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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세상과 사랑에 빠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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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의 작품 중에는 헤세 본인의 삶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게 하는 소설도 많아 더욱 몰입감이 넘치고 한편으로는 에세이도 있으며 직접 그린 그림이 더한 책이나 서평 이야기를 담은 책도 있을 정도로 다양하게 접할 수 있는데 대체적으로 삶의 철학적 메시지를 담아낸 작품들이 많아서 읽을 때마다 사색의 시간을 갖게 되기도 한다.그런 헤세의 작품들 중에서도 그의 사유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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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의 작품 중에는 헤세 본인의 삶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게 하는 소설도 많아 더욱 몰입감이 넘치고 한편으로는 에세이도 있으며 직접 그린 그림이 더한 책이나 서평 이야기를 담은 책도 있을 정도로 다양하게 접할 수 있는데 대체적으로 삶의 철학적 메시지를 담아낸 작품들이 많아서 읽을 때마다 사색의 시간을 갖게 되기도 한다.


그런 헤세의 작품들 중에서도 그의 사유와 관련한 정수를 담아냈다고 알려지는 선집이 바로 『미친 세상과 사랑에 빠지기』이다. 마치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헤세가 현 세태를 풍자하면서 적은 것 같은 제목이 너무 인상적이라 눈길을 끌었다.

삶이, 세상이 만족스러운 사람이 얼마나 될까?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힘든 삶에 지치고 분노하고 괴롭기도 할 것이다. 헤세 역시 그러했던 모양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모든 아픔에도 불구하고 미친 세상에 사랑에 빠졌다고 표현할 정도라니 이는 곧 그가 세상에 대해 얼마나 애정을 갖고 있고 동시에 삶과 세상을 사랑하고자 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책에는 그런 헤세의 사유가 잘 담겨져 있다. 어느 한 작품에서 발췌한 것이 아니라 에세이는 물론 소설도 있고 심지어는 시와 편지에서도 발췌한 문장들도 있다. 그러니 비교적 짧은 한 단락 정도의 글도 있고 시 한편이 있기도 하고 또 페이지를 넘기는 긴 글도 있다.

고통스럽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삶을 사랑하고자 했던 헤세의 마음과 자세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문장들의 모음이라 책을 보면서 우리 또한 헤세가 그러했던 것처럼 삶이 우리를 힘들게 할지라도 그럼에도 그 삶과 세상을 사랑하기를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g*****s 2024.08.2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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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세상과 사랑에 빠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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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대문호 헤르만 헤세 사유의 정수를 담은 글들을 모은 책인 미친 세상과 사랑에 빠지기. 세로로 길어 책을 잡으면 손 안에 쏙 들어오는 사이즈라 가방 안에 넣고 다니며 읽기도 좋은 책이었는데요. 무엇보다 헤르만 헤세의 글들을 모아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헤르만 헤세 작가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저 역시도 굉장히 좋아하는 작가 중의 한명이라 헤르만 헤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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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대문호 헤르만 헤세 사유의 정수를 담은 글들을 모은 책인 미친 세상과 사랑에 빠지기. 세로로 길어 책을 잡으면 손 안에 쏙 들어오는 사이즈라 가방 안에 넣고 다니며 읽기도 좋은 책이었는데요. 무엇보다 헤르만 헤세의 글들을 모아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헤르만 헤세 작가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저 역시도 굉장히 좋아하는 작가 중의 한명이라 헤르만 헤세의 책들은 항상 N차 읽게 되고 또 그렇게 읽을 때마다 항상 좋은 책들이거든요. 이번에 열림원에서 출간된 미친 세상과 사랑에 빠지기는 헤르만 헤세 시의 마지막 구절에서 따온 제목인데 "그 모든 아픔에도 나는 여전히 이 미친 세상과 사랑에 빠져 있다."라는 싯구가 책의 제목처럼 강렬하게 다가옵니다.


온몸 곳곳이 짧게 잘려 나갔음에도 계속 새로운 일을 틔우는 나무를 통해 자연을 대하는 우리의 이면을 지적하면서도 자연처럼 용기를 잃지 말라는 격려를 전하는 헤세의 글들은 때로는 등을 토닥여주는 위로를 주기도 합니다.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보면서 새로운 저항력을 키우라고도 하고, 삶이 힘들어도 버티고 그런 어려운 상황을 더 나은 성장을 위한 발판으로 삼으라 쓴소리를 전하기도 합니다.


헤세가 전하는 글에서 느껴지는 삶에 대한 재생력은 곳곳에서 우리가 접할 수 있는데요. 미친 세상과 사랑에 빠지기 책에는 그러한 헤르만 헤세의 인생에 대한 성찰도 엿볼 수 있고요. 여러 편지들을 통해 보여지는 헤세의 세계관들을 엿볼 수 있습니다. 헤르만 헤세의 글들을 보면 세상에 대해 저항하는 마음도 느껴지지만 그로 인하여 삶에 대한 애정과 애착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특히나 이번에 읽는 미친 세상과 사랑에 빠지기 책은 그의 생각들을 오롯이 글에서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기 때문에 그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삶을 살아가는 작가였는지에 대해 깊이 있게 느낄 수 있었어요. 여러 작품들 속에 녹아 있는 헤르만 헤세 사유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문장들이었는데요. 너무 무겁지도 않게, 그렇다고 해서 또 너무 가볍지만은 않은 글들은 세상에 대한 그의 가치관과 통찰을 엿볼 수 있더라고요. 끊임없는 고통 속에서도 삶을 너무나도 사랑했던 헤르만 헤세. 당시 시대를 생각해 보면 지금 현대의 우리는 생각하지 못할 격변기에 또 전쟁과 고통 속에서 살아가야 했을 텐데요.


