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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쓰는법 #정보는 글이 되지 않는다 #당당히 이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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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방진 <CIA요원, 최강 비즈니스맨이되다>를 읽고 또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와 <마음에 불을>을 읽고 또는 접하고 한껏 불타오른 상황에서 <일주일은 금요일부터 시작하라>까지 만나버렸으니 이제는 휴식이나 취미활동이 필요한 상황이라 고른 책<리뷰 쓰는 법>     내가 보고듣고말고맡고먹고느낀 것의가치를전하는 비평의기본기 가와시키 쇼헤이 지음 박숙경 옮김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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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방진 <CIA요원, 최강 비즈니스맨이되다>를 읽고 또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와 <마음에 불을>을 읽고 또는 접하고 한껏 불타오른 상황에서 <일주일은 금요일부터 시작하라>까지 만나버렸으니 이제는 휴식이나 취미활동이 필요한 상황이라 고른 책<리뷰 쓰는 법>

    내가 보고듣고말고맡고먹고느낀 것의가치를전하는 비평의기본기

가와시키 쇼헤이 지음 박숙경 옮김 유유(+ 좀 촌스러운 표지)

 

정보는 글이 되지 않는다 : 정보를 소개하기만 해서는 주장을 전할 수 없다

 

앞에서 글의 가치는 정보를 포함한다는 지극히 당연한 사실을 지적했습니다. 이것은 어디까지 유효할까요?

    사반세기 전에는 분명 글이 갖는 정보가 모든 것이었습니다. 책에 쓰인 내용이 바른 것이라 믿으며 읽었고, 잡지에만 실리는 정보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현재 대다수의 정보는 인터넷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다음과 같은 글은 어느 정도의 정당성을 갖는 걸까요?

 

<나쁜 예>

세나 피무크 감독은 1980년에 발표한 첫 번째 장편영화 [피넛과 개미집]에 대해 "내가 바라던 작품은 아니었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은 아무것도 하지 못했기에 지금은 내 작품이라고 말하고 싶지도 않다"고 죽기 직전, 1982년 3월 잡지 [시네마스코프]의 인터뷰에서 대답했다.

 

 글쓴이의 육성도 들리지 않고,

주장흘 전달하는 글로서도 거의 힘이 없습니다.

글에서 다루는 정보도 구글에서 검색하면 나오는 정도입니다.

더 좋은 글을 쓰길 바란다면 이렇게 써도 그만 안 써도 그만인 주제는 피해야 합니다.

...

물론 조사하기 매우 어려운 대상을 끈기 있게 조사하고, 여러 문헌도 참고하여 상호 관계성을 명쾌히 밝히고, 대상을 더욱 깊이 알고 싶어 하는 독자가 "대단하다. 여기까지 조사하다니!"라며 갈채를 보내는 수준으로 조사해서 쓴다면 당연히 가치가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조사하는 행위의 목적의식입니다.

이미 알려진 정보를 잘 조합해서 새로운 가치를 찾으려는 글쓰기라면 언제나 의미 있는 글을 낳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 단지 기존의 지식을 조합해서 알기 쉬운 정보로 정리만 해 놓은 글은 앞으로 점점 더 가치를 잃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의견을 새겨 넣는 것입니다. 85~87쪽

 

그렇지! 싶으면서도 '이런 된장.'이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정보는 글이 되지 않는다 : 정보를 소개하기만 해서는 주장을 전할 수 없다" 이 파트가 마음에 들면서도 정보를 정리하기에도 바쁜 내 독서 스타일을 어떻게 바꿀까에 대한 생각을 하기에도 벅찬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생각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책에서 얻은 정보 중에 정말 쓸만하고 '나의 관념을 바꾼 것만

모아서 공유하는 방식으로 리뷰를 쓰면 되겠네'라고 말이지요. 그랬더니 좀 괴사망측하고 4차원적인 글이 나오던데 ... 그래서 요즘은 조금 더 줄이고 앞뒤가 맞게 마인드맵처럼 정리해서 리뷰(글)를 써보자로 마음을 바꿨습니다. 아직 성공적이지는 않지만 시도를 계속하고 있답니다.

