의 동료가 되었지만, 프로이트가 리비도를 중심으로 사고하는데 비해 아들러는 주체가 가진 힘의 행사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둘의 방향성은 어긋나기 시작했다. (128)

 

15. 정체성과 생활주기: 발달은 어느 시기까지 가능할까? (160)

 

발달심리학에서는 전생애에 걸쳐 인간은 발달한다고 한다.

그래서 과거에는 중년기 이후를 인생의 쇠퇴기로 보았지만, 지금은 중년 이후 인지적 능력은 떨어지더라도 다른 부분에서는 성장할 수 있다고 여긴다.

 

나로서는 여간 고무적인 학설이 아닐 수 없다.

 

17. 의미의 복권: 똑같은 동전, 달라보이는 이유는? (179)

 

브루너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이런 실험을 했다.

똑같은 동전을 부유한 집의 아이와 그렇지 못한 가정의 아이에게 보여주었을 때. 크기가 서로 달라보인다는 결과를 얻었다.

그래서 브루너는 지각이 사회적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동전의 가치나 의미가 사람마다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는 우리의 경험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것인데, 누구에겐 돈 백만원이 큰 돈인데 비하여 누구에겐 껌값도 안된다는 것, 그래서 돈의 귀중함을 다르게 지각한다는 것, 이게 다 심리학적 실험에 의해 증명된 것이다.

 

19. 자유로부터의 도피: 이 책은히틀러 때문에 나온 책이다 (201)

 

2차 세계대전 이후의 사회과학 발전의 원동력은 히틀러라는 농담이 있다.

에리히 프롬은 바로 그 히틀러에 대한 통찰을 통해 이 책을 남겼다.

그는 독일 파시즘이 성행한 원인을 사회심리학 입장에서 분석해 내어, 명저 자유로부터의 도피를 펴낸 것이다.  

이미 손에 넣은 자유를 부담으로 여기고 권위주의와 나치즘을 환영한 독일인들의 심리를 통찰해낸 역작이다.

 

그래서 지금껏 그 책을 읽으면서, 납득이 되지 않던 부분들이 있었는데, 이제 히틀러라는 요소를 집어넣고 살펴보니, 책 앞뒤가 맞아 들어간다.

 

20. 죽음의 수용소에서: 이 책의 원제는? (214, 217)

 

독일어판 원제는?

그래도 인생에 예라고 답하며이다.

 

프랭클이 말하고자 하는 인생의 의미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가 아니라, ‘당신의 삶이 당신에게 기대하는 것은 무엇인가를 물어야 한다는 것이다.

 

21. 사회과학에서의 장이론: 게슈탈트 심리학의 발전 (225)

 

침팬지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침팬지의 손이 닿지 않는 높은 천장에 바나나를 매달아 놓고 침팬지의 행동을 살펴보았다.

 

주변에 나무 상자를 놓아두면, 그때까지의 행동과는 다르게 어떤 생각에 골몰하는 듯 하다가 이윽고 그 상자를 옮긴다. 그리고 상자를 발판삼아 그 바나나를 손에 넣는다.

 

이걸 통해서

침팬지가 자신이 하는 행동의 목적을 전체적으로 구조화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먹이를 얻기 위해 우회적 행동을 한다는 것이다. 이런 것을 통찰 학습이라 부른다.

 

이런 사실, 새겨두자.

 

어떤 사물을 보고, 그것이 무엇인지 말하는 것은 인류에게 뒤늦게 나타난 현상이다. 인간은 말을 할 수 있게 되면서 개념으로 세상을 표현하게 되었다. (81)

 

자신과 타인의 관계 구축은 사회 관계의 시작이다. (97)

 

아이가 거짓말을 한다는 것은 자신이 한 일을 부정적으로 이해해서 실제와는 다르게 말할 수 있다는 증명이기도 하다. 인지적 발달 측면에서는 축하할 일이다. (101)

 

설명양식 :

사건이 일어난 이유를 자기 자신에게 습관적으로 설명하는 방식 (54)

각기 사람들은 자신의 성공이나 실패의 경험에 대해 그 이유를 찾는 방식이 있는데 그것을 설명 양식 Explanatory Style’이라고 한다.

 

이런 것도 알게 된다.

 

LED 등은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발명품이다.

 

2014년 노벨물리학상은 청색 LED를 발명하고 실용화한 공로로 일본의 아카사키 이사무 교수외 두 명이 수상했다. LED 는 소비 전력이 적고 수명도 길어 조명이나 디스플레이 등에 널리 사용된다. 즉 세계인의 생활을 바꿨다는 것이다. (48)

 

다시, 이 책은 

 

심리학을 공부한다 했지만, 제대로 공부한 게 아니니 모두 다 수박 겉핥기로 대한 게 전부다.