온몸 곳곳이 떨어져 나가는 아픔과 같은 상황 속에서도 세상을 이렇게 미치게 사랑하고 있다는 그 말을 할 수 있는 것 만으로도 수많은 세월이 지난 지금의 우리에게도 그런 마음이 전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헤르만 헤세는 이러한 세상에 대한 애정을 그의 시나 소설, 에세이를 비롯하여 독자들의 편지에 대한 답장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그저 책 속에 있는 인물이 아닌, 그저 먼 시대에 살았던 작가로서만이 아닌 지금 우리와 함께 살아 숨쉬고 생각하고 이야기하는 것 처럼 느껴졌어요. 책을 통해 작가와 만나 그의 생각을 듣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헤르만 헤세는 생전에 이미 나이를 떠나 기성세대의 경직된 생활 방식에 저항하는 젊은 작가였다고 하는데요. 그 자신도 세상의 굴레에서 벗어나고자 하였듯이 그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 역시도 온갖 형태의 외적 강요에 저항하는 인물로 그려집니다. 누구보다 개인의 소중함을 중요하게 여겼던 헤세는 모든 개인을 각각의 유전적 구성과 외모, 필체와 목소리, 사고방식에 따라 모방할 수 없는 고유하고 독창적인 인간이 되기 위한 것이라 여겼고 그의 모든 책은 우리 속의 잠재력을 깨닫고, 이를 실행할 수 있는 분야를 찾고, 빨리 적응하라는 사회적인 압박에 저항하라고 가르치고 있는 것이라 말합니다.


책의 가장 처음에는 이 책의 제목이 담긴 시가 수록되어 있는데요. 가지치기를 한 떡갈나무입니다. 이 시는 1919년 7월에 씌여진 작품으로 이 책의 분위기를 가장 잘 설명하는 대표적인 시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어요. 헤르만 헤세의 글들 속에는 그 자신의 생각이 그대로 녹여 든 문장들이었다고 생각되는데요. 미친 세상과 사랑에 빠지기 책을 읽으면서 그의 다양한 작품들 속에 살아있는 정신 세계를 엿볼 수 있었고 그러한 생각의 사유를 통해 지금 이 책을 읽고 있는 이들에게도 전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ㅣ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이달의 사락 i*****6 2024.08.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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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세상과 사랑에 빠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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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든 아픔에도 나는 여전히 이 미친 세상과 사랑에 빠져있다." 헤르만 헤세가 짧게 가지치기를한 떡갈나무에 관해 쓴 유명한 시의 마지막 행이다. 이 시는 온몸 곳곳이 짧게 잘려 나갔음에도계속 새로운 잎을 틔우는 나무의 예를 들어 자연을 대하는 우리의 이면을 지적하고, 그럼에도우리에게 자연처럼 용기를 잃지말라고 격려한다. - 들어가는 글들어가는 글을 읽으면서 다시금 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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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든 아픔에도 나는 여전히 이 미친 세상과 사랑에 빠져있다." 헤르만 헤세가 짧게 가지치기를
한 떡갈나무에 관해 쓴 유명한 시의 마지막 행이다. 이 시는 온몸 곳곳이 짧게 잘려 나갔음에도
계속 새로운 잎을 틔우는 나무의 예를 들어 자연을 대하는 우리의 이면을 지적하고, 그럼에도
우리에게 자연처럼 용기를 잃지말라고 격려한다. - 들어가는 글


들어가는 글을 읽으면서 다시금 헤세에 대한 기억을 더듬는다.수레바퀴 아래서, 데미안,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유리알 유희, 싯다르타....
감수성 예민했던 학창시절, 헤세의 책을 읽고 문학소녀를 꿈꾸었고 그후로도 오랜 세월 책은
여전히 나에게 가장 가까운 벗이 되어주었다.
경이롭고 새로운 세계, 날카로운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자신이 살아오며 경험하고 깨우친
지혜, 생각을 들을 수 있었다.

생각이 꽃처럼 피어난다.
하루에도 수백 송이씩.
피어나게 둬라! 알아서 하게 둬라!
얼마를 수확할지는 묻지 말고! -만발 중에서


1923년에 쓴 요양객을 읽으면서 지금의 내 삶과 무엇이 다른가 생각해 보게 된다.별다르지 않는 일상이 계속되고 있지만 그렇다고 모두 똑같은 날은 아니었다.
인생은 기적이라고, 새로운 놀이였고, 아름답고, 위험하고, 유치하고, 피곤했으며, 그 어떤 것도
오래 지속되지는 않으며, 계속 반복되고 있는 중이라고 헤세는 말한다.
사랑, 행복과 성공, 기쁨을 꿈꾸며 고통, 좌절, 슬픔을 겪으며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오랜 세월을
건너온 헤세가 말하고 있다.

그건 삶 그 자체다. 놀이로 가득 차고, 고통으로 가득 차고, 웃음으로 가득 찬. -요양객 중에서

8월의 무더위 속 매미는 지치지도 않고 기세좋은 울음을 토해내고 웬만하면 켜지않았던 에어컨도내내 가동 중이다.
문학, 음악, 회화, 종교, 정치, 교육, 행복, 유머, 자연, 사랑, 청춘, 노년, 죽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재와 문제들에 대한 이야기는 다양한 시로 편지로 소설로 에세이로 우리에게 찾아왔다.
어느새 세월이 훌쩍 지나 다시 만난 헤세의 이야기에 깊은 공감하게 되고 우리의 삶, 고마움, 인생,
질문들이 담긴 글들을 새겨 듣는다.

자신의 길을 찾으십시오. 한때 당신이 좋아했던 인간과 이상들에 매달리지 마십시오. -1930년경의
한 편지에서


자신의 삶을 아름답고 다채롭고 풍요롭게 만드는 것은 창작의 기쁨이라는 헤세의 말에, 순간 나는?이란 의문이 고개를 들었다. 함께 고민해볼 일이다.가지치기를 한 떡갈나무를 보면서 깨닫고, 흥청망청써버린 시간에 대해 생각해보고, 해와 꽃을
비롯한 이 세상의 언어를 들을 수 있었다.
도시에서는 마치 한 편의 드라마나 영화를 보듯 한 도시의 흥망성쇠, 변화해가는 과정, 역사, 자연을
그려보게 했다. 우리의 인생같은.....
그렇게 그가 들려주는 단어, 한 구절에서, 한 편의 시에서 울림과 생각들이 한없이 뻗어나간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미친세상과사랑에빠지기



