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적으로 말하면 나는 이 책의 출판사 마케팅에 지대로 낚였다. '천재인가 미치광인가. 도파민형 인간' 몹시 궁금했다. 내가 창의성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의욕이 없다. 뭔가 새롭게 시도하지 못하고, 쉽게 질려한다. 그리고 게임, TV, 스마트폰 중독이다. 이 책의 부제와 홍보 카툰을 보면서 '아 이 책을 보면 내가 도파민형 인간인지 아닌지 알 수 있겠구나. 그리고 이런 나를 어떻게 컨트롤할지 알 수 있겠구나'라는 기대를 가졌다. 그런데 전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이 책은 도파민형 인간이 어떤 인간인지 제대로 정의하지 않았다. 그냥 중독이 심한 사람, 도파민 욕망회로가 다른 사람보다 발달되어 자제력이 없는 사람으로 분류했다. 책의 챕터가 총 7장, 내가 본 이북 기준으로 400페이지 넘는데 이런 정의는 꼴랑 50페이지 정도? 그리고는 계속해서 도파민을 언급한다. 도파민이 어떤 작용을 하는지, 그로 인해서 사람을 어떻게 이끄는지. 그걸 300페이지 넘게 설명만 한다. 책을 읽으면 이야기가 하나로 모아지는 느낌이 들어야 하는데 이 책은 그냥 계속 나열하는 듯한 느낌만 들었다. 읽으면 읽을수록 '무슨 소리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앞에 어떤 개념에 대해서 설명한다. 그러곤 '앞에서 이렇다고 했지? 그런데 그게 또 저렇다. 왜 그럴까?' 이런 식의 전개가 많아서 독자를 혼란스럽게 한다. 오랜만에 시간 아까운 책이었다. 물론 나의 기준에서 말이다. 굉장히 학술적인 책이다. 어려운 책이란 말이 아니다. 실용서가 아니다. 학술서다. '그냥 이러이러해. 그러니까 이 지식을 기반으로 니들이 알아서 해먹어.' 이런 느낌? 나는 '이런 이런 특성이 있어. 그러니까 너는 어떻게 해야 니 인생에 좀 도움이 될 거야.' 이런 가이드 같으 책을 원했다. 나의 경험이 부족한 것인지, 노력이 부족하 것인지. 이 책을 통해서 내가 뭔가를 깨닫고 더 학습해서 내 삶의 힌트를 얻을 가능성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건 너무 수고스럽다고 느껴진다. 이런 이유로 이 책은 다시 볼 일은 없을 것 같다. |
이 책은 솔직히 기대와는 좀 다른 책이었네요. 붉은 색의 뇌에 뿔과 뾰족한 꼬리를 붙여 악마의 속성을 부여한 표지 디자인부터가 도발적이어서, 저는 나름의 느낌적인 느낌으로 대인 관계에 도움이 되는 행동/심리 분석서가 아닐까 여겼거든요. 예스24에서도 이 책을 [자기계발]-[성공학/경력관리]의 카테고리에 넣어놓기도 했구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은 ‘자기계발’이나 ‘성공학’, ‘경력관리’와는 그다지 관련성이 없는 책입니다. 불확실한 미래, 혹은 행동 패턴에 어떻게 대비하면 좋을 것이라든가, 자신의 행동이나 사고방식을 개선하고 성공을 위해 어떻게 노력하면 좋다거나, 경력을 관리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에 대해 논하는 책이 아니거든요. 책의 앞부분은 도파민 연구의 역사와 여러 연구 사례를 소개하면서 충동적 행동과 중독이 어떤 화학물질들에 의해 야기되며 어떤 방식으로 조절되는지를 설명하는데, 살짝 지루하기도 하고 헷갈리기도 합니다. 물론, 연애감정, 식탐, 알코올, 마약, 도박, 음란물, 그리고 온라인 게임에 이르기까지의 관련 사례들이 꽤나 현실감 넘치고 사실적이어서 수긍되는 부분도 많았지만요. 특히 온라인 게임의 경우엔 다른 것들에 비해 얼마나 치밀하게 분석되어 의도적으로 조직화되는지를 생각해보면서 좀 오싹하기까지 하더군요. 그리고, 희한하게도 도파민을 발견한 연구원의 이름이 캐슬린 몬터규(Kathleen Montagu)라는 데에서 빵 터지기도 했구요. 로미오 몬태규(Romeo Montague)와 비교하면 -e가 하나 빠져서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치명적인 사랑 이야기를 돌이켜보건대, 연구자와 연구 주제는 나름 운명적으로 이어지는 건가 싶기도 합니다. 중반 이후부터는 여러 가지 행동 양태, 사회 현상, 심지어 정치 성향이나 인류 진화까지 도파민과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 설명하고 있어 오히려 더 흥미진진했습니다. 문화예술계에 진보주의자들이 많은 게 도파민의 속성으로 설명되니, 과연 앞으로 이념에 사로잡힌 영화나 예능 프로그램을 안 볼 수 있는 날이 올까 걱정스럽기도 했네요. 그리고, 분량이 많은 건 아니지만 중간중간 꼼꼼하게 들여다보면 앞으로 습관을 교정하거나 개선하기 위해 쓸 수 있는 효율적인 팁도 찾아낼 수는 있습니다.(그런 점에선 자기계발서의 효용도 아주 없진 않다고 해야겠네요.) 그림 자료 관련해서는 상당히 아쉽습니다. 과학 연구는 아무래도 그림이 곁들여질 때 보다 쉽게 이해될 텐데 그림이 너무 부족해서요. 