해서 이 책으로 내가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한 심리학이 어떤 것인지를 알게 되었다. 이 책을 읽은 가장 큰 수확이다.

 

더하여, 읽었던 책이지만 그 의미를 제대로 새기지 못했던 것도 제대로 뜻을 알게 된 것도 있다는 것, 빠트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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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세계 심리학 필독서 30 : 심리학 입문서로 추천 평점10점 | b*********0 | 2022.03.22 리뷰제목
사람을 상대하는 일을 업으로 삼아 살아가는 나에게 심리학은 매우 유익하고 흥미로운 학문이다. 평소에도 심리학과 관련된 서적들을 종종 챙겨 읽곤 하는데 안타깝게도 전공자가 아니기 때문인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많았다. 그러던 중 최근에 읽은 책 <세계 심리학 필독서 30>를 통해서 난해하고 어려운 심리학이 아닌 가볍고 체계적인 심리학을 만날 수 있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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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상대하는 일을 업으로 삼아 살아가는 나에게 심리학은 매우 유익하고 흥미로운 학문이다. 평소에도 심리학과 관련된 서적들을 종종 챙겨 읽곤 하는데 안타깝게도 전공자가 아니기 때문인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많았다. 그러던 중 최근에 읽은 책 <세계 심리학 필독서 30>를 통해서 난해하고 어려운 심리학이 아닌 가볍고 체계적인 심리학을 만날 수 있었다. 

 

이 책은 심리학 명저 30권을 선정하여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는데 선정 기준은 심리학 학설사상 중요한 논점을 제시한 책과 심리학을 깊이 있게 이해하기 위해서 알아두어야 할 저서들을 추렸다고 한다. 또한 중요한 심리학자가 남긴 읽기 쉬운 책과 논문집을 우선으로 했다. 저자는 심리학이 복잡하고 심오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깊이 파고들 염두를 내지 못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더 쉽고 가볍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현대 심리학이 크게 인지 행동 심리학, 발달 심리학, 사회 심리학 등으로 분류되고 있는데 이 책은 1부에서 3부까지 그에 해당하는 명저들을 다양하게 다룬다. 명저의 연구 배경과 주요 이론을 통해서 명저가 가진 의미를 파악할 수 있었고 시사점을 통해서 어떤 방식으로 심리학 연구가 우리 삶에 적용되는지를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난해하게만 느껴졌던 여러 심리학자의 이론들을 보다 쉽게 설명하고 있어서 해설서 역할을 톡톡히 한다. 특히 날카로운 물음과 다양한 화두를 던지고 있어서 스스로 사색하도록 돕는다.



 

흥미로웠던 책들이 많았는데 그중에서도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라는 책이 기억에 남았다. 신경심리학자인 저자에게 기억력 검사를 받고 싶어 하는 한 남자가 찾아왔는데 그는 고도로 발달한 공감각 능력의 소유자였다. 저자는 그와 꾸준히 접촉하여 놀라운 기억력의 비밀을 탐구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신문기자 직업을 가졌던 그는 필기 없이 무엇이든 기억해 내는 능력을 가졌는데 직관상과 공감각 능력 때문이었다고 한다. 눈이 카메라처럼 작동하여 영상을 저장하는 것처럼 기억하는 직관상과 하나의 감각 자극에서 여러 감각 자극이 일어나는 공감각 능력이 뛰어났다. 이러한 그의 능력은 오히려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때가 많았고 이러한 사례를 보면서 망각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깨닫게 되었다. 과잉 기억력자에 대해 다룬 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이 생각나서 이 책을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 밖에도 명저 중 <정신분석학 입문>, <침묵에서 말하기로>, <죽음의 수용소에서>, <설득의 심리학>은 먼저 읽었던 경험이 있다 보니 반추해 볼 수 있었다. 이미 알고 있었던 책들은 반가웠고 새롭게 알게 된 명저들은 시간이 날 때 정독해 보려고 체크해 두었다. 

