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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월급쟁이로 5년째 살고 있다. 매일매일 쉬지 않고 일을 하지만 나는 늘 가난하다. 금수저냐 흙수저냐는 둘째치고 자주 궁금했다. 쉬지 않고 일해도 나는 왜 가난한지. 자본주의 시대에 살고 있으면서 나는 자본주의를 너무 몰랐다. 1. 나는 '생존'해야만 하는 자본주의 사회에 태어났다.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제1부 돈은 빚이다매일매일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하고, 또 매일매일 돈을 쓰며 살고 있지만 '돈'이란 것이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고, 돈은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는지 처음 알게 되었다. 돈, 즉 화폐와 은행의 기원은 17세기 영국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에는 금이 돈이었다. 금세공업자(goldsmith)는 금을 휴대하기 편리하게 금화로 만들었다. 금화를 보관하기 위해 금세공업자는 금고를 만들었고, 사람들은 여기에 금을 맡겼다. 그러면 금세공업자는 금 보관증을 써주었고, 이걸 가지고 오면 언제든 금을 내주었다. 사람들은 금화 대신 가볍고 휴대하기 편한 금 보관증을 교환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때 금세공업자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와 금을 찾아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래서 금세공업자는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 남의 금을 대출해 주고 이자를 받기로 한다.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되자 대출이자를 나눠주겠다고 제안하자 사람들은 수락한다. 대출이자는 항상 예금이자보다 많았기 때문에 금세공업자는 걱정이 없었다. 욕심이 생긴 금세공업자는 자신의 금고에 금화가 얼마나 있는지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을 알고 금고에 없는 금화까지도 대출을 해주기 시작했다. 금세공업자들은 금고의 금보다 10배나 많은 보관증을 발행했는데, 통상적으로 사람들이 10%의 금만 찾으러 온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 은행의 10% 지급준비율의 토대가 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이자놀이로 엄청난 부를 축적해 은행 업자로 변신한 금세공업자를 의심한 부르주아들이 몰려와 금을 가져가자 '뱅크런(bankrun)'이 발생한다. 이때 오랜 전쟁으로 많은 금화가 필요했던 영국 왕실이 가상의 돈을 만들어 대출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허락한다. 당시 영국 왕실은 금 보유량의 약 3배까지 대출할 수 있도록 허가해 주었다. 왕은 전쟁을 위해 돈을 빌려야 했고, 상인들은 전쟁을 통해 무역로가 확보되고 영토를 확장하기 원했다. 결국 부르주아 자본주의 상인들과 국가는 서로의 욕심을 위해 서로 연합했고 이것이 은행과 금융경제의 시작이 된다. 그런데 이때 재미있는 사실은 바로 '이자'라는 것이다. 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면 이자를 내고, 은행에 예금을 맡기면 이자를 받는다. 하지만 자본주의 시스템 안에 '이자'라는 것이 계산되어 있지 않다. 이게 무슨 말일까? 로저 랭그릭(Roger Langrick)의 새로운 천년을 위한 통화시스템(A Monetary System for the new Millenium)이라는 논문에 이 문제가 쉽게 설명돼 있다. 그럼 이자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결론적으로 은행 시스템에는 '이자'라는 것이 없기 때문에 중앙은행이 개입하여 이 이자를 만들기 위해서 끊임없이 돈을 찍어낼 수밖에 없다. 결국 "이자와 과거의 대출을 갚는 유일한 방법은 더 많은 대출을 주는 것이다. 