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세대의 특징을 검출하는 작업은 매우 유익하지만, 때로는 그것이 그 세대의 성격을 다 담아내지 못한다는 점이 약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세대론에서 지적되는 문제점은 많은 이들이 '대체로 그럴 것'이라고 반응하면서, 그 세대에 속하는 어느 누구도 '다만 나는 거기에 포함되지 않는다'라는 반응을 보인다는 것이다. 아마도 이것은 일반론의 지니는 일종의 함정이라고 할 수 있는데, 경향이나 흐름은 인정할 수 있지만 모든 조건에 맞는 특정인을 찾기 함들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하겠다. 실제로 대규모의 모집단을 중심으로 인터뷰나 설문조사를 해서, 그 결과로 추출되는 일반론은 지극히 추상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90년생의 뇌구조.문화 트렌드'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는 이 책의 저자는 1992년생으로서, 스스로를 '90년생의 이야기를 전하고는 있지만 사실 나는 90년대를 대표하지는 못한다'라고 단언한다. 실상 특정 세대에 속해있지만, 자신이 그 세대를 대표한다고 자신있게 얘기할 수 없는 것과 동일한 의미라고 이해된다. 저자는 이 책을 쓰면서 그 내용을 '지인들에게 물어본 결과 정확도는 약 70%'이며, '특정인을 대상으로는 맞지 않을 수 있지만 평균적으로 유용하게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다른 세대에 속하는 독자들 역시 20대의 경향을 이해하기 위한 자료로서 활용할 수는 있겠지만, 이 책만 읽고 지금 20대들의 삶의 방식을 다 이해했다고 자신있게 말하지는 못할 것이다.
나 역시 이 책을 읽으면서, 강의실에서 주로 대하는 20대들의 특징과 성격들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여겨졌다. 지금 20대들의 경우 취업이나 결혼 등에서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하기에 상대적 박탈감이 클 수밖에 없고, 미세한 차이로 결과가 갈리기 때문에 '공정성'의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도 공감할 수 있었다. 그러한 그들에게 선배 세대로서의 경험과 지식으로 무언가를 가르치려 한다면, 공감을 얻지 못할 뿐 아니라 자칫 '꼰대 이미지'로 각인되기가 쉬울 것이다. 때문에 그들과 대화를 할 때, 눈높이에 맞춰서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세대 사이의 갈등과 불화는 항상 존재했지만, 이제 누군가를 가르치기보다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공감할 줄 아는 자세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닫게 되었다.
흔히 세대를 규정하는 용어에 영어 알파벳이 사용된 것은 아마도 'X세대'가 처음이 아닐까 한다. 소설의 제목에서 취했다는 'X세대'는 주로 1970년대생을 일컬으니, 그 이전의 '86세대'와 구별한다는 의미가 있었다. 이 책에서 제목으로 거론된 'MZ세대'는 새로운 세기인 21세기에 즈음해서 살아가는 1981부터 1995년생까지인 밀레니얼세대(M세대), 그리고 20세기의 마지막에 태어난 세대라는 의미에서 1996년생 이후 'Z세대'를 아우르는 표현이다. 이들과의 동질성을 고려해서 대체로 2010년생까지를 'Z세대'로 보고 있으며, 2011년생 이후를 '알파(α)세대'로 지칭한다고 한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밀레니얼세대와 Z세대 중에서, 주로 1990년대에 태어나 20대인 이들에 성향과 특징을 설명하는 일종의 세대 보고서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자신이 포함된 그 세대의 특징을 이전 세대와 어떻게 다른지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리하여 '90년생의 정체'라는 첫 번째 항목에서는, 그들이 처한 사회적 환경과 '나 홀로 문화'가 폭넓게 자리 잡을 수밖에 없는 상황 등에 대해서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20대의 취업률이 낮은 이유를 기성세대들은 그들의 눈높이가 높다는 것에서 찾고 있지만, 저자는 기업에서 '힘든 일을 할 만큼의 가치를 제시하지 못하기 때문에' 눈을 낮춰 취업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단언한다. 즉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면 얼마든지 눈을 낮춰 취업을 할 수 있지만, 현재의 직장 문화는 기성세대들이 겪었듯이 희생만을 강조하기 때문에 애초부터 선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90년생의 뇌구조'라는 제목의 두 번째 항목에서는 이미 우리의 사회 구조가 '노력해도 안 되는 건 안 된다'는 것을 인지하고, 특히 '불공정은 용서하지 않는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한다. 아울러 언론에서 조장하는 '남혐'과 '여혐'에 대해서도 대체적으로 그다지 큰 영향을 받지 않으며, 기성세대들의 훈계 위주의 강요에 대해서 거부감을 표시하면서 주체적인 판단을 중요시한다는 점을 지적한다. 따라서 '90년생이 일하는 방식'도 이전 세대와는 뚜렷하게 구별되고, 그들이 물건을 사는 법과 파는 법도 개성적인 측면이 도드라진다고 서술하고 있다. 유행에 민감하지만 전적으로 유행에 추종하기보다는 개성을 존중하기에 유행의 주기도 짧으며, 평소에 아끼면서 생활하지만 자기만족을 위해 아낀 돈으로 '명품' 하나쯤은 가지는 것도 중요하게 여긴다고 한다. 이러한 그들의 개성적인 특징으로 인해서 이른바 '라떼는 말이야'라는 말을 내뱉는 이른바 '꼰대'에 대해서 비판적인 인식을 지니고 있으며, '희생이나 착취'가 아닌 정당한 보상에는 기꺼이 시간과 노력을 기울인다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한다.
