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참 의미심장하다. 수학이 아름답다니.... 도대체 무슨 근거로 그런 얼토당토한 말을 하는 건지 너무 궁금해서 책을 열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책을 덮으면서 '아.. 이렇게 말할 수도 있겠구나..'라며 고개를 끄덕이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나는 이제 수학을 지겹고 어려운 학문으로만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부제가 이렇다. '내 인생의 x값을 찾아 줄 감동의 수학 강의'. x값, y값 같은 것은 공식을 풀때만 사용했지, 개념이 무엇인지 한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기 때문에, 수능이 끝나고 공식적인 공부가 끝난 후 x값이라는 것은 내 인생에서 사라져 버렸다. 그런데 내 인생의 x값이라니? 어떻게 내 인생과 함수를 연결지을 수 있지? 함수라는 개념이 여러 가지의 관계에서 발견되는 규칙을 통해 상호 관계의 관련성을 알기 위한 것이고, 그것을 우리 사는 세상과 연결짓는다면 더이상 함수는 공식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닌 것이었다. 그래서 스티브 잡스는 '하루하루'를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는 것에 대응시키며 그날 그날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았다고 한다. 즉 살아가면서 어떤 것과 함수 관계를 이루느냐에 따라 저마다의 삶의 방향은 놀라우리만치 달라진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나는 이 대목에서 한 방 맞은 것 같았다. 수학이라는 것이 우리 인생 속에 있음을 깨달은 순간이었다. 그렇다면 내 인생의 x값은 무엇에서 찾을 수 있을까? 나는 '시간'을 '배움'에 대응시키며 하루하루의 시간을 끊임없이 배우며 앞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인생이 유의미하게 흘러갈 때 만족하고 보람을 느끼게 된다. 그러므로 내 인생의 x값은 '배움'이다. 이렇게 생각하니 내 인생이 한 마디로 요약되면서 깔끔하게 정리되는 느낌이다. 어렵고 지겨운 수학이 아닌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도구가 되었다. 초등학교나 중학교에서 배운 모든 다각형의 외각의 합은 360도라는 개념이 있다. 그 개념이 수학책에만 존재할 때는 무미건조하고 재미없는 사실이었는데, 그것을 발견한 사람이 있고, 발견과정을 추리해 본다면 정말이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를 알아낸 사람은 데카르트이고 정삼각형의 성질을 알아낸 사람은 유명한 가우스이다. 이러한 수학이자 자연의 법칙을 발견한다는 것은 참으로 아름다운 일인 듯 싶다. 우주의 비밀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는 환희마져 느끼게 해 준다. 그런데 만약 도형적 특성을 유지하던 물질인 돌이 갑자기 변화하여 구멍이 생긴다면 위상적인 변화가 생겨나고 그것은 더이상 돌이라고 할 수 없게 된다. 삶에 지쳐있을때 사람에게도 위상적인 변화가 필요하고 자신의 현실을 뛰어 넘을 수 있는 구멍을 만들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수학적 개념이 내 인생의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 내 본질을 변화시켜주는 구멍은 바로 이 수학책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수학에 대한 내 생각을 완전히 달라지게 만들었으니까. 앞으로 나는 수학과 관련된 책을 자주 접하며 인생과 우주에 대한 비밀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한다. 수학이 이토록 아름다운 학문이기에. |
1. 책 크기와 책 분량이 작은데도 불구하고 가격이 상당하다는데 놀랍고 2. 쉽게 이해할 수 있다고 하는데 나는 이해가 잘 되지 않아서 놀랍고 3. 수학이 아름답고 궁극에는 감동이라는데 음.. 아직은 장 모르겠어서 놀랍고 4. 인생과 수학의 맞닿음이 공감되지 않아 놀랍고 여러가지 면에서 놀라운 책이다. 원래 책을 사면 그날 책을 읽지 않는 편이다. 아낀다고 해야되나. 아니면, 내것이 된 이후에 흥미가 반감되어 벌써 싫증이 났나고 해야하나. 어렵기만한 수학에 대해 ‘광고대로’ 어떻게 쉽게 전개해 나갈까 기대에 찼지만 나에게는 여전히 어려운 수학. 수학에 대한 지적 호기심은 충만하나 이해력이 딸려 저자의 의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웃프다 ㅋ |
코로나 때문에 애들이랑 집에있으면서 정신적으로 스트레스 받고있었는데 눈에 띄어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읽다보니 대학때 수학 전공 들었던 그때 생각 마음이 다시 생각나고 그때와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수학적 사실들을 떠올릴 수 있었던거같아요 작은 사이즈의 책도 들고다니기 좋고 구성 내용 모두 다 마음에 들었어요 수학을 공부하고있는 학생이라면 어떻게 왜 수학을 공부해야하는지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을거같아요 주위에도 추천해주고싶은 책입니다 |
