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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를 좋아하는 이유는 읽기에 편하다는 점도 있지만
책을 애정 하는 마음이 쌓이는 만큼 기회가 된다면 작은 서점을 열어보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기에
거기에 따뜻한 감성을 가진 임진아 작가의 일러스트가 들어있으니 안 읽을 이유가 없겠구나 싶기도 했고-
사실 요즘에는 서점을 운영하는 이도 점차 많아지고
퇴사, 서점 운영에 대한 글을 포함해 '100'일 동안 적어내린 짧은 글들을 모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완성된 「때론 대충 살고 가끔은 완벽하게 살아」
책에 담긴 이야기들은 무척이나 담백하고 솔직했는데 책 내용 중 가장 인상적인 건 서점을 운영하면서 겪은 에피소드들이었다.
모든 일이 쉽진 않겠지만 다른 일보다 서점이 조금 수월하지 않을까 생각했던 나도 이 글을 읽으면서 살짝 반성; 비록 자신이 좋아하는 일, 서점 운영을 하는 것이지만 일이란 건 수익을 필요로 하는 것인데- 나부터 개인 서점에 대한 생각을 바로잡아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에세이를 읽으면서 좋았던 점 중 하나는 책 속의 책, 책 구절을 만난다는 점이었다
'책방 주인'이라 그런지 글마다 다양한 장르의 책 속 문장들이 머리말에 등장했는데 글 상황에 맞는 글들을 발췌하여 적은 것이겠지만 평소 읽는 책들은 한정된 스타일의 책을 읽는 나에게는 또 다른 책을 소개받는 기분이 들어 마음에 드는 책들은 보자마자 메모장에 하나 둘 저장해두었다
만약 구선아 작가의 다음 책도 에세이가 된다면 더 많은 책을 소개해 주지 않을까 기대감도 살짝 든다 「때론 대충 살고 가끔은 완벽하게 살아」는 처음에는 가볍게 읽기 좋은 에세이라는 생각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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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무진장 길어보이지만 최근 유행(?)하는 트렌드에 맞는 책이다.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너무나 많은 경쟁 속에서 살고 있는데 경쟁을 강요한 부분도 분명 있지만 주변 사람들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도 많이 존재를 한다. 대충 산다는 말을 들으면 화가 나는 사람조차 많으니 말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트렌드가 '나 자신' 을 위하는 경우가 많아져서 가끔은 편안하게 살자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 스트레스 때문에 일을 하고 나서도 오히려 병원비로 돈을 날리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을 본다면 분명 이제는 조금 쉬었다가는 사회가 되도 될 듯 하다. 이렇게 경재 성장이 빠른 나라도 없었는데 그만큼 곯은 곳이 많은 나라도 없을 것 같다.
최근 연예인들도 하는(?) 그런 트렌드를 작가는 따라갔다. 유능한 회사원에서 갑자기 자리를 박차고 나와 서점을 연 그런 케이스 말이다. 처음에는 신기했는데 이제는 정말 '나도 서점을 열어야 이렇게 동참할 수 있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물론 서점을 여는 거 자체도 나름의 스트레스가 있겠지만 어쩌면 '좋아하는 일' 을 하고 살 수 있다는 열망 때문에 시작하게 된 것은 아닐까 생각을 한다. 세상에는 할 수 있는 일이 너무나 많지만 실제로 할 수 있는 일과 내가 하고 싶은 일에 괴리가 많이 있는 경우가 많이 있고 사실 정작 일을 구할 때까지 내가 어떤 일을 좋아하는 지도 알 수가 없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인생에서 굉장히 큰 부분을 차지하는데 우리는 도대체 뭘 위해 교육을 받은 것일까?