이것이 통화량을 팽창시키고 통화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인플레이션)이다" 은행은 대출을 통해 돈의 양을 늘리는 과정에서 처음에는 신용이 좋은 사람에게 우선적으로 대출을 해주지만, 점점 대출받을 사람이 줄어들면 나중에는 돈을 갚을 능력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돈을 빌려주게 된다. 여기서 우리는 아주 큰 착각을 하게 된다. 은행이 공공을 위해 존재하는 금융기관이라고. 하지만 이는 은행이 저신용자들을 위한 배려의 차원이 아니다. 누군가는 반드시 대출을 해가야만 시스템이 유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가를 위한 은행가에 의한 시스템인 자본주의 세상에서 돈이 넘쳐나는 상황이 되면 은행은 생존을 지속하기 위해 저신용자에게 눈길을 돌릴 수밖에 없고, 상품이 계속 팔려야만 기업활동이 유지되듯, 그들의 상품(=대출)을 계속 팔아야만 한다. 이것이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발생하게 된 이유이다. 서브프라임(Subprime=저신용), 즉 돈을 갚을 능력이 없는 저신용자들에게까지 돈을 빌려줬던 것이다. 역으로 내가 대출이자를 갚으면 누군가는 파산하게 되며, 시스템에 없는 '이자'가 실제로 존재하는 한, 우리는 다른 이의 돈을 뺏기 위해 끊임없이 경쟁해야만 한다. 화폐경제 역사 연구가 앤드류 가우스는 이것을 '의자 앉기 놀이'에 비유한다. "노래하고 춤추는 동안(경제 호황기)은 낙오자가 없지만, 음악이 멈추면(경제 불황기) 언제나 탈락자가 생깁니다. 이는 의자(돈)가 사람보다 언제나 모자라기 때문이죠" 매일같이 날아드는 대출상품 문자, 광고들. 혹은 문턱을 점점 더 낮추는 신용카드회사들. 경기가 나빠지자마자 '서민'들을 배려하기 위한 상품을 우후죽순 쏟아내는 은행들 뿐만 아니라 정부까지 나서서 빚을 권하기 시작한다. 이는 절대로 서민들을 배려하기 위함이 아니다. 탐욕스러운 은행과 기업들은 어려운 불황기에도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금융지식이 부족한 대중들을 상대로 장사를 할 뿐이다. 나를 포함한 무지한 사람들은 돈에 대해, 그리고 빚에 대해 너무도 순진하게 생각해 왔다. '빚지지 말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귀에 못이 박히게 들어왔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빚이 있어야만 굴러갈 수 있다. 자본주의에서 돈이 있는 사람들은 이 '빚'때문에 더 많은 돈을 벌고, 돈이 없는 사람들은 바로 이것 때문에 파멸에 이른다. 2. 길들여진 욕망과 길들여진 소비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제2부 소비는 감정이다자본주의에서 선택권은 소비자에게 있다. 하지만 선택권을 교묘하게 조종하기 위해 기업들은 갖은 방법을 동원한다. 더 나아가 자본주의는 사람들에게 소비하는 욕망 이외에 다른 욕망을 찾을 틈도 주지 않았다. 우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끊임없이 '소비'를 강요당하는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는 사람들이 경제활동을 시작하기 훨씬 이전인 어릴 때부터 시작된다. 아이가 한 살 반이 되면 최소 백 개의 브랜드를 기억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2개월 때부터 이미 브랜드에 영향을 받아 자기 정체성을 브랜드를 통해 묘사하게 된다. 이러한 소비 습관은 내가 자발적으로 키운 것이 아니라 자본주의 사회에서 '길들여진' 것이다. 자본주의는 소비를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이동시킨 것이다. 과거에 소비라는 것이 배가 고프면 쌀을 사고, 옷이 해어져 입을 수 없게 되면 옷을 사듯 그저 '필요'를 만족시켜 주는 것이 었다면 자본주의의 넘치는 잉여생산물들을 회전시키기 위해 첨단기술과 첨단과학, 고도의 심리기술, 그리고 유명인을 내세운 광고를 한다. 소비자들은 '필요한 것을 구매하는 사람'이 아니라 '필요하지 않은 것까지도 소비해 자본주의의 잉여생산물을 떠맡는 사람'이 되어주어야 하는 것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일수록 현실 자아보다 이상자아가 높고 그 간극을 메우기 위해 더 많은 소비를 하게 된다. 