 

긍정적인 점을 전달하려면 부정적인 요소를 먼저 강조하자 : 부정적인 요소를 쓰면서 긍정적인 점을 강조할 수 있다

 

역에서 멀어 알기 어려운 위치, 고색창연하다 할 수도 있지만

기울어졌다 싶을 만큼 낡은 가게 외관, 마찬가지로 가게 안은

벽이 얼룩덜룩하고 식탁에도 먼지가 앉아 깔끔함과는 거리가

멀다. 게다가 가게 주인도 무뚝뚝하고, 가격도 싸다고 할 수

없다. 그러나 맛있다. 어떤 결점도 눈감아 줄 만큼의 맛이 이

가게의 라면에 있다.

 

혼마 다쓰헤이 지은이의 <사게 만드는 법칙>의 한 파트가 생각나는 글이었습니다.

  부정적인 요소의 나열이 상상이 아니라 관찰에 의한 것이라면 객관적 시점을 보장하는 증거가 되고,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공정성을 갖는 비평이라고 받아들이게 할 수 있어 논지를 펼치는 데 여유로워집니다. ... 대립하는 이항이 있다고 할 때 나는 어느 편을 들 입장이 아니다 라는 것을 표명하면 고정관념에 묶이지 않고 쓸 수 있기 때문에 알아 두면 손해는 보지 않는 전술이겠지요. 93쪽 

 

계곡을 사이에 두고 메지로다이와 이어진 듯 보이는 곳에

고목과 노랗게 물든 잎, 상록수와 푸른 보리와 무 잎이 새로

지은 집과 뒤섞여 어우러져 있다. 길 양옆으로 잎을 대부분

잃은 커다란 가로수 둥치가 늘어서 있다. 나뭇가지들이 서로

겹쳐 있어 한 덩어리로 보이는데, 그 틈새로 하늘이 조각조각

나위어보인다. 이 높은 나무가 좌우로 늘어서 길이 조금 돌

아가고 있어 그 끝이 (가로지르는 지평선을 밑변으로 한) 가

늘고 긴 삼각형이 되고, 나뭇가지들이 교차하며 정점을 이루

...... 109쪽 철저하게 관찰한다 : 철저한 관찰이야말로 글을 아름답게 한다

 

나쓰메 소세키의 일기에서 인용한 글이라고 하네요. '눈으로 본 것을 나열하는 것만이 아니라

그것으로 자신의 감정 추이를 읽을 수 있도록 한 것이 백미'라고 지은이가 주장하네요.

우리 불친님들이 아니고 독서를 좋아하지 않으며, 유튜브로 동영상을 통해 정보를 얻는

젊은이들에게 통할 수 있을까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먹히기도 하고 통하지 않기도 할

것입니다.

영화에서 보면 강인한 타투 문신을 한 남성이 사실은 문학을 좋아하고 싸움을 피하고 싶어

하는 감성을 가진 전사이기도 한 장면처럼... 디지털에 푹 빠져서 길을 다니면서도 스마트

폰에서 눈을 못 떼는 세대들이 대부분이지만 그 와중에도 글 읽기를 좋아하는 사람, 남다른

사람이 있기 마련이니까요.  

 

글에서 글쓴이가 드러나야 한다 : 글쓴이가 보이지 않으면 독자는 가치 판단을 하기 어렵다

평소 도스토옙스키를 애독하는 사람인지, 라이트노벨을 좋아하는 사람인지, 대중소설가 야마다 후타로야말로 최고의 소설가라고 생각하는 사람인지 등등. 여하튼 글쓴이에 대한 힌트가 없으면 어떤 기준으로 그 사람이 재미없다는 가치 판단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 글쓴이 정보에는 글쓴이의 성질이나 주의, 주장까지 담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17쪽

 

당당히 나의 이름을 올린다 : 이름을 밝히면 자기 글을 쓸 수 있는 생태계가 만들어진다

글을 시작할 때 글쓴이를 표시하는 기호, 즉 이름을 쓰는 것을 강하게 권합니다. 인터넷이 융성한 현대에는 글들이 링크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글에 이를을 걸면 독자는 글을 읽을 때 이 글을 슨 사람이 누구인지, 나아가 글쓴이의 경험치,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 행동의 성향 등 여러 가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독자는 이 사람은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이런 가치 판단을 내렸구나 하고 순순히 이해하고, 앞에서 든 예처럼 '재미없다고 했는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여기지 않습니다.