저자는 퇴사하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듣고 퇴사했을 것이다. 보통은 돈 없으면 성공하기 힘들다. 누가 요즘 책방을 찾아가겠니, 후회하고 있지 않겠니... 물론 당시 상황에서 그렇게 한 것은 그러한 큰 목표가 있었겠지만 누군가가 자꾸 이렇게 하면 흔들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왠지 그 상황에서의 작가의 모습이 자꾸 그려진다. 물론 나중에 보니까 이미 결혼도 했고 아이도 있는 상태이긴 해서 어느정도 가정이 있기에 도박(?)도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했지만 한편으로는 그 고민 속 이후의 모습에서 저자의 자유로움과 더불어 이렇게 스스로 책도 낼 수 있었다는 사실에 굉장히 부러움을 느끼고 있다.
우리는 지금까지 너무나 많은 경쟁과 '빠르게' 를 강요받았다. 인생이 모두 달리기 처럼 앞만 보고 뛰면 된다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그 달리기 도중에 멈추면 끝이 날 것 같아서 멈추지 못하고 뛰다가 더이상 뛰지 못해 멈춰서 보면 생각보다 주변은 아름다운 것도 새로운 것도 많은 세상이 펼쳐진다. 이제부터 그런 고민을 하게 된다. 나는 과연 이 상황에서 주변의 환경을 바라보며 천천히 걸어가 볼 지 아니면 다시 뛸 지... 하지만 뛰지 않으면 패배자라는 인식이 계속 교육되어 있어서 대부분은 다시 뛴다. 하지만 이미 벌어진 거리를 채우는 것은 불가능 하고 그저 유지하는 것이 전부다. 이렇게 마냥 뛰는 사람만 있어서야 될까라는 생각도 하기도 하고 앞이 아닌 옆으로 걸어가라라고 말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는 현실이 안타까워 지기도 한다.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책들이 많이 나와서 사람들의 생각을 앞이 아닌 옆으로 많이 바꿔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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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서점이 눈에 띄지 않는다. 그만큼 사람들은 책을 사지 않은 것 같다. 그래도 한 번씩 보이는 책방에 관심이 간다. 작은 규모의 서점은 나름대로 개성을 보여준다. 독립 출판한 책도 있고 책방지기의 소소한 굿즈도 있다. 나는 종이 책 냄새가 나는 공간이 좋다. 책방안의 아늑한 분위기도 좋아한다. 책방지기가 골라주는 책은 새로운 재미이기도 하다. 책방지기의 일상과 책들이 궁금해서 이 책이 보였고 따뜻한 신간을 선택하게 됐다. 「때론 대충 살고 가끔은 완벽하게 살아」의 구선아 저자는 책방연희 대표이자 글 쓰는 작가이다. 이 책 안에는 홍대 앞에 자리한 자신의 책방을 운영하는 책방지기의 이야기가 가지런히 담겨있다. 또 책에 함께 실린 임진아 작가의 그림은 책방지기의 하루를 아기자기하게 보여준다. 글 속의 주인공을 산뜻하게 비춰주는 거울 같은 그림이 챕터 사이에 걸려 있고 책 표지 옷으로도 알맞게 입혀졌다. 책방지기는 많은 책에 둘러 쌓여 있는데 어떤 책들을 읽을까 했는데 저자가 책을 읽고 마음에 새긴 문장들이 자신의 이야기와 함께 책장으로 구성하고 있다. 상상한 대로 저자는 많은 책을 읽었고 좋은 문장들을 기록해 놓았다. 사실 내가 모르는 책이 대부분이지만 저자의 생각을 드러낸 명문장들이 책방지기의 이야기를 뒷받침해주고 있었다. 저자는 책방을 운영하기 전에 건축학을 전공하고 대기업에서 광고일을 했었다. 안정된 월급을 받고 회사 생활을 할 수 있었는데 걱정하는 주위에도 불구하고 책방을 열었다. 쉽지 않은 선택을 한 저자의 생각과 심정을 책을 읽으면서 그의 마음을 조금은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외로움과 어려움이 좋아하는 일을 막게 할 수는 없었던 것이다. 책방을 운영하며 일어나는 감상과 일화도 담겨 있다. 보통의 모습이면서도 숨겨진 이야기들 같은 소재를 저자의 담백한 글로 만나게 되었다. 저자가 지나온 인생은 기억의 편린처럼 글로 군데 군데 나오기도한다. 사람의 관계에 대해 전하는 말과 사회의 현상에 던지는 말이 덤덤한 문체로 여러 글을 통해 나타나 있다. 