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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아 #최정나소설 #작가정신 < 책 속의 말 씨앗 > 1. 이해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는 없다.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는 말은 몰이해의 증거일 뿐이니까. 2.모두가 다 피해자인데 도대체 누가 가해했다는 말인가? 상처를 줬다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데 그 많은 상처는 다 어디서 비롯된 걸까? 모두가 가해자라 가해자가 없는 걸까? 3.악인에게 서사를 주지 말라. 4.지나친 자기 연민에 빠져 상처받았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되려 상처받았다. 5.자신을 들여다보는 대신 타인을 들여다보며 자신을 망치고 타인을 망쳤다. 최정나 작가의 첫 중편소설 '로아'는 독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 작품입니다. 이 책은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넘나들며, 치열한 삶 속에서 피어나는 작은 희망을 보여줍니다. 작가는 치졸하고 우스꽝스러운 세계의 모순을 들추어내면서도, 이 비루한 생을 버티고 서로를 보살피며 서툰 사랑을 배워가는 존재들을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로아'는 모두가 피해자를 자처하고 가해자는 없는 세계 속에서 폭력의 심연을 들여다봅니다. 이장욱 소설가는 이 책을 두고 "현실의 허구성과 가상성 자체를 보여주는 것이 바로 소설"이라고 평가했으며, 신형철 평론가는 "경계를 넘나드는 유체적인 상상력"을 지녔다고 극찬했습니다. 이 책은 독자의 마음을 무겁게 짓누르면서도 아프게 읽을 수밖에 없는 소설입니다. 난무하는 폭력이 조금은 읽기가 불편하기도 했지만, 벼락처럼 사랑을 마주하는 순간, 모든 것이 변하는 과정을 통해 작가는 독자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허물며 독자를 매료시키는 이 작품은 폭력과 사랑, 그 사이 경계에서 흔들리는 인간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냅니다. 서툰 사랑을 배워가는 존재들의 이야기는 독자에게 깊은 울림을 주며, 치열한 삶 속에서 피어나는 작은 희망을 보여줍니다. 최정나 작가는 이 책을 통해 독자에게 현실의 무게를 느끼게 하면서도, 그 안에서 피어나는 희망을 놓치지 않도록 합니다. 이 책은 단순한 소설을 넘어, 우리가 사는 현실을 직시하게 하고, 그 현실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제공합니다. 작가는 현실의 무게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서도, 그 안에서 피어나는 인간의 따뜻함과 희망을 놓치지 않습니다. 이는 독자에게 큰 위로와 감동을 줍니다. '로아'는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상상력과 깊이 있는 인물 묘사로 독자에게 큰 감동을 줍니다. 치열한 삶 속에서 피어나는 작은 희망을 느끼고 싶은 독자에게 강력히 추천합니다. 이 책은 독자의 마음을 무겁게 하면서도, 그 안에서 피어나는 희망을 통해 위로를 전해줄 것입니다. 특히, 삶의 복잡성과 모순 속에서 길을 잃은 듯한 기분을 느끼는 사람들, 그리고 인간의 따뜻함과 사랑을 다시 한번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은 큰 위로와 감동을 줄 것입니다.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허물며,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고자 하는 모든 독자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협찬도서 #서평단활동 #완독리뷰추천 #로아 #최정나소설 #작가정신출판사 #신간소설추천 #신간소개 #베스트셀러예감 #북스타그램 #읽고쓰는삶 #독서스타그램 #잡식성병열독서 #책속의말씨앗 #인생 #북러버의독서노트 #선한영향력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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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아>, 최정나, 작가정신 <로아>를 읽는 내내 고통스러웠다. 