전체적으로 그림이 5개 나오는데, 그 중 2가지는 같은 그림을 두 번씩 쓴 거라 너무 성의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특히 두 번째 그림으로 그래프가 나왔을 땐 ‘그림2를 보자’라고 하지만 ‘그림2’라는 표시는 없이 그냥 그래프만 달랑 나옵니다. 그냥 ‘아래 그림’이라고 하는 편이 나았을 것 같은데 괜히 헷갈릴 뻔... 혹시 주변에 천재인 듯 미치광이인 듯 도파민형 인간이 있어서 피곤하기 때문에 어떻게 대처할지 고민이라서, 아니면 스스로가 도파민형 인간이라 내 라이프스타일을 이해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이 책을 읽으려 한다면 별반 추천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과학 현상에 흥미가 많고 뇌과학이나 신경전달 물질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 재미있게 읽을 수도... |
스스로 ADHD가 아닌가 의심했던 시기가 있다. 아니, 확신했던 시기가 있다. 목표했던 일들이 잘 풀리지 않으면서 그 이유를 점검해보게 되었고 특히 나 자신이 충동조절에 취약한 면을 가지고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다. 목표가 있다면 계획을 세우고 인내심과 끈기를 갖고 그것을 추진해나가야 할텐데, 작은 변수에도 쉽게 흔들리며 관심과 주의가 흐트러지기 일쑤이니 성취와 성공은 요원한 일이었다. 자극적이고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성향, 그것은 나에게서 떼어놓을 수 없는 기질이었고 그것은 늘 나를 성공과 행복으로부터 가로막는 장애물로만 작용했던 것으로 생각됐다. 극복하고 떼어내야만 하는 발목의 모래주머니 같은 것이다. 그런데 꼭 그렇기만 할까? 문제는 기질 자체가 아닌 이용자와 활용법 아니었을까? 모래주머니는 기질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바라보는 나의 편협한 관점과 태도가 아니었을까? <도파민형 인간>은 쉽게 불타오르고 쉽게 권태로워지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쉽게 불타오르기에 성공에 이르기 쉽지만 쉽게 권태로워지기 때문에 무기력해지기도 쉽다. 새로움을 추구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도 쉽지만 눈 앞의 자극에 매몰되어 중독에 빠지기도 쉽다. 위대한 발견을 이뤄낼수도 있지만 알코올이나 약물중독과 같은 방해물에도 취약하다. 그러니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지혜다. 자신 안에 숨어있는 강력한 잠재력을 활용할 수 있는 지혜다. 자신의 기질이 삶의 성취를 가로막는 장애물로 작용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을 넘어, 성취와 행복으로 나아갈 수 있는 강력한 추진력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운영하는 지혜다. 책 <도파민형 인간>은 도파민형 인간의 특징과 문제점, 그리고 자신의 독특한 기질을 긍정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다루고 있다. 사랑, 중독, 인내, 성취, 창의력, 정치적 성향, 인류의 진화와 번영 등 다양한 방면에서 '도파민'을 들여다본다. 더 많은 것, 더 자극적인 것, 더 놀라운 것에 끊임없이 매료되는 도파민형 인간. 이러한 집단을 절대적인 기준으로 나눌 수 있을까? 나름의 척도에 따라 나름의 기준으로 상황에 따라 다르게 사람들을 분류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아주 무기력한 사람이 아닌 이상 삶의 어느 언저리에서 누구나 '도파민형 인간'으로 살아가기 마련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을 끌어당기는 꿈과 자신을 제약하는 현실의 무엇 앞에서 주저하고 갈등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도파민'에 대해 이해하고 배우는 것이,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고 더 나은 삶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도파민을 '미래지향적 화학물질', 여타 세로토닌, 옥시토신, 엔도르핀 등을 '현재지향적 화학물질'로 분류한 대목이다. 당면한 목표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단기적 자극이라는 충동에 휘둘릴 때 "나는 어떤 시간에 가치를 두고 있는가?"