저자는 '90년생은 세대를 특정해서 어떻다고 하는 글들에 거부감이 있'기 때문에, 이 책의 내용을 토대로 '천천히 90년생을 이해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어쩌면 이러한 측면이 세대론이 지닌 유용한 점이기도 하지만, 또한 어느 누구도 그 전형적인 특징에 들어맞지 않는다는 문제점으로 여겨진다. 다만 이 책을 읽음으로써, 평소 강의실에서 그들과 주로 만나는 나로서는 그들과 소통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지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독자들 가운데 이미 기성세대가 되었다면, 자신의 경험과 관점이 아닌 지금의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20대의 눈높이로 세상을 바라보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하겠다.(차니)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개인의 독서 기록 공간인 포털사이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https://cafe.daum.net/Allwithbooks)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
【 MZ세대 트렌드 코드 】 _고광열 / 밀리언서재
“변하는 시대, 변화하는 세대”
최근 세간의 화제가 된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의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 역사 왜곡 논란으로 방영 2회 만에 폐지가 되었다. 그렇잖아도 요즘 중국이 김치, 한국이 원래 자기네 것이었다고 설치던 상황에 월병, 피단(삭힌 오리알)등 중국식 소품이 등장해 비난을 받았다. ‘판타지 사극’을 표방했다고 하지만, 드라마 전개 과정이나 등장인물들의 캐릭터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지 못한 것도 그 이유다. 여느 때와 달리 방영 2회 만에 폐지 수순을 밟은 것은 의외이다. 그 저변의 여론 형성이 MZ 세대를 중심으로 이뤄졌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기업들이 서둘러 광고를 내린 것은 불매운동으로 이어질 조짐이 보였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M(밀레니얼)세대는 1981~1995년생, Z세대는 1996년생 이후 세대를 말한다.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90년생은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에 걸쳐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특정 세대를 묶어서 ‘이 세대는 이렇다’하고 단정 짓는 것은 무리수가 있다. MZ 세대말고 다른 세대 역시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90년생은 좀 독특한 면이 많이 보인다. 연구대상이다.
이 책의 저자 고광열은 밀레니얼 세대이다. 1992년생이다. 대학에서 정보통계학과를 전공했고, 현재 중소기업에서 마케터로 근무 중이다. 저자 스스로 대한민국의 전형적인 90년생이라고 생각한다. 주위의 90년생과 00년생을 설문조사하여 실제 목소리를 담았다. MZ세대가 말하고 싶은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아울러 세대갈등을 겪는 MZ세대와 기성세대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냈다고 한다.
저자는 90년생을 이해하기 위한 시선을 크게 2가지로 나눈다. 신입사원인 90년생을 대하는 법과 경제력이 생긴 90년생에게 파는(마케팅)법이다. 아울러 90년생의 정체, 90년생의 뇌구조, 90년생이 일하는 방식, 90년생이 사는(buy)법, 90년생에게 파는 법 등이다.
‘90년생이 결혼 생각 없는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평균적으로 90년생의 절반 이상이 결혼에 부정적이라고 한다. 기성세대는 90년생에게 결혼의 장점을 어필하지 못했다고 한다. 사실 결혼을 기피하는 것은 사회 전체의 변화이지 청년들의 문제만이 아니긴 하다. 경제적인 문제가 결혼을 결정하는 데 장애가 되긴 하지만, 그건 MZ세대에만 국한 되지는 않을 것이다. 90년생의 특징 중 하나는 현재에 집중한다는 것을 언급하고 있다. 그들에겐 노년은 너무 먼 이야기라는 것이다. 저자는 한국이 저출산을 국가적 재난이라고 생각하면서 해외로 입양을 보내는 것(해외 입양률이 세계 3위라는 것도 처음 알았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냐는 질문에 나 역시 답을 못주겠다. “출산은 장려하지만 책임은 지지 않으려는 태도이다. 국가 전체가 아직은 위기의식을 덜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결론은 아이가 살기엔 가혹한 사회라는 정서가 지배적이라는 이야기다.
마케팅은 어떤가? 90년생에게 파는 법은 어떤 스토리를 담고 있는가? 90년생은 ‘트렌드 전파자’라는 것에 주목한다. 현실적으로 각각의 세대는 독립적이지 않다. 서로 다른 세대와 영향을 주고받는다. 미국 통신업체 스프린트(Sprint)가 진행한 ‘모바일의 결정적 순간(Mobile Moment of Truth)'이라는 연구에 따르면 90년생은 구매 후 내용을 공유하려는 성향이 다른 세대들보다 강하다고 하다. 다른 사람들의 소비에 끼치는 영향력이 강하다는 뜻이다. 90년생은 개인주의로 자기주장이 강한 만큼 자신의 선택을 공유하고 싶어 한다. 소비한 무엇인가를 공유하며 연대의식을 느끼려고 한다. 이외에도 ‘90년생을 움직이는 콘텐츠 마케팅’이나 ‘인스타그램 마케팅의 중요성’ 또는 90년생이 주로 사용하는 플랫폼등도 마케팅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다.
