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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앞에 섰을 때 어떤 삶이었다고 말하겠습니까?
"죽음 앞에 섰을 때 어떤 삶이었다고 말하겠습니까?" 내용보기
나는 아직 죽음을 생각할만큼 나이를 먹지 않았다. 하지만 죽음을 다룬 책들이 끌리는 것은 왜일까? 사람들은 죽음을 앞둘 때 자기 자신에게 가장 진실해진다고 한다. 그래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되고 후회를 한다고 한다. 내가 죽음의 지혜를 찾는 것은 이 때문이다. 내가 죽음을 경험할 수는 없다. 물론 그러고 싶지도 않다. 죽음 앞에 선 사람들의 통찰은 경험하기 싶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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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 죽음을 생각할만큼 나이를 먹지 않았다. 하지만 죽음을 다룬 책들이 끌리는 것은 왜일까? 사람들은 죽음을 앞둘 때 자기 자신에게 가장 진실해진다고 한다. 그래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되고 후회를 한다고 한다. 내가 죽음의 지혜를 찾는 것은 이 때문이다.


내가 죽음을 경험할 수는 없다. 물론 그러고 싶지도 않다. 죽음 앞에 선 사람들의 통찰은 경험하기 싶지 않은 일이다. 그들의 경험을 간접적으로 하고 싶은 것이다. 그들은 어떤 인생을 살아왔고,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어떤 말들을 남기고 싶었던 것일까? 먼저 살아간 인생 선배들의 경험을 통해 지금부터 내가 할 일이 궁금해진다.


필자는 동서양의 고전을 통해 드러난 죽음의 지혜를 전한다. 필자는 남은 삶을 더 잘 살기 위해 죽음을 알고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필자가 선택한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고전을 통해 죽음을 아는 것'이다.


많은 성인들이 말했다. 내가 죽고 난 후 내 무덤에 어떤 묘비명을 세울지 고민하라고 말이다. 잠시 고민해본다. 나는 과연 이 사회를 위해, 내 가족을 위해 어떤 기여를 하고 떠나는가? 내가 떠나면 남은 사람들이 나를 기억해줄까? 나를 기억할만한 꺼리가 있을까? 나의 대답은 "No"이다.


무언가 잘못되었다. 지금부터라도 "YES"로 만들기 위해 죽음을 공부해야 할 때다. 지금까지 어떻게 살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내가 바꿀 수 없는 과거일뿐이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알기 위해 죽음을 공부해야 한다. 고전이 제시하는 해결책이 나에게 도움을 줄 것이다.


필자는 죽음에 직면하기 전 6가지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왜 죽음을 알아야 하는가? 특히 우리가 너무 잘 아는 <죽음의 수용소에서>에 나타난 삶의 목적, 희망 등에 대해 다시 돌아보게 한다. 공자와 진시황을 통한 사례는 죽음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다음으로 나는 이제껏 잘 살아왔는가?하고 묻는다. 나의 과거를 전부 부인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삶은 아니었다. 내가 묘비명에 적을만한 내용이 딱히 없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묘비명에 당당하게 새길 수 있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현재 나는 무엇에 집착하고 있는가? 그리고 지금 내 곁에는 무엇이 남았는가?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내게 남은 삶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 그리고 최종적으로 죽음이라는 거울 앞에 선다면? 장자가 아내의 장례식장에서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친구가 나무라자 장자는 자신도 슬프지만 '아내는 형체없이 왔다가 형체를 이루고, 그것이 삶이 되어 다시 죽음의 형태로 변한 것뿐'이라는 말로 답했다.


과연 세상의 이치를 깨달은 성인만이 할 수 있는 발상이다. 평범한 사람이 장례식장에서 곡이 아닌 노래를 부른다면 어떨까? 외국에서는 장례식을 슬픈 행사가 아닌 축복하는 행사로 치르기도 한다. 그래서 밝은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어찌보면 그것이 좋을지도 모른다.