라고 점검해본다면 좀 더 섬세하게 방향을 잡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갈등의 상황에서 유용하게 사용하는 방법이 '내가 기대하는 미래를 선명하게 상상하는 것'이다. 이럴 때 자연스럽게 의식이 또렷하고 명료해지는 경험을 하고는 한다. 오랜 시행착오끝에 발견한 나에게 가장 잘 맞는 방법이다. 이러한 인지적 기술이, 미래를 갈망하는 '도파민'의 활동이 더욱 효율적이고 집약적으로 움직이도록 도왔던 것일까? 현재와 미래 모두 삶을 관통하는 중요한 인생의 무대다. 또렷하고 명료한 의식을 바탕으로 한 균형잡힌 태도로, 소중한 삶의 두 무대를 모두 놓치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해본다. 개인적으로 책 <다빈치형 인간>을 읽고 상당한 고양감을 느꼈던 경험이 있다. <도파민형 인간>역시 궤를 같이 하는 책이다. 전자가 저술가의 관점에서 역사적 사례와 다양한 이야깃거리에 초점을 맞췄다면 후자는 연구자의 관점에서 구체적이고 분명한, 과학에 기반한 데이터들을 풍부하게 담고 있다.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도파민을 이해하고 현실의 삶으로 이어갈 수 있는 전략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장점을 갖고 있다. <다빈치형 인간>을 흥미롭게 읽은 독자라면 이 책 <도파민형 인간>역시 흥미롭고 유용한 독서가 되리라고 생각한다. |
책의 소재는 분명 흥미로우나 도파민에 대한 상세설명이 너무 길어 지루하게 읽었습니다. 아 하지만 도파민 분포와 정치적 성향을 설명하는 글을 재미있게 읽은 것 만으로도 아주 만족합니다. 더불어 도파민과 연계하여 한 인간의 성향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도 알게 되어 이런 점에서는 이 책을 썩 재미없게 읽었다고 할 수도 없겠군요. Become More Progressive! 그런데 도서관에서 빌려 봐도 충분할 거 같습니다 |
지금껏 살아오며 느꼈던 내 행동들 또는 주변인들의 이해할수없는 행동들 등 인간이 하는 여러 행동들에 대해서 이해를 도와주고 많은 과학적 데이터를 토대로 입증하여 풀어놓아서 내용을 더 이해하기 쉽게하는것같다. 심리적으로 접근한게 아니라 왜 그런 상태에 이르게 되는지를 과학적으로 실험을 통해 입증한 내용들이 많다 보니 더 그렇다. 성격을 떠나서 어느정도 상대를 이해 하고 또 그 대응책을 현명하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줄수있는 내용인거같다. 보통 광고를 통해 알게 된 책을 잘 사서 읽어보지는 않는데 이책은 왠지 관심이 가서 구매하게 됐고 읽어보니 내용도 재미있었다.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입증된 실험내용들만으로 내용을 구성 했다고 했는데 그래서인지 더 신뢰가 가는 내용들이라 점수를 후하게 주게됐다. 한번쯤 가볍게 재미삼아 읽어보기 좋은 책 인듯...! 어렵지 않고 재미있는 내용들이 많아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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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형 인간이 세상을 바꾼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머리에서 떠나지 않던 문구입니다. 책소개에도, 내용에도 없었는데 이상하죠. 하지만 책을 모두 읽고나서는 저 문장이 틀리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만 해도 제게 도파민은 신경전달물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생리적으로 신체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나 공부했었지 도파민이 활성화되는 인지적, 정신적 부분을 알려고 하지 않았으니까요. 도파민. 예측 불가능성의 지표. 즉 내가 잘 알지 못하는, 불확실한 미래를 마주했을 때 활성화되어 쾌락과 흥분을 주는 호르몬인 셈이죠. 주로 갓 시작한 연애나 카지노 슬롯 등을 마주했을 때 극도로 분비된다고도 합니다. 중독을 일으키는 호르몬이기도 하죠. 특히 도박의 경우 언제나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 말그대로 확률 싸움을 하는 것이기에 도파민이 활성화 될 수 밖에 없고, 그때의 짜릿함을 잊지 못해 중되으로 이어지는 겁니다. 물론 모든 사람이 그런 것은 아니고 유독 도파민의 영향을 잘 받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다소 충동적으로 보이기도 하는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겁 없이 잘 도전하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티비를 끄고 켜는 사소한 부분에서 비롯하여 세상을 바꾸는 다양한 발견까지. 도파민의 영향은 끝이없고, 더 나아가서는(적절히 조절만 된다면)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고 말할 수도 있겠습니다. 과학적인 접근보다는 심리적인 접근이 많았지만 그렇기에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지 않나 합니다. |