k*****m 2024.08.1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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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의 또 다른 매력!! ??
"헤르만 헤세의 또 다른 매력!! ??" 내용보기
헤르만 헤세의 열렬한 팬이라면, 이 책을 반드시 읽어보시길 권해요~ 이 책은 헤세의 깊이 있는 사상과 통찰력 있는 글들을 한데 모아놓은 보물 상자 같아요! 헤세는 우리에게 어려운 세상살이 속에서도 삶을 사랑하는 지혜를 말하는 작가죠~ 특히 헤세는 개인의 고유성을 중시하고, 자신만의 길을 걷는 것의 중요성을 끊임없이 강조합니다.이 책은 헤세의 글을 통해 삶에 대한 깊은 통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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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의 열렬한 팬이라면, 이 책을 반드시 읽어보시길 권해요~ 이 책은 헤세의 깊이 있는 사상과 통찰력 있는 글들을 한데 모아놓은 보물 상자 같아요! 헤세는 우리에게 어려운 세상살이 속에서도 삶을 사랑하는 지혜를 말하는 작가죠~ 특히 헤세는 개인의 고유성을 중시하고, 자신만의 길을 걷는 것의 중요성을 끊임없이 강조합니다.

이 책은 헤세의 글을 통해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경험하게 하는데요. 그가 전하는 메시지는 시대를 초월해서 여전히 유효하며,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주는 내용들이네요. 단순히 글을 읽는 것을 넘어서 책을 읽는 자신의 특별한 가치를 일깨워주는 멋진 경험을 하게 합니다.

이 책을 통해 헤세의 깊이 있는 사상과 아름다운 문체를 만끽하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새로운 관점을 얻어가시길 추천드려요. 헤세의 팬이든 아니든, 이 책은 우리 모두에게 삶의 의미와 아름다움을 재발견하게 해주는 소중한 길잡이가 되어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날마다 야만의 고통을 견뎌 내며 또다시 저 빛 속으로 얼굴을 내민다..... 그 모든 아픔에도 나는 여전히 이 미친 세상과 사랑에 빠져 있다.” - 본문 중에서 -

이달의 사락 d*****9 2024.08.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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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를 빛내는 '헤르만 헤세' 철학과 세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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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치기를 한 떡갈나무나무여, 이렇게 잘려 나간 모습이라니,이렇게 기이하고 낯설게 서 있는 모습이라니!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네 속에 반항과 의지밖에 남지 않을 때까지!나는 너와 같다. 고통스럽게 베어지는삶을 끝내지 못했고날마다 야만의 고통을 견뎌 내며또다시 저 빛 속으로 얼굴을 내민다.내 안의 연약하고 부드러웠던 것을세상은 죽도록 조롱했지만,내 본질은 파괴될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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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치기를 한 떡갈나무


나무여, 이렇게 잘려 나간 모습이라니,

이렇게 기이하고 낯설게 서 있는 모습이라니!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네 속에 반항과 의지밖에 남지 않을 때까지!

나는 너와 같다. 고통스럽게 베어지는

삶을 끝내지 못했고

날마다 야만의 고통을 견뎌 내며

또다시 저 빛 속으로 얼굴을 내민다.

내 안의 연약하고 부드러웠던 것을

세상은 죽도록 조롱했지만,

내 본질은 파괴될 수 없는 것.

나는 만족하고 화해하며,

가지를 수백 번 찢어 참을성 있게

새로운 잎을 틔워 내고,

그 모든 아픔에도 나는 여전히

이 미친 세상과 사랑에 빠져 있다.


- 1919년 7월




온 몸 곳곳이 잘려 나갔음에도 새로운 잎을 틔우는 나무, 남들의 비난, 냉소를 뒤로 하고 인간으로서의 본질적 가치를 추구하며 올곧게 살며 저항하라고 한다.


헤세의 [싯다르타] 를 읽었다. 

'싯다르타' 는 지혜와 새로운 경험을 얻기 위해 평생의 안락함이 보장된 현실을 떠나 스스로 고행의 삶을 선택한다. 고정된 목표와 고정된 삶이 아닌, 무수히 바뀌는 현실을 사는 인간의 자아 찾기 여정. 

철학, 종교에 맹목적으로 의지한 고정된  목표로는 자아를 찾을 수가 없다. 인간은 살아 있기에 변화한다. 헤세는 적응을 요구하는 사회에 저항하라 한다. 

자기 자신을 표현하라고 한다.

자기 자신을 깨닫되 스스로에 대해 판단하거나 스스로를 바꾸려 하지 말고, 마음에 미리 담고 있던 삶의 모습으로 최대한 가깝게 다가가라고 한다.





우리가 자연의  그 소름 끼치는 무의미함을 온전히 인정할 때에 그 거친 무의미함에 맞설 수 있고, 거기서 하나의 의미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그것이 인간이 할 수 있는 최고의 것이자 유일한 일입니다. 나머지는 다른 동물이 더 잘합니다.

슬픔을 견디고 절망을 음미하되 이해할 수 없음과 고통, 무의미함을 인간이기에 가치 있는 모든 일에 대한 전제 조건으로 바라보는 법을 배우십시오. 

젊은이를 포함해 대부분의 사람이 이런 질문조차 던지지 않는 것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삶의 무의미함이 지렁이에게 결코 고통이 아니듯 대다수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고통에 사로잡혀 의미를 찾기 시작하는 소수의 사람만이 인간이라는 의미에 부합합니다.


- 1931년의 한 편지에서






이 책은 헤세의 세계관을 엿볼 수 있는 시, 에세이와 소설 중의 일부, 편지를 엮어 만들었다.

헤세는 1912년 군국주의적 독일을 떠나 스위스에 전쟁 포로 구호소 설립했고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 대전 반전운동을 하며 독일 정치에 비판적인 글을 다수 집필했다. 헤세가 평화주의자였던 것은 알고 있었으나 이토록 저항 정신을 담은 시인이었는지 몰랐다.



파편 산과 폐허 더미가

세상이 되었고 내 삶이 되었다.

나는 울면서 항복하고 싶었다.

이 저항만 없었다면.


나를 버티게 하고 나를 지켜 주는

영혼 저 깊은 곳의 저항만 없었다면,

나를 괴롭히는 것이 결국

찬란한 빛으로 향하리라는 믿음만 없었다면.