결국 낮은 자존감과 슬픔, 불안, 공포는 과소비로 이어지고 자본주의에서 반드시 존재해야만 하는 자본주의의 잉여 생산물을 떠맡는 사람들이 되는 것이다. 그럼 자본주의에서 소비를 많이 하면 더 행복해질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1970년도에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폴 새무엘슨은 '행복은 소비를 욕망으로 나눈 것'이라는 행복지수 공식을 만들었다. 이 공식을 언뜻 보면 소비를 무한히 늘리면 행복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한 사람이 소비할 수 있는 능력은 한정되어 있기에 욕망을 줄이면 상대적으로 행복은 올라가게 되어 있다. 그럼 어떤 소비를 해야 하는 것인가? 어떤 소비가 행복한 소비일까를 알아보기 위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소비와 행복 간의 상관관계'에 대한 실험을 진행하는 것이 매우 흥미로웠다. 초등학생 6명으로 짜인 팀 A와 B에게 똑같이 5만 원을 주고 A팀은 갖고 싶은 물건을 사게 하고 B팀은 강화도로 떠나서 5만 원어치의 다양한 체험을 하게 한다. 각각 팀에게 직후와 3주 후 행복도와 만족도를 조사하는데 B팀의 만족도와 행복도가 더 높게 나온다. 많은 사람들이 인생의 목표를 행복에 두고 있다. 나 역시도 마찬가지이다. 행복은 상당히 주관적이며 측정하기도 어렵지만 물질에 대해서 돈을 쓰는 소비보다는 내 삶을 풍요롭게 하는 어떤 삶의 경험에 투자하는 쪽이 훨씬 더 오래 기억되고 그 만족감과 행복감이 오래 지속된다는 이 실험을 통해 자본주의 속에서 '어떻게 하면 보다 행복해질 수 있는가'에 대한 대답을 엿볼 수 있다. "자본주의란 소비의 과학과 인간의 나약함이 만나는 것입니다." - 파코 언더힐 인바이로셀 CEO "소비자로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매일 조종당한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입니다. 그걸 모른다면 매우 약하다는 뜻입니다" - 마틴 린드스트 롬 브랜드 컨설턴트 "결국 과소비라는 것은 자기 자신에게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스스로 이것을 극복하는 수밖에는 없습니다. 또 중요한 것은 어릴 때부터 그렇게 키워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자존감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자신을 보다 깊이 사랑하게 만들고, 돈을 덜 쓰게 해줄 수 있습니다." - 올리비아 멜란 인상심리학자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나와 똑같은 다른 존재하고의 관계이고, 즉 관계를 맺었으면 나 자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필요한 존재라는 것, 그것만 알게 되면 인간은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 김병후 신경정신과 전문의 책을 덮고 나와 내 주변을 돌아봤다. 너무도 순진하게 은행과 카드사에 매번 빚을 지며 나 같은 서민에게도 돈을 빌려주는 가족과 같은 은행이라며 감사해하고, 필요하지도 않지만 길들여진 욕망과 소비로 가득 차 있는 내 삶은 완벽하게 자본주의의 잉여생산물을 떠맡고 있었다. 나는 여태 쉬지 않고 일해도 가난할 수밖에 없는 무식한 자본주의의 하층민으로 살고 있었던 것이다. 옷장에서 지난 2년간 입지 않았던 옷들은 모두 박스에 담았다. 세 박스나 되는 욕망의 쓰레기들을 정리하고, 책을 읽으며 배웠던 것을 글로 정리하며 앞으로는 다르게 살아보자 다짐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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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시대를 살아가는 누구나가 꼭 들어봤을 그 단어. 자본주의. 귀에는 익숙하나 말로 설명하고자 하면 상당히 당혹스러워 진다.
자본, 통화, 인플레이션, 자산 등 현재의 경제시스템에서 알고 있어야 할 많은 개념들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준다.