... 처음에는 작은 공간이더라도 계속 쓰다 보면 나를 아는 사람이 점차 늘어날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단편화된 글이 아니라 나 라는 사람이 전하려는 가치에 주목하는 사람이 모이고, 반대로 나의 의견에 반론을 가진 사람이 나타날 가능성도 생깁니다.

... 비난받거나 비웃음을 사는 괴로운 일도 많을지 모르지만 무시당하는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 그 시간을 참고 이름을 소중히 여기며 계속 써 나간다면 어느새 글 쓰는 사람으로서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120쪽

 

   당당히 나의 이름이 걸린 글을 쓰는 것, 이 생각을 하니 왠지 신통한다이어리님을 포함해서

여러분이 떠올랐습니다. (일전에 이름을 적지 못해서 죄송했던 march님을 포함해서) 여러분이

자기 이름을 걸고 글을 쓰고 있다는 생각이 났습니다.

    정보만으로는 글이 되지 않는다에서 당당히 나의 이름을 걸고 글을 쓰는 것까지 나온 이 책.

만나야 할 운명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토요일과 일요일이 보다 감미롭고 의미있어질 것 같아요.

고마운 고민이자 갈등이 있는 리뷰쓰기가 좋아지기 시작하네요.  

YES마니아 : 플래티넘 h*****j 2020.06.17. 신고 공감 4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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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쓰는 법 같은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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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독서법책 들과 더불어 최근 산 것을 후회하고, 정리중인 책이다.삶에 있어서 무엇인가를 잘 하는 법칙 같은 것은 없다. 그때 그때 그 순간에 느낀 것을 고스란히 말하고 써보면 되는 것이다.잘 쓰려고 할 필요가 없다.시간이 쌓이고 자질이 맞다면 나아지는 것은 절로 나아진다.괜시리 ~법을 따라 해보려고 하면 되려 경직되고 힘들어진다.단지 용기와 행동만 있으면 되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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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많은 독서법책 들과 더불어 최근 산 것을 후회하고, 정리중인 책이다.


삶에 있어서 무엇인가를 잘 하는 법칙 같은 것은 없다. 

그때 그때 그 순간에 느낀 것을 고스란히 말하고 써보면 되는 것이다.

잘 쓰려고 할 필요가 없다.


시간이 쌓이고 자질이 맞다면 나아지는 것은 절로 나아진다.

괜시리 ~법을 따라 해보려고 하면 되려 경직되고 힘들어진다.


단지 용기와 행동만 있으면 되는 것이다. 나는 이것을 모르고 '법칙'을 오래 찾아 헤매었다.

최근에 예스24 리뷰를 몰아 써보고 있는 것도 이런 깨침에 대한 반성과 실천의 발로다.

b**********y 2020.08.05.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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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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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 출판사에서 출간하고 가와사키 쇼헤이 작가님께서 집필하신 리뷰 쓰는 법을 읽고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아.. 어휘력이 없어서 재밌었다!!! 로 모든 감상평을 끝내는 저를 위한 책이었습니다. 이 책은 왜 재밌었는데, 어디가 재밌었는지.. 등등 리뷰 적는 법을 제시하고 있는데 도움되었어요.
"리뷰 쓰는 법 " 내용보기
유유 출판사에서 출간하고 가와사키 쇼헤이 작가님께서 집필하신 리뷰 쓰는 법을 읽고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아.. 어휘력이 없어서 재밌었다!!! 로 모든 감상평을 끝내는 저를 위한 책이었습니다. 이 책은 왜 재밌었는데, 어디가 재밌었는지.. 등등 리뷰 적는 법을 제시하고 있는데 도움되었어요.