심지어 요즘은 자신의 장례식을 먼저 치르는 사람도 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사람들이 죽기 전에 자신의 장례식에 오는 사람들과 먼저 인사를 하고 싶어 장례식을 축하하는 자리로 만드는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발상의 전환이지만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지금부터 나의 삶을 돌아보고, 죽음의 앞에 섰을 때 가장 진실한 마음으로 나를 정의할 수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해야할 타이밍이다. 늦지 않았다. 아직 죽음은 멀리 있다 생각하면 훌륭한 묘비명으로 새길만한 인생을 살아보고 싶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이달의 사락 p********o 2023.09.09.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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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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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죽음에 대한 책이라기 보다는 삶에 대한 책으로 보는 게 맞겠다. 원래 삶과 죽음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삶과 죽음은 대척점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삶 속에 죽음이 있고, 삶의 마무리가 죽음일 뿐이다. 따라서 우리는 삶을 살면서 죽음도 함께 살아가고 있는 셈이고, 삶 속에서 죽음을 늘 생각하며 살아야 하는 것이다.   일단 죽음을 삶과 대척점에 놓고 보면, 그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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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죽음에 대한 책이라기 보다는 삶에 대한 책으로 보는 게 맞겠다. 원래 삶과 죽음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삶과 죽음은 대척점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삶 속에 죽음이 있고, 삶의 마무리가 죽음일 뿐이다. 따라서 우리는 삶을 살면서 죽음도 함께 살아가고 있는 셈이고, 삶 속에서 죽음을 늘 생각하며 살아야 하는 것이다.

 

일단 죽음을 삶과 대척점에 놓고 보면, 그곳에서 생기는 균열로 인해 죽음을 제대로 바라볼 수 없게 된다. 우리는 죽음을 향해 다가가는 게 아니라, 죽음과 늘 공존하며 삶 속에 살고 있는 것이다. 삶과 죽음은 인문학적으로, 철학적으로 하나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이런 깨달음까지 오려면 많은 성찰과 노력이 필요하고, 다양한 인문학적인 소양도 필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많이 생각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이 책은 죽음에 대해 논하기에는 깊이가 얇다. 책 제목은 거창하지만, 그 속에 담긴 죽음의 향기와 깊이, 죽음이 우리에게 주는 에센스향이 너무 얉아서 느낄 수 없을 정도다. 저자의 죽음에 대한 깊은 성찰이 아쉽다. 적어도 죽음에 대한 책을 쓰려면 죽음에 대한 보다 본질적인 자기만의 철학과 인문적인 자세로 죽음을 관조해서 들어가고, 그 속에 느끼는 자기만의 향기, 자기가 느겼던 죽음의 향기를 적어서, 독자로 하여금 죽음의 시큼하고 알싸한 향기를 글 속에서, 자간 속에서 느끼게 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에는 다른 책에 대한 자기의 감상만 적혀 있지, 자기의 철학이 안 보인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서평들을 모아놓은 책 같기도 하다.

 

주로 언급하는 책이 논어나 명상록 등 주로 많이 알려진 책들이다. 책에 보면 이전에 논어에 대한 책을 쓴 거 같은데, 논어라는 책은 삶에 대해서는 읽을 만 하지만 (그렇다고 권할 정도는 아니고, 20, 30대에 읽어볼 만한 책일 분) 죽음에 대해서는 그 깊이가 미천하다. 읽을 만한 책이 아니다. 그나마 스토아 학파의 책은 삶과 죽음을 논하기에 괜찮지만, 그 책들을 제대로 성찰한 것 같지는 않다. 세네카의 책 중에 루킬리우스에게 서간 형식을 쓴 장문의 책이 있는데, 이 책은 고대 학자들의 정신적인 깊이를 알 수있는 좋은 책이다. 어덯게 보면 스토아학파의 삶과 죽음에 대한 가장 깊이 있는 책이라 할 수 있겠다. 명상록은 자기에게 쓴 반성문이기에, 단순하고 명쾌하지만 깊이가 깊다고 할 수는 없다.