여러 시인들의 이 천진한 믿음,

모든 지옥 저 높은 곳에

영원히 꺼지지 않는 빛이 있으리라는

  이 비이성적이고 끈질긴 어린아이의 믿음만 없었다면




인도학자였던 어머니와 외조부의 영향으로 인도 사상에 매우 박식했다. 

동 서양의 사상과 종교를 넘나들며 

인간 내면의 양면성을 철학적 사유로 풀어냈던 헤르만 헤세는 

여러 작품을 통해 

삶의 의미, 인간 탐구 그리고 청춘의 고뇌를  이야기했다.




집단보다 개인의 삶을 중요시하여 
개성넘치는 개인의 차별화를 외쳤던 
휴머니스트, 
헤세를 알고 싶다면.

관료주의에 물든 사회에 저항하며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삶을 산 

헤세를 알고 싶다면.


선량하며 타인에 대한 연민이 넘치며 자기 발견의 정수가 담긴 

헤세의 글을 읽고 싶다면. 


20세기 최고의 작가 중 한 명인 헤세의 철학과 세계관이 그대로 녹아있는 

헤세의 명문장을 읽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한다. 




l*****u 2024.08.1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헤르만 헤세-미친 세상과 사랑에 빠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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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지금의 내가, 20세기에 살았던 헤르만 헤세의 책을 보며 공감을 할 수 있는 건 어쩌면 낡지 않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던 그였기에 가능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특히 사회, 관계, 자기 자신에 대한 생각, 삶 등 시대가 변해도 사람들에게 늘 물음표로 남아있는 이러한 속성들에 대해 쓴 내용들을 살펴볼 때면 꽤 깊이 사유하고 고군분투했음을 짐작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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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지금의 내가, 20세기에 살았던 헤르만 헤세의 책을 보며 공감을 할 수 있는 건 어쩌면 낡지 않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던 그였기에 가능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특히 사회, 관계, 자기 자신에 대한 생각, 삶 등 시대가 변해도 사람들에게 늘 물음표로 남아있는 이러한 속성들에 대해 쓴 내용들을 살펴볼 때면 꽤 깊이 사유하고 고군분투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가 살았던 1870년대에서 1960년대를 떠올려보면 그가 가지고 있는 이런 생각과 사상들이 시대상과 맞지 않아 꽤 고통스러운 날들을 보냈을 것이다.

그럼에도 그는 이러한 자신의 가치관과 삶의 방식을 지켜나가며 끝까지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문학적으로 이에 대한 생각들을 풀어냈음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헤세의 시, 소설, 에세이, 독자들의 편지에 답장한 무수히 많은 글 등을 엮어 만든 선집으로, 그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 세계관, 삶을 살아가는 태도 등에 대한 내용으로 가득하다.

그래서인지 고통으로 얼룩진 삶을 살고 있거나, 위기의 순간을 겪고 있는 이들이 있다면 꼭 헤세의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그가 삶을 얼마나 사랑하고 위기의 순간을 왜 성장의 순간으로 보았는지 그만이 가진 삶의 재생력과 힘을 이 책에서 확인하기 바란다.

더불어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기 위해 무던히 애썼던 헤세의 의지를 엿보며 '내가 나로서 사는 법'에 대해서도 각자 사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봤으면 좋겠다. 삶에는 표준이란 없다. 그저 내 의지와 내 생각, 내 방식대로 살아갈 뿐이다.

나만의 고유성을 지켜나가는 법, 그러면서도 있는 그대로의 삶을 존중하고 받아들이는 법, 내가 나를 믿는 것이 왜 우리 삶에 중요한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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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들어가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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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는 남들이 비통해하거나, 체념하거나, 냉소적으로 변할 때면 오히려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보면서 새로운 저항력을 키우라고 하며, 독자들에게 삶이 아무리 힘들어도 버티라고, 그런 상황을 더 나은 성장을 위한 발판으로 삼으라고 북돋았다. 이러한 재생력은 헤세의 문학에서 여러 방식으로 형상화되어 있다.

이 책에서는 헤세의 성찰과 편지 중에서 특히 그런 세계관이 잘 표현되어 있는 것들을 뽑아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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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문장 만나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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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는 청년기의 섬세한 사람들을 특히 힘들게 합니다. 사람들을 획일화하고 최대한 개성을 말살하려는 시도들이 곳곳에 만연하니까요. 우리의 영혼은 이에 단호히 맞서야 합니다. 그렇고말고요.
23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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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나 현재나 별반 다르지 않는 사회인 것 같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순간, 청년기의 사람들은 모두 획일화되고 개성이 말살된다.

그래서인지 언젠가부터 사람들은 점차 회색 인간이 되어 가는 것 같다. 헤세는 이에 대해 단호히 맞서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여기에도 분명 함정은 존재한다. 튀기 위해 튀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 개성이라는 이름으로 타인을 존중하지 않거나 예의를 밥 말아먹는 사람들처럼 말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다양성이 존중되는 사회는 분명 필요하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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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비하와 자격지심에 빠지지 마십시오, 물론 후회를 부를 수 있는 자신의 개별 행동에 대해서는 날카롭게 비판하고 탓할 수 있습니다. 그건 옳은 태도입니다.

다만 남들이야 어떻게 보든, 자기 자신을 그렇게 하찮거나 쓸모없게 보지는 마십시오. 대신 신에게 받은 재능과 약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십시오. 그것을 긍정하고, 그것으로 최선의 것을 만들어 나가도록 하십시오.

신은 우리 각자에게 무언가 의미를 부여했고, 우리와 함께 무언가를 시도했습니다. 우리가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고 실현하려고 애쓰지 않는다면, 그건 신에게 맞서는 일입니다.
76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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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시선에서 나를 판단하거나 평가하지 말라는 헤세의 말은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자신이 후회하는 개별행동에 대해서는 스스로 비판하거나 날카롭게 지적할 수 있으나 타인의 말에 휘둘려 자신을 하찮게 보거나 쓸모없게 보는 것만 잘못된 행동이라 말한다.

