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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미래를 예측하는 유일한 방법은 나의 오늘을 보는 것이다
"나의 미래를 예측하는 유일한 방법은 나의 오늘을 보는 것이다" 내용보기
한때 영화계를 기웃거렸던 적이 있다. 대학 시절, 연출자가 되어 보겠다고 시나리오를 쓰고 단편 영화를 찍고 독립 영화의 스텝을 했었다. 그걸로 부산 영화제도 가봤다. 영화는 내가 사랑하고 또 잘할 수 있는 것들로 가득했다. 타협하지 않는 예술혼, 숨 막힐 듯한 고집, 위로 없는 외길, 그리고 이야기. 아무튼 영화는 그 시절 나를 완전히 사로잡았다. 시간이 나면 무조건 도서관 DV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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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영화계를 기웃거렸던 적이 있다. 대학 시절, 연출자가 되어 보겠다고 시나리오를 쓰고 단편 영화를 찍고 독립 영화의 스텝을 했었다. 그걸로 부산 영화제도 가봤다. 영화는 내가 사랑하고 또 잘할 수 있는 것들로 가득했다. 타협하지 않는 예술혼, 숨 막힐 듯한 고집, 위로 없는 외길, 그리고 이야기. 아무튼 영화는 그 시절 나를 완전히 사로잡았다. 시간이 나면 무조건 도서관 DVD 실에 가서 영화를 봤다. 당시 우리 학교는 드물게도 어마어마한 DVD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허접한 상업 영화에서 찾기 힘든 고전 예술 영화까지 없는 게 없었다. 나는 매일 한 편 이상 영화를 보고, 시나리오를 쓰고, 하루내 촬영한 영상을 밤새 편집했다. 돌이켜보면 그때만큼 뭔가를 열정적으로 했던 적이 없는 것 같다. 그야말로 하얗게 불태우던 시절이었다.


나는 이제 영화를 만드는 대신 글을 쓴다. 영화는 내가 잘할 수 있는 것들로 가득했지만 아주 치명적인 문제가 있었다. 협업. 아무리 애를 써도 혼자서 영화를 만들 수는 없다. 그 부대낌이 지긋지긋했고, 눈으로 보지 않고는 믿지 못하는 도마들에게 내 이야기를 끊임없이 설명해야 한다는 게 끔찍했다. 글은 누가 뭐래도 혼자 쓸 수 있으니, 나에겐 완벽한 출구였던 셈이다.


그래도 나는 아직 영화를 사랑한다. 하루에 한 편은 아니지만 한 번은 꼭 본다. 좋은 영화를 봤을 때 느끼는 전율은 아직도 예민했던 이십대 못지 않다. 그런 걸 보고 나면 몸이 떨려 잠을 못 잘 정도니까. 도대체 어떻게 이런 걸 만들었을까 속으로 되뇌고, 되뇌고, 또 되뇌면서.


<데뷔의 순간>은 그 때 그 시절 철없는 이십대의 나를 다시 살려낸다. 시나리오를 위한 고군분투, 바람 잘 날 없는 현장, 스텝과 배우들에게 무시당할까봐 쓸데 없는 기 싸움을 벌이는 긴장감. 사람은 다 똑같구나, 위대하든 위대하지 않든. 그런 생각이 들며 글 한 줄 한 줄에 조용히 빠져들게 된다.


