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와 아마존을 팔아서... 라고 하면 좀 과격한지? 여하튼 이런 문구를 보고 선뜻 돈을 지불했다. 궁금하니까... 조와 게이브와 얼사. 이들 세 명이 살아가는 방식을 그리고 있다. 셋, 모두 각자의 상처를 갖고 있다. 암 수술 이후 암과 싸우는 조 어머니의 외도로 자신이 태어난걸 알고 누나의 경멸과 멸시를 받고 있는 게이브 숲에서 발견되어 외계인 행세를 하며 세상에서 도망친 얼사. 이들이 만나 서로에게 상처를 아물게 해주는 약이 될 수 있을까? 서로의 마음을 열어 가족처럼 지낼 수 있을까? |
10일 대여 너무 짧아요ㅠㅠ 이렇게 긴 분량인 줄 모르고 다운 받았다가 열흘 동안 도저히 다 읽을 수가 없어서 결국 도서관까지 가서 새로 빌려 왔습니다ㅠㅠ 책소개에 해리포터 언급이 있는데 사실 저는 해리포터를 영화로만 접했을 뿐, 책으로 읽어본 적 없었어요. 그런데 이 책을 읽고 해리포터 책도 읽고 싶어졌습니다. 요정의 아이인가 싶던 아이는 자기가 얼사 메이저에서 왔다고 말합니다. 바람개비 은하라는 처음 듣는 은하 이름을 대기도 하죠. 조는 아이의 말을 농담이라고 생각했지만 저는 느낌이 오더라고요! 이건 진짜라고!! 저 우주 이야기 엄청 좋아하는데!! 시리즈로 계속 나오는 책인지 궁금하네요. |
대여 이벤트로 구입한 소설이다. 서정적인 분위기의 제목이라, 자극에 익숙해진 취향과는 맞지 않을 것 같아 관심이 없었으나 반전이 있다는 말에 끌려서 구입했다. 판타지, 로맨스, 미스터리까지 복합적으로 장르가 섞여서 골라먹는 재미도 있으나, 사실 초반에는 진도가 잘 안 나가서 독서 중단의 위기가 몇 번 있었다. 초반 진입 장벽 때문에 대여로 읽은 것에 만족한다. |
시작부터 이 소설은 참 맑은 소설이겠구나…생각이 들게 합니다. 글을 쓰신 분은 전업 작가가 아니십니다.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멸종 위기 조류 전문가로 활동해 오신 글렌디 벤더라님이십니다. 처음 쓰신 소설이 아마존 베스틀 셀러 1위, 15개국 번역 출간, 각종 신문사의 베스트셀러상 수상등등... 핫한 데뷔십니다. 첫 느낌 그대로 소설은 아주 맑고, 몰입감 좋고, 군더더기 없고, 기승전결 훌륭합니다. 천재적인 필력에 직업의 힘이 받쳐주면 이렇게 사랑스러운 소설이 나온다는 것에 새삼 감탄합니다.
그녀의 이야기에는 ‘둥지’가 갖는 상징성이 강하게 녹아 있다. 몸에 상처가 있는 여자와 마음이 병든 남자의 애틋한 사랑, 멍투성이로 숲에서 발견되어 자신을 외계인이라 말하는 아이까지, 저마다의 이유로 상처입고 모난 사람들이 연대하여 둥지를 만들고, 그 안에서 서로의 아픔을 보듬어 품어주는 모습에 많은 사람이 눈시울을 붉혔다. 아름답고 가슴 뭉클한 이야기로 우리 삶에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금 일깨워 준 그녀는 현재 남편과 함께……
소설이 팔리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에 인물 설정은 굉장히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소설은 몸에 상처가 있는 여자와 마음이 병든 남자, 자신을 외계인이라고 부르는 아이 3명이 이야기의 대부분을 끌어갑니다. 지분은 균등하게 30%정도씩이라 생각하는데, 3명의 이야기가 절묘한 조화를 이뤄 100%짜리 소설을 만들어 냅니다. 그 조화가 작가가 만들어 놓은 무대 안에서 독자들을 빨아들입니다. 그 무대가 둥지라면, 그 안에서 우연히 상처 난 사람들이 만났고,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고, 함께 치유해 가는 노력을 합니다. 책을 덮고 나서 대부분의 독자들이 ‘아, 읽기를 잘했다’ 하지 않았을까요. 정말 잘 태어난 소설이고, 읽으면서 시간 보낸 것을 절대 후회하지 않을 소설입니다. 오래간만에 맑은 소설을 만났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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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책을 검색하다가 표지가 예뻐서 산 책이었다.