가족. 그 가깝고 소중한 관계에서 벌어지는 폭력이 숨 막히게 잔인했다. 언니 상은은 동생 로아를 때리고 엄마 기주는 두 딸을 방치한다. 심지어 상은이 로아를 때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은을 말리지 않는다. 처음에는 동생에게 무자비한 폭력을 휘두르는 상은을 탓하게 되지만 소설 끝에 다다라서는 알게 된다. 이 모든 것은 엄마 기주의 '방치와 방관'으로부터 생겨났음을. 애초에 그녀가 두 딸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안아주었다면 상은이 보상 심리의 격으로 로아를 때리지도 않았을 테니까. ▶ 분해 서술 "나는 네가 되어본다. 너의 눈으로 나의 세상을 본다” <로아>는 피해자가 가해자로 분해 서술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이 방식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로아는 자신을 떄린 언니, 상은이 되어 본다. 그녀의 시선으로 세상을 본다. 상은과 기주의 시선으로 보여주는 무자비한 폭력의 모습은 '가해자의 서사' 보다도 '피해자의 증언'에 가깝다. 그래서 이 소설이 소중하다. 피해자가 가해자의 시선으로 그때를 보는 것이기에. / 1: 로아의 서문 2, 3, 4: 로아가 상은이 되어 되짚는 폭력 5: 로아가 기주가 되어 되짚는 폭력 6~9: 분열된 로아의 자아 / 소설은 로아 > (로아를 때린) 상은 > (상은과 로아를 방치한) 기주로 흘러간다. 상은은 엄마가 자신을 방치하며 생긴 외로움을 로아로부터 채우고자 한다. 동생이 자신에게 복종하고 자신만을 위해 살면 어느 정도 그 상처가 충족되리라 생각한다. 엄마 기주는 자신이 살기 힘들다는 이유로 두 딸을 방치한다. 딸들은 안중에도 없다. 오직 자신의 세상만 중요하다. 이 둘 폭력의 상대가 되는 로아는 미소만 지을 뿐이다. 그것이 로아가 살아남기 위한 방법이었다. 이러한 서술 방식은 가해자와 피해자의 구분을 넘어서 자신의 세상에 함몰되어 다른 세상을 보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라는 질문을 던진다. ▶ 가해자와 피해자 "이 회귀는 누군가를 이해하려는 시도가 아님을 명백히 밝힌다." 소설을 읽는 내내 이해가 가지 않았다. 처음에는 내가 가해자의 시선을 옹호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에 안심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가해자의 말들은 불분명해지고 로아가 보이기 시작했다. 책을 두 번째 읽었을 때, 이것이 작가님이 의도한 방식임을 알았다. 신기하게도 가해자의 서사가 펼쳐지는데 피해자만 눈에 들어왔다. 피해자의 고통을 직접적으로 나열하지 않지만 독자들은 피해자의 고통을 느낄 수 있다. 어쩌면 서술 될 말들보다도 더한 고통을. ▶ 로아, 후기 <로아>는 작가정신의 소설, 향 시리즈의 신간이다. 작정단으로 활동하면서 가장 읽기 힘들었던 책이다. 2장 시작하면서부터는 책의 주제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는데 '아무런 죄책감 없이 내가 이정도로 방치 되고 상처 받았으니 너에게 이래도 되는 거지' 라며 폭력을 휘두루는 상은을 소설 밖에서 보고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화가 나기도 한다. 로아는 그 분해된 자신들을 통해 상은과 기주를 들여다보고, 결국 다시 눈을 뜬다. 파편화 된 자신을 안아주는 느낌이 들어 슬픈 동시에 다시 살아갈 수 있겠구나 하며 다행이라는 생각도 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불편하고 힘겨웠던 것을 기억한다. 작정단 활동 중에서도 잊을 수 없는 책이 될 것 같다. ---------- 1월, 작정단이 받은 선물은 최정나 작가님의 <로아>예요. <로아>는 작가정신의 '소설, 향' 시리즈의 신간 도서입니다. 지난 작정단 활동 당시 '소설, 향' 시리즈 중 조경란 작가님의 <움직임> 신작이 나와서 재미있게 읽었는데요. 이번은 또 어떤 내용의 소설일지 아주 기대가 됩니다. 가족이란 이름으로 행해지는 폭력. 그것은 방치로부터 생겨난다는 무거운 주제를 전하는 책이에요. 피해자가 가해자로 분해 서술하는 기법이 인상 깊었고 '이런 식으로도 책을 쓸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랜만에 사유할 수 있는 책을 만나 좋았습니다. 책을 선물해주신 작가정신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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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얇고 가벼운 양장본이다. 