저자가 소개하는 책이 여러권 있고, 그 책에서 에피소드를 소개하는 글들도 많다. 에피소드를 많이 소개하는 건 자기만의 글감이 없기 때문이다. 자기만의 책을 쓰려면 다른 책의 에피소드는 필요 없다. 그런 것들은 다만 칸수를 채울 뿐, 내 책의 진정한 부분이 되지 못한다.

 

여러가질 아쉬움이 많이 남는 책이다. 저자분의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다. 수많은 철학서 중 삶과 죽음에 대해 가장 본질적이고 참고가 될 만한 책은 노자의 도덕경이다. 더 깊고 그윽한 분으로 거듭나시길 바란다.

h****m 2023.09.09.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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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앞에 섰을 때 어떤 삶이었다고 말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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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생의 끝에서 찾은 깊은 성찰과 죽음에 대한 고찰을 통해 인간 삶의 본질에 대한 탐구를 전하는데 나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진지한 내용이었다. 죽음이라는 불가피한 현실과 마주하면서 느낀 감정 그리고 삶의 의미를 새롭게 깨달을 수 있는 계기를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삶을 더 풍요롭게, 의미 있게 사는 데에는 죽음에 대한 성찰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단순히 종말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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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생의 끝에서 찾은 깊은 성찰과 죽음에 대한 고찰을 통해 인간 삶의 본질에 대한 탐구를 전하는데 나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진지한 내용이었다.

죽음이라는 불가피한 현실과 마주하면서 느낀 감정 그리고 삶의 의미를 새롭게 깨달을 수 있는 계기를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삶을 더 풍요롭게, 의미 있게 사는 데에는 죽음에 대한 성찰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단순히 종말로만 바라보던 죽음을 성장의 기회로 삼아 삶을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깊은 사유를 제시하고 삶의 가치를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메시지를 느낄 수 있었다.

죽음을 마주할 때에만이 아니라 현재의 순간을 더 깊이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견지로 다가왔다.

책에서 소개된 명언들과 정신과 의사들의 견해는 죽음에 대한 단순한 두려움을 넘어 인생을 더 의미 있게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실질적인 가르침을 받을 수 있었다.

삶의 마지막에 직면했을 때 가장 필요하고 소중한 가치에 집중하고 나머지는 버린다는 접근법이 깊은 여운을 남겼다.

소크라테스의 말에 대한 참고로 삼아 성찰하지 않는 삶은 가치가 없다는 주장은 매우 강렬하게 다가왔다.

무의식적으로 살아가는 일상에서 벗어나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삶의 목적과 가치에 대한 고찰을 하라는 촉구가 나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여섯 가지 질문을 통해 나 자신과 솔직하게 대화할 수 있었고 현재의 선택과 행동이 어떻게 인생을 더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지 고민할 수 있었다.

저자가 오십을 맞이하는 시기에 글쓰기를 시작한 경험은 더 감동적이었다.

노년에 접어들면서도 자신의 삶에 대한 탐구와 성찰을 멈추지 않고 계속한다는 점이 용기와 희망을 주었다.

이러한 경험이 '늦은 날, 더 나은 삶을 찾아 나설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느낄 수 있었고 삶의 여정을 어떻게든 의미 있게 마무리하고자 하는 부분이 나에게 의미있었다.

불가피한 죽음과 함께하는 삶의 핵심적인 주제에 대한 심오한 고찰을 통해 깊은 생각을 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넘어 그 안에 담긴 성장의 기회를 찾아 삶을 의미 있게 만들어 나가는 방법에 대한 메시지는 더 나은 내일을 꿈꾸는데 큰 영감을 주었다.

삶의 여정에서 자주 잊고 지나치는 주제에 대한 다시 한 번의 깊은 생각을 유도하는 좋은 책이었다.