내가 잘하는 것에 집중하고, 약점은 있는 그대로 인정해 보자. 그리고 최선의 내 삶을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인생을 제대로 살아가는 방법이라고 헤세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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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처럼 더는 천진하지 않은 사람들은 우회로에서 믿음을 찾아야 한다.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이 출발점이다. 믿음은 계산과 죄책감, 가책, 고행, 희생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런 노력은 모두 우리 바깥의 신에게 향한다. 우리가 믿어야 할 신은 우리 안에 있다. 자기 자신에게 "아니요"라고 말하는 사람은 신에게 "예"라고 말할 수 없다.
130~131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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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를 믿어주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또 있을까? 믿음에는 그 어떤 불순물도 끼어 있어서는 안 된다. 그 어떤 계산, 죄책감, 가책, 고행, 희생을 통해 믿음을 얻으려고 하면 그것은 진정한 믿음이라 말할 수 없다.

순수하게 내가 나를 믿는 것! 여기에서부터 우리 삶을 이어나가야 한다. 내가 나에 대해 긍정할 수 있는 것 거기에 진정한 믿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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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마음 가는 대로 사십시오. 그게 최선의 방법입니다. 뭐가 좋고 나쁜지는 모릅니다. 게다가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의구심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다만 원초적 충동과 의식적 삶 사이에서 조화를 이루며 사는 게 좋고, 그렇지 않은 게 나쁜 건 분명합니다. 전쟁의 승리자건 광야의 고행자건 간에.
165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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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정답이 있을까? 돈 많은 부자던, 가난한 사람이던, 성공한 기업가던, 종교에 몸담고 있는 사람이던 결국 마음 가는 대로 사는 게 최선이다.

아무도 결과를 알거나 삶에 대해 평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인간이기에 기본적으로 지켜나야 할 규범이나 예의 등을 지키며 조화를 이루는 것만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 외에 살아가는 방식이나 방법에 있어서는 누구도 평가할 수 없다. 그 자신의 인생이고 삶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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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리 자신을 바꿀 수 없습니다. 다만 우리가 우리 삶을 인정할수록, 우리 바깥에서 일어나는 일이 나의 내면과 일치할수록 우리는 점점 더 강해질 것입니다.
170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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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겠다고 아무리 소리쳐도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 다만 그런 삶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우리는 그 안에서 새롭게 살아갈 방법을 터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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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디서 삶과 기쁨의 원천을 찾아야 하는지 점점 더 분명해졌다. 사랑받는 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사랑하는 것이 전부였다. 우리 존재를 가치 있고 즐겁게 만드는 것은 우리의 느낌과 감정뿐이라는 사실을 나는 점점 또렷이 깨달아 갔다.
(...)
강렬한 감정으로 살아가고, 그 감정을 몰아내거나 학대하지 않고 돌보고 즐기는 사람에게는 어디서나 행복이 있었다. 아름다움은 그것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그것을 사랑하고 추앙하는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었다.
(...)
행복은 사랑이지, 다른 무엇이 아니다.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 속에서 스스로를 느끼고 자신의 생명을 감지하는 우리 영혼의 모든 움직임은 사랑이다. 따라서 많이 사랑할수록 행복하다. 그런데 사랑은 욕망과 완전히 똑같지는 않다. 사랑은 지혜로운 욕망이다. 사랑은 가지려 하지 않는다.
(...)
세상의 불행과 나 자신의 불행은 사랑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데서 비롯되었다.
(...)
제대로 사랑할 능력이 있다면 거친 밥을 먹든, 고기를 먹든 누더기를 걸치든, 보석으로 치장하든 세상은 개인의 영혼과 순수하게 조화를 이루고, 선하고 순조롭게 돌아간다.
262~263, 265~266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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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기쁨 등의 단어를 이야기할 때 진짜 중요한 가치는 '나'에게 있다. 내가 사랑하는 것, 내가 기쁨을 느끼는 내 감정에 그 해답이 있는 것이다.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는 것과 같은 '소유'에 기준을 두지 말고, 그것 자체를 즐기는 것에 기준을 두면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 행복할 수 있다. 어떤 환경에 놓여있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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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간 안에 얼마나 많은 생기와 따뜻함, 광채를 짜낼 수 있는지 맛본 사람은 일상의 새로운 날이 주는 선물도 최대한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 애쓴다. 또한 고통을 대하는 마음도 좀 더 의연해지고, 크나큰 고통도 순수하고 진지하게 음미할 준비를 한다. 암울한 날에 대한 기억조차 아름답고 성스러운 자산임을 알기 때문이다.
309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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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이 가져다주는 가치가 얼마나 큰지 경험해 본 사람들은 안다. 예컨대 죽음을 가까이에서 목도해 본 사람들은 죽음을 통해 삶의 진정한 가치를 깨달을 수 있다.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기에 웬만한 것에는 쉽게 흔들리거나 쓰러지지 않는다. 그래서 삶을 대하는 태도도 달라진다.

삶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다면, 직접적인 다양한 경험을 통해 깨달음을 얻어보면 어떨까? 어떤 순간의 어떤 경험이 분명 해답을 가져다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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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신만을 위해 살 때보다 남을 위해 살 때 더 만족해. 그렇다고 노인들이 이것을 무슨 대단한 미덕처럼 내세워서는 안 돼. 그럴 만한 일이 아니니까. 게다가 아주 열정적이었던 젊은이가 훗날 훌륭한 노인이 될 가능성이 커. 학교 다닐 때부터 애늙은이처럼 굴었던 젊은이는 그렇게 되지 못하는 법이지,"
349~350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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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 갈등을 겪고 있는 현재 우리 사회에 해주고 싶은 이야기다. 타인을 위해 봉사하는 일은 분명 가치 있는 일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며 내세워서는 안 된다.

노령인구에 접어든 지금, 젊은이와 노인의 갈등은 점차 심화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신구 갈등은 피할 수 없다. 기이나 경영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나'만 생각하는 세상 속에서 이 문제는 어쩌면 영원히 풀 수 없는 문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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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든 잎


꽃은 모두 열매가 되려 하고,
아침은 모두 저녁이 되려 한다.
지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변화와 도주만 있을 뿐.

아름다운 여름도 언젠가는
가을과 시듦을 느낀다.
잎이여, 끈기 있게 버텨라.
바람이 너를 데려가려고 해도.