하지만 이 얇은 소설을 읽는데 몇날며칠이나 걸린 것은, 내용을 한 줄 한 줄 읽는 것이 고통스러웠기 때문이다. 폭력성을 그대로 드러낸 인간의 모습과 폭력적인 장면묘사를 읽는 것이 어려웠다. 폭력이 어디서 왜 비롯되는지, 또 한 사람을 어떻게 파괴해가는지 집요하고 사실적으로 묘사한다. 독자는 가해자 또, 피해자로 이 장면에 참가한다. 안으로 숨기고 곪아들기 쉬운 가정폭력, 폭력을 행사하는 자와 알면서도 묵인하는 자. 그 모든 사람이 가족이라는 이름의 타인들이다. 피해자는 다시 가해자가 되고, 가해자는 하루하루 더욱 난폭해지며 폭력을 당하기 시작하면 처음에는 거부하다가 결국 아픔을 고스란히 감내하고, 마치 자신으로부터 분리된 타인이 된 것처럼 외면하고 받아들이는 것을 보는 것은 쉽지 않다. 작품 전반적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상은은 사랑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만만한 화풀이 대상 로아를 때리고, 이를 다 아는 상은과 로아의 엄마는 로아의 멍들고 낫고 다시 멍이 들어 온 몸이 무지개빛인 로아를 보면서도 언니 말을 잘 들으라고, 또 그랬구나... 다 잘될 거야. 우린 가족이야. 우린 똘똘 뭉쳐야 해. 아무한테나 집안 이야기를 해서는 안 돼. 라고 말하는 어른들의 말이 폭력이 그려지는 장면보다 더 마음이 아팠다. 끝없이 맞던 로아는 자기를 가해하던 상은의 입장이 되어 이 상황을 되짚는다. 그리고 말한다. 슬픔은 실체는 없고 자기 연민만 가득한 세계였다. 사실은 자신도 없고 선도 악도 없는, 이용가치에 따라 선과 악이 바뀌는 세계. 그 안에서 모든 것을 통제하려고 하지만 아무것도 통제할 수 없기에 늘 불안에 시달리는 세계. 그래서 상처도 슬픔도 모두 전형인 세계라고. 그러므로 나를 가해하던 그 사람은 전형적인 사고에 갇혀 자기 언어가 없는 존재라고, 생각도 없고 변화도 없고, 고작 그런 세계에 살던 고작 그런 사람이가고, 나를 그저 불안에 떨게하던 사람이라고 자신이 당한 폭력을 정리한다. 로아는 말한다. "이해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는 없다.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는 말은 몰이해의 증거일 뿐이니까." 라고. 가정폭력으로 팔이 울긋불긋 멍들어 등교하던 아이가 생각났다. 조용히 상담하니 허벅지와 등에도 피어있던 피멍들. 그런 것들이 생각나 눈물이 났다. #로아 #작정단13기 #작가정신 #소설향시리즈 #독서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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웜톤노랑의 따뜻한 표지와 예쁜 이름을 가진 제목에 마음이홀려 책을 펼치게 되면 일러두기에 경고의 문구가 있다. 본문 중 다소 폭력적이고 잔인한 표현이 있을 수 있다는 내용이다. 관람등급 같은 걸까 생각하며 섣불리 읽어나가다가는 당황할수 있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폭력으로 점철된 내용이기 때문이다. 속도감 있게 읽히는 것과 별개로 책의 전개방식도 낯설다. 시점과 시각이 한방향으로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대단한 집중력이 필요하다. 한번 읽고 또 다시 읽고 나서야 온전히 이해가 되었다. ‘로아’는 책의 제목이자 주인공이자 피해자다. 로아는 ‘하나뿐인’ 언니 ‘상은’으로부터 학대당한다. 아주 어린시절부터 계속해서 점점 더 심하게. 책 대부분의 내용이랄 수 있는 벗어날수 없는 폭력의 소용돌이 속에서 숨이 막혔다. 이성적인 사람이라면 폭력이 응당 정당하지 못하다는 것을 알고 이를 불편해하고 분노를느낄것이다. ‘상은’은 폭력으로서 ‘로아’를 괴롭히는 가해자다. 여기서 다른 가해자가 등장한다. 바로 그녀들의 어머니 ‘기주’이다. 작은 선술집을 운영하는 ’기주‘는 상은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도, ’로아‘가 맞고 산다는 것도 안다. 처음에는 말리려고도 해봤다. 그럴때마다 더 심해지는 ’상은‘의 히스테리와 폭력적인 행동에 어느순간부터 회피하게 된다. 보고도 못본 척 외면하게 되었다. 어쩔수 없다는 자기위안, 로아가 좀 더 참다보면 결국엔 괜찮아지지 않을까라며 애써 외면하며 방관하는 또다른 가해자다. 이토록 가해자만 가득한 소설의 아픔을, 고통을 왜 읽어야만 하는가 이야기해보자면, 이 이야기가 ’상은‘과 ’기주‘라는 가해자들의 시선에서 서술되는 변명이 아니라 어느날 ‘로아‘의 의식이 과거의 기억속으로 들어가 회귀되는 피해자의 증언이기 때문이다. 