이 위대한 감독들이 데뷔의 순간까지, 심지어 큰 성공 이후에도 별반 다를 게 없는 지리멸렬에 빠져 꾸역 꾸역 실패와 좌절을 삼키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알아주지 않는 세상에 대한 욕구불만과 분노가 오롯이 드러난 내 마음이 아무런 여과없이 그들의 삶에 투영되는 걸 느낄 수 있다. 건방지게도 나는 그 순간 그들과 하나가 된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옥자>의 봉준호 감독이 <플란다스의 개>라는 영화로 데뷔한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천재라 불리는 그의 데뷔작은 대단한 실패 속에서 막을 내렸다. 그는 <베테랑>의 류승완 감독과 매우 친했는데 공교롭게도 같은 해 개봉한 류감독의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는 초저예산에 짜투리 필름을 구걸해 만든 영화였음에도 예산 대비 어마어마한 흥행 실적과 한국의 타란티노의 탄생이라는 찬사까지 거머쥐었다. 봉감독은 이 대조적 결과에 우울증에 빠졌다고 한다. 온갖 생각이 다 들면서, 자신의 진로를 심각하게 고민해보는 시간이 됐다고 한다. 그는 그 암울한 시간을 3년이나 더 보내고 나서야 <살인의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남들의 실패담이 우리에게 위안을 주는 이유는 그들이 결국 해냈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리의 실패도 언젠가는 승리로 바뀌리라는 걸 믿으며 위로를 얻는다. 그러나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언젠가라는 말은 그게 3년인지, 4년인지 아니면 20년인지, 30년인지 아무 것도 가르쳐 주지 않는다. 아마 우리 중 99%는 오늘 희망에 차 잠에 들었더라도 당장 내일 아침에 똑같은 좌절에 빠져 우울한 날을 보낼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할까?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까? 그 더러운 우울이 몸에 스며들기 전에 미친듯이 몸을 털고 달리는 수 밖에 없다. 끝날 때 까진 끝난 게 아니라는 말은 쓰러지고, 깨지고, 터지더라도 계속해서 달리는 사람들에게 해당하는 말이다. 우리의 미래를 예측하는 유일한 방법은 우리의 오늘을 보는 것이다. 나는 오늘도 글을 쓴다. 나는 오늘도 영화를 만든다. 나는 오늘도 운동을 한다. 오늘 우리가 이 말을 하지 못하면 미래 어딘가에 잠복하고 있는 언젠가라는 놈도 자신의 등장일을 하루 더 늦춘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성공에 대해 기억해야 할 유일한 진실이다.

s*******r 2017.06.18. 신고 공감 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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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의 순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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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니까 청춘이다, 과연 그럴까.......    요즘 청춘들은 참 안됐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요즘의 청춘들은 참 인생을 즐길 시간도 여유도 없이 다람쥐 쳇바퀴 돌 듯이 살고, 그렇게 살아도 인생은 여전히 불안하고 보장받는게 없다는 현실이 슬프다.     데뷔의 순간은 현재 한국 영화계를 짊어지고 가는 17인의 영화감독들의 데뷔전 가시밭 고생길을 리얼하고 절절하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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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니까 청춘이다, 과연 그럴까.......


   요즘 청춘들은 참 안됐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요즘의 청춘들은 참 인생을 즐길 시간도 여유도 없이 다람쥐 쳇바퀴 돌 듯이 살고, 그렇게 살아도 인생은 여전히 불안하고 보장받는게 없다는 현실이 슬프다.


    데뷔의 순간은 현재 한국 영화계를 짊어지고 가는 17인의 영화감독들의 데뷔전 가시밭 고생길을 리얼하고 절절하게 이야기하는 회고로기라고 볼 수 있다, 지금의 청춘들에게 그들도 춥고 배고픈 앞길이 보이지 않는 가시밭길을 걸었고, 그 가시밭길을 잘 이겨내서 지금의 영광을 누리고 있노라고 이야기하는 희망의 메시지들이다.

 

   이준익 박찬욱 봉준호 류승완 최동훈 변영주 등 이름만 들어도 머릿속에서 필름이 돌아가는 대한민국 대표 영화감독 17명의 데뷔 당시 회고록인 데뷔의 순간은 부제 ‘영화감독 17인이 들려주는 나의 청춘분투기’만 봐도 짐작할 수 있겠지만 이들이 오랜 기간 불확실한 미래와 곤궁한 생활을 이겨내고 영화판에서 살아남은 비결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볼만한 책이다.


   17개의 데뷔 전 이야기는 옴니버스 영화처럼 서로가 서로의 이야기와 얽혀져 전혀 다른 시선으로 같은 장면을 그려낸다. 데뷔작부터 연거푸 3편을 말아먹은 박찬욱, 그런 그를 스승으로 삼았던 류승완, 오매불망 데뷔를 꿈꾸던 감동지망생 봉준호, 그런 그들을 감독 데뷔작으로 쓴맛을 본 제작자 이준익 등 영화감독이란 직업을 갖기까지 혹독하고 푸르른 ‘청춘’을 버텨냈던 젊은 날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책은 불안에 잠식된 청춘들에게, ‘아프니까 청춘’이 아니라 ‘도전하기에 청춘’이라고 당당하게 조언한다.


   이 시대의 대표적인 비정규직 겸 성공의 표상인 영화감독들이 어떻게 조바심을 내지 않고, 다른 유혹과 주변의 시선에 무너지지 않으며, 버텨낼 수 있었는지 들려준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병신같지만 멋지게’ ‘스트레스도 친구로 삼으며’ ‘불확실성에 대한 매혹을 젊음의 특권으로 여기며’ 달려온 솔직한 과정을 통해 청춘에게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고 너희들도 할 수 있다는 가능성과 희망을 제시해 준다.