대니얼 Z. 리버먼 저자님의 <도파민형 인간> 이라는 작품에 대한 서평 리뷰입니다. 도파민이라는 체내 화학 물질에 관해서는 정신병적 측면에서 갖가지 원인으로 추측되는 생물학적 접근에서만 들어보고 배웠었는데, 흥분 에너지와 관련되기도 했었다는 기억을 상기시켜 주네요. 잊고 있었는데.. 아무튼 도파민이 뿜뿜하는 사람들은 금방 몰두하고 중독되고 질리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공감이 되는 부분이라 더욱 관심이 갔어요. 외향적이면서 충동성이 높은 사람들에게 많을 것 같네요. 성공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성격 요인은 성실성이 가장 크다고만 들었는데, 도파민이 성공의 요인이라니 과학적 접근으로 생물학적 분석을 해주어 반은 그렇구나 하고 멍 때리고, 반은 흥미롭게 봤어요. 이런 내용들 좋네요. 다음에도 기대됩니다. 감사합니다. |
이런 부류의 책은 그닥 관심이 없어 추천 받아도 읽지 않지만 도파민은 중독에 연관되어있다 해서 읽어보았다. 나는 중독이 무섭고 스스로 중독에 빠지기 쉬운 사람이라 생각한다. 나의 부모가 그랬고 나 또한 무언가에 중독된 적 있으니. 이 책을 읽어보기 전에 추천 영상을 먼저 봤는데 난 도파민을 잘 활용하는 방법이나 중독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제시해줄줄 알았다. 하지만 그런 내용은 아니였다. 읽고나니 그저 도파민 통제회로의 힘이 강한 사람이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
이 책에 소개되어진 뇌 속 호르몬 도파민을 작동시키는 회로는 하나가 아니라고 한다 도파민은 2개의 회로로 작동된다 첫째는 인간을 스릴과 쾌락에 전율하게 만드는 욕망회로이고, 둘째는 미래의 목표 달성을 위해 현재의 고통을 기꺼이 참고 인내하게 만드는 통제회로다 중독에 빠진 사람들은 통제회로를 작동시켜야 할 때도, 욕망회로를 가동시켜 이성이 마비되는 것이다 반면에 욕망회로를 켜야 할 때도 통제회로를 켜며 과도하게 절제하는 삶을 사는 이들은 미래에 달성해야 하는 목표에만 몰두해서 현재를 등한시하게 된다 북미에서 행동과학 분야 최고의 석학으로 꼽히는 대니얼 Z. 리버먼 교수는 도파민이 인간 행동에 미치는 막강한 영향력을 설명하며, 이 작은 호르몬이 사실상 한 사회 안에서 일 사랑 권력 정치 성향 중독 등 모든 측면에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연애, 취업 등 아주 일상적인 상황들부터 인류 대이동, 문명 창조 등의 역사적인 사건들에 이르기까지 도파민이 관여하지 않는 사회는 없다 대개 도박 중독자들에게 도파민으로 인해 그 욕망의 본성를 끊지 못하고 계속 침잠한다고 평가를 해왔는데, 이 책을 통해 도파민이 도박과 같은 중독자들에게만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
단순화 과정을 거친 부분도 있지만, 과학적 사실에 입각해 작성된 책이다 보니 다소 낯설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으나 도파민을 만들 수 있는 뇌세포가 오로지 0.0005% 밖에 되지 않음에도 이 도파민이라는 화학물질이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굉장하다는 게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서두 부분에도 기재 되어있 듯이 단순히 흥미 위주의 정보 전달이 아닌 도파민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또 이에 따른 행동 양상에 대해 여러가지 예시와 함께 과학적 근거를 제시해 주는 책입니다. 앞선 챕터들이 일상생활에 관련된 도파민의 상관관계에 대해 서술되어 있다면, 중후반부는 보다 딥한 이야기들이 진행됩니다. 정신적인 부분과 질환에 도파민이 미치는 영향력, 정치 성향 관련 이야기 등 좀 더 생소한 분야에 대해 다양한 연구 결과를 비롯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해 이해를 도와 줍니다. 도파민이 아주 생소한 호르몬이 아님에도 제가 몰랐던 부분들이 은근 많았구나 싶더라구요. 쾌락에 관여하는 화학 물질이라는 건 알았지만, 이렇게 방대한 작용을 하는 것 까지는 잘 몰랐어요. 무엇보다 아주 적은 양으로도 큰 작용과 영향을 미친다는 게 흥미로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