이에 우리는 ’로아‘를 읽어야 할 당위성과 의미를 갖는다. 잔인하고 폭력적이라서 끔찍한 ’상은‘ 그를 꼭 닮아 잔인한 ’상은의딸‘ 그리고 ’조금만참아‘’어쩔수없어’‘언니말잘들어야지’라고 함부런 위로를 건네며 자기위안을 삼는 나쁜 엄마 ‘기주’ 모두 가해자이지만 스스로는가해자임을 알지 못한다. 오히려 이런 저런 이유를 들며 ‘상황이 본인을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으므로’ 라는 변명으로 본인들의 행동을합리화하고 스스로를 불쌍하게 피해자화 시키기까지 한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소설속의 일만은 아닐 것이다. 작은 무리, 집단, 사회 곳곳 이러한 일들은 어디에나 존재한다. 최근 ‘워킹데드’라는 드라마를 몰아보고 있는데- 좀비로 시작한 영화가 결국엔 사람, 인간의 본성, 폭력성에 대한 이야기로 옮겨간다. 드라마속 인물들이 좀비라는 존재로 처참하게 변모한 환경속에서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고, 상황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다고 합리화해가는 과정이 이 책에서 가해자들의 자기변명 과정과놀랍도록 일치한다는 점이 결국 인성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든다. ‘로아’역시 본인이 당한 상황을 힘없는 강아지나 학급의 지체장애 친구에게 돌려주고마는 피해자에서 가해자로 변모하는 모습을 또한 보여주고 만다. 물론 그런 본인의모습에 자기혐오와 반성이 있다는 점은 다른 모습이랄까. 그렇기에 결국은 누구도 가해자도, 피해자도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상처없이 이 세상에 사는 사람은 없다. 나역시 여기저기 상처받고 사는 여린존재이면서 역시 누군가에게 상처를 준 적도 무수히 많았겠지. ‘로아’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문득, 상처받은 사람이 이토록 많은데 상처를 준 사람들은 없는.. 약간의 불편함도 견디지못하며 남의 탓으로 돌리며 자신을 돌아보는 대신 타인만을 들여다보며 자신과 타인을 모두 망치는 안타까운 이 시대의 어리석은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하는건 아닐까. #로아 #작가정신 #최정나 #장편소설 #소설 #작정단 #책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책추천 #책읽는지하철 #아카쨩의서재 #book #?? #readingbook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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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작가정신 소설, 향 시리즈의 열 번째 작품인 『로아』는 젊은작가상 수상 작가이기도 한 최정나 작가의 작품이다. 로아는 작품의 주인공인 '나'의 이름이기도 하다. 그런 로아가 겪고 있는 현실(누군가로부터 폭행을 당해서 입원 중이며 이로 인해 자신이 그토록 외면하고자 했던 기억과 마주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은 그녀로 하여금 자신이 처한 상황을 생각해보게 만드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지금은 많이 달라지긴 했지만 여전히 가정 내 폭력은 외부로 잘 알려지지 않는다. 왜 그럴까. 내부에서는 주로 물리적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들이 있기도 하지만 그들과 함께 묵인하는 방치이자 용인이자 외면이라는 또다른 이름의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 로아는 언니 상은으로부터 복력을 당하지만 부모님은 방임과 방치, 묵인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고 그 와중에 아버지 또한 충격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데 그의 선택은 남겨진 가족들에겐 또다른 폭력이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해보게 된다. 가정 내 폭력을 보면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고 가해자가 동시에 피해자인 경우도 있다. 