방송에서 다루었던 내용들을 편집한 책으로 여러 이미지와 그림이 첨부되어 있고, 해외 전문가들의 인용도 포함되어 있어 여러모로 이해를 돕는 친절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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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한번 세상을 보는 눈을 넓혀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태어날 때부터 공기처럼 익숙한 이 자본주의라는 시스템이 왜 생겨나게 됬고 왜 현재까지도 유지되고 있는지 한번도 의문을 품지 않았다. 이 책을 통해 왜 세계 대부분의 국가가 자본주의 시스템을 채택했고 또 그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 얼마나 많은 수정을 거듭했는지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현재의 자본주의를 최선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어찌보면 당연하다. 지금 현재 우리 앞에 놓여진 커다란 자본주의의 폐해를 매일 피부로 실감하고 있으니 말이다. 책에서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신랄하게 꼬집는다. 결론적으로 분배에 더 힘을 실어야한다는 얘기인데 이에 동의하거나 그러지않거나는 독자 개인의 몫일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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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1시간 동안 출근한다. 그리고 일한다. 1시간 동안 퇴근한다. 밥먹고 잔다. 그렇게 오랜 기간동안 직장생활하고 있지만 생활수준이 나아지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왜 그럴까? 이 책이 그런 궁금증을 부분적으로 해결해 주었다. 은행은 없는 돈을 만들어 낸다. 돈을 계속 찍어내야 한다. 은행은 왜 대출에 그렇도록 매달리는지. 등등 그동안 고민하지 않는 주제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준 것 같다. 자본주의는 빚이 있어야 한다는 것... 현대 자본주의는 신용팽창으로 지속적으로 경제성장을 해야 한다는 것... 그래서 부채는 생활과 동떨어질 수 없다는 것... 그동안 생각하지 못 했던 사실을 이 책에서 얻은 것이 큰 수확인 것 같다. |
![]() 굳이 자본주의고 지칭하고, 자본주의라고 정의한 뜻은 무엇일까? 이보다 앞서 책이 정말 쉽게 씌었다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일이다. 사실 나는 그냥 경제, 먹고사는 일이라고 해도 무방하다고 생각한다. 사회 정치제도에 따라 다양한 말을 붙이긴 하지만 기원전 3천 년 전이나 단기 4357년에 먹고사는 일이 크게 다른가? ![]() 책은 5개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파트 1은 경제시스템의 순환구조와 경제 시스템의 구성주체들의 이야기를 설명하고 있다. 자주 하는 말이지만 레이 달리오의 경제에 관한 유튜브를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현실과의 차이점은 교과서처럼 상식대로 하지 않는 종자들이 중간중간에 나타나 기상천외하고 하지 말아야 할 짓을 함으로 왜곡이 발생한다는 점이 아닐까 한다. 그런데 종종 보면 이것은 경제에 심각하게 영향을 주는 통제권, 상황을 판단하고 행동에 대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권력의 문제다.