불편한 면이 있는 글도 있지만 저자 나름의 주장이라고 남겨도 괜찮을 것 같다. 반면에 몰랐던 나의 무지는 깨달음이라는 교훈도 얻었다. 책방 운영자이고 글을 쓰는 작가이고 도시를 연구도 하는 저자는 「때론 대충 살고 가끔은 완벽하게 살아」의 책 제목처럼 자신의 인생을 자신만 의미로 가치있게 사는 듯하다. 저자 역시도 오늘은 살고 내일을 고민할 것이다. 그가 전하는 문장 속에는 불안에 대한 위로도 있고 시대에 대한 공감도 있다. 그렇다고 이 한 편의 책으로 저자를 평할 수는 없다. 다만 저자의 글은 솔직하고 깊은 말이다 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때론 시처럼 에세이처럼 소설처럼. 책방지기 작가의 다양한 이야기가 담긴 「때론 대충 살고 가끔은 완벽하게 살아」를 만나 기분 좋은 오늘 하루가 뿌듯하다. 소담한 책방 이야기와 소소한 행복을 향해 「때론 대충 살고 가끔은 완벽하게 살아」를 펼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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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많이 쓰는 형식의 에세이라고 볼 수 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와 자신의 생각을 를 담은 에세이 책방주인으로, 글을 쓰는 사람으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이 쓴 글. 에세이 특성상 어렵게 읽히지도 않고 내용도 무난하다. 그래서 편안하게 금방 읽힐 줄 알았는데 에세이라는 것은 왠지 누군가의 일기장(생각)을 훔쳐보는 기분이라 한 번에 몰아서 읽기가 미안했다. 하루에 몇 쪽씩 정해서 본 것은 아니지만 조금씩 아껴 읽었다. 에세이 속 글보다 가끔은 글 시작전에 나오는 책의 구절들이 눈을 끄는 경우도 더러 있었다. 책을 추천받는 기분으로 마음에 드는 구절의 책은 꼭 읽어봐야지 하고 동그라미를 치기도 했고 이미 대충 살고 있는 나지만 가끔은 완벽하게 나를 느끼게 만드는 그런 '일'을 언젠가 나도 갖기를 바라며 '내 일을 하면서 내 일상을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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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대충 살고 가끔은 완벽하게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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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읽는 내내 숨가쁜 세상에 살면서 이 책의 저자가 다듬은 문장의 연결과 틈 사이에서 숨을 쉴 수 있다는 것에 행복했습니다. 시도와 실패 사이를 어려서부터 고민해본 적이 없기에 저자의 "'나'와 '나는'의 다름, '콤마'와 '마침표'의 다름"의 이야기는 정말 인상 깊은 대목이었습니다. 그 다름의 중대함은 다른 사람과 나에게 얼마만큼일지에 대해서 깊이 있게 생각해보게 하는 저자의 에세이를 읽으면서 반복되는 실패의 두려움과 담담함이 아니라 다시 시도할 수 있는 힘의 소중함에 대한 부분이 뭉클하게 가슴 속에서 느껴졌습니다. 특히 자신의 실패 소식을 매일 마중하고, 배웅하는 기분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자신만의 형태를 찾아 살아나가면서 구보가 소설을 쓰듯, 내가 이 글을 쓰듯'이라는 문장에서 저자가 말하는 글쓰기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뻤습니다. 요즘 사회적거리 두기가 코로나19때문에 더욱 활발해졌는데 '도시에서 만나는 수많은 익명의 그와 그녀와도. 나만의 사회적 거리를 두며 타인으로부터의 애정보다 나로부터의 애정을 쌓는다'라는 문장을 통해 이번 기회에 사회의 안전과 더불어 나를 위한 삶, 나를 돌보는 삶이 되기 위해 이렇게 책을 읽고 있습니다. "마음의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자기 눈동자의 빛의 색을 더욱 깨끗하게 갈고닦는 것, 몸의 노화는 멈출 수 없지만 마음의 쇠퇴는 멈출 수 있다. 