 

이 책은 전문 용어나 이론을 공부하기 전에 먼저 명저를 접하고 그 핵심 사상이 우리에게 미친 영향을 알아봄으로써 보다 심리학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특히 고전부터 최신 이론까지 다루고 있어서 심리학의 전개도를 파악할 수 있고 체계적인 학습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이 책을 통해서 심리학에 보다 깊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 같아 즐겁다. <세계 심리학 필독서 30>을 시작으로 심리학적 사고를 키우고 다른 서적에도 도전해 보려고 한다. 심리학에 관심은 있었지만 쉽게 도전해 볼 엄두가 안 났던 분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4 댓글 0
종이책 세계 심리학 필독서 30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m****h | 2022.03.16 리뷰제목
심리학 발원에서 뻗어가는 줄기의 전체상 조망   현대 심리학은 크게 세 갈래로 나뉜다. 생물학적 인간(인지·행동)으로, 발달과 성장하는 존재로서 인간을(발달), 그리고 사회적 존재로서 인간을(사회), 관련된 저서들을 출간연도순으로 배치, 세 갈래의 구조 생성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심리학을 체계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듯하다. 최근에 나온 심리학 관련 책들이 이들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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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발원에서 뻗어가는 줄기의 전체상 조망

 

현대 심리학은 크게 세 갈래로 나뉜다. 생물학적 인간(인지·행동)으로, 발달과 성장하는 존재로서 인간을(발달), 그리고 사회적 존재로서 인간을(사회), 관련된 저서들을 출간연도순으로 배치, 세 갈래의 구조 생성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심리학을 체계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듯하다. 최근에 나온 심리학 관련 책들이 이들 구조 가운데 어디에 속해 있는지, 뭘 보자고 하는 것인지를 파악하는데 유용한 길라잡이 역할을 톡톡히 해줄 것이다.

 

이 책에 실린 30권 중, 우선 읽어볼 만한 것들을 살펴본다. 첫째 권은 미국 심리학의 아버지 윌리엄 제임스<심리학의 원리>다. 존 듀이, 에드워드 손다이크의 스승이기도 하다. ‘의식은 끊임없이 흐른다’라고 하여 의식의 흐름이라는 개념은 의식을 순간적, 찰나적으로 파악했던 기존의 관념과 다른데, 구조가 아닌 기능 파악에 중심을 두어야 한다는 말이다. 시간이 지나면 의식도 변화하듯, 의식의 흐름은 가변적이고 유동적인 의식의 속성을 주장했다. 이를 압축적으로 표현한 유명한 말이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 (23쪽)

 

철학자이기도 했던 제임스의 사상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이런 적극적인 사고방식은 동양사상에서도 보이며, 오늘날에도 여전히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사-행-습-인-운).

 

한 번 듣고 모두 기억하는 것은 행복일까, 불행일까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거짓말 탐지기의 원리를 찾은 알렉산드르 로마노비치 루리야는 사고 과정과 반응시간 관계 연구를 했다. 한 번 들은 것을 모두 기억할 수 있다면 행복할까?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는 기억력의 놀라운 비밀을 밝힌 심리학의 고전이다. 많은 학자가 ‘기억’을 연구했다. 그런데 실험으로 확인될 수 있을까?,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는 행복?, 불행? 어찌 보면 심리학의 영역 밖의 이야기일 수도 있다. 여기서 포인트는 기억은 “직관상(직관)”과 “공감각(여러 감각의 동시 발현)”의 능력의 특이성에 있다는 점을 밝힌 것이다. 인간의 신비성은 오히려 ‘망각’에 있는 듯하다. 전부 기억하면 아픈 기억도 나쁜 기억도, 인간은 망각이 있어 과거에 매달리지 않을 수 있고 실패를 딛고 내일을 향해갈 수도 있다.

 

행동주의, 스키너의 <자유와 존엄을 넘어서>

 

스키너는 이 책에서 새로운 인간관과 문화관을 제시했다. 고전적 조건반사는 파블로프의 개실험을 통해 알려진 이야기다. 아무튼 다음 세대인 스키너는 처벌보다는 보상을 통해 모두가 존엄하게 살아갈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사상을 굳혔다. 마음을 다양하게 기술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렇게 이 책의 흐름은 경계를 넘어서 지평을 넓혀나가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풀어낸다. 엄숙하고 거창한 이론적 설명에는 할애하지 않았다.

 

디자인학이라는 세계를 만든 도널드 노먼 <디자인과 인간 심리>

 

산업 혹은 광고심리학도 아우르며 공학, 경영학까지도 포섭하는 디자인학, 바탕에는 인지심리학이 작용한다. 도널드 노먼의 이 책은 문, 온도조절기, 자동차 등의 일상 용품을 예로 들어 인간의 행동과 심리를 다룬 대중 교양서다. 디자인 개념과 인간 중심의 디자인 분야를 개척한 심리학자, 디자인교육자다. 애플 부사장으로도 일했다.