 

 

 

e*****t 2014.12.2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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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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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이라는 것, 정상에 우뚝 서고 나면 그만큼 멋있는 직업도 없는 거 같다. 일반인들에겐 선망의 대상이요, 영화 배우들과 함께 작업하고 그들의 존경까지 한몸에 받을 수 있고, 자기가 원하는 대로 이야기를 지어내고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매력적인 작업인가 말이다. 그런데 아무나 영화 감독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영화 감독 '학과'가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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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이라는 것, 정상에 우뚝 서고 나면 그만큼 멋있는 직업도 없는 거 같다. 일반인들에겐 선망의 대상이요, 영화 배우들과 함께 작업하고 그들의 존경까지 한몸에 받을 수 있고, 자기가 원하는 대로 이야기를 지어내고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매력적인 작업인가 말이다. 그런데 아무나 영화 감독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영화 감독 '학과'가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학위'가 있는 것도 아니고. 오로지 본인의 순수한 열정이 없다면 절대 걸을 수 없는 길이란 걸, 이 책의 17명의 감독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알 수 있었다.

지금도 예술인을 하려고 하면 주변에서 다들 말리긴 하지만 수십년 전에도 그 상황은 마찬가지였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감독이 되고자 하는 마음 하나로 달려온 인생은 이미 한 편의 영화와도 같았다. 그것을 감독들 본인의 목소리로 쫙 풀어내듯이 쓰고 있는데 마치 술 한잔 기울이면서 이야기하듯 너무나 친근하게 이야기를 잘 해 주신다. 시나리오에 대한 기본 개념 (!!)이 꽉 잡힌 분들이라서 그런지 책장이 술술 넘어간다. 멘토로 삼고 싶은 어른의 이야기 같기도 하고, 뚜렷한 가치관으로 머리 속이 꽉 찬 형님과 대화하는 거 같기도 하고, 그땐 그랬지~ 라는 자랑의 멘트와 함께 현재 본인의 모습을 자랑스러워하고 인생을 잘 살았어! 라고 말하는 든든한 선배의 모습을 보는 거 같기도 하다.

참 대단한 감독들이 많다. 김경형, 김대승, 류승완, 민규동, 박찬욱, 방은진, 변영주 감독.. 여성 감독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이미 감독을 하고 영화판에 뛰어드는 것 자체가 마이너한 일인데 그 속에서 드문 여성 감독으로서 성공한다는 것은 또 얼마나 소외된 일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각자 삶에서 힘들었던 것들이 많았고 그것들을 극복하면서 짠~ 하고 한 편의 작품을 만들고 그것이 자신의 데뷔작이 되고.. 정말 그 갖은 고생을 하면서 데뷔작을 보게 되면 지나간 세월을 생각하며 눈물이 줄줄 흐를 거 같은 생각이 든다. 그런 어렵고 힘들었던 떄가 있었기에 그들은 지금 꿈을 가지라고 말하고 있다. 재능이 있는 게 아니라 재능이 있다고 믿는 것이 중요하며, 인생에서 시행착오라는 것을 겪은 자만이 낭만을 알고 인생을 아는 사람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이 되었다. 감독들의 생생한 인생 이야기가 마치 하나하나의 영화 같아서 읽는 내내 감동도 많이 했고, 지나간 한국의 근대사를 추억할 수도 있었고 , 예전 충무로에서 영화 찍던 시절의 향수를 곱씹어 볼 수도 있었던 멋진 책이다.

c*****1 2014.12.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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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데뷔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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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은 부럽다. 몇몇 예외를 제외하고 능력은 시샘의 대상이 된다. 하물며 서평을 쓸 때도 자주 수상하는 인물들의 글재주가 질투난다. 그 중 한명에게 서평의 비결을 물었다. 거만한 그 친구의 대답이다. “재능은 자신이 재능이 있다는 걸 깨닫는 순간 생긴다.” 재수 없었다. 얼마 후 읽게 된 스티븐 킹의 창작론 <유혹하는 글쓰기>에도 비슷한 말이 쓰여 있었다. 표절이 아닐까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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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은 부럽다. 몇몇 예외를 제외하고 능력은 시샘의 대상이 된다. 하물며 서평을 쓸 때도 자주 수상하는 인물들의 글재주가 질투난다. 그 중 한명에게 서평의 비결을 물었다. 거만한 그 친구의 대답이다. “재능은 자신이 재능이 있다는 걸 깨닫는 순간 생긴다.” 재수 없었다. 얼마 후 읽게 된 스티븐 킹의 창작론 유혹하는 글쓰기에도 비슷한 말이 쓰여 있었다. 표절이 아닐까 의심된다.