*** 이 책은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이달의 사락 s******8 2023.11.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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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앞에 섰을 때 어떤 삶이었다고 말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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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면서 죽음을 생각하는 것을 꺼려하고 죽음을 잊고 사는 것 같습니다. 누구나 언젠가는 맞이하는 죽음을 두려워만 하고 죽음에 대해 직시하지 않는다면 진정한 삶의 의미를 깨달을 수 없을거라 생각하기에 죽음에 대한 통찰을 위해 죽음에 관한 책을 찾고 있는 중에 바로 이 책이 죽음에 대해 제게 많은 가르침과 깨달음을 줄거라 기대하여 몰입하며 읽게 되었습니다.이 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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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면서 죽음을 생각하는 것을 꺼려하고 죽음을 잊고 사는 것 같습니다. 누구나 언젠가는 맞이하는 죽음을 두려워만 하고 죽음에 대해 직시하지 않는다면 진정한 삶의 의미를 깨달을 수 없을거라 생각하기에 죽음에 대한 통찰을 위해 죽음에 관한 책을 찾고 있는 중에 바로 이 책이 죽음에 대해 제게 많은 가르침과 깨달음을 줄거라 기대하여 몰입하며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삶과 죽음은 하나이기에 죽음을 통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지 답을 찾을 수 있어 우리가 죽음을 직시하고 죽음을 제대로 마주하여 후회없고 의미있는 삶을 살 수 있게 많은 조언과 깨달음을 줍니다.


삶과 죽음에 대한 많은 가르침과 깨달음은 고전에서 찾을 수 있다고 하면서 여러가지 다양한 고전들을 소환하여 거기에서 우리가 무엇을 깨닫고 어떤 답을 찾을 수 있는 지 배울 수 있어 이 책 한 권으로 많은 교훈과 함께 삶과 죽음을 제대로 이해하는 계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말하는 것이 별로 좋지 않다는 편견을 깨뜨리고 죽음을 제대로 깨닫고 이해하는 과정속에서 삶의 소중함과 가치에 대해 더욱 성찰할 수 있었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 올바른 방향을 잡을 수 있어 너무도 의미있고 소중한 시간 되었습니다.


삶과 죽음뿐만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가 꼭 생각해 보고 배워야 할 많은 가르침들을 배울 수 있어 더욱 좋고 지금까지 전혀 생각해 보지 못했던 많은 부분들을 생각해 보면서 삶의 자세와 의미를 재정립할 수 있어서 제게 너무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죽음을 제대로 배워 제대로 된 삶을 살고 싶은 많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k*******2 2023.09.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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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 삶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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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죽음 앞에 섰을 때 어떤 삶이었다고 말하겠습니까? : 인생의 순간순간을 빛나게 할 고전 속 죽음 공부   저자 조형권 출판 유노책주 발행 2023.9.7.     성숙한 태도와 생각이란 어떤 것일까. ‘잘’ 한다는 것, ‘잘’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는 어른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이후 꾸준하게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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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죽음 앞에 섰을 때 어떤 삶이었다고 말하겠습니까?

: 인생의 순간순간을 빛나게 할 고전 속 죽음 공부

 

저자 조형권

출판 유노책주

발행 2023.9.7.

 

 

성숙한 태도와 생각이란 어떤 것일까. ‘잘’ 한다는 것, ‘잘’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는 어른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이후 꾸준하게 스스로 묻고 답하고 있다. 잘 산다는 것이, 좀 더 나이가 들고 부여된 역할들이 점점 많아지고 사회적 책임이 깊어 질수록 그 의미가 가진 가치의 방점을 어디에 둘 것인지 혼란스러운 적도 많다. 혈기 왕성과 인생의 혼란기를 지나오며 이제는 어느덧 삶을 잘 마무리하여야 하는 분기점에 놓여 있는 시기에 이르렀다.