 

긍정심리학의 창시자? 셀리그만의 <낙관성 학습>

 

이 책은 비관성, 낙관성, 학습된 무기력(자존감과 관련한 것으로 내가 뭘, 어차피 그렇게 될걸, 자포자기 등)을 다룬다. 셀리그만은 심리학사적으로 행동주의에서 인지주의로 넘어가는 시기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연구자로 평가받는다. 프로이트는 우울증이 자신에 대한 분노라고 했지만, 그는 이런 설명보다 훨씬 효과적, 치유적인 방법을 찾아 행동이론에 바탕을 둔 행동 치료, 인지행동 치료의 물꼬를 떠줬으니 말이다. 1996년 그는 미국심리학회 회장 취임식에서 긍정심리학을 강연했다. 이 강연은 존 왓슨이 행동주의를 선언한 견인했던 것처럼, 긍정심리학을 견인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심리학에 정신분석을 연결한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 입문>

 

지은이는 이 책을 발달심리학 분야로 분류했다. 심리학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인물, 프로이트는 20세기 사상의 거장으로 불린다. 그의 정신분석은 발달 이론, 자아 이론, 신경증 치료법 등이 하나로 묶여 이론을 형성했기 때문에 심리학과 긴밀하다. 뒤에 에릭 에릭슨 프로이트 정신분석에서 아이덴티티 이론을 만들어냈는데, 이는 발달심리학에 이바지했다.

 

<카운슬링의 이론과 실제> 칼 로저스

 

이 책은 심리치료와 상담의 창조적 융합 방법을 제시한 로저스의 초기 저작이다. 상담 원리 혹은 상담원칙으로도 유명한 상담자를 찾은 내담자를 대하는 태도, 내담자를 무조건 수용, 긍정적인 관심, 일관적인 공감과 이해, 인간중심 상담이다. 상담가는 내담자를 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 가르치려 들지 말아라…. 지금도 여전히 중요한 태도다. 정신의학적으로 별문제가 없는 사람들도 다른 사람과 만남을 통해 성장하도록 돕는 그룹 워크숍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도 했다.

 

제롬 브루너<의미의 복권>

 

여전히 소개할 책과 학자, 연구자들이 넘쳐나지만, 이 책은 또 챙겨 읽어볼 만하다. 다행히도 예전에 읽었던 친숙한 제목의 책들이 많아, 편하게 읽는 중인데, 제롬 브루너의 <의미의 복권>, 이 책은 인간이 의미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우리는 누구인가, 하는 의미를 만드는 것이 이야기 양식이며, 이야기는 문화와 영향을 주고받는다고 했다.

 

이제 사회심리학으로 넘어가자.

매슬로의 이론이란 말은 대체로 많이 들어봤을 것인가, 욕구의 5단계 설 등으로 소개된 것인데, 소개할 책은 <동기와 성격>이다. 이 책은 그의 학문적 성과를 모아놓은 것이다. 심리학, 교육학, 경영학, 사회과학 등 다양한 분야를 섭렵한 것으로 가장 많이 인용된 심리학의 고전이다. 매슬로는 인간 본성을 새로운 관점에서 인본주의 심리학과 트랜스퍼스널 심리학이라는 현대 심리학의 두 분야를 개척했다. 이 책은 ‘심리학의 비타민’이라 한다.

 

게슈탈트이론, 목표로부터 한 번 멀어지기의 중요성<사회과학에서의 장이론> 쿠르트 레빈

 

이 책은 독일의 사회학자 쿠르트 레빈이 게슈탈트 심리학 개념의 총정리라고 부르는 책이다. 게슈탈트(전체, 형태)의 붕괴, 아, 골프다 자세가 엉거주춤하나 공을 잘 치는 사람들에게 스윙 자세를 잡아주면 스윙이 엉망이 되는데, 스윙의 전체구조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 구조를 실현해보는 것이 게슈탈트다. 즉, 개별요소가 아니라 전체구조의 중요하다는 것이 이론의 요지다.

 

인지부조화이론 <예언이 끝났을 때> 레온 페스팅거

 

이 책은 어느 종교집단의 종말론에서 시작됐다. 거대한 홍수가 일어나고 자신들은 외계에서 온 존재가 안전하게 구출해 줄 것이라고 예언했던 종교집단 내부에서 직접 관찰한 기록이다. 예언한 날이 와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광신도들은 그들의 믿음을 버리지 않았다. 사회심리학에서 실험심리학을 도입한 페스팅거, 그는 1968년부터 안구운동, 색채지각을 비롯한 시각 체계를 연구했다. 아무튼 20세기에 전 세계적으로 스키너, 피아제, 프로이트, 반두라에 이어 다섯 번째로 가장 많이 인용된 심리학자다.