폭력의 대물림이라고 해야 할지, 아니면 폭력이 만연한 가운데 다른 가족의 방치와 유기가 폭력의 묵인으로, 또다른 이유가 되어버리는 상황을 보여주는데 보호 받아야 할 존재들이 지속적인 폭력의 상황에 놓인 가운데 부모란 존재는 과연 무엇을 했나 싶은 생각도 하게 만든다. 사랑받고 보호받지 못했던 아이(상은)는 그에 대한 보복이라도 하듯이 자신보다 약한 존재(로아)에게 화풀이를 하듯 더 큰 학대와 폭력으로 되갚아주는데 그것이 단순히 되갚음이 아니라 그 상황 속에서 힘의 원리를 깨달아버린 상은의 모습이 또다른 괴물처럼 변해버리는 모습이 한편으로는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하고 스스로도 결국은 피해자에서 가해자가 되어버리는 구도가 아이러니하다. 가정폭력과 아동학대라는 결코 가볍지 않은 문제를 풀어내는 작품 속에서 과연 누군가 나타나 상은과 로아를 구해줄거란 기대는 그저 작품을 읽는 독자의 바람일 뿐 학대와 폭력이 대물림되고 종국에는 로아마저 또다른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에서 그저 문제작이라고 치부하기엔 부족한 현실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작품이지 않았나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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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피해자인 동생 ‘로아’가 가해자인 언니 ‘상은’의 시선으로 자신이 겪은 폭력을 회고하는 형식을 띤다. 가해자의 사고를 쫓으며 폭력적 서술에 몸을 맡기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다만 무수히 쌓인 폭력의 껍데기를 하나씩 벗기다 보면, 이 소설이 힘겹게 고발하려 한 폭력의 앙상한 실체가 드러난다. 11쪽 이야기를 들으면 가해자가 수두룩한데 주위를 보면 가해자는 없고 피해자만 수두룩했다. 모두가 다 피해자인데 도대체 누가 가해했다는 말인가? 상처를 줬다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데 그 많은 상처는 다 어디서 비롯된 걸까? 모두가 가해자라 가해자가 없는 걸까? 상은은 제가 겪은 모든 일들을 로아의 탓으로 돌리며 그의 존재를 철저히 짓밟는다. 언뜻 보면 이 폭력의 가해자는 상은뿐인 것 같다. 그러나 이러한 폭력이 끊임없이 지속될 때, 가정이라는 사회 내에서 묵인될 때, 방치라는 형태의 승인을 얻을 때, 이는 더 이상 한 사람만의 폭력이 아니게 된다. 상은과 로아의 엄마 기주는 오로지 자기연민에만 사로잡혀 사는 인물로, 상은의 학대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언젠가 괜찮아질 거라는, 아무런 해결도 낳지 않는 믿음을 앞세워 두 딸을 방치한다. 한 지붕 아래서 펼쳐지는 폭력의 연쇄 속에서 로아는 오래도록 혼자인 채 고통받는다. 144쪽 이해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는 없다.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는 말은 몰이해의 증거일 뿐이니까. 초중반 부분을 읽으면서, 소설이 결국에는 가해자의 서사를 통해 그를 이해하게끔 유도할까 봐 두려웠다. 그러나 소설은 어떤 것도 유도하지 않는다. 가해자에게 당위성을 심어주지도, 면죄부를 쥐어주지도 않고 피해자의 처지에서 호소하지도 않는다. 다만 한 집안에서 일어난 거대한 폭력의 실태를 낱낱이 고발함으로써 가해 사실을 공고히 한다. 죽음 앞에 놓인 로아가 다시 태어나기 위해서는 자신의 삶을 통째로 망가뜨린 폭력의 본질을 꿰뚫어야 했을 것이다. 이는 전부, 다시 피어날 로아를 위한 것. 반드시 승리할 생존자 로아의 이야기. 157쪽 어떤 관계는 죽어야 끝난다. 용서도 화해도 없다. 잊지도 않는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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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나 작가의 『로아』는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벌어지는 폭력과 방치의 여파를 다룹니다. 병실에 누워 의식을 잃은 '로아'가 과거를 회상하며 전개되는 소설입니다. '나는 방치하는 언니가 아니다. 일곱 살이나 많은 로아의 언니,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로아의 언니다.' 그녀의 언니 상은과 어머니 기주 그리고 아버지가 얽힌 복잡한 관계가 펼쳐집니다. 