 

데뷔는 일정한 활동 분야에 처음으로 등장함을 뜻한다. 등장하려면 등장할 장소의 인정이 필수다. 선행과제다. 그리고 어딘가에서 인정욕구는 아직 성취하지 못한 사람들에게서 강하게 나타난다고 들었다. 즉 데뷔라는 단어는 아직 데뷔하지 못한 미생들이나 관심을 가지는 단어다. 하물며 데뷔의 순간은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이미 지나가버린 일이다. 내가 책을 읽게 된 기대감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데뷔를 하려면 무슨 짓을 해야만 할까. 내가 아직 이루지 못한 결격사유는 무엇일까 알고 싶었다. 서평이건, 취직이건 말이다.

 

역시나 책에는 특정 순간을 맞이하기 전까지 영화감독들의 좌충우돌이 담겨 있었다. 바라마지 않던 비결도 있었다. 거만한 그 친구랑 다르게 무언가 있어 보인다. 김경형 감독은 배수의 진을 쳐라조언했고 김대승 감독은 좋은 스승을 찾아라라고 말한다. 그런데 챕터를 넘기면서부터 이상한 말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박찬욱 감독은 뭔가 대단한 일이라도 할 것 같은 착각이라도 하며 살아라란다. 류승완 감독의 말은 더 가관이다. “재능이 있고 없고가 중요하지 않다. 스스로 있다고 생각하는 믿음이 중요하다어디선가 들어본 말이었다.

 

책 속의 영화감독 중 잘난 인간은 없었다. 매번 고민하고 약간은 찌질 했다. 셰익스피어를 공부할 때, 몇 명과 직접 얘기해봤지만 전체적으로 평범했다. 책에도 등장한 김명곤 씨는 수수한 아저씨여서 실망했던 기억이 있다. <리어왕을 각색한 창작극 우루왕의 연출자이고 문화부 장관까지 했던 경력치고는 말을 너무 못했다. 그러나 그를 포함해 데뷔의 순간을 맞은 사람들은 공통점이 있었다. 어쩌면 재능이라 부를 수도 있을 거 같다. 그들의 재능은 연습을 무의미하게 했다. 창작의 기쁨이 있었기 때문이다. 재미있어서 했지, 연습한 적은 없었다.

 

지난 세월, 연습만이 살길이라고 자기계발에 몰두해온 원인은 공포였다. 쓸모없음에 대한 두려움 탓이었다. 쓸모 있는 유용함이 데뷔, 취직의 척도라고 생각해왔다. 덕분에 나는 전보다 기능적으로 우수해졌지만 동시에 지루한 인간이 되었다. 잠깐 준비하고 어딘가에 데뷔하는 사람들이 있는 이유가 여기 있을지도 모르겠다. 인간은 꼭 쓸모 있어야 하는가. 음악, 미술, 연구는 쓸모없는 일들이다. 그렇지만 쓸모없어서 즐겁고 사람들이 찾는다. 인정받는다.

 

부끄럽지만 이 글에 쓰여 있는 글자는 전부 내 이야기다. 자학적인 자전을 쓰면서 반성한다. 요는 자신감이다. 나를 발목 잡은 건 자신에게 재능이 없다는 자학과 스스로를 가엽게 여기는 자기연민의 도돌이표였다. “사랑합니다열 번 외쳤더니 어느 순간 작품이 나왔다던 변영주 감독의 말처럼, 내게 부족한 것은 러브콜이었다. 챔피언은 잘 때리는 사람이 아니라 잘 맞는 사람이었다. “이 정도면 요즘 글쟁이 중에서는 최고 아니냐같은 거만함이 어울리는 순간이 데뷔의 때가 아닐까.    

r******2 2016.08.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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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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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감독의, 눈물 없인 볼 수 없는 데뷔기.데뷔 이후에도 술술 잘 풀린 감독이 없다는 것도 함정. 영화 감독이란 매 작품마다 죽을 고생을 해야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하지만 우리 인생 중에 뭐는 쉬우랴. 성취의 순간은 전부 어려운 법이다.약간의 쓴 소리를 하자면, 60년대 후반부터 70년대 중반까지의 감독들 인터뷰인데.....읽다 보면 서너 감독을 제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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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감독의, 눈물 없인 볼 수 없는 데뷔기.


데뷔 이후에도 술술 잘 풀린 감독이 없다는 것도 함정.


영화 감독이란 매 작품마다 죽을 고생을 해야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우리 인생 중에 뭐는 쉬우랴. 성취의 순간은 전부 어려운 법이다.