YES마니아 : 골드 이달의 사락 s********e 2025.05.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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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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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사키 쇼헤이 저/박숙경 역의 리뷰 쓰는 법은 유유 출판사에서 2018년 09월 출간한 글입니다. 다양한 작품을 어떻게 리뷰할 수 있느냐, 읽는 사람보다 쓰는 사람이 많아진 시대에서 한 작품을 어떤 태도와 시선으로 관찰하여 풀어낼 수 있는가 등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읽게 되었습니다. 생각처럼 실용적인 부분보다는 이론적인 느낌이 더 많았네요. 현실에서 적용할 수 있을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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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사키 쇼헤이 저/박숙경 역의 리뷰 쓰는 법은 유유 출판사에서 2018년 09월 출간한 글입니다.

다양한 작품을 어떻게 리뷰할 수 있느냐, 읽는 사람보다 쓰는 사람이 많아진 시대에서 한 작품을 어떤 태도와 시선으로 관찰하여 풀어낼 수 있는가 등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읽게 되었습니다.

생각처럼 실용적인 부분보다는 이론적인 느낌이 더 많았네요. 현실에서 적용할 수 있을진 지켜봐야 할 거 같습니다.

z*****7 2023.12.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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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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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가와사키 쇼헤이 저/박숙경 역 님의[도서] 리뷰 쓰는 법을 보고 쓰는 글입니다. 우연히 둘러보던 블로그 글에서 해당 책에 대한 추천글을 읽고 호기심에 구매해봤습니다. 생각보다 얇은 책으로 한번에 읽어내릴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가볍게 리마인드하면서 리뷰에 대해 생각해보기엔 좋은 책이었습니다. 구매하셔도 나쁘지 않습니다. 또한 비평에 대한 입문서적으로는 좋은
"[도서] 리뷰 쓰는 법" 내용보기

이 리뷰는 가와사키 쇼헤이 저/박숙경 역 님의[도서] 리뷰 쓰는 법을 보고 쓰는 글입니다.

우연히 둘러보던 블로그 글에서 해당 책에 대한 추천글을 읽고 호기심에 구매해봤습니다. 생각보다 얇은 책으로 한번에 읽어내릴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가볍게 리마인드하면서 리뷰에 대해 생각해보기엔 좋은 책이었습니다. 구매하셔도 나쁘지 않습니다. 또한 비평에 대한 입문서적으로는 좋은 것 같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c*********0 2021.08.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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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의 , 리뷰 써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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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치킨 주문을 위해 배달의 민족을 열었다. 그런데 단골 가게가 임시 휴무였다. 어쩔 수 없이 다른 가게를 찾다가, 눈쌀이 찌푸려지는 리뷰를 보았다. 어느 부분이 어떻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가 아니라, 마치 초등학생이 떼쓰듯이 적은 글이었다. 이런 평가를 할 정도로 맛이 별론가 궁금한 마음에 주문을 넣었다. 결론적으로 맛은 평범했다. 리뷰에 적힌 만큼 욕을 먹을만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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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치킨 주문을 위해 배달의 민족을 열었다. 그런데 단골 가게가 임시 휴무였다. 어쩔 수 없이 다른 가게를 찾다가, 눈쌀이 찌푸려지는 리뷰를 보았다. 어느 부분이 어떻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가 아니라, 마치 초등학생이 떼쓰듯이 적은 글이었다. 이런 평가를 할 정도로 맛이 별론가 궁금한 마음에 주문을 넣었다. 결론적으로 맛은 평범했다. 리뷰에 적힌 만큼 욕을 먹을만한 상태는 아니었다.

리뷰란 공개적 일기이자 메모장이다. 내가 먹고, 입고, 보고, 쓴 것들에 대한 자신만의 감상을 적는 행위를 타인에게 공개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리뷰를 욕설, 혹은 무지성 비난으로 표현하면 어떻게 될까? 그 순간은 통쾌하고 자신과 비슷한 감상을 가진 사람에게 호응을 얻을지 몰라도, 그렇지 않은 대다수의 사람에게 불쾌감을 준다. 결국 ‘누워서 침 뱉기’ 이다.

그런점에서 가와사키 쇼헤이의 『리뷰 쓰는 법』은 리뷰 쓰려는 사람에게 올바른 가이드를 제시한다. 본인이 느낀 것의 가치를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전해야 하는지, 어떠한 방법으로 전달해야 하는지 차근차근 알려준다. 책은 크게 비평(리뷰)의 의미와 준비, 쓰는 법 등으로 나뉘어져 있고, 리뷰를 쓰는데 필요한 기술적인 부분보다, 마음가짐과 태도에 관해 참고할 부분이 많다.