특히, 상은은 "방치하는 언니가 아니다"라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늘 로아의 희망을 무너뜨리는 갈등의 중심에 있습니다. 소설은 가족 내 역할과 책임이 무너질 때, 한 사람의 삶이 어떻게 파괴되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나는 홧김에 나가 죽은 아버지를 떠올렸다. 나를 지켜주지 않은 보호자, 나를 사랑하지 않는 엄마' 아버지는 가족을 떠났고, 어머니는 상은의 폭력을 방관합니다. 상은은 자신만의 상처 속에 갇혀 로아에게 물리적, 심리적 폭력을 행사 하면서도 그 사실을 부정합니다. 로아는 결국 누구의 사랑도 받지 못한 채, 자신이 의지할 곳이 없다는 현실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이 가족은 서로를 지키기보다 무너뜨리는 존재입니다. '이해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는 없다.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는 말은 몰이해의 증거일 뿐이다.' 이 소설의 독특함은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를 한 방향으로 재단하지 않는 데 있습니다. 작가는 폭력과 방치가 어떻게 세대를 넘어 반복되는지를 섬세히 보여줍니다. 로아가 병상에서 떠올리는 과거의 조각들은 가족 내 갈등의 본질을 직시하게 하며 우리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우리는 정말 가족을 사랑하고, 그 사랑을 올바르게 실천하고 있는지 말입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쓴 서평입니다.#로아 #최정나 #소설향 #작가정신 #작정단 #서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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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 전 《이처럼 사소한 것들》을 읽으며 사회의 부조리에 대항하는 빌 펄롱에 젖어 읽는 바람에 에너지가 고갈이 되었다. 그런데 이 작품도 읽으면서 몇번을 책을 놓았다가 들었다가를 반복했는 지 모르겠다. 특히 아이들과 관련된 가정폭력이야기라 읽는 내내 힘들었다.
2016년 문화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으로는 《말 좀 끊지 말아줄래?》,《 윌》이 있고 제9회 젊은 작가상을 수상했다.
책 맨 앞쪽에 일러두기가 있다. "본문 중에 다소 폭력적이고 잔인한 표현이 있을 수 있어 이와 관련된 정신적 외상이 있으신 분들은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라는 문구가 있다. 아쉽게도 다 읽고 이 글귀를 봤다. 어릴 적 나에게는 외가쪽으로 사촌 동생이 한명 있었다. 나랑은 거의 한살 차이라 한때는 친구처럼 지냈다. 할머니는 혹시나 한살차이라 위계질서를 정확히 해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셨는지 언니 대접하라는 이야기를 하신 듯하다. 이런 저런 이유로 할머니집에서 지낸 적도 있었고 새엄마가 들어오고는 집안에 불화가 잦았다. 내가 어릴 적이라 앞뒤 사정은 정확히 모르겠으나 전형적인 콩쥐엄마였다. 사촌동생이 사는 동네가 들썩거렸으니.. 세상의 모든 새엄마들이 그렇지는 않았을 터인데.. 동네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심지어 경찰이 집을 들락거리기도 했다. 사촌동생의 아버지는 원양어선을 타는 분이라 적어도 1년이상은 집을 비울 때가 많았다. 지금 생각해보니 옆에 있었던 사람들은 알고도 가해자들 옆에서 묵인하던 그런 사람들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그 당시 밥 먹고 사는 것 자체가 힘든 때였지만 어린아이에 대한 폭력은 1조차도 허용할 수 없는 것이기에… 하지만 동생이 할머니집에 오면 가끔 그런 생각을 했다. '니가 매를 부르는구나!' 지금 생각해보니 어린 나였음에도 저런 끔찍한 생각을 했었다니하는 생각을 한다. 지금은 소식이 끊겨 버렸지만 어디에서든 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녀에게는 또 다른 딸이 있다. 상은은 로아를 쳐다보다가 만져보다가 밀어보다가 나중에는 집에 굴러다니는 물건들을 들고 때리기 시작한다. 그녀의 몸에 든 멍이 보라색으로 노랗게 푸르게 다시 빨갛게 변하는 것을 즐기고 있다.