이 책에 실린 내용들에 MZ세대들조차 “그건 아닌데~”할 수도 있다. 저자도 이 책에 실린 내용들을 지인들에게 물어본 결과 약 70%의 공감을 얻었다고 한다. 평균적으로 유용하게 적용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MZ세대와 한솥밥을 먹는 다른 세대와 요즘 젊은이들을 마케팅 대상으로 삼은 마케터에게 아무튼 도움이 될 책이다. 세대가 변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가 변하고 있다고 받아들이면 좋을 듯하다.
#MZ세대트렌드코드 #고광열 #밀리언서재 #북코스모스도서평가단 #쎄인트의책이야기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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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코스모스 도서 평가단〉 |
MZ세대. 밀레니얼 세대. 꽤나 익숙하게 들어본 단어들이다. 일반적으로 밀레니얼 세대는 1981~1995년생, Z세대는 1996년생이후 세대를 말한다.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90년생은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에 걸쳐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해당 서적은 필자가 지하철 교보문고를 잠시 들르다가 또 근래들어 새로 나온 트렌드분석서인가-싶어 흥미가 잠깐 가는 서적이었다. 아무래도 필자가 추후에 비즈니스를 하든 다른 분야에서 활동을 하든 세대간 '트렌드의 흐름을 읽는'것은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되기에 서평단을 신청하게 되었다.
일단 나는 z세대에 해당한다. 00년생인지라 아슬아슬하게 90세대에 해당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어느정도 책에서 언급하는 내용과 필자의 세대와 맥락이 맞는 부분들이 보이는 지점에서 꽤나 흥미가 감.
목차는 다음과 같다.
전체적으로 90년대생에게 초점을 나눈 내용이다.
내용을 읽으면서 아무래도 나는 90년대생과 종이 한 장 차이인 00년생이다보니 내용을 읽으면서 참 비슷하다-라고 여길 법한 표제들이 눈에 띄었다. 이 [mz세대 트렌드코드]는 현 한국의 20대가 어떤 소비성향을 띄우는지 학술적으로 분석한 내용을 집필한 서적이라는 것이다. 앞으로 전개될 내용이 흥미롭고 기대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터지면서 학생들은 촛불을 들고 광화문으로 나갔다. 총20차의 촛불집회가 이어졌다. 주최측에서는 누적 1,600만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결국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로 탄핵되었다. 이를 두고 '촛불혁명'이라 불리기도 한다.?(116쪽)" 나는 고광열님께서 저술하시고 밀리언서재에서 출간하신 이책? <MZ 세대 트렌드 코드>을 읽다가 윗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정농단 이 대한민국을 뒤흔들고 전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박, 최 게이트... 정말 전세계가 놀랐고 경악을 금치못했다. 그당시 나도 광화문광장에 매주 토요일마다 나갔다. 근데, 광화문광장에는 10대후반 학생들,? 20대 남녀들이 많이 나왔었다. 그들은 어깨동무를 하며 한마음 한뜻이 되어 박, 최 국정농단에 분노하면서 규탄했다. 그당시 정유라의 승마협찬에도 분노한 그들이 바로 MZ세대가 아닌가 생각되었다. 그당시 90년대생인듯한 학생들, 20대들을 보면서 불의에 분노하고 정의를 부르짖는 그들에게 흐뭇함을 느꼈고 이에 나는 아낌없는 박수도 보내주었다. 그 MZ세대의 트렌드와 성향들을 심층분석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그래서, 나는 MZ세대의 취향과 트렌드들이 궁금하여 이책 꼼꼼히 읽었는데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았고 이에 아주 유익한 독서가 되었다. 글고 이책의 저자이신 고광열님께서는?현재 중소기업에서 마케터로 근무중이신데 저자자신도 92년생이셔서 이책 더욱 실감나게 읽을 수 있었다. 그리하여 이책에서는?90년생의 정체, 90년생의 뇌구조, 90년생이 일하는 방식, 90년생이 사는 법, 90년생에게 파는 법 등 총 5파트, 284쪽에 걸쳐 90년생들의 심리와 취향, 트렌드들을 많은 예화들도 곁들여 있는그대로 설명해주셔서 아주 흥미롭게 잘읽었다. 킹덤을 본 친구들과의 대화에 끼기위해 넷플릭스에 가입한다. 또한, 옥수수, 왓챠같은 온라인 영상들도 즐겨본다. 3,800원짜리 편의점 도시락을 즐겨먹어도 그렇게해서 모은 돈으로 호텔가서 10만원짜리 식사를 한다. 힘들게 아르바이트를 해서 모은 돈으로 비싼 콘서트를 보러간다. 이렇게 일상생활에서는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다 한번씩 플렉스하는 삶을 산다는 90년생들의 트렌드를 보니 그이전 세대들하고는 뭔가 다른게 있구나 바로 그점을 이책 통해 잘알 수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책은 90년생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있고 어떤 트렌드를 보이고있는지 알고싶어하시는 분들께서는 놓치지않고 꼭읽어보시길 권유드리고싶다. 지금도 생각나네... MZ세대들의 이야기를 들려준 소셜밸류커넥트 2020에 나온 MZ세대 대학생들의 인터뷰내용이... "나와 타인이 다름을 인정하고 정상, 비정상을 구분짓지않으며 그사람을 있는그대로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해요. 고정관념을 허물고 차이를 받아들이는 연습을 해야합니다. (91쪽) " #MZ세대트렌드코드 #고광열 #밀리언서재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박근혜 #최순실 #광화문 #촛불혁명 #아르바이트 #편의점 #정유라 #소셜밸류커넥트2020 #미니멀리즘 #넷플릭스 #킹덤 #옥수수 #왓챠 #토요일 #광화문광장 (컬처블룸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후기 정성껏 써올립니다. 근데, 중학교시절에 도서부장도 2년간 하고 고교 도서반 동아리활동도 하는 등 어려서부터 책읽기를 엄청 좋아하는 독서매니아로서 이책도 느낀그대로 솔직하게 써올려드렸음을 알려드립니다~ ^^*) |
MZ세대 트렌드 코드를 알면 그들과 친해질 수 있을까?