 

<리뷰의 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인>

저자는 머리말에서 

‘이 세상 모든 것의 가치가 누군가에 의해 먼저 판정되고, 그 가치가 고정불변한다면 비평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실제 그런 상황은 있을 리 없고, 저와 여러분에게 A의 가치는 다르기 마련입니다. (중략) 대체로 세상만사는 이러해서 두 사람이 있으면 두 갈래, 열 사람이 있으면 열 갈래의 가치관이 있기 마련입니다. 이 구조는 누가 비난할 일도 아니고, 사회가 건전하고 평화로운 한 지속될 것입니다.’(11P)

라는 말로 책을 시작한다.

즉, 리뷰란 나를 표출하는 행위이자, 타인과 소통하기위한 방법이다. 배달음식 리뷰, 맛집 리뷰, 영화 리뷰, 책 리뷰 등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겪은 모든 경험이 리뷰 대상이 된다. 이때 중요한 것은 객관성인데, 이는 사물의 가치가 ‘객관적’으로 결정되기 때문이다.(23P) 

예를 들어 가게 주인 혼자 자신의 음식이 맛있다고 떠들어 본들, 열에 아홉은 믿지 않을 것이다. 제삼자가  먹고 이러이러한 점이 좋고, 특색있다며 객관적 이유를 들어 전달해야만 ‘진정성’이 생긴다. 

이러한 ‘리뷰=가치를 전달하는 글’의 필요성이 생겨난 이유는, 소비의 다양화와 세분화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든 것을 경험하기가 불가능해졌다. 

 

<리뷰의 가치는 마음가짐에서 만들어진다>

예를 들어 이런 리뷰를 보았다고 하자. 

[이거 사서 돈 버렸다. 개떡 같다. 별 하나, ☆!](43P)

어떤 생각이 드는가? 1차적으로는 ‘정말 별론가?’싶지만, 이유도 없고 맥락도 없기에 다른 리뷰를 더 찾아볼 가능성이 높다. 이런 리뷰를 쓰는 건 개인의 자유지만 가치는 0점이다. 

저자는 ‘대상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대상을 비평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52P)

라는 말로 리뷰 작성자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제시한다. 여기서 저자가 말하는 ‘사랑’이란 ‘객관적’ 시선을 뜻한다. 마음에 들지 않아 잔뜩 흥분한 상태에서 손이 가는데로 표현하지 않고, 분명 자신이 그것을 선택한 이유가 있었는데(사랑하던 상태), 왜 부정적이게 되었나를 설명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마음에 든 경우도 마찬가지다. 막연하게 이래서 좋고 저래서 좋다가 아닌, ‘이러이러한 점을 기대했고, 기대에 부응했다. 그래서 더 좋았다.’고 표현할 경우 그 리뷰는 더 많은 사람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아쉬운 점, 개선 방안 등까지 제안한다면 타인이 무시할 수 없는 단단한 리뷰를 쓸 수 있게 된다.

                                                                                                  

추천하는 책들은 오래 된 일본 서적이고 번역도 되어 있지 않다. 리뷰 예시, 기술적 방법을 기대한 사람에게는 많이 부족한 책이다. 이는 내용의 문제보다 원서와  번역 된 제목의 괴리로 인해 생긴 선입관이 한 몫한다.(『はじめての批評 : 勇?を出して主張するための文章術』, 처음시작하는 비평 : 용기내어 주장하기 위한 문장술) 

그래서 이 책을 읽으려는 독자라면, 기술적인 부분보다 태도와 마음가짐에 중점을 두고 읽어보길 바란다. 쏟아지는 정보와 물건 속에서 가치를 전달하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의견 나누면 좋을지 궁금한 모든 사람에게는 방향성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따지고 보면 모든 리뷰행위는 ‘봉사활동’이다. 소수의 리뷰어를 제외하고, 대부분 금전적 이득을 얻지 못함에도 우리가 끊없이 리뷰를 남긴다는 것은 타인을 돕고 소통하고 싶은 마음이 한 켠에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자신의 리뷰를 더 잘 전달하고 싶은 분, 타인과 발전적인 의견 교환을 나누고 싶은 모든 분에게 일독을 권한다.