 

<스트레스와 감정의 심리학> 리처드 라자루스

 

현대인의 스트레스, 라자루스는 그 개념을 ‘개인의 차원을 넘어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협하는 인간과 환경의 특정 관계’로 정의했다. 즉 스트레스를 관계성 개념으로 파악할 것을 제안했다. 무의식과 스트레스를 주관적으로 평가할 것과 대처 방법의 중요성을 강조한 그의 이론은 군대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문화인류학, 사회학, 생물학 의학 등의 다양한 분야로 확대됐다.

 

마시멜로 실험의 진짜 의미 <마시멜로 테스트> 월터 미셸

 

1960년대에 미셸은 만족 지연에 관한 연구를 했다. 이 연구는 마시멜로 연구로 유명하다. 네 살짜리 아이 앞에 마시멜로 하나를 놓고 15분 후 내가 돌아올 때까지 안 먹고 기다리면 하나 더 주겠다는, 라는 단서, 아이가 먹는지 안 먹는지를 보는 것인데, 마시멜로를 쳐다보지도 않은 아이가 나중에 추적조사에서 수능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 결혼생활, 대인관계, 약물남용 등, 학업, 사회, 건강 문제에서 우수한 상태를 유지했다는 점에서 ‘마시멜로 실험’이 세계적인 선풍을 일으켰다.

 

현대사회에서 쌓여가는 스트레스가 의학적,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마시멜로 실험의 결과가, 인지부조화가, 상담의 원칙이 널리 알려지거나, 계기가 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사람의 마음은 참으로 알쏭달쏭 이다. 내가 왜 이러지, 스트레스야 아니야 꾀병이야, 다 마음의 문제다. 뇌가 문제일까?, 정신분석은 뭐야, 우울한 기분은 왜 들지, 라고 문득 궁금증이 발동할 때, 이 책에서 소개하는 책 중 가장 관심이 있는 분야의 책부터 찾아 읽어도 좋을 듯하다.

 

<출판사에서 책을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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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세계 심리학 필독서 30 평점10점 | w******0 | 2022.03.17 리뷰제목
심리학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전공자가 아니면 전문적인 내용의 기본서들은 너무 두껍고 어려워서 읽기 힘들다. 또한 유명한 심리학자인 융, 프로이드 이외에는 잘 알지 못하기에 책을 알지 조차 못한다. [심리학 필독서 30]은 심리학을 전공하고 가르치고 있는 저자가 많고 다양한 심리학 학설중에서 심리학의 중요한 논점을 제시한 책과 심리학을 깊이 이해하기 위해 알아야 할 내용
리뷰제목

심리학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전공자가 아니면 전문적인 내용의 기본서들은 너무 두껍고 어려워서 읽기 힘들다. 또한 유명한 심리학자인 융, 프로이드 이외에는 잘 알지 못하기에 책을 알지 조차 못한다.

[심리학 필독서 30]은 심리학을 전공하고 가르치고 있는 저자가 많고 다양한 심리학 학설중에서 심리학의 중요한 논점을 제시한 책과 심리학을 깊이 이해하기 위해 알아야 할 내용을 담은 책들로 인증된 중요한 심리학자의 읽기 쉬운 책과 논문집을 중심으로 30권을 선정하였다.

현대에서 조명되는 심리학 내용을 중심으로 근대 심리학의 기본서인 <심리학의 원리>등의 인지 심리학, 정신분석을 접목 시키기 시작한 <정신분석학 입문>등의 발달 심리학의 기본 심리학 책부터 <설득의 심리학>, <마시멜로 테스트>등의 사회 심리학 3가지 분야와 <목격자 증언>,<새로운 문화심리학 구축>등의 심리학의 새로운 방향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의 배경과 평가등과 핵심 내용 정리, 심리학 전문가로서의 저자의 의견등으로 책에 대한 이해하기 쉽고, 책을 선택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는 내용들이다.

유명하지만 알지 못했던 심리학자들의 책들 포함하여 전문가의 깔끔한 서평과 추천 내용으로 심리학에 대해서 알고 싶고 공부하고 싶은 사람은 소개,추천한 심리학 책을 다 읽고 싶게 만드는 책으로 이론적으로 깊이 알아야하는 전공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심리학을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강력히 추천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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