◆ MZ세대 따라잡기 10계명 1 9시 1분 출근은 괜찮지만 8시 59분은 안 된다. 2 부자가 못 될지언정 부자 체험은 필수다. 3 잦은 회식에는 퇴사로 대응한다. 4 이메일은 꼰대짓, 손편지는 갬성이다. 5 온라인에서만 만나는 친구도 친구다. 6 아재 개그에는 병맛으로 맞선다. 7 아프면 청춘이 아니라 환자다. 8 364일 편의점 도시락, 1일은 명품족. 9 가난은 받아들여도 공짜는 거부한다. 10 회사에서는 묵언수행이 답이다.(친구들 앞에서는 수다쟁이)
왜 90년생을 알아야 하는가? X세대(1970년대생)의 등장 이후 주춤했던 세대 이론은 90년생이 사회에 진출하면서 대폭발을 일으켰다. 1990년대에 X세대가 사회에 진출할 때만 해도 조금 다르지만 기성세대의 문화에 무난하게 흡수하는 성향을 보였다. 비슷한 교육을 받았기에 마음은 그렇지 않아도 겉으로는 이질적인 행동을 보이지 않고 거의 기존의 행태를 답습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90년생은 다르다. 인터넷으로 글을 깨친 디지털 네이티브는 기성세대의 문화를 거의 전복하는 방식으로 의사 표현을 한다. 기성세대가 옳다거나 혹은 그래야만 한다고, 또는 그러면 좋다고 생각했던 방식은 자신들의 삶이나 가치관과는 맞지 않다고 온몸으로 말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9시 출근이지만 10분 전에 도착해서 업무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는 말에 90년생은 고개를 갸우뚱한다. 어차피 회사는 계약 관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하루 10분씩 일주일을 합하면 거의 1시간이라는 데까지 계산이 미친다. 퇴근까지 6시 10분에 한다면 시급을 요구할 만한 수준이다. 개인의 시간을 빼앗는 것은 퇴근 후 회식도 마찬가지다. 기업문화뿐만이 아니다. IT의 발달로 누구나 쉽게 정보를 획득할 수 있는 시대에 성장한 90년생들은 거의 상향평준화되어 학점 0.1점에도 성패가 갈린다. 따라서 이들에게 공정성은 목숨과도 같은 것이다. 공정성과 직결되는 도덕주의도 마찬가지다. 갑질을 일삼거나 부당하게 이득을 취하는 기업은 조용히 불매운동을 벌여서 영원히 퇴출해버린다. 기성세대가 당황하는 이유는 이들의 행동 방식 때문이다. 90년생은 목소리를 높여서 항의하거나 징징거리며 떼를 쓰지도 않는다. 잦은 회식에는 조용히 퇴사함으로써 의사 표현을 한다. 아무리 높은 연봉을 준다고 해도 소용없다. 90년생의 퇴사를 막을 방법은 없다고 하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다. 기성세대는 뒤늦게 90년생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배경을 파헤치고 이론을 정립한다. 하지만 90년생을 채 다 이해하기도 전에 벌써 00년생이 사회에 진출하기 시작했다. 도대체 이 독특한 세대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슬기로운 90년생 활용법 90년생은 신기술을 받아들이는 속도가 아주 빠르고, 제품의 활용 가치를 누구보다 빨리 파악하는 세대이다. 정보 검색 능력도 뛰어나고 자기가 써본 제품에 대한 리뷰나 평가도 재빠르게 진행하는 세대이다. 남들과 비슷하지만 다른 자신만의 초개인화 성향도 가지고 있다. 90년대 생을 이해해야만 그들에게 물건을 팔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의미로 유효하다.