l********5 2022.09.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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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리뷰 쓰는 법, 가와사키 쇼헤이 저, 유유, 201803, #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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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쓰는 법>은 비평가이자 편집자인 저자 가와사키 쇼헤이가 "젊은 세대가 '글을 쓰고 싶지만 쓸 수 없다'고 느낀 다면, 나이든 사람들의 임무는 그들 앞에 길을 닦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이 책을 쓰게 된 동기입니다. '용기를 내어 주장하려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쓰고 어떤 문장을으로 표현 해야 할까?" 이런 질문이 이 책을 구성하고 있습니다."며 책의 목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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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쓰는 법>은 비평가이자 편집자인 저자 가와사키 쇼헤이가 "젊은 세대가 '글을 쓰고 싶지만 쓸 수 없다'고 느낀 다면, 나이든 사람들의 임무는 그들 앞에 길을 닦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이 책을 쓰게 된 동기입니다. '용기를 내어 주장하려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쓰고 어떤 문장을으로 표현 해야 할까?" 이런 질문이 이 책을 구성하고 있습니다."며 책의 목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비평을 생각하고 쓰는 법에 대해 말하고 있는 책이다.

 

비평이란 여러 가치관을 갖고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런 가치를 갖는 사람들도 있다하고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저자는 "비평은 가치관을 변화 시키는 도구이고, 비평쓰기는 상대에게 가치를 전하는 행위입니다."라 말하며 이어 "따라서 이 책에서는 앞으로 글을 쓰려는 사람들이 더 자유롭게 자기 의견을 발언 할 수 있도록, 세상의 시류에 기죽지 않고 새로운 가치관을 개척할 수 있도록 방법론을 제시하고 싶습니다. 이항대립이나 수치화된 가치 기준에 함몰되지 않고, 저마다 다른 관점이나 사고를 활용해 가치를 전달하는 사회로 만들고 싶습니다." 라 주장하고 있다.

 

책은 비평을 쓰는 방법론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기술적인 면들 혹은 글쓰는 이로서의 자세라든가 방법들, 추구하는 방향들을 이야기하며 각자가 비평을 쓰며 각자의 사고를 전달하고 새로운 가치관 혹은 기존의 가치관엔 다양성이 존재하며 다양성을 인정하고, 그로 인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자 하고 있다.

 

또한 글쓰기를 배우는 사람들에게도 글을 쓰는 방법들과 글을 쓸 때 주의할 점 등등을 열거하고도 있다. 배울것이 많은 책이라 생각이든다. 글을 쓰는 목적은 특히나 비평은 자신의 생각을 타인에게 전하고자 하는 목적이 제일 클 것이라 생각되어진다. 그러기 위해 글쓰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세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는데 아마도 그중 말할 수 있는 용기 아닐까 싶다. 또한 책은 좋은 글은 어떤 것일가도 생각해보게 한다. 작가와 편집자의 시선 모두가 들어 있는 책이다 보니 독자에게 양방향의 시선을 갖게해준다는 것도 이 책의 읽어볼 가치를 두는 점이라 생각하게한다.

 

"책, 영화, TV, 만화 음악, 사진, 미술, 시사 등에 대한 나의 견해를 글로 설득력 있게 전하는 법", 아마도 이것이 애 책을 접하게되는 독자들의 주된 목적일 것이다. 이런 글을 쓰고 싶다 하는 소망으로. 그런데 저자가 책의 말미에 독자에게 한 말은 "계속 쓰자"라는 말이다. 결국은 기본에 충실하잔 이야기이다. 다소 허망하게 들릴 수 있겠지만 기본에 충실하면 결국 자신이 바라는 일을 이룰 수 있다는 이야기일것이다. 모든 분야에서 기본에 충실한 사람들 만이 결국 오래 '버텨'나가는 것이다.

