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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분기점 - 폴크루그먼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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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다고 인정받은 경제학의 권위자, 저널리스트, 유명 저술가 7명을 인터뷰한 책이다. (최배근 교수의 글은 원본 인터뷰와는 상관없이 한국출판본에서 추가된 내용임) 미래의 경제는 어떤 모습일까를 예측해보고자 한다면 그래도 제일 뛰어난 학자나 전문가의 전망을 들어보는 게 참고가 될 거다. 그런데, 과거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2008년 세계 금융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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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다고 인정받은 경제학의 권위자, 저널리스트, 유명 저술가 7명을 인터뷰한 책이다. (최배근 교수의 글은 원본 인터뷰와는 상관없이 한국출판본에서 추가된 내용임) 미래의 경제는 어떤 모습일까를 예측해보고자 한다면 그래도 제일 뛰어난 학자나 전문가의 전망을 들어보는 게 참고가 될 거다. 그런데, 과거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2008년 세계 금융위기를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듯 저명한 학자라고 해도 미래가 어떤 모습일지 예측하는 것은 아예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일단, ‘세계적인’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전문가들의 특징은 나 같은 일반 독자에게는 그리 친절하지 않다는 거다. 개인적으로 만날 일이 없으니 그들의 사교성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고, 글과 말이 그렇다는 거다. 노벨상을 받거나 뛰어난 업적으로 이름을 날린 사람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분야에 매우 전문적인 사람이다. 제너럴리스트로서 넓게 아우르기보다는 스페셜리스트로서 깊게 파는 쪽에 더 가깝다. 깊게 파기 위해서는 넓게 파기 시작해야 한다는 철학자(아마 스피노자던가?)의 말도 있지만, 전달하는 것은 아는 것과는 또 다른 분야니까 말이다.

 

나에게는 오히려 대중 저술가로서 인정받는 사람의 글을 읽는 것이 훨씬 유익하다. 그런 면에서 뛰어난 학자이기도 하지만 베스트셀러 저자로도 친숙한 장하준 교수나, 로버트 라이시와 같은 저자의 글을 선호한다. 그들도 전문가이기는 하지만 제너럴리스트의 면모를 가지고 있다. 대중들에게 어떻게 설명하면 쉽게 전달되는지를 잘 안다. 그리고 글이 재미있다. 그 분야에서 커뮤니케이터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나 할까. 그에 비하면 이 책은 재미가 덜하다. 게다가 이 책은 일본 인터뷰어가 진행한 내용이라 별로 관심 없는 일본 이야기가 책에 자주 등장한다.

 

7명의 경제 전문가들이 예측하는 미래 경제의 공통점을 들자면,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서 일자리는 줄어든다. 남아있는 일자리조차 기존 제조업에서 보장됐던 안정적이고 괜찮은 일자리에 비하면 질적으로 떨어진다. 노동이 소외되고 위축된다. 제조업이 쇠퇴하면서 빈부의 격차가 커지고, 기업들의 실적도 소수에게 집중된다. 일자리가 줄어들면 개인의 소득이 감소하고 수요부족에 따른 불황에 빠지게 된다. 성장의 관점에서는 경제가 잘 굴러가지 않게 되는 것이다.

 

해법으로 제시되는 것이 ‘기본소득’인데, 이 이슈는 최근에 많이 쟁점화되어서 웬만한 찬반 의견은 다 외울 정도다. 반대하는 측의 논리는 기본소득을 도입하면 누가 일을 하겠느냐는 거다. 종일 티브이만 보거나, 놀 궁리만 하게 될 거라는 주장이다. 이에 대한 간단한 반론은 오히려 4차 산업시대에는 창조적 혁신이 괜찮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는 거고, 창의성은 잘 노는 문화에서 오히려 싹이 트고 잘 자란다는 거다. 인류는 원래 놀면서 문화를 만들어왔고, 상상력은 놀이를 즐길 때 비로소 풍성해진다. 호모 루덴스, 놀이가 인간의 본질이다.