약간의 쓴 소리를 하자면,


60년대 후반부터 70년대 중반까지의 감독들 인터뷰인데.....


읽다 보면 서너 감독을 제외하곤 인맥의 흐름이 보인다.


서울의 주요 대학을 다녔고 그 대학 영화 동아리에서 활동했고


알음알음으로 연결되어 있고.......


외국 감독들이 한국에 오면, 한국 감독들은 왜 그리 친하냐 한다는데


서로 줄이 이어지는 핵심 감독들 라인 위주로 판이 꾸려져서 그렇지 않은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결론이 좀 이상하긴 한데) 한국은 역시 인맥이다..


이후 80년대 생들이 주축이 된 지금은 감독들의 흐름과 라인이 달라진 것 같은데...


언제 데뷔의 순간2를 내서 지금 현재 젊은 감독들의 인맥 흐름은 어떻게 변했는지


고찰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아, 책은 재미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w******7 2016.06.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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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17인이 들려주는 '데뷔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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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이들에게 가장 많이 했던 잔소리중에 하나는 "제발 시간을 죽이지 마라" 였다. 꿈이 구체적인 꿈이 없다는 것도 심각한 문제인데 자신들의 미래에 있어 가장 소중한 이 청소년기를 그 소중한 시기를 시간을 죽이는 것만 같은, 내 기준에서 바라보았던, 내 기준에서 판단했던 내 아이들의 삶 속에서 죽이는 시간들에 대해 나는 그렇게 모질게 짖어댔었다. 그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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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이들에게 가장 많이 했던 잔소리중에 하나는 "제발 시간을 죽이지 마라" 였다. 꿈이 구체적인 꿈이 없다는 것도 심각한 문제인데

자신들의 미래에 있어 가장 소중한 이 청소년기를 그 소중한 시기를 시간을 죽이는 것만 같은, 내 기준에서 바라보았던, 내 기준에서

판단했던 내 아이들의 삶 속에서 죽이는 시간들에 대해 나는 그렇게 모질게 짖어댔었다. 그러한 나를 되돌아보게 되고, 나의 그 언어들에

있어서 아주 아주 심한 부끄러움을 느끼게 되었던 이 책 속의 문장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임순례 감독의 청춘 분투기의 모습이다.

'나도 될 수 있을까?', '내가 할 수 있을까?'에 대한 물음표에 자기 스스로 그 해답을 찾아가는 여정에서 거듭되는 실패에도 부구하고 버텨낸 이유에 대해 그녀는 그렇게 대답했다.

 

 

 

 

 

아주 신선한 충격이었다. 결코 '버리는 시간'이란 없다고 확신하듯 말할 수 있다는 것은 임순례 감독의 삶 속에서 버리는 시간이 없었다는 것에 대한 분명한 대답을 제시해줄 수 있다는 확신이 있기때문에 그러한 '결코'라는 수식어를 담을 수 있기때문이라고 생각했기때문이다.

 

도대체 우리네들의 어린시절에도 꿈이 있었던가 돌이켜본다. 우리들이 꿈이 있어서 이렇게 열심히 살아가고, 치열하게 삶 속에서 고민하고 달렸던가? 돌이켜 생각해보건데, 꿈이란 것은 정말이지 사치였다. 정말이지 그저 살기에 바빴던, 다른 사람들처럼만이라도, 조금 더 나은 사람들의 회사원의 모습이라도 살아가는 것이 그게 삶의 목표였고, 공부를 하는 이유였었다.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무언가를 했을 때,

행복했던 순간이 어느 때 였었는지를 생각할 겨를도 없이 그렇게 치열하게 살아냈던 우리들의 지나간 시간들 속에서 꿈은 무의미였다.

그렇다고 우리들의 삶이 훌륭했다는 건 아니다. 참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것을 위해서가 아닌, 그저 살아내야 할 그런 삶의 모습을 향해 그렇게 살아갔었지만, 그 삶들 속에서 우리와 같은 생각을 넘어 자신들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내고 그 꿈을 향해 살아갔던 영화감독 열일곱명이 들려주는 그들의 청춘 분투기를 보고 우리 아이들도 꿈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기를 욕심부려본다. 굳이 꿈이 구체적이지 않아도 좋다. 그렇다고 꿈에 대해 심각하게 부담감으로 인식하고 있는 친구가 있더라도 그저 가볍게 우리네 이모, 삼촌의 또래가

어떻게 꿈에 가까이 다가갔는지를 담담하게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줄 수만 있어도 그것으로 족하다.