너는 네 일을 하라. 반항하지 말고
조용히 일어나게 내버려 둬라.
너는 낚아채는 바람을 타고
집으로 돌아가리니
364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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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에 존재하는 것 중에 영원한 것이 있을까? 사람을 포함해 식물, 나무, 동물, 꽃 그 어떤 것도 변화에서 벗어날 수 없다.

계절과 시간의 흐름에 따라 모습은 변화하고 때론 어떤 힘에 의해 도주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그렇게 세상은 순환한다.

죽음 또한 마찬가지다. 벗어나고자 반항한들 어느 누가 세상의 이치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그저 순응하고 따르는 것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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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가며


(...)
죽음은 여기 있는 것도 저기 있는 것도 아니고,
모든 길 위에 있다.

죽음은 네 안에 있고 내 안에 있다.
우리가 삶을 배반하는 순간에.
366~367페이지 中
-----

사람들은 회피하고 있지만, 실상 죽음은 우리 가까이에 존재하고 있다. 나이가 많든 적든, 어디에서 살고 있든, 남자 여자 가릴 것 없이 죽음은 모든 길 위에 있다.

특히 삶을 배반하고 있는 요즘 같은 시대에 죽음은 모두의 안에서 드러날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


*****

글의 형식과 상관없이 헤세가 마음에 품고 있던 삶에 대한 생각과 가치들에 대해 둘러보고 나니, 나를 더 보듬어 주고 나 자신에게 더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내' 삶을 살아가면서 정작 우리는 너무 많은 것들을 외부에 의지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진정한 행복과 기쁨을 누리고 싶다면 적어도 지금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내 감정을 들여다보고 내가 나를 믿어주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유한한 삶이기에 어떤 것들은 우리가 물리적으로 어떻게 변화시킬 수 없는 것들도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우리가 변화시킬 수 있는 것들, 이를테면 나의 마음가짐이나 삶에 대한 태도,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 죽음에 대한 생각 등은 우리가 마음먹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위태롭고 힘든 세상 속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하는 질문을 가지고 있다면, 헤세를 통해 답을 찾아보자. 거기에서 나로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달의 사락 k******u 2024.09.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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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세상과 사랑에 빠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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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비하와 자격지심에 빠지지 마십시오.물론 후회를 부를 수 있는 자신의 개별 행동에대해서는 날카롭게 비판하고 탓할 수 있습니다.그건 옳은 태도입니다. 다만 남들이야 어떻게 보든,자기 자신을 그렇게 하찮거나 쓸모없게 보지는마십시오.ㅡ 76p♧ 만인에게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는 객관적인삶의 의미는 어디에도 없습니다.ㅡ 152p<데미안>의 작가로 잘 알려져 있는헤르만 헤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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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비하와 자격지심에 빠지지 마십시오.
물론 후회를 부를 수 있는 자신의 개별 행동에
대해서는 날카롭게 비판하고 탓할 수 있습니다.
그건 옳은 태도입니다. 다만 남들이야 어떻게 보든,
자기 자신을 그렇게 하찮거나 쓸모없게 보지는
마십시오.
ㅡ 76p

♧ 만인에게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는 객관적인
삶의 의미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ㅡ 152p


<데미안>의 작가로 잘 알려져 있는
헤르만 헤세의 편지, 시, 작품의 일부
모음집이었다.

상큼한 형광 오렌지 표지가
읽기도 전에 마음을 설레이게 했다.

아담한 책의 책장을 넘기니
헤세님의 편지가 우수수 쏟아져 내린다.

소설이 아닌 다른 형식의 글에서 만나니
나에게는 조금 어렵게 느껴졌고, 정신줄을
살짝만 놓으면 책을 읽는게 아니라 글자를
읽고 있는 상태로 가기 일쑤였다.

다방면으로 사유가 깊은 사람이었음을 알 수 
있었고 많은 글 중에서는 나에게 위로를
건네주는 듯한 편지도 있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어떤 아름다움도 그대로 즐기지 못하고,
해체하고 파고들고 단위별로 쪼개고
복원 가능성을 예술적으로 숙고하는 것은
나의 저주이자 행복이다..' ㅡ 312p
라고 쓴 딱 한페이지 실려있는 헤세의 일기였다.
와, 작가는 일기도 무슨 작품처럼 쓰는구나.
문화적인 충격이었달까.

헤르만 헤세의 작품을 좋아하고
작가의 전반적인 삶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m******1 2024.09.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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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세상과 사랑에/헤르만헤세/열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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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의 소설은 ‘데미안’을 읽어보았다. 그때 너무 어렵고 관념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읽었을 때는 내가 너무 어려서 이 책을 읽기에 벅찬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른이 되어서 다시 한번 읽어보았는데 그래도 데미안은 너무 어려웠다. 그리고 나서 ‘싯다르타’를 몇 번이고 뒤적이다가 자꾸만 미루게 되었다. 그렇게 헤세와 나는 멀어졌다.  그런 이유 때문에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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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의 소설은 데미안 읽어보았다. 그때 너무 어렵고 관념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읽었을 때는 내가 너무 어려서 이 책을 읽기에 벅찬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른이 되어서 다시 한번 읽어보았는데 그래도 데미안은 너무 어려웠다. 그리고 나서 ‘싯다르타’를 몇 번이고 뒤적이다가 자꾸만 미루게 되었다. 그렇게 헤세와 나는 멀어졌다.  

그런 이유 때문에 이번에 책좋사에서 이 책이 서평 도서로 올라온 것을 보고 무척 반가왔. 이번 기회에 헤세와 가까워질 기회가 되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가지 이 책을 신청하게 되었다.  

이 글은 헤세가 여기저기 쓴 글들을 모아둔 이라 시도 있고 소설의 일부도 있고 편지의 일부도 있다. 헤세의 글에서는 고독이 느껴진다. 헤세는 달관한 사람이 아닐까. 글이 관념적이고 철학적이고 성찰적이라는 말 이상으로 다른 말을 찾지 못하겠다.  글 하나하나 달관한 듯한 시선과 성찰적인 것으로 가득 차 있다. 그러한 서술이 두 번의 큰 전쟁을 겪은 사람이기에 가능한 걸일까, 아니면 천성적으로 관념적이고 냉철한  지닌 독일인들의 사고방식 때문일까 궁금해지기도 한다.  