 

"비평은 대상의 긍정에서 시작된다"는 말이 상당히 고무적이다. 비평의 대상을 "현실에서 어떤 대상을 인정하지 않은 한, 관찰을 할 수 없고, 관찰이 불가능하다면 발견도 생겨나지 않고, 발견이 없으면 생각도 쌓이지 않기 때문"이라한다. 따라서 비평 대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긍정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리뷰가 비평일 수 만은 없겠지만 또한 소개글이거나 감상문만으로 끝나서는 안된다는 것을 글쓰는 많은 사람들은 강조한다. 좋은 힘있는 영향력 있는 비평을 통하여 세상은 변화한다. 좋은 비평을 쓰고 싶다면 많이 읽고 꾸준하게 써보자. 그러면 나약했던 나의 글이 쓰면서 글에 근육이 생기고 맷집이 생길 것이고, 변화할 것이다. 변화된 '나'의 글에 좋은 글이란 기준을 누가 쉽게 정할 수 있겠는가만은 꾸준함이 힘을 실어주는 것만은 확실한듯하다. 나에게 하는 말이다!!

 

 

 

 

 

 

 

 

* 확장도서

 

<보다, 읽다, 사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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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비평의 이론과 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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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팔사략 쉽게 읽는 중국사 입문서>

http://www.yes24.com/Product/Goods/20243579?scode=032&OzSrank=1

 

 

 

 

 

 

 

c*********e 2019.06.29. 신고 공감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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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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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것, 그중에서도 책이나 TV, 영화를 보고 비평과 리뷰를 쓰는것에 관심이 많습니다. 또 한번써보고 싶고 잘 써보고 싶어서 이책을 읽게되었습니다.이 책은 비평의 의미부터 비평의 목적과 효용을 알려주며, 이 비평들을 어떻게 써야할지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비평을 쓸때 제목을 정하는 방법과 비평의 핵심을 집는 방법, 그리고 비평을 서술하는 방법들을 나열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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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것, 그중에서도 책이나 TV, 영화를 보고 비평과 리뷰를 쓰는것에 관심이 많습니다. 또 한번써보고 싶고 잘 써보고 싶어서 이책을 읽게되었습니다.이 책은 비평의 의미부터 비평의 목적과 효용을 알려주며, 이 비평들을 어떻게 써야할지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비평을 쓸때 제목을 정하는 방법과 비평의 핵심을 집는 방법, 그리고 비평을 서술하는 방법들을 나열하였습니다.

YES마니아 : 골드 이달의 사락 s******9 2019.12.2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리뷰 쓰는 법, 올드함의 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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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내내 불편했습니다번역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고 일본어를 번역하며 한자어 그대로 썼기에 편하게 읽히지는 않았습니다. 예를 들면 일본에서만 사용하는 언어인 '라이트노벨'과 같은 단어는 물론 중간중간 좋은 예와 나쁜 예의 내용도 무슨 말인지는 알겠으나 예문들이 매끄럽지 않다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가와사키 쇼헤이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크게 관심은 없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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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내내 불편했습니다
번역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고 일본어를 번역하며 한자어 그대로 썼기에 편하게 읽히지는 않았습니다. 예를 들면 일본에서만 사용하는 언어인 '라이트노벨'과 같은 단어는 물론 중간중간 좋은 예와 나쁜 예의 내용도 무슨 말인지는 알겠으나 예문들이 매끄럽지 않다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가와사키 쇼헤이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크게 관심은 없습니다 하지만 별거 없는 내용을  늘여서 읽기 불편하게 하는 재주가 있다는 점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다음은 콘텐츠에 관한 생각입니다
상당히 상투적이고 올드한 내용들이 후반부에 갈수록 심해졌습니다
2018년 출간된 책에서 무분별한 외래어 사용을 자제하자 같은 내용이 나오고 축약어와 말 이어 붙이기를 시작으로 뭔가 새로운 시선이나 방법과는 거리가 먼 쓴 글 다시 읽기, 고치기, 명문을 읽어라, 다른 의견을 두려워하지 마라, 자신감을 가져라, 계속써라 등은 과연 이 책을 구매한 사람들이 이런 상투적이고 일반적인 이론들을 읽기 위해 구매했을까?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책 제목은 리뷰 쓰는 법에 비평에 관한 내용인데 가면 갈수록 통찰이 부족한 건지 쓸 내용이 없는 건지 교과서적인 내용만 가득하네요


t********9 2020.01.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