 

 

 

2014.12.21.소지개.

h****i 2014.12.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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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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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TV CF를 제작하는 프로덕션에서 잠시 일을 한 적이 있다. 도서관에서 본 한국 CF감독들의 글을 모아놓은 책을 보고 되고자 한 꿈이었다. 정말 되고싶었던 것은 영화감독이었지만 정말 유명하고 잘나가는 감독이 아닌 이상 일년에 한편씩 작품을 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고, 영화감독은 꾸준한 수입도 없을 뿐더러 다른 외적인 요소들로 수입을 가져가기 때문이었다. 다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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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TV CF를 제작하는 프로덕션에서 잠시 일을 한 적이 있다. 도서관에서 본 한국 CF감독들의 글을 모아놓은 책을 보고 되고자 한 꿈이었다. 정말 되고싶었던 것은 영화감독이었지만 정말 유명하고 잘나가는 감독이 아닌 이상 일년에 한편씩 작품을 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고, 영화감독은 꾸준한 수입도 없을 뿐더러 다른 외적인 요소들로 수입을 가져가기 때문이었다. 다소 현실적인 사항을 수반할 때 영화감독이란 정말 먹고 살기 힘든 직업임에 분명했다. 외양으론 화려해보이나 그만큼의 책임과 경제적 어려움도 분명할 터였기 때문이다. 입봉 자체가 당최 언제될지도 모르며 도제방식의 끝없는 회의 속에서 기나긴 나날을 보내기가 막막했기 때문이기도 했다. 물론 CF감독이라고 해서 크게 다르지도 않았다. 마찬가지로 국내 현실의 도제시스템 속에서 언제 입봉을 하느냐 끝없이 기나긴 기다림의 연속이었기 때문이다. 막상 감독이 된다하여도 영업을 뛰지 않으면 안되는 것도 같았다. 거대한 인맥을 거느리고 있지 않은 이상은.


이 책은 국내 감독 17인이 데뷔하기 까지의, 데뷔하면서의 경험들을 글로 엮었다. 나의 짧은 프로덕션 생활은 짧은 기간내에 끝나버렸지만 그건 또 다른 꿈을 찾기 위해서였다고 변명할 수 밖에 없다. 지루하고 억압적인 시스템 속에 사장이었던 감독이 입봉시켜주기만을 기다리며 아부하고 떠받들어 인정받아야 가능했기 때문이었다. 물론 그 시스템도 익히 알고 있었고, 인정했으며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허나 또 다른 꿈을 위해서 미뤄둔 것이 지금에까지 와버린 후에는 그저 후회될 뿐이다. 차라리 그때 더 열심히 일을 했어야 하는 건데 하고. 그럼 이 지경까지는 되지 않았을까 하고.


이 책의 감독들은 다양한 경로로 입봉을 하고 영화를 찍어나갔다. 처음부터 잘풀려서 임권택 감독의 수하에 가게 되어 타인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았으나 어느 순간부터 풀리지 않다가 겨우 입봉을 한 감독도 있고, 배우 출신으로 작품성 있는 작품만 찍다가 영화감독의 꿈을 이룬 감독도 있다. 이 책에는 포함되지 않은 감독이지만 많은 영화를 찍은 김지운 감독의 경우는 시나리오가 당선되면서 감독으로 입봉하기도 했다. 도제시스템이든 자신의 재능이 출중해서든, 다양한 경로로 입봉을 한 감독들의 이야기가 오래전 나의 프로덕션 생활을 떠올리게 했다. 되고 싶었지만 너무나 막막했고, 지금도 그런 생활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들은 일단 입봉을 했으며, 물론 인지도에 따라 유명한 감독도 있고 그렇지 않은 감독도 있다. 좀 더 상업적인 영화를 찍는 감독도 있고 작품성에 치중하는 감독도 있다. 실상 영화를 공부하고 감독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작품성을 중시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싶지만, 현실은 녹녹치 않기에 원하지 않는 시나리오와 작품이라도 찍어야 데뷔가 되는 순간들이 있는 것이다. 물론 자신이 원하는 작품으로 데뷔하는 이들도 있고, 사람마다 경우의 수는 차이가 난다. 그렇게 이들은 데뷔를 했고, 여전히 영화를 찍어나가고 있다.

그들의 불안감을 보고 싶었다. 원하거나 원하지 않는 선택의 순간들 속에서 어떤 결정을 내렸고, 어떤 생각을 하고 영화를 찍었는지 알고 싶었다. 그런 부분들을 이 책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그들도 데뷔 전에는 그저 언제 입봉을 하게 될지 막연했고, 생활고에 시달렸으며, 데뷔하고나서도 크게 돈을 버는 감독은 그리 많지 않은 것이다. 물론 박찬욱 감독같이 CF도 찍게 되는 감독들의 경우는 다르겠지만. 천재 소리를 듣던 그도 데뷔작과 연이은 두번째 작품의 실패로 영화를 찍지도 못하고 오랜 시간을 평론과 번역으로 보냈으니 감독의 길이란 결코 쉽지않고 어렵기만한 길이다.