흔히들 글쟁이들이 가졌다는 여린 감성이나 불안을 헤세의 글에서는 느껴볼 수가 없다. 다자이 오사무가 평생 안고 있던 그러한 불안도 없고 나쓰메 소세키의 우유부단함도 없고 쌩떽쥐뻬리가 가진 감성도 헤세에게서는 느낄 수 없다. 그는 사실을 이야기하고 논리적으로 이야기하는 느낌이 든다. 세상의 모진 풍파를 그대로 수용하며 의연하게 모든 부조리를 받아들이지만 그것에 휩쓸리지 않는 아주 단단한 사람이라는 느낌이 든다. 그런 모습은 나무를 떠올리게 한다. 나무는 자연이라고 할 때 가장 대표적으로 떠올리는 표현이다. 나무는 의연하게 세상을 맞는다. 그리고 모든 풍파를 묵묵히 견디어낸다이 점은 나를 늘 숙연하게 하고 반성하게 만든다. 그래서 헤세의 나무에 관한 글이 나는 마음에 들었다.  

헤세의 글 나를 돌아볼 좋은 기회가 되었다. 세상이 야만적이고 고통스럽다는 것은 모든 인간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감정일 것이다. 이것은 헤세의 글에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그 모든 아픔에도 나는 여전히 미친 세상과 사랑에 빠져 있다(19쪽)"는 문장이 헤세의 인생관을 잘 드러내는 것 같다 

나는 남들과 늘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행동하는 것이 늘 고민이었다. 그래서 늘 나에게 불평하고 불만을 느끼며 살아왔다. 그러다가 얼마 전에 내가 남들과 다르다는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며 나에게 좀더 관대해지기로 마음을 먹은 일이 있다. 헤세의 글에서 이런 나를 응원해주는 듯한 글이 있어서 그 글을 읽고 나는 다시 힘을 얻었다. 각각의 단계 훌쩍 뛰어게 하는 존재는 정상적인 것들이 아니었다. 정상적인 것들은 항상 보수적이었고 건강하고 검증된 것에만 머물렀다(71쪽)”.  “남들이야 어떻게 보든 자기 자신 그렇게 하찮거나 쓸모 없게 보지 마십시오. 대신 신에게 받은 재능과 약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십시오. 그것 긍정하고 그것으로 최선의 것을 만들어 나가도록 하십시오(76쪽)” 

책은 간결하지만 심도 있다. 무엇보다 이 책에 대한 나의 느낌은 나에게 무심한 듯 지내온 무뚝뚝한 사람이 아주 무심하게 응원의 말을 건네는 그런 느낌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c********k 2024.09.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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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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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세상과사랑에빠지기 #헤르만헤세지음 #박종대옮김 #열림원 헤세의 이야기와 어느 진실된 기도와 마음을 나누는 한사람이 교차되는 순간이다. 사람을 안다는 건 사람을 이해한다는 건 정말로 어려운 일이다. 누구보다 내가 한말이 옳고 그르다고만 살았었고 나는 정말로 긍정적이며 옳은길을 가고있다고 생각했지만 내 삶을 뒤돌아보면 온통 서툴기 짝이없었다. 그래도 그런 삶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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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세상과사랑에빠지기 #헤르만헤세지음 #박종대옮김 #열림원


 헤세의 이야기와 어느 진실된 기도와 마음을 나누는 한사람이 교차되는 순간이다. 사람을 안다는 건 사람을 이해한다는 건 정말로 어려운 일이다. 누구보다 내가 한말이 옳고 그르다고만 살았었고 나는 정말로 긍정적이며 옳은길을 가고있다고 생각했지만 내 삶을 뒤돌아보면 온통 서툴기 짝이없었다. 그래도 그런 삶을 지나옴에 있어서 허투루 지나는 시간이 없었기에 이렇게 다져지고 또 다져지나보다. 전에는 사람의 단면적이고 단편적인 모습만 봐왔다면 불과 얼마되지 않았지만 나와 결이 다르고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이해해볼까라는 마음이 들기 시작하면서 내 안에 악과 싸우게 되었던 것 같다. 실패를 발판삼아 나 자신의 길을 간다.    


P.84 나 자신과 담판을 짓고 나의 길을 찾는 것은 나 자신의 일이다.(데미안)


P.187 정신의 불꽃이 번뜩이는 거룩한 삶의 공간에 대한 상기, 빠르게 왔다가 덧없이 사라지는 모든 아름다운 것들에 대한 우수에 찬 미소, 사치스러운 장관에 대한 과감한 동의가 그것이었다.


 헤세는 진정한 음악, 진정한 건축, 진정한 시가 그를 이끈다고 했다. 나를 이끌어 주는 건 진정한 하늘, 진정한 글, 진정한 음악이다. 누군가에게 저 행위가 얼마나 위로가 되고 힘이 될까 의아하겠지만 누군가에게는 힘이되고 위로가 되어준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물음표가 느낌표가 되어가는 순간이 사람에 대해 더욱 깊이 알게되며 사랑하게 되는 시간임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 한영혼을 사랑하고자 함이 이렇게 아픔으로 다가올수가있구나라고 느끼면서. 내 냉혈했고 유용성만 따지는 사람이었던 내가 이제는 자연을 느끼고 불꽃놀이를 즐기며 분수대를 보며 행복해한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조금씩 떠지면서 조금씩 변화된다고 해야겠다. 이렇게 아무것도 따지지 않고 순수한 마음으로 교회에 빗대면 마법에 걸린것처럼 대다수의 사람은 설교를 들으며 경건한 마음을 가지는 것과 같다고 표현했다. 내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사람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나의 삶의 포지션도 방향이 바뀐다고 생각한다. 내가 사람을 바라볼때에 악의 마음으로 바라보는가 아니면 긍휼의 마음이나 이해의 마음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나의 삶의 방향도 조금씩 바뀌는 것을 느꼈다. 헤세가 쓴 1930년의 불꽃놀이와 하늘에 수놓은 별들을 함께 바라볼 수는 없지만 이렇게 나도 헤세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는 것에 행복감이 내안에 가득찼다.