우리가 사용하는 화폐에 대한 의사결정력을 갖은 사람의 권력은 대단하다. 7월 말 우에다가 금리 올리고 난리가 난 것, 9월에는 금리를 내리겠다고 하는 파월, 8월도 금리 동결이라는 이름도 생각나지 않는 한은총재를 주시하는 이유는 하나다. 그런데 그 사람이 의사결정 하도록 하는 또 다른 상위 주체가 있다면 이 또 한 생각해 볼 일이다. 이는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부분이 아닐까? 그런데 이런 영향을 심각하게 주는 사람이 상식적이거나 미친놈이거나에 따라 아무런 이념이 없는 경제의 방향이 좌로 우로 왔다 갔다 하며 여러 사람에게 민폐를 준다. ![]() 책에서 은행과 관련해서 이자를 설명한다. 수식적으로 합리적이지만 인간의 상식에 부합하는가? 인간은 가끔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내겐(그렇다고 하이에크를 옹호하는 사람도 아님) 이자는 참 다양하게 해석된다. 은행이 투자한 수익을 조금 떼주는 깨평인지, 고상하게 자신이 소비를 참고 인내한 보상인지 보기 나름이다. 어쩌면 법적으로 벌을 받지 않고, 제도가 허용하는 범위에서 부릴 수 있는 인간의 탐욕은 아닐까? 경제가 수학공식처럼 순환한다면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은 없을 것이다. 이런 변동이 없으면 손실과 이익이 없다. 작은 탐욕이 붙고 모여서 거대한 자본의 변동폭을 만들고 그 과정에서 대박과 파산이 발생한다. 파산은 다시 탕감을 부르고 누군가 손실을 본다. 성장의 밝은 면과 파산과 불황의 그림자는 경제가 갖고 있는 모습보단 인간이 경제에 투영한 결과가 아닐까? 이번달 고객사들이 5년 동안 매년 3%씩 깎아갖고 와라, 3년에 5%씩 깎는 것을 기준으로 해서 견적서를 내라고 하는 것만 봐도 그렇다. 물량을 이야기하고 보증은 안 한다고 써놨다. 양심들이 읎어 하여튼. 20년 전이면 원가를 어떻게 줄여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100%였을 것이다. 지금은 그렇게 싸게 만들면 DIY로 하지 왜 성가시게 돈 주고 물건을 사냐? 그냥 알아서 만들어 써라! 너 아니어도 팔 곳이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아주 쬐끔 소심하게 해 보게 된다. 머리 아프게 엑셀을 한참 돌리다, 왜 머리 아프게 고민을 하고 있지? 그냥 15%씩 올려서 깎아주면 되지라는 생각이 든다. 그럴싸한데?! 그러나 몇 푼 더 벌겠다고 너도 나도 경쟁이 있다. 경쟁도 욕심 때문이다. 이자가 되었던, 이렇게 가격을 협상하던 그 안에 욕심을 위해 근거, 논리, 명분과 같은 자료를 준비하고, 이것도 안되면 미국의 플라자 협상처럼 이놈 저놈 싹 다 소집시켜서, 내릴래 아니면 죽을래를 깡패처럼 때론 고상하게 하는 것 아닌가? 이런 일이 경제에 영향을 주지만 경제활동은 아니니 경제로 설명이 되겠나? 2013년에 나온 책임에도 2024년에 읽어도 손색이 없다. 내가 경제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인간이 해결책과 문제점을 만들어 낸다고 생각하는 이유다. 파트 2는 은행의 다양한 상품을 기초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 은행 약관, 보험 약관, 너도 모르고 나도 모르는 파생상품등 다양한 이야기가 나온다. 동네에서 지인 이웃이 얻는 이익보다 2배 이상이 되는 금융상품은 망할 위험이 크다. 친구가 오른다고 해서 산 주식이 다 내리는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결과적으로 잘 모르면서 아무 데나 도장 찍고 사인하기 때문이다. 자주 하는 말이지만 모르는 곳에 도장 찍고 사인하면 뭔 일이 벌어지는도 모르는 것이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약관의 글씨가 뵈지 않고, 어디 있는지 모르면 취조하듯 답을 할 때까지 물어봐야 하고, 두루뭉술하니 설명이 장황하게 길면 설명하는 놈도 모르는 것이다. 들으면 아는데 현장에 가면 다들 도장 찍고, 사인하고 나중에 우루르 뱅크런처럼 달려가는 대열에 참가하게 된다. 어쩌면 욕심으로 아는 놈이 모르는 사람을 등쳐먹는 것이지 이게 경제와 무슨 상관일까? 그냥 범죄지. 인간에서 강조되는 도덕성과 윤리성은 어쩌면 태생적으로 인간이 이 분야에 하자가 많다는 반증이다. 이성적이지 않다는 말이 아니다. 내가 보면 우리나가 최고 대학 수석 합격자보다 실전과 체험으로 다져진 최고의 사기꾼이 사회적으로 보면 훨씬 뛰어나다. 단지 나쁜 쪽으로.. 파트 3은 소비에 관한 부분이다. 지속적인 성장이 필요한 부분은 자본주의의 고질병이 아니라 인간이 만들어낸 고질병이다. 상대적 우월감이 명품, 소비력, 자본력으로 표현되기 때문이다. 소비는 인간의 생존과 욕구를 충족하는 일이다. 요즘은 공급이 수요를 창출한다는 말을 한다. (작은 규모에서 떴다방, 야바위등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장난해!) 