밀레니얼 신입사원, SNS 소비자들을 움직이는 법 스마트폰으로 거의 모든 것을 다 해결하는 것처럼 보이는 90년생들도 모바일 청첩장만 보내는 것은 오히려 성의가 없고 개념 없다고 여기기도 한다. 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기기에 둘러싸였지만 그 누구보다 예민한 감성의 소유자이다. 끈끈한 학연과 지연을 거부하고 회식을 하는 것도 싫어하는 90년생들은 오직 혼밥, 혼술, 혼영(혼자 영화 보기)만을 즐긴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들은 상하관계에 얽매이고 규칙이 있는 모임을 싫어할 뿐 새로운 사람을 만나 취향을 나누는 것을 좋아한다. 역사상 가장 인색한 세대로 편의점 도시락의 주 고객층이면서도 명품 소비의 33%를 차지하고, 고액 연봉보다 정시 퇴근을 선택하며, 스스로를 가난하다고 하면서도 공짜는 거부하고, 유행을 좇다가도 어느 순간 멈추고, 집중력은 단 10초에 불과한 90년생들, 아이러니하고 모순투성이로 보이는 행동의 이면을 파헤치면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미래를 조금은 따라잡을 수 있다.
공짜 콘텐츠는 없다
#MZ세대 트렌드 코드 #고광열 #90년생부터 따라 잡아라! #컬처블룸 #컬처블룸 리뷰단 |
70년도 후반생인 내가 회사에 다닐때 80년대 후배들이 들어오면 하던 말이 있었다.. "80년생 이후 애들은 좀 달라... 약간 개인주의라고 해야하나??" 그렇게 70년생과 80년생은 생각이 다르다고 생각했다. 물론 60년대생 선배들은 70년대생 우리를 보고 이상하다고 했겠지..ㅎㅎ 올수 고3이 2003년생이다.. 그럼 정말 00년생이 사회에 나올 때가 얼마 남지 않았다.. 하지만 아직 90년대생 파악도 못했다.. 인사팀장이 남편에게도 추천해 줬다.. 남편도 70년대생이라 요즘 신입사원 또는 밑에 직원들에게는 꼰대라 불릴것 같은 생각이..ㅎㅎ 자~ MZ세대 트렌드 코드 독특하지만 따라 하게 되는 그들이 사는(live, buy)방식 90년생의 뇌구조.문화.트렌드를 알게 해줄 책의 목차를 살펴볼까? 90년대생 그들은 누구인가? 그들의 정체를 알아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듯하다. 그리고 그들의 뇌 구조를 파악한 후, 90년생이 일하는 방식, 사는(buy) 법, 파는 법 으로 구분되어 있다. 그들은 신조어 창조의 달인이라고 한다. 작년 쯤엔가 신조어 test 하는것도 했던거 같다. 그때 조카들한테도 보내줘서 몇점인지 서로 물어보던 기억이.. 정말 무슨말인지 하나도 몰라 새롭게 공부하는 느낌이랄까? 그들은 언어 천재인듯 하다..ㅎㅎ 이제 사회 초년생이 되어가는 90년대생의 일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나와있다. 그중 "칼퇴는 계약상 보장된 권리이다" 라는 부분이 눈에 들어왔다. 라떼는 말야~ 야근은 밥먹듯이 했어~ 라고 말하던 선배들이 이해가지 않았지만.. 그래도 선배가 남아서 일하면 눈치껏 함께 남아 뒷 치닥거리 했던 90년대 직장인이었다.. 야근만 했나.. 새벽까지 일하고 술 먹고 집에가서 씻고 바로 출근.. ㅠ.ㅠ 그때 태어난 90년대생에게는 야근이란.. 무엇일까? 칼퇴라는 말이 인심쓰는 듯 하다고 안쓴다고 하니.. 참 세월이 많이 변했구나~ 싶다.. 하지만 MZ세대 그들도 세월이 지나보면 알게 되겠지.. 그리고 그들도 라떼는 말야~ 하는 시절이 오겠지.. 이책을 찬찬히 읽어본 후 인사팀장인 남편에게 정독하라고 줄 생각이다.. 그리고 기억하자~! MZ세대 따라잡기 10계명!!!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90년생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책을 읽었습니다. 제가 90년생이라 그런지, 제목을 보자마자 '꼭 읽어야겠다'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가 90년생이라 그런지 공감코드가 많아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1981~1995년생을 밀레니얼 세대, 1996년생 이후는 Z세대로 90년생은 이 두세대를 걸쳐 있기 때문에 MZ세대라 불립니다. 사람들마다 개성이 달라, 한 세대를 특정 그룹으로 묶어 설명하기는 힘들지만, 그 세대가 겪은 사회를 이해한다면 특정 세대를 이해하기 쉽겠죠. 90년생이라 해도 초반생과 후반생은 또 많이 달라요. 저와 제 동생만 봐도 서로가 이해하는 문화가 다르더라고요. 기성세대가 90년생을 이해하기 위해서, 90년생이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서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거 같습니다 :)
부모보다 가난한 세대, 이 말에 눈길이 갔습니다. 최초로 부모 세대보다 소득이 줄어든 1978년생에 이어 90년생의 생애 소득이 크게 줄었다고 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취업은 더 힘들어졌고, 대기업들마저 정기 공채를 폐지했습니다. 부동산은 나날이 문턱이 높아져 내 집 마련은 더 힘들어졌고, 중산층의 붕괴로 평범하지만 평범해질수 없는 사회에서 살고 있어요. 90년생의 부모들은 자녀들이 평범하게 살 수 있게 하는 방법으로 교육을 선택했고, 높은 대학 진학률을 가지고 있지만 대학 진학이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점차 대학 진학률은 낮아지고 있습니다. 기성세대가 말하는 20대의 '낭만', '정의'는 점점 사라지고 일단 나부터 평범하게 살고 싶은게 꿈이 되어 버렸습니다.