암에 걸려 치료를 받고 회복하여 조류학 박사 학위를 받기 위해 '유리맷새'를 연구하는 '조앤나 틸' 우주의 다른 별에서 왔다고 하는 '얼사' 여자아이 멀쩡하게 생겼는데 시골 길에서 계란장사를 하고 있는 '게브리엘 내시'
이 세사람이 우연히 만나 일어나는 사건이 주된 줄거리인데 3명의 인물 모두 커다란 상처들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얼사라는 아이 한명으로 인해 여러가지 사건이 벌어지면서 3명은 점점 자기들이 가진 상처를 드러내고 서로가 그 상처를 어루만져주는 그런 내용이었다. 특히 '헤트라예'라는 외계 행성에서 왔다는 '얼사'의 존재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미스테리하였는데 그게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게 만드는 요소였다. 다섯개의 기적을 만나면 자기별로 돌아갈거라는 '얼사'는 아주 똑똑하기도 하고 하는 행동이 사랑스러워서 어른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아이였는데 기적을 하나씩 만날 때마다 나도 같이 즐거워했고 행복한 기분이 들었다.
암 때문에 수술을 받은 '조'는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몸이면서 남자친구에게 상처를 받아서 박사학위를 위한 연구에만 몰두 하는데 '얼사'를 만나면서 아이에 대한 사랑을 느끼게 된다. '게이브'는 멀쩡하게 생겼지만 시골에서 계란장사를 하고 있어 그 정체가 베일에 쌓인 듯한 느낌이었는데 마음의 큰 상처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나중에는 용서라는 가장 아름다운 방법을 깨닫게 되는데 그 모습이 참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줄거리를 더 얘기하면 책을 읽을 때 느낄 감정, 감동들이 반감이 될 수 있어서 쓸 수는 없지만 읽고 나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런 책이었다.
제목에서 얘기하는 숲은 아마 '조'와 '게이브'를 의미하는 것 같고, 별은 '얼사'를 의미하는 것 같다. 숲과 별이 만나 상처와 어려움을 극복하고 하나가 되는 그런 뜻이 아닐까 싶다.
소설책은 사람마다 취향이 다양해서 선물을 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이 책은 어느 사람에게 선물을 하더라도 다 좋아할 것 같은 그런 소설이다. 힐링이 필요하거나 마음이 따뜻해지는 소설을 찾고 있는 분들에게는 무조건 추천한다. 중간중간 스릴러 같은 느낌도 있어서 지루할 틈이 없으니까 두꺼운 두께(552페이지)에 겁먹지 말고 읽어보시길~!
영화로도 만들면 재밌을 것 같은데 예전에 재밌게 봤었던 '세이프 헤이븐' 이라는 영화와 비슷한 느낌이 아닐까 싶다.
주인공들을 내마음대로 캐스팅 해보면 '얼사' 역에는 <아이 엠 샘>에서의 '다코다 패닝'이 떠올랐고, '조'의 역에는 강인하긴 하지만 순수하고 마음 여린 부분도 있어서 미드 <멘탈리스트>의 '로빈 튜니'가 어떨까? 그리고 남자 주인공 '게이브' 역에는 부자(父子) 영화 배우인 '스캇 이스트우드'와 아버지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같이 출연하면 좋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조'의 절친으로 나오는 '태비' 역에는 <나를 차버린 스파이>에서 주인공 친구역을 맡은 '케이트 맥키넌'이 떠올랐다. |
<숲과 별이 만날 때>라는 제목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큰아들에게 선물할 책을 찾다가 눈에 들어와서 구매했는데 정작 큰아들은 쳐다도 안 보고 내가 읽었다. 유방암으로 가슴을 전절제한 여주 '조'와 우울증과 사회부적응을 겪고 있는 남주 '게이브', 여기에 외계인이라며 나타난 여자 아이 '얼사', 세 명의 이야기이다. 조류학자인 조의 새와 둥지 이야기가 자칭 외계인이라는 얼사의 우주 이야기와 씨실과 날실처럼 짜여 읽는 재미가 있었고, 얼사가 정말 외계인일까? 하는 호기심에 몰입감이 끝까지 이어졌다. 얼사의 반전에 마약의 심각성이 끔찍한 걸 활자로 확인하고 너무너무 깜짝 놀랐다. 무서운 소설을 좋아하지 않아서 더 충격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작가가 소설가가 아니고 조류학자이고, 첫 소설이라는 사실도 놀라웠다. 첫 작품이라니 너무 깔끔하고, 감동적이고, 잘 썼다. 