 

또 한 가지 의견으로 경제 성장이라는 신화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중세와 근대에 이르기까지 인류 역사 대부분의 기간 동안 경제성장이란 건 거의 없었다. 오히려 산업혁명 이후 지금까지 2백 년 동안 성장한 것이 인류 전체의 역사를 놓고 보면 예외적인 경우다. 어린아이가 육체적으로는 20세까지 성장하고 그 이후에는 더 이상 자라지 않듯이, 경제성장도 어느 시기까지는 지속되지만, 성숙해진 인류는 성장이 되지 않아도 충분히 다른 방식으로 잘 살아갈 수 있다. 오히려 경제성장으로 인해 신음하는 지구와의 관계를 회복하고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찾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c****s 2020.10.06.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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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놈이 인터뷰한 책인거 보고 샀어야하는데 정작 우리나라판에만 최배근을 넣는 기만을 저질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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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대로임 되팔고싶음. 왜놈이 인터뷰한 책인거 보고 샀어야하는데 정작 우리나라판에만 최배근을 넣는 기만을 저질렀네?적어도 최배근을 팔려면 글로벌에는 안넣고 우리나라에만 따다 쓴거는 밝혀야하는거 아님? 본인들도 이거 알고 뒤로 숨긴거 빤히 보이는데크루그먼의 견해도 이해하기 어려움. 잽머니를 많이 받으셨나 일본 경제를 정상으로 보는 견해를 수요하라고? 아베노믹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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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대로임 되팔고싶음. 왜놈이 인터뷰한 책인거 보고 샀어야하는데 정작 우리나라판에만 최배근을 넣는 기만을 저질렀네?

적어도 최배근을 팔려면 글로벌에는 안넣고 우리나라에만 따다 쓴거는 밝혀야하는거 아님? 본인들도 이거 알고 뒤로 숨긴거 빤히 보이는데

크루그먼의 견해도 이해하기 어려움. 잽머니를 많이 받으셨나 일본 경제를 정상으로 보는 견해를 수요하라고? 아베노믹스를 지지하는 석학이라니 토할거 같음

샀으니 읽겠지만
d******y 2020.07.05.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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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점의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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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점에 선 우리, 어떻게 할 것인가. 세계 각지의 내로라하는 경제학자들이 예측한 미래 상황에 대한 책. 다양한 시각을 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 우리는 모두 분기점에 서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과거를 통해 미래를 예측하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담겨있다. 격변하는 미래세계에서 우리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어렵지만 경제는 예측할 듯말듯 예측할 수 있어 즐거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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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점에 선 우리, 어떻게 할 것인가. 세계 각지의 내로라하는 경제학자들이 예측한 미래 상황에 대한 책. 다양한 시각을 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 우리는 모두 분기점에 서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과거를 통해 미래를 예측하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담겨있다. 격변하는 미래세계에서 우리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어렵지만 경제는 예측할 듯말듯 예측할 수 있어 즐거운듯.

YES마니아 : 로얄 h********0 2021.05.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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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보다는 공생이 중요하다는데로 의견이 모아지는거같네요
"성장보다는 공생이 중요하다는데로 의견이 모아지는거같네요" 내용보기
너무 빅 픽쳐에 관한 얘기들이라 그런지 그다지 새로운 내용은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끝이없는 이윤추구로 차익 약탈이 이루어지다 보니 그 와중에 입는 세계적인 경제 피해에 대해서는 다들 공감하는 것 같고, 특히 양극화가 심각하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성장을 강조하는 건 별 의미없다는 데에 대체로 공감대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네요. 제 개인적으로는 여러 제안들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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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빅 픽쳐에 관한 얘기들이라 그런지 그다지 새로운 내용은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끝이없는 이윤추구로 차익 약탈이 이루어지다 보니 그 와중에 입는 세계적인 경제 피해에 대해서는 다들 공감하는 것 같고, 특히 양극화가 심각하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성장을 강조하는 건 별 의미없다는 데에 대체로 공감대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네요. 제 개인적으로는 여러 제안들 보다는 책 말미의 최배근 교수의 정리 부분이 더 와닿네요. 짧은 내용이었지만 현재 세계경제 주도권을 쥐고 있는 자들과 그들이 만든 세상이 얼마나 많은 피해를 입히고 있는지, 앞으로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지에 대해 시사점을 주고 있다고 봅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c******e 2021.05.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