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감] 꾸미지 않은 진심을 꾹꾹 눌러담아 쓴 문장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책을 읽는 동안 한없이 따스해집니다. 이 책을 통해 죽음을 앞둔 치매노인들의 일상을 마주하다보면, ‘당장 오늘은 뭘 먹지? 저 XX는 또 짜증나게 하네?’ 하는 일상의 고민들이 머무르지 못합니다. 이미 가슴을 가득 채운 감정들이 넘쳐 머리 속까지 채워버립니다. 제 몸 전체가 커다란 심장으로 바뀌어 따스한 양수 안에서 신의 손으로 조물조물 마사지를 받듯 아늑한 기분입니다. 치매 어르신들의 작은 일상 하나하나가 저자의 시선 안에서 따스함으로 배어 나옵니다.
[김미경 선생님도 이 책을 추천하는 영상을 남기셨네요] 작년 이맘때쯤 우연히 고재욱 작가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스몰스텝 100일 글쓰기, 그리고 조금 적어도 좋아를 통해 선생님의 문장을 처음 읽었습니다. 치매노인들을 돌보고 계시는 분이셨습니다. 좀처럼 눈물을 흘리지 않는 제가 선생님의 글을 읽으면서 울컥하는 마음을 다스리길 몇 번... ‘이 분 글은 책으로 읽고 싶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분이시기에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실 수 있는걸까? 하고 인터넷 서점에 작가님의 이름을 검색까지 해보았습니다. 기억이 가물거리지만 요양보호사 자격증 수험서를 공동집필하신 분인 것 같았습니다.
저는 100일 글쓰기를 끝내고, 100일 그리기를 시작했습니다. 선생님은 브런치 작가로 글을 쓰기 시작하셨습니다. 어렸을 때 당신도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며 응원해주는 선생님께 감사 인사를 드렸습니다. 이 후로는 글쓰기가 뜸해지면서 블로그보다는 인스타그램에서 그림을 위주로 활동하다보니 함께 글쓰기를 하면서 알게 된 분들의 글을 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고재욱 선생님의 말끔한 프로필 사진이 등록된 인스타그램 계정이 떴습니다. ‘어? 청풍 선생님.... 책 쓰셨나보다!’ 예상대로 선생님의 책이 나왔습니다. 그것도 독립출판도 아닌 메이저 출판사에서! 그동안 선생님은 브런치에서 꾸준히 ‘LOST CITY’라는 테마로 작가활동을 시작하셨고, 출간제의를 받으신 것 같습니다.
꾸미지 않은 진심을 꾹 눌러담아 쓴 문장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치매어르신들을 향한 헌신과 사랑, 따스한 유머, 그리고 치매환자들과 요양보호사 처우에 대한 부탁까지 담겨 있습니다. 단순히 아름다움만으로는 선생님 문장의 깊이를 담아낼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나는 과거에 죽고 싶었지만, 현재는 살아 있으면서 죽고 싶은 사람들을 보살피고 있다. [248p] 책 날개에 씌여진 알지 못했던 선생님의 인생, 40에 사업에 실패하고 이혼하고, 마포대교에서 자살을 생각하다 영등포 노숙인 쉼터에서 머물다가, 그리고 요양보호사의 길을 걷습니다.
선생님 문장의 깊이는 밑바닥까지 내려가는 고통과 상실의 경험에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 그로 인해 세상을 감싸안는 시선이 더 넓고, 따스할 수 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이렇게 감상의 글을 쓰면서도 가슴이 뜨뜻해지는 느낌이 차오릅니다. 선생님의 아름다운 문장이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지기를. 치매어르신의 가르침대로 또 다시 선생님의 문장으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주길 고대합니다. (언젠가 선생님의 소설도 읽게 될 것 같습니다.)