아프니까 청춘이란 책과 말도 유행했고 이들은 아픈 청춘들을 넘어왔기에 당당해 보인다. 중도에 포기했던 나로써는 그저 부끄러울 따름이고, 그들은 자신들의 인생에 충실했고 나는 그렇지 못하기에 앞으로 그들의 영화를 마주할 때 여전히 부끄러울 것 같다.

d*******2 2014.12.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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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의 순간] 기다리면 반드시 기회가 온다.
"[데뷔의 순간] 기다리면 반드시 기회가 온다." 내용보기
기다리면 반드시 기회가 온다. 누구에게나 가슴떨리는 첫순간, 바로 데뷔의 순간이 말이다. 영화계에서는 바로 그 순간을 '입봉'한다고 한다.   여기 이 책에 바로 입봉을 앞둔 17명의 청춘이 들어있다. 그중에 몇명의 영화를 계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들어보자. ​ 친절한 금자씨와 올드보이로 대표되는  박찬욱 감독의 글을 잠깐보면 영화를 그만두지 않은 이유는 자꾸 뭔가 다
"[데뷔의 순간] 기다리면 반드시 기회가 온다." 내용보기

기다리면 반드시 기회가 온다.

누구에게나 가슴떨리는 첫순간, 바로 데뷔의 순간이 말이다.

영화계에서는 바로 그 순간을 '입봉'한다고 한다.

 

여기 이 책에 바로 입봉을 앞둔 17명의 청춘이 들어있다.

그중에 몇명의 영화를 계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들어보자.

친절한 금자씨와 올드보이로 대표되는 

박찬욱 감독의 글을 잠깐보면

영화를 그만두지 않은 이유는 자꾸 뭔가 다른 일이 생겼기 때문이라고한다.

본인이 일을 찾아다니기도 하고 일이 자신을 찾아오기도 했다고한다.

그렇게 몇달을 보내고 몇년이 지나 영화감독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것이다.

 

진짜 이길이 내길인가 하는 청춘에게 버틸수 있었던 힘은

바로 다른것은 할줄모르고 선택의 여지라고는 '영화'하나였기 때문이다.

이 얼마나 바보같지만 멋진 말인가.

 

무엇인가를 완벽하게 해내기 위해서는 그것밖에 모르는 바보가 되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언제나 불안하고 힘든일이 있을때 대안이 생기기 때문이다.

대안이 생기면 하기 싫어질수도 있고 계속 의심이 들지만

이상하게도 이 일을 하다보면 일에 맞게 성격이 변하는 순간이 온다고한다.

그런 순간까지 걱정말고 일을 밀어붙이는 정신도 필요하다.

 

또 타짜와 도둑들로 대표되는

최동훈 감독은 하다보면 늘기 때문이라고 한다.

참 단순한 말이다. 재능은 의지가 만든다고한다.

 

데뷔의 순간까지 힘든일도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일단 빠르게 초고를 작성하고나면

잘했건 잘못했건 뒤를 돌아보지 않고 앞으로 나가다보면

그것이 재능이 되고 의지가되어 영화 스킬은 점점 늘고

어느새 멋진 영화감독이 될수 있었다는

그의 말은 정말 포기를 모르는 그의 성격을 잘보여준다.

 

이처럼 이 책에는 17명의 영화감독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모두 영화에 대한 생각이 다르고 영화스타일도 다르고 장르도 다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것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영화를 위해 달려왔다는것

이것만은 모두의 공통점이 아닐까 싶다. 

 

m***a 2014.12.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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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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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내로라하는 감독들이 모여 자신들의 푸르름을 이야기한다. 본인들이 어렸을 적 어떤 환경 속에서 성장해왔고 (대개 주관이 뚜렷한 사람들이 많았다), 어떤 고민을 가지고 살아왔으며, 벽을 만났을 때는 어떻게 극복했는지, 인생의 가치관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아주 솔직하게 털어놓고 있다. 그래서 영화감독이라는 인간들이 어떤 생물인지 알 수 있어 무척 좋았다. 그동안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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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감독들이 모여 자신들의 푸르름을 이야기한다. 본인들이 어렸을 적 어떤 환경 속에서 성장해왔고 (대개 주관이 뚜렷한 사람들이 많았다), 어떤 고민을 가지고 살아왔으며, 벽을 만났을 때는 어떻게 극복했는지, 인생의 가치관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아주 솔직하게 털어놓고 있다. 그래서 영화감독이라는 인간들이 어떤 생물인지 알 수 있어 무척 좋았다. 그동안 내게 인상적인 영화를 보여주었던 봉준호, 박찬욱, 이준익, 허진호 감독의 이야기는 특히 집중해서 읽었다. 