부모세대들이 취업하지 못하고 힘들게 살아가는 90년생을 보고 '너네가 눈이 높아서 그렇다, 눈을 낮춰라'라고 말하는데, 이미 90년생은 눈을 낮출 만큼 낮췄습니다. 2019년 한국은행 조사에 따르면 대학 졸업생의 30%가 대학 졸업장이 필요하지 않은 일자리에 취직했고, 지금보다 더 눈을 낮추면 아르바이트만 하고 살아야 할 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보니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90년생과 기성세대의 세대 갈등은 더 깊어져만 가죠. 이러한 현실을 보고나니 솔직히 암담하긴 했어요. 높은 학구열과 학벌에 비해 갈만한 직장은 없고, 일을 해도 그만큼의 가치를 받지 못하는거 같아 갈등이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기회가 많이 적어지고 이로인해 포기도 많이 해버립니다. 90년생의 이런 안타까운 사연을 책을 통해 마주하게 되었네요.
사회적으로 회사의 잘못된 문화를 바로 잡고 있지만, 아직 직장내 문제점을 많이 있습니다. '나때는 말이야'라는 말로 존중받지 못하며 사회적 분위기에 눌려 있었던 것을 지금에서야 조금씩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90년생은 회사에 충성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워라벨을 중요시 여기며 회사 업무를 위해 자기계발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내 몸값을 올리기 위해 자기계발을 합니다. 임원이 되고 싶은 사람보다 N잡러가 되고 싶은 사람이 더 많은 것도 이러한 사회적 현상 때문이겠죠. 90년생을 이해하기 위해, 지금의 20대-30대초를 이해하기 위해 읽어보면 좋을거 같아요. 제가 쓴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내용이 담겨 있고, 지금 시대를 이해할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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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년생이 온다! 90년생부터 따라잡아라! <MZ세대 트렌드 코드> 작가 : 고광열 MZ세대 따라잡기 10계명 1. 9시 1분 출근은 괜찮지만 8시 59분은 안된다. 2. 부자가 못 될지언정 부자 체험은 필수다. 3. 잦은 회식에는 퇴사로 대응한다. 4. 이메일은 꼰대짓, 손편지는 갬성이다. 5. 온라인에서만 만나는 친구도 친구다. 6. 아재 개그에는 병맛으로 맞선다. 7. 아프면 청춘이 아니라 환자다. 8. 364일 편의점 도시락, 1일은 명품족. 9. 가난은 받아들여도 공짜는 거부한다. 10. 회사에서는 묵언수행이 답이다. 요즘 90년생들이 대부분 공감하는 이야기라고 하네요. 저도 나이든 기성세대까진 아니지만 젊은이(?)들의 생각이나 사고방식이 궁금해서 읽어보았습니다. MZ세대라는 말이 어떻게 나왔나 보니, 90년생들은 1981~1995년생의 밀레니엄 세대와 1996년생 이후의 Z세대에 걸쳐 있다보니 그들을 MZ세대라고 한다고 해요. 2008년 금융위기와 2020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취업이 크게 힘들어져 부모보다 가난한 세대라고 불리기도 하고, 생후 1년부터 스크롤을 익혀 디지털 원주민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대부분이 인스타그램을 하며 신조어창조의 달인들입니다. 혼밥, 혼영, 혼여(이건 저도 처음 들어봐서요. 혼자 여행이랍니다^^)가 일상이고 챌린지 콘텐츠의 생산자이기도 합니다. 지금 현재 여러 새로운 문화의 선두주자인 것이죠. 다름을 인정하고 타인의 취향을 존중해주며 꼭 해야하는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보이지않는 계급에 저항하며 언론보다 나의 정보력을 믿는 세대입니다. 그만큼 본인의 가치관이나 소신등이 아주 뚜렷하고 눈치따위 보지 않습니다. 저를 굳이 분류하자면 저는 초창기 밀레니엄 세대가 되겠네요. 어쨌든 90년들과 강산하나 차이가 나니 그들과 엄연히 다르다고 봐야겠죠? 책을 읽다보니 몇가지 딴지를 걸고 싶은게 생기네요. (아... 이러면 꼰대소리 듣는데ㅜㅜ) 무민세대 없을 무에 의미를 뜻하는 영어 mean을 합친 말이라고 해요. 90년생은 무의미에서 의미를 찾는다고 하는데요. 초등학생 때부터 경쟁에 내몰리며 지쳐버린 그들은 평범함의 기준은 낮추고 자신의 삶을 찾는다고 해요. 무자극, 무맥락, 무위휴식을 지향하며 스트레스를 벗어나려고 한다는데, 사실 이건 어느 세대나 마찬가지 아닌가요? 음... 아닌가?? 쓸데없는 선물 선물하기 이름 그대로 쓸데없는 선물을 주는 것입니다. 쓰레기를 주라는 건 아니구요. 돈을 주고 사되 그 사람에게 필요 없을 것 같은 물건을 사줘야 한데요. 선물을 받고 기뻐하면 당연히 안되구요. "저따위 물건을 선물하다니"하며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할지 몰라야 한다고 해요. 