물 300mm 10컵 마신 놈에게 생수 열 통 팔면 내가 만원 준다. 금덩이를 왜 사? 시간이 지나도 교환가치가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그나만 좀 유지될까해서고, 부동산은 야바위 맞을 때까지 배판으로 베팅하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기도 하다. 인구 변하고 시장이 바뀔 땐 그거 하던 사람들이 저 세상 사람이라 에라 모르겠다도 아니고.. 화폐도 마찬가지다. 독일이란 나라에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생긴 건 나라가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미국이 기축통화로 FED 대차대조표를 상한가 그래프처럼 늘려놓은 통화량이 세상보다 작아서인지 모르지만.. 2008년 사고 나서 여럿 죽어나갔듯, 그 임계점은 미국도 너도 나도 모른다. 다들 우크라이나, 중동 전쟁에 초점을 두는 건 뭐가 불지옥 방아쇠를 당길지 몰라서 아닌가? 웃긴 건 이렇게 불안정성이 올라가서 변동성이 커지면 뭘 해쳐먹는 놈들에게 참 좋은 시기일지도 모른다는 일이다. 건전한 소비를 하는 양민계급은 줄어들지도 않는 허리띠만 바짝 졸라매고.. 파트 4는 대안에 관한 부분이다. 기원전이나 지금이나 먹고사는 문제가 좀 수훨하냐 아니냐는 자본주의시스템과 이와 관련된 제도라고만 하기도 어렵다. 한 시대의 상황이 그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는 인간의 노력으로 발현되고 그 시대를 보는 철학적 사상이 행동을 이끌고, 이 배경지식이 경제활동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 밀턴 프리드먼이 케인즈와 같은 시대를 살았다면 신자유주의의 토대를 만들 수 있었을까? 아담스미스가 지금 한국땅에서 학자를 한다면 국부론급 논문으로 노벨경제학상을 받았을까? 최소한 도덕감정론으로 보아도 기회주의자들이며 동시에 돈 되면 아무거나 하는 뉴라이트는 안 했을 듯하다. 사실 책에서 복지, 분배, 소득, 노동과 소득등 다양한 이야기를 한다. 법조문과 규칙 문구의 문제가 아니라 그대로 안 하는 인간들이 문제가 더 심각하다. 달리 ESG, 윤리경영에 대한 기준을 만들고 기업끼리 이거 안 해오면 거래 안 한다는 말을 하겠어.. 엔간히 해야 이런 말이 안 나오지. 구석기 동굴에 '애들 말 안 듣는다'와 '먹고살기 힘들다'는 인류 문명과 계속 유지되리라 생각한다. 밀레니엄이 시작되고 경제여건이 좋아진다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없는 입장에서... 그래도 이게 주어진 환경이라면 시스템과 구조, 이 시스템과 구조에 통제력을 누가 미치며, 어떻게 미치고 있는지는 잘 알아야 한다. 그래야 미쳐 돌아가지 않을 테니.. #EBS #자본주의 #10년이지나도 #경제 #독서 #khor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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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소설만 읽다가 꺼내든 경제도서,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자본주의 시스템에 대해서 기초서적으로 읽어두면 좋을 것 같아 구매했던 책이었다. EBS 다큐프라임에서 몇 부작으로 이 자본주의 콘텐츠가 방영되기도 했었는데 대학생 때 동아리 활동하면서 봤던 기억도 어렴풋이 난다. 그때가 2012년~2013년 쯤이었으니 벌써 10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책이 꾸준히 팔리는 걸 보면 시대가 변해도 이 자본주의 시스템의 기본 원리는 비슷하게 흘러가는 것 같다. 특히 초장 읽는데 10년 전에도 여전히 물가는 계속 높다고 하고, 물가는 계속 올라갈 것이라고 하니........ 대학생 때야 '경제공부!' 하면서 부담가지고 영상보고 공부하고 해서 오히려 어렵게 접해졌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일상에서 경제활동하면서 느꼈던 것들을 되돌아보며 읽어볼 계획으로 다시 집어들었다. 과연 10년 전후 느끼는 바가 어떻게 달라질지.