스토리텔링 능력이 부러워서 그 비결이 뭘까 한참 고민하게 했다. 재밌게 읽었던 <랩걸>과 비슷하게 과학자가 자전적 요소를 바탕으로 쓴 거 같다. 우리의 김초엽 작가도 생각났다. <숲과 별이 만날 때>는 과학자가 썼다는 생각이 하나도 들지 않았다. 그만큼 몰입도가 좋고, 이야기가 훌륭하다. "지금 우리한테 일어난 일은 매일 일어나는 일이 아니에요. 다신 이런 일이 내 인생에서 일어나지 않을까 봐 두렵다고요."(p.354) "그 사람이 나한테 뭐라고 했는지 알아? 죽음을 대면하지 못한 사람들보다, 생존자들이 더 완전하게 살아가고, 사랑할 수 있다고 했어."(p.358) 얼사라는 별이 숲에 사는 조와 게이브를 만나 사랑이 무엇인지 깨닫게 한다. #숲과별이만날때 #그렌디벤더라 #걷는나무 |
숲과 별이 만날 때 책을 읽고
숲과 별이 만날 때 책을 구입한지 좀 되었지만 이제서야 읽게 된다. 숲과 별이 만날때 보면 왠지 과학적인 느낌이 든다. 한편은 어려움도 있지만 읽다보면 재미있을 때도 있다. 숲과 별이 만날 때 어떤 느낌이 들까 하고 생각하게 된다. 숲에서 별 만나려 갈때 기분이 새록새록하게 느끼는 건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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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하게 읽히는 글이다. 상처를 가진 사람들이 만나 서로 위로하고 치유하는 과정이 자연과 더블어 서정적으로 그려진다. 자극적인 것들이 없는 건 아닌데 전체적으로 차분한 분위기로 진행되는 편이다. 소개글에 해리포터가 언급 돼 있고, 첫 장면부터 아이가 자기를 외계인이라고 하길래 판타지 소설인 줄 알았는데 그쪽과는 조금도 연관이 없다. 마무리가 급한 감은 있지만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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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목이 마음에 안들었는데 조앤롤링을 제쳤다길래 무조건 사서 보게 된 책이다. 설마 하며 보다보니 금새 빠져들어 결국 또 하루만에 다 읽게 된 책~ 우리가 갖고 있는 편견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나와 조금 다르다고 그들에겐 정신적인 병이 있다고 생각하며 무시했던 것들이 새로운 시각에서 그들의 관점에서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된 것 같기도하다. 아직도 소녀가 정말 외계인인지 사람인지 궁금증을 안고 책을 마무리했다. 작가의 의도가 궁금한... |
# 외계인 아이의 등장으로 판타지 소설로 읽다가 어느새 조와 게이브의 멜로를 감상하고, 또 한순간에 범죄를 추리하게 만드는 변덕스러움이 매력적이라고 느껴졌다. 덕분에 읽으면서 한번도 지루하지 않았다. # 나는 아직도 얼사가 정말 외계인이라고 믿는다. 얼사의 쿼크는 정말 대단하고 예쁜 힘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설령 모든게 우연일 뿐이었다고 하더라도 나쁜 일 보다는 좋은 일을 덜 자각하는 현대인에게 얼사늬 쿼크는 희망을 가지고 행운을 찾아내고 그에 순수하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한다. 이런 마음을 가지게 하는 것까지도 쿼크의 힘이 만들어내는 "좋은 일" 아닐까? '때문에'라는 표현보다는 '덕분에'라는 표현을 쓰게끔 하는 것이 앞서 말한 쿼크의 예쁜 힘이다. # 조가 엄마를 보내고도 일말의 후회가 없다고 이야기한 부분이 나의 좌우명과 맞아 떨어져 순간 몰입했다. '후회하지 말자'가 내 좌우명 인 만큼 나도 나중에 후회가 없도록 온 마음다해 내 사람들을 사랑해야겠다. # 이 책은 사랑의 다양한 형태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물론 게이브의 가정사와 같은 모든 사랑의 형태를 옹호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정과 타인을을 배제하고 생각한다면 게이브 엄마와 교수사이의 관계 또한 사랑의 한 가지 였으며, 이외에도 부모-자식간의 사랑과 배려, 친구간의 애정, 이성간의 사랑, 자연과 동식물에 대한 사랑,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 이웃과 사제간의 사랑 등 다양한 방식의 사랑이 포함되어 있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