p 11 문득, 상처받은 사람이 이토록 많은데 상처를 준 사람들은 다 어디에 있는 걸까, 궁금했다. 이야기를 들으면 가해자가 수두룩한데 주위를 보면 가해자는 없고 피해자만 수두룩했다. p 15 칠 년 만에 다시 만남 로아는 우리를 기억하지 못했다. p 17 처음에는 볼을 건드려보는 것으로 시작했다. p 29 무엇보다 내개 보이는 로아는 쾌락 그 자체였다. p 35 때리는 것도 기술이 필요하다는 점을 배웠고 더 용의주도해져야 할 필요를 알았다. p 95 세상이 한 쪽으로 기운 느낌이 들었어. 모두 다 한 방향으로 기울어 있으니까 그게 균형인 것도 같아서한편으로는 마음이 놓이더라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어 처음에는 건드려보고 흔들리고 말캉거리니 때리기 시작한다. 사실 언니도 로아에게는 가해자였지만 다른 이들에게는 피해자이기도 한 불쌍한 상은이었다. 이 부분에서는 다시 책을 덮어버렸다. 상은이 미쳐가고 있고 그의 엄마도 같이 미쳐가고 있고 그들이 속한 세상이 다 미쳐가고 있음을 용납하기 힘들었다. p 101 "괜찮아. 흉 지지는 않겠어. 그러니까 언니 말 잘 들어야지" 기주는 또 다시 웃으며 말했다. p 102 상은의 행패는 날이 갈수록 심해져서 기주도 일상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그러자 희한하게도 사태가 가볍게 느껴지더니 상은이 철이 들면 다 괜찮아질거라는 믿은이 생기는 거였다. 엄마가 상은보다 로아에게는 더 큰 가해자이다. 방관하고 부추기고 있는 형상이라니..그러면서 상은을 두려워하고 있고 본인은 숨고 있다. p 146 상은이 나를 때렸던 손으로 제 아이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마지막 장면은 정말 반전이라 읽어보시라 권해드린다. 작은 방에서 이쪽 저쪽 벽을 오가는 탁구공처럼 나는 가해자가 되기도 하고 피해자가 되기도 한다. 그러면서 자기방어는 철저히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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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겪어보지 않은 경험에 대해 말하지 않으려 한다. 경험의 세밀한 점을 절대로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겪어보지 않아도 알아야 하는 경험이 있다. 폭력은 어디서부터 출발하고, 피해자와 가해자는 어떻게 탄생하는가. 소설을 읽으며 이렇게까지 잔인하게 폭력 행위를 설명하는 소설이 있었나, 생각하다가 그만두었다. 츙격적인 책은 매우 많고, 폭력을 다루는 책도 많지만 이 소설의 폭력묘사가 기억에 남을 이유가 있다. 바로 거의 모든 사람이 경험했을 '가족'이라는 틀 안에서 이루어지는 폭력이라는 점이다. 이 책을 읽으며 눈살이 찌푸려지고, 더없이 잔인하다고 느끼는 까닭 또한 그 탓이다. 이 책은 상은의 시점에서 전개된다. 상은은 이복 동생 로아가 들어오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공허와 결핍, 아버지의 자살, 사랑을 주지 않는 어머니 기주에 대한 분노가 모두 로아에게 표출한다. 이 책의 대부분이 로아에게 저지르는 가혹행위와 상은 자신의 자기 연민에 대해서 서술한다. 그러다 로아가 로아와 상은의 엄마인 기주를 만나는 시점에서부터 상은의 시점이 아닌, 로아는 상은이 되어 자신이 겪었던 폭력에 대해 회상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가해자에게 서사를 부여하는, 즉 피해자가 가해자의 시점이 되어 왜 내가 폭력을 당해야만 했는가에 대해서 서술하는 회고록이 된다. 그리고 다시 첫 장을 가보면 이런 말이 있다. "언니가 되어 나를 본다." 이 책에서 제일 흥미로웠던 대목은 가해자는 없는데 피해자는 많다고 서술하는 대목이다. 그렇다면 그런 사람들에게 세상은 무엇인가? 바로 자신만을 위한 것이다. 그렇기에 그들은 폭력을 휘두르고도 자기연민으로 스스로를 정당화하며, 피해자에게 너를 위한 일이었다며 말 같지도 않은 변명을 내뱉을 수 있는 것이다. 동시에 이러한 지점을 통해 책울 읽을 때 상은의 시점에서 전개되는 것 같지만, 로아를 통해 상은을 바라보고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의 마지막은 이렇게 끝난다. "나는 시야 가득 차오르는 붉은빛을 보았다." 그건 태양이 아니라, 자신의 피로 점철된 기억일지도 모른다. 로아는 상은이 되어 상흔이 된 자신의 기억을 되짚어야 한다. 그래야 폭력을 당한 자신만이 남는다. 가해자에게 서사를 부여하는 게 아니다. 자신이 폭력이 당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것을 방증해아 하는 것이다. 영화 <아직 끝나지 않았다>를 떠올렸다. 