재미는 있을지 모르겠지만 정말 쓸데없는 일이다. 그죠??ㅎㅎㅎ 이 책을 읽으며 인상깊었던 내용이 있는데요. <타인의 취향존중>편에 황희정승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조선시대 황희 정승 댁에 두 하인이 다툼을 하였는데, 그중 한 하인이 황희 정승을 찾아가 억울함을 호소했어요. 황희 정승은 이야기를 듣고 "네가 옳구나"라고 말했데요. 그러자 다른 하인도 황희 정승에게 나름대로 억울한 사정을 호소했고, 황희 정승이 "너도 옳구나"라고 말했다고 해요. 그러자 이 광경을 곁에서 보고있던 부인이 왜 두사람 모두 맞다고 하느냐고 물었고, 이에 대해 황희 정승은 "듣고 보니 당신 말도 맞구려"라고 했다는데요. 사실 이 이야기는 모든 세대가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뜻이겠죠? 어떤 행동을 하든 자유지만 다른 사람을 통제하려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또 한번 느꼈습니다. 생후 1년부터 스크롤을 익히고, 언택트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디지털 네이티브인 그들 부모 세대보다 가난하고 역사상 가장 인색하지만 누구보다 부유한 감성의 소유자인 그들 갑질 기업은 영원히 퇴출시키고, 선한 기업은 조용히 밀어주는 정의의 사도인 그들 혼밥, 혼술, 혼영을 즐기면서도 책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읽고싶은 세대인 그들 학점 0.1점에 목숨을 걸면서도 무의미에서 의미를 찾는 무민 시대인 그들이 90년생이라고는 하지만... 역시 제가 꼰대가 맞나 봅니다. 태어날때부터 디지털이라 아날로그 감성이라고는 1도 모르는 그들을 취업이 힘들다며 자신들의 청춘이 마냥 힘들고 가엽다는 그들을 개인주의로 무장한 그들을 마음깊이 이해는 못하겠지만.. (그들도 저의 이해를 바라는건 아닐테죠) 그렇지만 전 최대한 받아들이려고 노력할 거예요. (사실 제가 좋아하는 BTS도 90년생이거든요 ㅎㅎㅎ) 이 책을 읽은 대부분의 90년생들도 "우리가 그렇긴 하지. 하지만 내 얘기는 아니야"라고 하기도 한다는데요. 그만큼 어느 한 세대를 어떻다라고 정의하기는 어려운거겠죠. 하지만 이 책을 통해 그들이 살아가는 방식은 확실히 배운것 같아요. #MZ세대 트렌드 코드 #고광열 지음 #밀리언서재 #컬쳐블룸 #컬쳐블룸리뷰단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이 책은 90년대 초반에 태어난 지은이가 주위의 청년들(1990년생과 2000년 생을)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하여,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밀레니엄(이하 'M'세대라 한다. 1981-1995년 생) Z세대(1996년 생 이후 세대)의 사회를 향한 목소리를 전달하려는 의도에서 썼다고 한다. 기성(어른) 세대의 눈으로 볼 수 없었던 90년 대의 행동양식을 설명해준다. 지은이는 사회적 이슈가 돼 가는 90년대 출생의 청년층은 M세대와 Z세대에 걸쳐 있는데, 90년대 초반과 후반에 츨생한 이들의 특성이 다르다고 말하며, 그들의 사고의 틀, 문화, 트렌트를 분석해서 소개하고 있다. 참 독특하고 재미난 분석을 담고 있다. M와 Z세대는 무엇이 다른가 우선 세대의 사회배경의 차이겠다. M세대는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여 위계질서를 별로 염두에 두지 않는다. SNS(쇼셜네트워크)를 능숙하게 사용하고 개성을 중요시한다. 또한 가정형편 때문에 원하는 공부를 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부모 세대의 영향을 받아 대학 진학률도 높다. 이들세대는 유년기에 국제금융위기(IMF)부터 2008년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부모 세대의 실직을 지켜봤기 때문에 안정적인 직장으로 공무원을 선호한다. 그러면, Z세대는 어떤 시대적 배경이 있었는가, 이들 세대는 태어나면서부터 자연스레 디지털 시대를 경험, 20대 초반에 사회적 재난이었던 세월호 사건을 목격하면서 기성세대의 부정과 부패에 대한 반감이 크다. 또 선배들이 회사에 오래 다니지 못한 모습을 보며 미래를 포기하기 시작한 세대이기도 하다. 불투명한 미래를 위한 대비보다는 현재(Now here)에 집중하는 경향성을 보인다. 이 책의 얼개 이 책은 5개의 장으로 이뤄졌다. 1장에서는 새로운 종의 기원이라고 말하며, 디지털 원주민의 슬기로운 디지털 생활, 이들 90년 생이 결혼 생각이 없는 진짜 이유 등 사회문화 현상으로서 아주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다. 2장은 90년 대생의 뇌구조가 어떻게 바뀌었나를 보고 있다. 도덕주의 본능, 남녀는 이미 평등하며, 불공정은 용서하지 않고, 조금 달라도 괜찮다는 획일을 거부하는 태도를 보인다. 3장에서 이들 90년 대생이 일하는 방식을 엿본다. 