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보는순간 한대 맞은기분이더라고요 ㅎㅎ 제가 요즘 하고있는 고민들, 걱정들 중 케케묵은것들이 참 많았거든요 ㅎ 비단 최근 일상에서부터 발단된게 아닌 제 인생 대부분을 관통하면서 이어져온 고민들과 걱정들이 최근들어 다시 고개를들었던터였습니다. 사람들이 다들 자기자신을 조금이라도 돌보면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자동으로 주변사람들에게도 좋은영향이 갈거라고 생각해요 |
일정시기에 방황이라는 기간을 겪을 때 난생 처음 겪는 일이라 너무 혼란스러웠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을때 문득 내가 참 나를 몰라줬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막상 나에 대해 다시 알아가려고 해보니 막막하고 어려웠다. 딱 그 시기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고 나는 오랜만에 아무런 고민없이 책을 골라서 읽었다. 책을 읽으면서 방법을 찾아갔고 다 읽은 후는 후련한 느낌과 함께 다른 고민이 생겼다. |
나는 잘 살고 있는 걸까 만족스러운 삶은 나를 아는 일에서부터 시작된다 나는 무엇을 열심히 하는 사람인가 열심히 살수록 불안한 이유 진정한 내가 없는 자기 불일치 상태 언제 어디서든 완벽해야 하는 나 사람 부자 인맥부자 하지만 늘 외로운 나 아픔을 느낄 수도 말할 수도 없는 나 뭐든 열심히 하지만 딱히 잘하는 것도 없는 나 열심히 살아도 불안한 당신에게 어떤 신념이든 적당히가 중요하다 이제는 왜곡된 신념을 뒤집어야 할 때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눈치 보지 말고 불안해하지 말고 ...... 불안하고 반복되는 일상에서 안정감을 갖도록 저자는 적당한 어시스트를 해주고 있다 . |
교류 분석 Transactional Analysis 는 자기를 인식하고 수용하는데 적용할 수 있는 심리 이론으로, 정신과 의사이자 정신 분석가인 에릭 번이 창시한 이론이라고 한다. 스트레스 상황이나 어떤 자극을 받았을 때 내 안에 올라오는 생각, 느낌, 행동등을 깨닫고, 그것을 '올바른' 방향으로 인정하고 선택하는 것이다. 스스로를 잘 들여다보지 못하는 내 안의 문제를 직면하는데 실용적으로 쓰일 수 있는 이론이다. 이 책을 통해서 '교류 분석' 이란 심리이론과 라켓 감정, 디스카운트 등등 새로운 단어들이 생소했지만, 저자가 여러 사례들과 그리스 신화 내용등도 같이 잘 섞어 설명해주어 이해하기가 쉬웠다. 라켓 감정이란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 자주 경험하는 친숙한 정서다. 핵심 라켓 감정으로 죄책감, 수치심, 열등감, 외로움, 배신감이 있는데, 아동기 때 대부분 학습되고, 주위사람이 부추긴 정서이며, 진정한 감정에 대치된 감정이다. 이 말인즉, '자신' 이 만들어낸 감정이 아닌 타인이 내게 심어준 가짜 감정이고, 정말로 내가 그 상황에서 느꼈던 감정을 인식하고 받아들여줘야 한다. 진정한 감정은 화, 슬픔, 두려움, 기쁨이다.
"라켓 감정 역시 찰나에 무의식적으로 일어나지만 늘 관찰 가능한 행동, 신체적인 불편함, 상상을 동반합니다. 관찰 가능한 행동으로는 정서, 말투, 어조, 몸의 움직임, 제스처가 평소와 달라지는 것입니다."
관계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심리 게임 이론도 무척 흥미로웠다. -희생자 : 내 잘못도 아닌데 미안하다 (당신은 옳고 나는 틀렸다) -박해자 : 잘해 줘도 욕을 먹는다 (나는 옳고 당신은 틀렸다) -구원자 : 전부 내 도움이 필요해 보인다. (나는 옳고 당신은 틀렸다, 내가 아니면 안된다)
이 책의 조금 아쉬운 점은, 워크북과 같이 '자신의 심리에 대해 질문하는' 페이지도 있었으면 좀 더 활용도가 높았을 것 같다. 타인의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페이스북, 유투브 영상은 보기 아주 쉬운데, 우리 자신의 감정의 내막을 알아내는데, 예전보다 시간과 정성을 덜 쏟는 요즘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우울증 등의 문제가 많이 대두되고 있지 않는지. 작가의 띵언들이 많아서, 몇 자 옮겨 적는다.
-타인의 몫은 타인의 것으로 남겨두라. -그냥 흘러가게 내버려 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지나치게 미안해하거나 과하게 용서를 구하지 말 것, 관계에도 절제가 필요하다. -상대방이 내 마음 같지 않아서 힘든가요? 그 사람은 내 마음처럼 행동하라고 태어난 사람이 아닙니다. 당신 역시 그 사람이 원하는 대로 행동하지 않아도 됩니다.
적당한 거리감과 적당한 심리적 관계가 어려운 사람들이 읽으면 엄청난 도움이 될 것 같다. 심리서적을 즐겨 읽는 사람에게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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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몰랐기 때문이다
문제가 반복되는 이유는 ‘현재의 나’를 모르기 때문이다. 미국의 정신과 의사이자 심리학자인 에릭 번은 30년 이상의 심리 치료 경험을 토대로 1957년에 교류분석을 창시했다. 교류분석에서 나도 모르게 내가 돼 버린 신념을 ‘인생 각본’이라고 한다. 나를 제대로 알지 못하면 어린 시절에 쓴 인생 각본을 현재의 문제에 그대로 적용한다. 결국 어떤 상황이 와도 똑같은 결말을 고를 수밖에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