 요새 정신적으로 많이 지쳐 있는 상태였는데 이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크게 위로받을 수 있었다. 특히 "나는 '하면 된다'는 말보다 '하면 는다'는 말을 믿는 사람이다. 재능은 의지가 만드는 것이다."라는 최동훈 감독의 말은 조바심에 허우적 거리고 있던 내게 좋은 가르침을 주었다.


 몇 가지 재미있는 점들이 있는데 먼저, 아무래도 말하는 사람들이 창작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이다 보니 표현력들이 아주 죽인다. 군데군데 톡톡 튀며 이마를 땅 치는 표현들을 볼 때면 내공이 절로 느껴져 고개를 숙이게 된다. 두 번째로, 이렇게 성공한 감독들도 항상 스스로의 재능과 능력에 대해 회의를 한다는 점은 아주 놀라웠다. 엮은이가 그런 질문을 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재능이라는 말을 입에 올리지 않는 감독들은 없었다. 아무리 성공한 사람이라도 자신에게 재능이 있다고 얘기하는 경우는 없었으며 (예외적으로 박찬욱 감독이 있는데, 그도 엄밀히 이야기하면 자신감이라기 보다는 용기를 위한 일종의 주문 같았다) 사람들의 평가를 신경 쓰고 있었다. 세 번째로, 데뷔가 순조로운 감독은 존재하지 않았다. 이 점에 대해서는 "챔피언은 잘 때리는 사람이 아니라 잘 맞는 사람"이라는 류승완 감독의 말을 인용하는 게 아주 적절할 것이다. 다들 아픔과 그림자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결국 무언가를 일구어내고 인정을 받았다. 


 분명 영화계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나 정신적으로 지친 사람들에게 이 책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용기를 얻고 싶을 때 두고두고 다시 볼 듯 하다.


 4점

y*****2 2017.09.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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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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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인의 영화감독들. 성장과정과 입문계기, 데뷔계기, 그간 활동등을 압축해서 보여 준다. 인터뷰내용이야 길었겠지만 17명 다 한 권에 넣다 보니  축약된 모습이다. 50대 이상을 제외한 이준익, 변영주,박찬욱 등 감독들이다.   대부분 공부는 좀 뒷전이었고 ,영화공부한다고 프랑스나 미국도 가고,가서 한 두달동안 거지같이 살면서 영화만 하루종일 보다온 사람도 잇다. 연극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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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인의 영화감독들.

성장과정과 입문계기, 데뷔계기, 그간 활동등을 압축해서 보여 준다.

인터뷰내용이야 길었겠지만 17명 다 한 권에 넣다 보니  축약된 모습이다.

50대 이상을 제외한 이준익, 변영주,박찬욱 등 감독들이다.

 

대부분 공부는 좀 뒷전이었고 ,영화공부한다고 프랑스나 미국도 가고,가서

한 두달동안 거지같이 살면서 영화만 하루종일 보다온 사람도 잇다.

연극영화과 나온 사람, 영화아카데미를 나온 사람도 잇지만 대부분 도제식,

연출부부터 조감독까지 간 후   빠른 사람은 30대, 나머지는 40대에 데뷔를 한다.

 

시나리오를 완성해 놓고도 2년간 크랭크인을 못해 가슴앟이를 하고 .

영화를 수입하거나 영화지 기자난 관련 일로 그나마 정기적인 수입을 얻은 사람을 제외하곤

대부분이 생활고에 시달린다. 물론 아내가 교사라던가 일을 좀 한 사람은 낫고.

 

40대, 50대가 다가 오지만 변영주처럼 제대론 된 영화나 히트작 하나없이

사는 사람도 , 영화라고 할 수 없는 졸작을 낸 감독들도 다 감독이라 불리운다..

전부 다 열정이 있는 사람들이다..

그렇치 않다면 연극인처럼 생활고에 시달리면서  평생을 보내 지도 않을 텐데.

 

그나마  임권택감독밑에서 10년을 지낸 김대승처럼, 그런 경우엔 좀 인정을 받는 것 같다..

많은 공부들이 필요할 것 같다.

d******3 2015.04.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