 어떻게 가까이 있지 않고도 상대방의 마음 전체를 헤아릴 수 있는지 오늘은 시공간을 초월한 마음나눔이었다. 나의 마음의 밭에 새로운 씨가 뿌려지고 새싹이 돋아나나보다. 세상은 혼자사는 것이 아님을 알기에 그 마음이 나에게도 가닿았다.


P.195 자아와 세상을 잊은 행복이 단 몇 순간이라도 지속된다면, 슬픔 가득한 매혹은 아름다움의 기적을 통해 몇 시간, 며칠, 또는 평생 지속될 수 있다.


 밑줄치고 내 마음에 저장된 글들이 꽤 많다. 정말 필사하고 싶은 책이었다. 완전한 내가 되고자 꿈꾸지만 완전한 내가 될 순 없다. 명확한 자신의 길을 걸으려고 하지만 그 길이 안보일때에는 최선의 길을 걸어가고자 할 뿐이다. 명확하고 정확한 삶이란 없다. 데미안을 다시 읽어봐야 할 때가 온건가 싶었다.


P.208 우리는 서로를 이해할 수 있지만, 자신을 해석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자신뿐이다. (데미안)


l*****7 2024.08.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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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 저의 『미친 세상과 사랑에 빠지기』 를 읽고
"헤르만 헤세 저의 『미친 세상과 사랑에 빠지기』 를 읽고" 내용보기
헤르만 헤세 저의 『미친 세상과 사랑에 빠지기』 를 읽고독일의 작가이자 세계 문학에도 큰 영향력을 갖고 있고, 우리나라에도 많은 독자를 갖고 있는 헤르만 헤세의 사유의 정수가 담긴 글들을 모은 선집 『미친 세상과 사랑에 빠지기』가 기쁜 책들의 숲인 ‘열림원’에서 출간되었다. 열림원출판사에서 ‘열’자는 ‘悅다’라는 새로운 동사로, 끝없이 뻗어 가는 사유의 기쁨 속을 거
"헤르만 헤세 저의 『미친 세상과 사랑에 빠지기』 를 읽고" 내용보기

헤르만 헤세 저의 『미친 세상과 사랑에 빠지기』 를 읽고

독일의 작가이자 세계 문학에도 큰 영향력을 갖고 있고, 우리나라에도 많은 독자를 갖고 있는 헤르만 헤세의 사유의 정수가 담긴 글들을 모은 선집 『미친 세상과 사랑에 빠지기』가 기쁜 책들의 숲인 ‘열림원’에서 출간되었다. 열림원출판사에서 ‘열’자는 ‘悅다’라는 새로운 동사로, 끝없이 뻗어 가는 사유의 기쁨 속을 거니는 뜻으로 일상의 틈을 여는 사유의 창이자, 무한한 숲으로 향하는 작은 문이란 뜻으로 그 열린 공간 안으로 우리 독자들을 초대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열림원출판사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총서 ‘열다’의 첫 번째 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 모든 아픔에도 나는 여전히 이 미친 세상과 사랑에 빠져 있다.”

이 책에 실린 헤세의 시의 구절처럼, 헤세는 세상이 가하는 온갖 폭력과 야만의 고통을 견디면서도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사랑하고자 했다. 

고통 속에서도 삶을 사랑하고,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보았던 헤세의 재생력은 그의 문학에서 여러 방식으로 형상화되었으며, 그의 시, 소설, 에세이, 심지어 독자들의 편지에 대한 무수한 답장에서도 그런 힘을 찾아볼 수 있다. 

이 책은 헤세의 이러한 힘과 세계관이 잘 표현되어 있는 글들을 모아 엮은 것으로, 삶의 현장에서 길어 올린 그의 사유의 정수가 담긴 명문장들을 엄선하여 소개한다. 

그 어디를 읽더라도 헤세가 그의 작품에서 밝혔든 당당한 모습들을 그 느낌 그대로 생생하게 확인할 수가 있다. 

서문에서 폴커 미헬스는 작가로서 보기 드문 헤세의 미덕으로 무엇보다 그의 “인간적인 고결함”을 꼽으며 “그는 작가로서 말한 대로 살았다. 

세상과의 타협을 거부하고 삶의 마지막까지 상처받으며 살았다”고 말한다. 

“그의 삶과 작품은 마지막 순간까지 나머지 없이 딱 떨어지는 방정식과 비슷해 보인다.” 고 평하기도 하였다. 

헤세는 삶과 글이 분리되지 않은 작가였다. 

그의 삶이 고통스러웠던 것은 그가 세상 속에서 부단히 자신의 신념대로 살고자, 작가로서 자신의 고유성을 지키며 살아가고자 노력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상처받고 고통스러워하면서도, 그러한 삶을 사랑하며 나아가고자 투쟁했던 헤세의 생생한 육성이 이 책에 잘 담겨 있다. 

그 기록들이 안겨 주는 격려와 위로가 독자들에게도 생생히 가 닿으리라 확신하면서 많이 읽기를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날마다 야만의 고통을 견뎌내며

또다시 저 빛 속으로 얼굴을 내민다.

내 안의 연약하고 부드러웠던 것을

세상은 죽도록 조롱했지만,

내 본질은 파괴될 수 없는 것.

나는 만족하고 화해하며,

가지를 수백 번 찢어 참을성 있게

새로운 잎을 틔워 내고,

그 모든 아픔에도 나는 여전히

이 미친 세상과 사랑에 빠져 있다”-가지치기를 한 떡갈나무 중에서(p19)


“사랑받는 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사랑하는 것이 전부였다. 

우리 존재를 가치 있고 즐겁게 만드는 것은 우리의 느낌과 감정뿐이라는 사실을 나는 점점 또렷이 깨달아 갔다. 지상에서 ‘행복’이라고 부를 수 있는 건 모두 감정으로 이루어져 있었다.”-마르틴의 일기 중에서 (p262)


“노년의 정원에서는 우리가 예전에는 거의 돌보지 않던 꽃들이 피어난다. 

인내의 꽃과 고결함의 꽃이다”-노년에 관하여 중에서(p373)

m***3 2024.08.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