 

생각을 정리하고 무엇을 어떻게 대비하여 다시 차곡차곡 완성에 이르게 할지 도움을 얻기 위해 선택한 것은 조형권 작가의 신간이다. 신작의 타이틀은 ‘죽음 앞에 섰을 때 어떤 삶이었다고 말하겠습니까?’이다. 제목이 가진 울림과 힘이 강하게 다가온다.

 

직장인으로서 조직과 함께 성장하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으며 지금보다 더 나은 인생을 살기 위해 고전을 탐독하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는 조형권 작가는 ‘죽음 앞에 섰을 때 어떤 삶이었다고 말하겠습니까?’를 통해 지나온 시간을 조망하고 현재를 인식하여 다가올 미래에 관한 단단한 준비를 위한 여정에 자극을 주고 있다.

 

클래식은 영원하다는 말을 증명하듯 작가는 고전을 읽고 글을 쓰고 사색하며 죽음을 바라보아야 얻을 수 있는 인생의 해답을 찾고 있다고 말한다. 작가의 이번 신간에 고스란히 그것이 담겨져 있다. 고전이 전하는 삶과 죽음, 그리고 그 가운데 삶의 여정을 고전을 통해 관통시키며 깨달음에 닿게 하며 죽음은 곧 삶이다라는 명제를 완성시키고 있다.

 

동서고금의 고전을 한 자리에 모으고 의미를 재해석하는 작업이 쉽지 않았을 터. 하나의 책에서 다양한 관점과 가르침을 얻을 수 있음이 감사하다. 죽음을 알아야 하는 이유, 이제껏 나는 잘 살아왔는지, 무엇에 집착하고 있고 내 곁에 무엇이 남아있는지, 남은 삶에 관한 고민, 죽음에 직면하는 것이 책을 구성하는 주제이며 공자, 에픽테토스, 아리스토텔레스, 사마천, 부처, 노자, 소크라테스, 몽테뉴, 키케로 등 현재에도 높이 평가되는 학자, 철학자가 전하는 삶과 죽음의 양면성에 관한 조언을 들을 수 있다.

 

 

어떤 마음 자세로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가?

 

지금으로부터 3천 년 전부터 수많은 철학자들이 삶의 목적과 의미에 대해서 탐구했다. 거기에는 늘 죽음이 함께 있었다. 죽음이 있었기 때문에 그 반대편인 삶에 대해서 생각한 것이다. 삶과 죽음은 동전의 양면 같은 것이다. 이미 우리는 이 둘이 함께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고 동시에 사라진다. 나 역시 주변 사람들의 죽음을 비롯하여, 죽음에 관한 책을 많이 접하면서 오히려 삶을 향한 소중함을 더 많이 느끼는 역설을 경험한다.

 

 

노자는 《도덕경》에서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잘 처리하고 어지러워지기 전에 잘 다스려야 한다’고 말했다. 죽음도 문제 중의 하나다. 하지만 외면하기보다는 준배해야 하는 과정이다.

죽음을 준비하다 보면 지금 내가 가진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된다.

 

 

올해의 달력이 몇 장 남지 않았다. 후회 없는 한 해를 마무리해보는 것을 시작으로 많은 현자가 전하는 조언에서 인생 전반을 재정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g*****a 2023.09.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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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_164] 인생을 빛나게 할 고전 속 죽음 공부 《죽음 앞에 섰을 때 어떤 삶이었다고 말하겠습니까?》
"[책_164] 인생을 빛나게 할 고전 속 죽음 공부 《죽음 앞에 섰을 때 어떤 삶이었다고 말하겠습니까?》" 내용보기
최근에 읽은 고명환의 <나는 어떻게 삶의 해답을 찾는가> 책을 통해, 질문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눈을 뜨게 되었다. 세상에 정해진 답을 쫓아가는 사람이 아니라, 깊이 사색하고 질문하는 사람이 보다 깊이 있는 인생을 살게된다. 우리는 세상에서 영원히 살아갈 것처럼 착각할 때가 많지만, 이 땅에서의 삶에는 반드시 끝이 있다. 메멘토 모리! 우리는 언젠가 반드시 죽는다는 사실을
"[책_164] 인생을 빛나게 할 고전 속 죽음 공부 《죽음 앞에 섰을 때 어떤 삶이었다고 말하겠습니까?》" 내용보기
최근에 읽은 고명환의 <나는 어떻게 삶의 해답을 찾는가> 책을 통해, 질문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눈을 뜨게 되었다. 세상에 정해진 답을 쫓아가는 사람이 아니라, 깊이 사색하고 질문하는 사람이 보다 깊이 있는 인생을 살게된다.


