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식 축산에 대한 문제점과 육식의 위험에 대한 제레미 러프킨의 ‘육식의 종말’을 읽은적이 있다. 인간광우병의 위협과 비육된 소들에 의한 환경오염 경고까지... 우리가 의식해야 할 문제들에 대해 잘 지적한 책이었다. 하지만... 좀 지루했다. 이번에 읽은 ‘사랑할까, 먹을까’는 우리가 생활속에서 만날 수 있는 문제들을 피부에 와 닿게 이야기하고 있어서 작가가 제시한 문제점들을 쏙쏙 이해하기 쉬웠다. 작가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드는 감독이자 아들을 둔 엄마이고 야생동물 구조를 업무로 하는 수의사의 아내이다. 영화를 찍으면서 아이의 먹거리를 걱정하고 아이가 올바른 먹거리, 먹거리가 되어주는 동물에 대한 인간적인 미안함을 알게하고 서로다른 식성을 가진 세사람의 가족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방법을 터특하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공장식 축산, 그속에서 고통받는 돼지, 닭, 소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어왔고 보아왔으나 작가가 표현한 것은 수없이 들어왔던 이야기를 단받에 공감하게 만들었고 육식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다. 나는 고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 즐겨먹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직장생활의 특성으로 채식을 하기도 힘든 형편이라 어정쩡한 식생활을 하고 있다. 이 글을 읽고 나의 식생활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글이 나에게 많은 공감을 일으킨 것은 작가의 시선이 사람에게나 동물에게나 동일한 시선이었다는 것이다. 모든생명을 가벼이 여기지 않는 태도에서 약자의 아픔을 공감할 힘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결국은 약자의 아픔에 대한 공감이 주제를 이끌어 가는 큰 힘이 된 것이다. 작게는 공장식축산에서 희생되는 돼지, 닭의 문제이지만 그것은 결국 구제역, AI, 항생제의 악순환을 넘어서 축산분노 등 환경오염까지 우리의 문제가 된다. 고통받는 생명체로부터 취한 음식들은 우리의 건강을 공격하게 되고 결국은 인간도 죽어갈 것이다. 어떻게 해야 할까 누군가 이야기하기로 인간만 없어지면 자연은 ‘상당히’ 빨리 제자리를 찾는다 했다. 하지만 그럴수는 없으므로 우리의 절제와 자연계를 ‘他 者’로 인식하여 그들의 삶의 영역도 존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칼세이건의 ‘창백한 푸른 점’ 지구가 오래도록 인간의 삶의 터전이 되기 위해서는 인간이 덜 점령하고 자연에게 자를 양보하는 ‘미덕’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빠른 시간 내에 모두다 같이 사라지는 날이 올 것 같다. |
출판사 휴(休), 저자 황윤의 사랑할까, 먹을까 어느 잡식가족의 돼지 관찰기 를 이북으로 구매 후 읽고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요즘 환경과 채식에 관심을 가지게 된 저에게 지인이 추천을 해주어서 구입하게 된 책입니다. 공장식 축산에 대한 문제점과 여러가지 환경문제 건강문제들에 대해 더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소장가치가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
다이어트에 관심이 생겨 알아보다가 저탄고지를 알게되었는데 체중감량에는 좋다쳐도 건강에도 좋을지는 의문이 들었고... 정제된 탄수화물이 아니라면? 채식에서 섭취하는 탄수화물은? 채식 위주의 식단이라면 굳이 저탄고지를 따지지 않아도 되겠다 싶었고 이때부터 채식 위주의 식단을 위한 셀프 설득작업(?)의 한 방법으로 채식, 육식 관련 책들을 찾아보게 되었다.
특히 이 책은 읽기 시작하니 놓을 수가 없었다. 재미있었다. 나도 아이 키우는 상황에서 공감이 되기도 했고. 그런데 다 읽고 나니 마음이 좀 불편해졌다. 고기를 먹기가 미안해졌다. 설득되지 않은 가족들에게 고기반찬을 안주려니 가족들에게 미안해졌다.
책을 읽고 또 몇개월이 지났다. 동물복지의 달걀과 육류를 구입하고, 먹는 횟수는 줄었다. 식탁에 풀들이 많아졌다. 아직은 이 정도로 만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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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에 진행한, ‘사랑할까, 먹을까’ 북토크를 준비하면서 나는 육식의 문제를 공장식 사육의 문제로만 바라봤다. 얼마전에 엄마랑 만나서 얘기하다가 공장식 축산 이야기를 했더니 나는 육식이 인간으로서 내가 취할 수 있는 선택의 문제라고 생각했다. 어쩌면 나는, 육식과 축산업이 짜놓은 시스템 속에서 매일 고기를 먹고, 매일 고기가 급식 식단에 오르고 한국에는 1000만 마리의 돼지가 산다고 하는데, 나는 치킨을 먹었다. 미세먼지 때문에 화력발전소를 줄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우유는 발암물질이다. 건강을 위해 육식주의를 버려야 한다는 것은 미국에서 매초 4톤의 축산오폐수가 나온다고 한다. 밀집사육으로 인한 온갖 항생제, 주사제 등의 약품 내가 고기를 먹는 것은 대한민국은 1ha 에 1만 2,500 마리의 돼지를 키운다. 우리는 한번도 육식과 채식의 선택의 문제에 대한 건강을 위해, 환경을 위해, 마지막으로, 책을 인용하고자 한다. ‘무엇을 먹느냐’는 오랜 세월 권력의 문제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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