칼같은 퇴근의 이유, 수평적 사고, 회식은 스트레스라는 문장에서 엿보이듯 이들은 개인주의다. 4장에서는 90년 대생들이 물건을 사는 법을, 5장에서는 90년대 생들에게 어떻게 물건을 팔 것인가를 살펴본다. 공정에 관한 인식, 작년 인천국제공항 정규직화 과정에서 보안검색 요원 1902명을 직접고용하기로 하자, 공채없는 직업고용은 불공정하다는 반발이 나왔다. 해당 보안 검색 요원들이 얼마나 오랜 기간 문제 없이 일해왔는지, 보안 검색업무가 공항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에 밀접한 업무인지 아닌지,인천공항 정규직과 하수급업체 노동자 사이의 임금 격차가 정당했는지 따위의 질문은 다른 경로는 불공정하다는 외침 앞에 무력해졌다. 우리 사회의 공정에 대한 인식이다. 90년 대생 "불공정은 용서하지 않는다라는 말 속에는 바로 이런 공정에 대한 왜곡이 숨겨져 있다. 기성세대가 아니 건전한 상식에서 비춰보더라도 이미 공정을 위한 공정, 다른 것을 다르게 대한다는 원칙마저도 통용되지 않은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이들의 분노는 어디서부터 시자된 것일까?, 아무튼 이런 문제의식 속에서 이 책 1장에서 말하는 90년 대생의 일자리 유감을 짚어보자. 부모보다 가난하며, 학점 0.1점에 인생이 갈리는 세대이기도 한 이들 90년 생, 2020년 6월 고용동향(통계청발표)에 따르면 20대 청년 실업률은 10.2%이며, 양질의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것은 부동산 문제로 이어진다. 청년들이 힘든 이유는 중산층의 붕괴에 있다. 90년대 생은 평범하게 지내면 평범해질 수 없는 사회에 살고 있는 것이다. 90년대 생 이들은 이미 눈을 낮출 만큼 낯춘 세대다. 2019년 한국은행 조사에 따르면 대학 졸업생의 30%가 대학 졸업 학력 수준이 필요하지 않은 일자리에 취직했다고 한다. 여기서 눈을 더 낮추면 아르바이트 수준의 일자리겠다. 지금까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했던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90년 생은 소수에게만 허용된 평범할 수 없는 특권을 얻기 위해 노력한다. 그 확률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 학점0.1점, 토익 10점에 목매는 것이다. 이들에게 고령자고용촉진법은 그야말로 폭탄일 수 있다. 노동자의 정년을 60세 이상으로 정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법률이 개정되지 않았더라면, 90년생들에게 일자리가 생겼을텐 데라고... 대한민국 사회는 청년층에게 너무 가혹한 사회일까? 그렇다면 그 해법은 무엇인가, 조금 더 나아가 보자, 제2장 90년대생의 뇌구조?(이 표현은 조금은 불편하다, 이들의 사고법, 사고틀, 사고가치체계의 변화 등이 더 어울릴 듯하다.) "불공정은 용서하지 않는다."는 이들 세대. 2017년 알바몬의 설문조사를 보자 "가장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가장 많은 답변은 '공정'(16.1%)이다. 위에서 봤듯이 90년생의 가치 변별력은 거의 없거나 아주 조그만 차이일뿐이다. 학점 0.1점을 토익 10점을 더 맞기 위해 몸부림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런데 아주 조그만 불공정이 개입된다면 결과가 뒤집어진다. 바로 이 대목에서 인국공 사태를 보는 눈이 달랐던 것이다. 이 책의 표현을 빌리자면, "보이지 않는 계급에 저항"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의 포인트는 이들 90년대생들 신입사원으로 회사에 들어왔을 때, 기성세대, 즉 윗사람(상위직급)들이 이들을 어떻게 이해하고 접근해야 하는 지에 관한 정보와 이들 세대가 물건 사는 법을 알아야 이들을 상대로 마케팅을 할 수 있다는 점에 방점이 찍힌게 아닌가 싶다. 그 맥락에서 이들은 칼퇴근에는 이유가 분명히 존재하며, 수직적 사고보다는 수평적 사고, 같이 일하는데, 뭐, 회사에서 일을 시킨만큼 보상을 제대로 해라, 노동의 대가를 정확하게 지급해라, 내 충성은 회사와 조직에 대한 충성이 아니라 내일에 대한 보상이 정확하게 주어지는 시스템에 대한 충성이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있다. 이점은 분명한 메시지다. 90년생은 이런 사고법이니 회사는 충분히 이해하고 이들을 대하라는 것이다. 이 책의 특징은 90년대생들의 사고, 가치체계, 이들이 살아온 삶의 바탕과 사회적 배경에 대한 이해, 이들과 함께 일하기 위해서 기성세대들의 분명히 이해해야할 것들이다. 물론 이들에게 물건을 팔려는 즉 90년대생 고객의 취향과 특성 또한 이해해야만 제대로 된 마케팅이 가능할 것이다라는 점도 덧붙인다. 이 책에 대한 평점은 9/10이다. 좋은 책이다. 널리 읽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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