우리는 세상에서 영원히 살아갈 것처럼 착각할 때가 많지만, 이 땅에서의 삶에는 반드시 끝이 있다. 메멘토 모리! 우리는 언젠가 반드시 죽는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삶의 끝이 있음을 기억할 때만 인생을 낭비하지 않고, 의미있고 밀도있는 인생을 살 수 있다.


<죽음 앞에 섰을 때 어떤 삶이었다고 말하겠습니까?> 이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나의 시선이 집중 되었다. 그리고 목차에 있는 6개의 질문을 보면서, 이 책을 무조건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질문은 아래와 같다.


첫 번째 질문. 우리는 왜 죽음을 알아야 하는가?
두 번째 질문. 나는 이제껏 잘 살아왔는가?
세 번째 질문. 나는 무엇에 집착하고 있는가?
네 번째 질문. 지금 내 곁에는 무엇이 남았는가?
다섯 번째 질문. 남은 삶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여섯 번째 질문. 죽음이라는 거울 앞에 선다면?


목차를 보면서, 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았다. 나는 이제껏 정말 인생을 잘 살았나? 나는 요즘 무엇에 집착하고 살고 있지? 지금 내 곁에는 무엇이 남아있지? 정말 의미있고, 가치있는 후회없는 삶을 살기 원한다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 이 질문들을 생각하면서 이 책을 읽는다면, 큰 유익과 배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반백년 오십의 나이를 맞이한 저자가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고민하고, 독서하며,동서양의 고전 속에서 얻은 지혜와 통찰을 담아서 쓴 책이다. 질문을 통해, 수 많은 사람을 변화시킨 소크라테스는 "성찰하지 않는 삶은 가치가 없다"라고 했다. 2023년이 이제 100일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고 한다. 천고마비의 계절인 이 가을에 '죽음'이라는 묵직한 단어 앞에서서, 깊은 고민과 진지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는 것은 어떨까? 인간은 잘 죽는 법을 알지 못하는 한, 잘 살 수 없다는 세네카의 말처럼, 죽음을 직시한 사람만이 의미있는 삶을 살 수 있으리라!
YES마니아 : 로얄 s*******m 2023.09.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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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앞에 섰을 때 어떤 삶이었다고 말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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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한 발 물러나서 자신을 바라보라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삶인데 어떻게 한 발 물러서서 볼 수 있냐고 따지고 싶었었다. 내 삶인데 누구보다도 적극적이고 열정적으로 살아야 하는데 왜 물러나서 보라는지 도통 이해가 되지 않았다. 늘 사람에 치이고, 일에 치이다보니 마음이 지쳐갔다. 아무것도 하기 싫고, 움직이는 것 조차귀찮아 졌다. 쉬고 싶고 위로받고 싶고 멍 때리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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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한 발 물러나서 자신을 바라보라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삶인데 어떻게 한 발 물러서서 볼 수 있냐고 따지고 싶었었다. 내 삶인데 누구보다도 적극적이고 열정적으로 살아야 하는데 왜 물러나서 보라는지 도통 이해가 되지 않았다. 늘 사람에 치이고, 일에 치이다보니 마음이 지쳐갔다. 아무것도 하기 싫고, 움직이는 것 조차귀찮아 졌다. 쉬고 싶고 위로받고 싶고 멍 때리고 싶었다. 마음이 지치니 생각하는 폭이 좁아졌고, 생각의 감각이 무뎌져갔고 나에게 벌어지는 모든 일들이 나와는 상관없는 것처럼 슬로우 모션처럼 느껴졌다.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의 수용소 안에는 아주 사소한 실수 하나가 죽음으로 직결된다. 그리고 매일같이 그렇게 죽어가는 사람들을 지켜보며 시간이 흐를수록 남아 있는 수용소 안의 사람들은 죽음에 대해 무감각해진다. 빅터 프랭클은 이 무감각을 자신을 지키기 위한 방어수단이라고 표현했다. 이런 상황과 비교하며 지금의 내가 처한 상황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스스로 체면을 걸며 괜찮아 질거라고 다독였다.