아무리 나이를 먹이도 마음이란 갈고닦을 수 있고 그것은 자기 눈동자에 나타난다"란 인용구를 소개하면서 세상에 강요당하는 허상의 아름다움이 아닌 진짜 아름다움을 보는 눈을 길러야겠다는 저자의 말에 정말 격하게 공감이 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이 책을 읽으면서 '점점 차가워지는 공기와 약해지는 생명 속에서 피어나는 가을크로커스와 가을시간너머 꽃과 같이, 까탈스러운 추위와 얼음 서리를 뚫고 피어나는 수선화와 같이'라는 부분과 같이 정말 마음을 위로해주는 문장들로 가득차 있기에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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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구나 자신이 정말 잘 할 수 있는 일, 하고 싶은 일을 하길 원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렇게 하기 어렵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과 정해진 규칙과 틀에 맞게 살아가면서 자신만의 제대로 된 시간을 보내지 못하고 번아웃과 매너리즘에 빠진다. 이런 고민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훨씬 많아졌고, 연령대 또한 낮아지고 있다. 어떻게 하면 번아웃과 매너리즘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생각한다.
'때론 대충 살고 가끔은 완벽하게 살아' 는 이런 고민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책이다. 책은 때론 대충 살고 가끔은 완벽하게 살아, 퇴사는 용기가 아니었다, 좋아하는 일을 합니다, 오늘도 오늘 같기를, 관계 속에 당당하게 서 있기, 안녕한 오늘에게로 구성되어 있다. 9년간 광고대행사 일하다 그만두고 홍대 골목에서 작은 동네책방을 운영하고 있는 저자가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읽으면서, 책과 글이 가진 힘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했다. 자신의 마음과 행동에 대한 관점, 일상에서의 고민, 삶의 의미, 다양한 인간관계로 인한 어려움, 목표와 꿈, 자기다운 모습, 하고 싶은 일, 주변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꿈을 찾는 방법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100일간 하루 한 권의 책과 짧은 글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했다. 책 속 문장과 짧은 글을 통해 나다움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내가 중심이 되는 삶을 살아가는 방법, 행복하고 의미있는 삶을 위한 행동과 태도에 대한 이야기한다.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익숙하게 경험하거나 느끼게 되는 여러가지 부분을 저자만의 관점으로 바라보고 책 속 문장과 함께 메시지를 전달한다. 저자의 여러가지 경험과 주변 사람의 이야기, 삶의 태도, 목적에 대한 생각을 바탕으로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삶의 모습, 걱정과 고민, 감정에 대한 저자의 글과 임진아 작가의 그림이 더해져서 각각의 내용에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때론 대충 살고 가끔은 완벽하게 살아' 에 담긴 내용 중에 본인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에 공감하고 지금까지 행동과 마음을 바뀌기 위해 노력한다면 앞으로 좀 주도적인 삶을 살아 갈 수 있을 거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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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울리는 문장이 많아 그 한문장을 읽기 위해 마음에 담기 위해 헛투루 넘길 수 있는 페이지가 한 장도 없던 책. 