영화는 가정폭력을 휘두르는 아버지에게서 벗어나려는 세 모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로아>와 이 영화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가정폭력을 경험해본 적 없는 사람들에게 직접 그 공포를 체험하게 만든다. <로아>는 피해자가 가해자의 시점이 되어 폭력을 왜 휘두르게 되었는가에,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피해자가 겪는 공포에 더 초점을 맞춘다. 이 영화와 이 책을 같이 본다면 가정폭력이 어떻게 발생하고, 그게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해 아주 깊이 고찰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나는 폭력을 당한 일이 거의 없기에 내 곁에 폭력을 당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자주 까먹고 산다. 그렇기에 이런 소설이 등장한다. 이 책을 읽었다.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나. 알 수 없다. 그러나 겪어보지 않았다고 모른 척해서는 안 된다. 알아야 한다, 알아야만 한다. "어떤 관계는 죽어야만 끝난다. 용서도 화해도 없다. 잊지도 않는다." #도서협찬 #최정나 #소설향 #로아 #작정단13기 #작가정신 #한국소설 #한국문학 #현대문학 #가정폭력 #성폭력 #아직끝나지않았다 #북스타그램 #책감상 #사키아의책감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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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아』 소설, 향 시리즈 열 번째 도서 <로아>는 읽는 동안 조금 많이 불편했던 책입니다. 쉽게 접하지 못했던 폭력이 가정 내에서, 그것도 자매 사이에 일어나 정말 이렇게까지 할 수 있을까 의심스러울 정도로 폭력의 정도가 너무 높았어요. 납득할 수 없는 상은의 폭력성 강한 행동, 그런 자매 사이를 방관하는 엄마, 청소년에게 성추행을 일삼는 엄마가 만나는 남자들의 이야기는 정말이지 화가 머리끝까지 치솟아 몇 번이나 책을 덮고 잠시 숨을 골라야 할 정도였답니다. 로아 엄마 기주는 로아를 낳자마자 지인에게 맡겨놓고 7년 만에 로아를 데리고 옵니다. 그것도 큰 딸 상은에게 동생이 함께 있으면 엄마를 향한 괴롭힘이 나아지지 않겠냐는 엄마의 남자가 한 말 때문이죠. 7년 만에 처음 만나는 기주를 로아는 '엄마엄마'하며 잘 따릅니다. 같이 사는 남자에게도 아빠 하며 애교도 부리고 스킨십도 서슴없이 하는 로아. 그런 로아가 마음에 안 들었던 걸까요? 상은은 로아의 볼을 건드려보는 것을 시작으로 쥐어박고,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더니 급기야 매를 들어 폭력을 행사합니다. 울긋불긋 변화무쌍한 멍이 드는 로아 몸의 색깔을 즐기는 상은, 저러다 말겠지 하며 자신에게만 집중하는 기주의 모습은 놀랍기만 하네요. 상은은 자신이 받아야 하는 관심과 사랑을 로아에게 모두 빼앗겼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렇게 자신의 폭력성을 정당화하지만 누구도 쉽게 납득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기주가 아이들에게 조금만 관심을 보였다면 상황이 어떻게 달라졌을지 생각하게 됩니다. 상은을 사랑으로 보듬고 자연스럽게 로아와 만나게 하며 함께 자신의 그늘 아래서 성장하게 했다면 상은이 폭력을 행사할 일이 있었을까요? 로아로 인해 자신은 피해자이기에 폭력의 가해자임을 정당화시키는 모습, 그런 언니에게 받은 폭력을 개에게 그대로 전하는 모습의 로아를 보며 역시 폭력은 폭력을 낳는다는 결론 밖에 얻을 수 없었습니다. 자신에게는 가해자인 언니인 상은의 입장이 되어 시작되는 로아의 이야기. 마지막 장에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읽다 보면 비로소 "나는 네가 되어본다. 언니가 되어 나를 본다. 그리고 너의 눈으로 나의 세상을 본다."라는 내용을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럼에도 그 행위 자체는 용납이 되지 않네요. 학교폭력, 가정폭력, 성범죄 등 더 이상의 피해자, 그리고 가해자가 없는 세상이 오길 바라봅니다. 출판사 지원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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