또, <자본주의>사면서 <자본주의 사용설명서>도 셋트로 함께 구매했다. 살짝 오버스럽긴 하지만, 나중에 자녀에게 경제교육할 때를 생각하면 다 산 것 같다. '어떻게 하면 생활 경제를 잘 접할 수 있도록 말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다보니 나부터 기본 서적부터 차근차근 많이 읽어둬야지 싶어서 샀다.
덧붙여 남편이 먼저 산 <인플레이션>을 읽고 있는데 그거 읽기 전에 준비운동 삼아 읽고나서 들어가야겠다 싶어 겸사겸사 읽어야지 했다. 확실히 EBS에서 풀어서 쓴 책이라 그런지 읽는데 어려움 없이 읽히는 게 가장 장점인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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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자본주의에 대한 금융뿐아니라 소비와 자본주의의 올바른 길에 대해 접근한다. 우리가 살고 지금의 현실이 어떤지 왜 이런 사회가 되었는지에 대한 의문의 해답을 찾는데 충분한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자본주의의 위기가 도래했다고 한다. 허나 그 위기가 무엇이고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솔직히 잘 알지 못한다. 물가가 오르는 것에 불만을 쏟아내고 모아도모아도 모아지지 않는 돈때문에 볼벤 소리를 하지만 이것이 자본주의와 연관되어 있다는 것에 생각은 여전히 미치지 못한다. 솔직히 나는 자본주의 시스템과 자본주의가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책을 통해 알게되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처럼 상대를 알아야 그에 대한 대책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자본주의에서 경험으로 교훈을 얻기에 그 피해가 너무 크다. 그 피해를 받기 전 자본주의에 숨어 있는 진실을 알아한다. 자본주의 깊숙한 곳에 들어 와 있는 현재, 자본주의의 올바른방향을 찾을 방법은 어디에도 없다고 하지만 그안에서 우리는 중심을 잡을 수 있는 힘을 기르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
| 자본주의 경제 금융 소비 측면에서 33가지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만 다루기에 내용이 깊지는 않으나, 이 책을 토대로 더 깊은 분야를 다루는 책들을 읽어나가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을 읽고나면 금융, 주식, 경제사에 더 궁금증이 생기고 더 알고 싶어진다. 이런 교육을 우리가 더 일찍 받고, 중요함을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내 삶을 잘 살아가기 위해 경제와 금융에 대한 이해는 기본인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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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살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돈을 벌기 위해 쉬지 않고 일하지만 왜 이렇게 살기 힘든걸까? 이 책을 읽고 나면 바로 알 수 있다. 우리가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지를. '돈'이라 함은 버는 것은 어렵지만 쓰는 것은 쉽고 또 쉽게 쓰다보니 모으는 것은 힘들기 마련이다. 매순간 치밀한 마케팅의 유혹에 넘어가고, 금융기관의 달콤한 말에는 정신을 못차린다. 앞으로 돈이 내 삶에 미치는 영향은 점점 더 커질 것인데 나는 도대체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이제부터라도 질문하고 생각하고 공부해야 한다. 큰 그림 안에서 돈의 흐름을 볼 줄 아는 안목을 키워야 한다. 그렇게함으로써 위험과 불확실성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줄 알아야 한다. 이 책에선 자본주의를 학문적으로 접근하기 보다는 남녀노소 누구나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주변인들에게 정말로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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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가 무엇인가? 선뜻 한 마디로 정의내리기 어렵다. 돈이 최고인 시스템? 사회주의의 반대말? 내 판단으로는 자본주의가 정확히 어떤 시스템인지 잘 모른다. 사실 그전까지 관심도 없었다. 하지만 우리는 자본주의라는 시스템이 좋으나 싫으나 그 시스템 속에서 살아가야한다. 내가 살아가는 사회 시스템이 어떤 것인지는 최소한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즉 자본주읭디 본질을 아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