저의 문장 속에서 당신의 문장을, 당신의 오늘을 찾을 수 있길 바랍니다. 때론 대충살고 가끔은 완벽하게 살아 / 구선아_ 해의시간 '작가의 말'페이지 부터 나는 포스트잇을 붙일 수 밖에 없었다. 담고 싶은 문장들이 거창한 말보다는 공감이 가는 잔잔한 물결처럼 마음에 다가오는 문장들 때문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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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대충 살고 가끔은 완벽하게 살아 쉽게 읽히는 책이었다. 여백도 많아 눈이 편안했던것이 좋았다. 아마,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목차가 아닌가 싶다. 목차 중간 중간에 그림이라니, 읽기 전부터 사실 기분이 좋았다. 작은 센스가 독자에게 얼마나 큰 어트랙팅 하는지 새삼 깨닫게 해주는 내용이었다. 이 책은 대기업 광고대행사에서 9년간 일하다 퇴사하고 작은 책방을 열어 운영하며 쓴 책이라고 한다. 남들과 다를 법 없는 기계적인 삶을 살다가 자신의 삶을 찾고 싶었다고 한다. 자신의 삶이 어떠한것인지 어떤것이 완벽한 삶인지 나름 아프고 힘들어하며 하루하루를 쓰는것에 몰두했다고 한다. 그 힘들 삶을 살며 자신을 찾도록 노력한 글쓴이가 독자들에게도 위로와 힘이 되준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글쓴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그 힘든 삶 안에서 우리가 갖은 고민들을 적당히 해보며, 도달하지 못했을 때 적당히 빠져주라 라는 의미의 주제가 많았다. 무언가의 내가 되는 길, 그리고 나에대한 압박과 고민들. 하나하나의 주제마다 우리가 흔히 겪을 만한, 그리고 직장인 혹은 누구나 고민해볼 만한 일들을 자신의 경험에 빗대어 같이 고민해준다.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어려운것 혹은 우리가 겪지 못할 만한 일들이 아니라서 좋았다. 직장인들은 누구나 그리고 언제나 마음속에 사표를 들고 다닌다. 그 고민 마저 같이 고민해준다. 그리고 퇴사를 먼저 경험했던 선배로서 이러한 고충이 있었노라 라고 후배들에게 말해준다. 퇴사 후 작은 책방을 열었던 작가의 경험담은 아쉽지만(?) 나에게 꿈같은 일이 될거란 것을 책을 읽으며 느꼈다. 아마 작가도 내심 우리 모두가 퇴사를 바라지는 않을것이다. 퇴사가 아닌 일과 멀어져 내 자신을 찾길 바랬을 것이다. 일과 관련된 고민 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면서 겪었을 만한 고민들도 상당히 많이 수록되어 있다. 작가라고 해결책이겠느냐. 작가 역시 이러한 생각을 하고있다~ 라는 식의 내용만 적혀 있고 이런 고민들을 어떻게 해결해 나갔는지 정확하게 알려주지 않은 내용도 있어 같이 고민해볼만한 내용도 많았다. 이런 의미에서 제목을 지은것일까? 완벽한 해결책을 위한 책이 아닌란것. 책을 읽은 누구든 책 제목과 책 내용을 미소지으며 연관지어 읽을 수 있을것 같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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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중 일부> 특히 나의 작은 마음이 부끄러워질 때면 읽고 썼다. 큰 사람이 되고 싶었지만 갈수록 옹졸해지는 나를 볼 때마다 책을 들었다. 상처가 많은 사람이 위대한 글을 쓴다면 나는 상처없이 조용히 읽고 쓰는 삶을 살고 싶다. 나의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나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그리고 잠깐의 스치는 바람과아름다운 문장 하나로도 웃을 수 있는 오늘을 위해. 