|
5959 페이백으로 대여해서 본 당신이 꽃같이 돌아오면 좋겠다 입니다. 이 책은 요양보호사로 일하면서 바라본 치매노인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책입니다. 몇몇 사람들은 단순히 치매 노인 하면 그저 어린아이로 돌아가 주변사람을 힘들게 한다고 하지만 어느 누구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그런 아주 가까운 병이기 때문에 그런 치매환자들을 생각하면 서글픈 감정을 느낄 수 밖에 없는것같아요. 사람 냄새가 나는 좋은 글이었습니다 잘읽었어요 |
선호하는 종류의 책은 아니었지만, 페이백 도서라 구매했다가 대여 기간이 거의 끝나갈 즈음에 펼쳐 보았는데, 읽는 내내 참 많은 생각을 들게 했습니다. < 당신이 꽃같이 돌아오면 좋겠다 > 는 요양보호사로 일하는 글쓴이가 보고 듣고 겪은 경험담을 엮어 낸 에세이입니다. 날마다 기억을 잃어 가는 치매 노인들의 삶에 안타까움을 느껴 그들의 이야기를 글로 기록하여 담아내었다는데, 그래서 그런지 읽는 내내 더 마음 깊이 와닿은 것들이 있었어요. 저는 정말 운이 좋고 다행스럽게도 가족들을 비롯하여 가까운 친인척들 중에 아직까지는 치매를 앓고 있는 분이 계시진 않는데 이 책을 보고 정말 아낌없이 사랑하며 후회할 일들을 남기지 말자는 생각을 계속해서 하게 됐어요.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누군가의 기억 속에서 잊혀가는 걸 싫어하여 무엇이든 남기고자 한다던데 그런 의미에서 치매라는 병의 무서움과 두려움을 다시 한번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인생이란 무엇인가, 삶과 죽음이라는 것에 대하여 돌아 보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
고재욱 작가님과 박정은 그림작가님이 함께 하신 당신이 꽃같이 돌아오면 좋겠다 리뷰입니다. 여러가지 사건으로 인하여 삶의 막다른 곳에 이르러 요양복지사로서의 자신의 삶을 다시 시작한 작가님의 시선에서 죽음을 앞두고 치매로 곤란을 겪고 있는 여러 요양인들과의 만남을 통하여 겪은 일들이 생생하고 담담하면서 슬픈 일들이 아름다운 삽화와 함께 수록되어있어 감동적으로 읽을 수 있었습니다. |
고재욱 저/박정은 그림 저의 당신이 꽃같이 돌아오면 좋겠다 리뷰입니다. 페이백으로 읽게 되었는데 너무 감명깊게 읽었네요. 요양 보호사의 입장에서 치매 노인들을 돌보며 겪고 느낀걸 적은 이야기인데 덤덤한 문체로 써내려갔지만 치매라는 병이 가볍지 않은 병이다 보니 가슴이 좀 먹먹해졌었네요. 중간중간에 삽화도 따뜻해서 좋았습니다. 너무 잘 읽었습니다. |
당신이 꽃같이 돌아오면 좋겠다는 치매할머니할아버지를 7년동안 돌봐온 요양보호사의 에세이집입니다. 지금은 젏지만 나중에 나도 늙으면 치매가 올수도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 치매라고 하면 영상매체에서 보는 모습이 주로 상상이 되는데 이책을 통해서 노인에게도 과거 아름다웠던 삶이 있었고 현재도 나름 열심히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접 겪은 일은 적은 책이라 생생하면서도 감동적인것 같아요 |
당신이 꽃같이 돌아오면 좋겠다 리뷰. 이 책의 50가지 에피소드들은 모두 하나같이 극적인 감동을 주는데, 정말 이것이 저자 한 사람의 7년간의 경험이 맞을까 싶을 정도다. 그렇다면 우리가 사는 도시 곳곳의 수많은 요양원과 요양병원에서는 지금 이 순간에도 얼마나 많은 드라마가 펼쳐지고 있는 것일까. 저자의 말처럼 아무리 보잘것없어 보여도 의미 없는 인생은 없으며, 죽음 앞에서 하찮은 삶은 아무도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즐겁게 읽었다. |
오구오구 페이백으로 대여해 본 고재욱 저 박정은 그림 당신이 꽃같이 돌아오면 좋겠다 리뷰입니다. 현재 할머니께서 치매질환으로 요양병원에 계셔서 더 마음깊이 공감하고 아파하며 읽게 됐습니다. 커다란 나무같던 사랑하는 이가 총기를 잃고 어린아이로 돌아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슬픔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지요.. 책에 저술된 다양한 사례들을 보니 환자 본인과 가족들의 아픔이 절절하게 전해져 눈물을 멈추기가 힘들었네요. |
당신이 꽃같이 돌아오면 좋겠다 리뷰. 기억을 잃어가는 치매 노인들의 삶을 7년간 꾸준히 기록해온 현직 요양보호사의 감동 에세이. 강원도 원주의 한 요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저자는 지난 7년간 100여 명의 노인들을 떠나보내며, 그들의 마지막 나날들을 글로 담았다. 삶의 마지막 순간에 우리가 가질 수 있는 것이 오직 기억뿐이라면, 기억조차 사라진 삶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저자는 치매 노인들의 조각난 기억들을 그러모아 그들의 인생을 기워보며, 기억이라는 형태로도 담을 수 없는 인생의 가장 빛나는 가치가 무엇인지를 전한다. 생각할 점이 많은 책이다. |
웅진지식하우스에서 2020년 7월에 나온 고재욱 작가님, 박정은 그린이님의 당신이 꽃같이 돌아오면 좋겠다 를 읽고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오구오구 페이백이라는 좋은 이벤트를 통해서 읽게 되어서 감사했습니다. 치매병원에서 일하신 분의 내용이었어요. 정말 의미깊었고 여러생각을 해보게되었습니다 . 잘 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