저는 고등학교 시절 수학이 어렵고 힘들어 문과를 택했습니다. 아마 재수 시절을 끝으로 수학과의 인연은 끝난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 악연(?)은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바로 우리 애기 고3수험생입니다. 요즘 배우는 수학은 제가 배웠던 수학과는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어려워졌습니다.우리 애 고1 때 집으로 가져온 수학 문제를 호기롭게 펼쳐보다가 1분도 되지 않아 슬그머니 돌려주었습니다. 그 어려운 수학을 배우고 문제를 풀어내는 아이의 능력에 감탄이 생기다가 이렇게 어려운 걸 배워서 어디에 쓸 수 있을까 회의가 들기도 했습니다. 한동안 관심조차 갖지 않았던 수학을 "서가명강 시리즈"를 읽던 중 "이렇게 아름다운 수학이라면"이라는 말도 안되는 제목에 혹해 몇번을 망설이다 '그래 정말 수학이 아름다울 수 있을까?'라는 강한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 읽게 되었습니다. 결국 이 책을 끝까지 읽고 수학은 정말 어렵다는 진실을 다시 한번 확인함과 동시에 수학이 우리의 일상과 완전히 동떨어진 것이라는 기존의 생각이 "오해"였다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학생 시절 감히 생각해볼 엄두도 내지 못하고 그저 문제 푸는 연습만 죽어라 했던 수학이 담고 있는 학문적 본질이 인간이 이 세상을 인식하고 설명하는 과학으로 정립되었습니다. 또한 많은 수학적 개념이 이 세상을 바라보는 우리의 가치관에 어떻게 담겨져 있는지 흥미롭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씀드려서 이 책에서 이야기 하는 수학적 개념의 대부분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하게 된 것들입니다. 때문에 어떤 부분에서는 난해한 암호문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들정도 였습니다. 그럼에도 30년이 넘는 시간을 사이에 두고 수학에 대해 새로운 생각을 하게 해준 좋은 독서 경험이었습니다. 작가의 말대로 수학이 아름답게 생각되고 받아들여지기 위해서는 이간의 강한 호기심을 기반으로 개념의 발견과 증명이라는 수학 본연의 학문적 본질이 제거된 채 오로지 문제 푸는 로봇으로 학생들을 내모는 현재의 교육 시스템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아이가 힘들어 하며 수학과 벌이고 있는 이 싸움이 제 손자에게는 이어지지 않기를 꿈꿔봅니다. 또한 수학적 개념과 우리의 일상적 가치관을 이해하기 쉽게 연결해서 설명해준 저자의 노력에 깊은 고마움을 느끼게 해준 책 "이토록 아름다운 수학이라면(저자:최영기)"이었습니다. |
<이토록 아름다운 수학이라면>, 책 이름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그 동안 수학에 대해 갖고 있던 선입견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던 책입니다. 어렵고 지루하지만 대학진학만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했던 수학과의 지난한 과정들이 하나둘씩 떠오르기도 합니다. 이제 수학에 입문해서 하나하나 스텝을 밟아가고 있는 초등 고학년 또는 중학 신입생들에게 권해주고 싶을 만큼 기초과학으로써의 수학의 매력에 대해 많은 것을 알아 갑니다. |
고대부터 현대까지 항상 우리 곁에 있었지만 그것이 있다는 것도 의식하지 못하고, 존재를 범죄시 하는 사람까지 있으며 평생 함께해야 한다는 사실에 좌절을 느끼는 사람도 나오게 만드는 바로 그 것! 수학. 하지만 알면 알수록 아른답기도 한 것이어서 포기할 수 없어요. 유익하게 잘 읽었어요. |
서가명강 시리즈 중 하나로 수학이라는 학문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수학'이란 말만 들어도 골치 아픈 느낌이 들지만, 수학이란 학문이 우리 삶 속에 어떤 모습으로 사용되고 있는지 궁금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책을 보면서 이제까지 배워 온 숫자로써의 수학이 아닌 일상생활에서 두루 쓰이는 학문으로써의 수학을 보게 되서 흥미로웠네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수학은 보통 어렵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수포자라는 말이 괜히 있지 않듯, 특히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 중이라면 문과적 성향이 있기에 수학을 더 멀리하는 면이 있다고 생각했었다. 서가명강 시리즈 중 하나인 이토록 아름다운 수학이라면에 손이 가장 나중에 간 것도 수포자인 개인적 아픔이 작용을 한 것 같다. 수학과 아름다움이 과연 나란히 배열될 수 있는 말인가 ^^; 하지만 해당 도서를 읽으면 수학을 통해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수학을 통해 철학과 사랑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신기한 도서였다. |
전자책으로 읽었는데 PDF 파일이라 가독성이 다소 떨어졌습니다. 수식 때문에 간편하게 pdf로 만든 것 같은데 수식 부분만 이미지 파일로 해서 epub으로도 충분히 만들 수 있었을 텐데 그러지 않은 점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내용은 철학적으로 생각해볼 점도 많아서 유익하고 좋았습니다. |
서울대에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서가명강 시리즈 3번째 책입니다. ㅎㅎ같은 시리즈의 다른 책들도 만족도가 높아서 이 책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챕터가 재밌지는 않았지만 따뜻한 감동이 있는 책입니다. 수학에 대해서 많이 알지 않아도 책을 읽는 데 문제가 없습니다. 고대 철학자가 동시에 수학자이기도 했다는 사실은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