나는 문장과 함께 나를 위해 대충 살고, 나를 위해 완벽하게 살기로 했다. 구선아 작가는 9년동안 대기업 광고 대행사에서 일을 했고 퇴사하면서 홍대 앞에 작은 책방을 열었습니다. 하루의 결핍을 채우기 위해 읽고 쓰는 일에 집착 했다고 했습니다. 작가의 말 보는데 때른 대충 살고 가끔은 완벽하게 살아 라는 책을 다 읽어 버린 느낌이였습니다. 어떤 내용이 있을지..더 궁금해졌고 어떤 분인지도 궁금했습니다. 총 6장에 걸쳐 글의 내용이 있고 그 중에 고르고 골라서 짧게 줄거리를 그려 보겠습니다. p19 때론 대충 살기 『 내 모습은 누굴 위한 것일까. 완벽해지려 애쓰지 않아도 된다. 모두 완벽할 필요는 없다. 대충 살아도 되는 일과 그렇지 않은 일이 있는 것이다. 이건 자신만이 정할 수 있다. 대충 사는 건 무책임하게 살라는 말이 아니다. 대충 살다가 결정적 기회가 날아갈 수도 있다. 남의 시선보다 자신을 돌봐도 된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나는 때론 대충 살고 가끔은 완벽하게 산다. 』 저도 완벽 주의자는 아니지만 직업상 성격이 변하더라구요. 일을 하면서 일적인 정리가 되어 있지 않으면 화가나고 왜 이렇게 일을 하지?? 라고 생각 할 때가 많았습니다. 사람의 성향이 다 다르니까요. 그런데 저도 초창기 때의 저를 생각 하면 엉망 진창이였거든요. 시간이 흐르고 방법도 터득하고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세상 풍파를 다 겪으니 일을 할 줄 알게 되었던 거지요. 뾰족하게 살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냥 나답게 살려고 합니다. 다른 사람의 시선을 생각 하지 않으려 합니다. 적당한 대충이 필요 할 것 같습니다. 하고 싶은 일은 놓지 않고 늦어지더라도 해보려고 합니다. 결정적 기회가 저에게 올 수도 있는 거잖아요. P86 쫓기지 않는 오늘
『 나는 매일 쫓긴다. 타인에 의해서도 스스로도 쫓고 쫓긴다. 하지만 달아나지 않는다. 매 순간 쫓기지만 쫓지 않기로 했다. 쫓기는 삶이 아닌 나아가는 삶을 위해. 나의 방향과 속력으로 』 작가는 책방을 하고 있고 글도 쓰고 있습니다. 누군가가 보기엔 여유있게 사는것 같았나 봅니다. 쫓기지 않고 하는 것 같은데 비결이 있는지 묻습니다. 작가는 늘 항상 쫓고 쫓긴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달아 나지 않고 쫓지 않는다고 합니다. 제 동생은 프리랜서로 일을 하고 있는데 아주 여유롭게 보였고 큰 걱정은 없는 것 같았습니다. 남이 봤을 때 그렇게 보였던 거겠죠? 다른 사람이 저를 볼 때도 그렇게 보고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치열하게 살고 있고 악착같이는 아니지만 열심히 살고 있거든요. 늘 시간에 쫓기는 느낌이였고 우왕좌왕에 불안 하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벗어 날 지도 고민 해봐야겠습니다. 쫓기는 삶이 아는 나의 방향과 속력으로 나아가는 삶을 갈 수 있도록 말이지요. P174 내 마음 같은 마음은 없다. 『 말하지 않으면 모른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주었으면 하는 마음은 이기적이다. 진심은 통한다고? 아무리 진심이어도 말하지 않으면 알 수 없다. 친구라도 연인이라도 부부라도 하물며 부모 자식 사이에도 마찬가지다. 』 이 부문 읽는데 진짜 공감이 많이 되었습니다. 저희 아빠가 시골에서 일을 하시는데 엄마랑 두분이서 하시거든요. 옆에서 보고 있으면 둘이서 투닥투닥 거려요. 아빠는 뭐가 마음에 들지 않는 건지 인상 쓰면서 화를 내고요. 쭉 지켜 본 결과 일을 하면서 말을 해주며 하면 좋은데 아빠 머릿속에는 그림이 다 그려져 있어요. ㅎㅎㅎ 근데 그걸 말하지 않으니 엄마는 모를 수 밖에요. 옆에 있었던 저도 모르잖아요.. 아빠한테 말했습니다. 말을 좀 해주고 하라고요.. 하지만 여전히 고쳐 지진 않았습니다. 아빠마음, 엄마마음, 내마음... 모르겠다 진짜.. 다 이기적이예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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