 

그러나 여전히 다람쥐 챗바퀴 돌 듯 한걸음 물러났다고 생각하면 또 제자리. 다시 물러났다가 또 제자리 이게 무한 반복되는 느낌 역시 든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 아파하면 위로해주고 싶고 안아주고 싶은데 정작 내 자신에게는 왜그리 혹독했는지 책을 읽으며 되돌아 볼 수 있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삶은 죽음과 연관되어 있다. 죽음을 앞두고서야 삶에 대해 바라보는 시점이 바뀔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지금의 삶을 조금 더 충만하고 아름답게 하고싶은 생각이 들기시작했다.

 

바른생활이 좋은 것이 아니라 바른 삶으로 인해 자신이 풍만해지는 것, 그로 인해 나 외의 다른 사람을 봐라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기며 그 여유가 자신을 더 여유롭게 한다는 생각을 책을 보면서 많이 했다. 이미 많은 선인들의 삶에서 삶에 대한 자세를 많이 읽으며 배웠으면서도 여전히 현실에 치여 생각과는 다른 삶을 살고 있다면 책을 한번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책에는 많은 선인들의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개인적으로는 100페이지를 넘어가며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는데 아마 이쯤해서 저자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실질적으로 이루어지는 시점이 아닌가 싶다.

 

책 제목은 기억나지 않으나 크게 아프고 나서야 다시 삶이 생겼다는 글이 무척 와 닿았던 적이 있다. 쓸데없는 수식을 다 버리고 내 자신 즉 이름만 남겨졌을 때의 허무함, 두려움. 그러면서도 회사에서 몸과 마음을 떼어내고 이름만 남겨졌을 때의 소중함을 깨달았다고 했다. 삶과 죽음은 종이 한 장 차이이며 죽음으로 인해 삶이 더 풍요로워 질 수 있음을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d*********j 2023.09.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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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권 「죽음 앞에 섰을 때 어떤 삶이었다고 말하겠습니까」 (유노책주,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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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동서양 고전에 기대어 삶과 죽음을 생각합니다. 따라서 수많은 고전이 인용됩니다. 플라톤의 <소크라테스의 변명>,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몽테뉴의 <수상록>, <탈무드>,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등 서양 고전뿐 아니라 <논어>, <맹자>, <대학>, <도덕경>, <장자>, 도연명의 <시>, <명심보감>, <
"조형권 「죽음 앞에 섰을 때 어떤 삶이었다고 말하겠습니까」 (유노책주, 2023)" 내용보기

이 책은 동서양 고전에 기대어 삶과 죽음을 생각합니다. 따라서 수많은 고전이 인용됩니다. 플라톤의 소크라테스의 변명,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몽테뉴의 수상록>, <탈무드>,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등 서양 고전뿐 아니라 논어>, <맹자>, <대학>, <도덕경>, <장자>, 도연명의 >, <명심보감>, <채근담>, 심지어 반야심경등 동양 고전에 이르기까지! 책을 읽다가 밑줄 친 부분, 형광펜으로 하이라이트한 구절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만큼 마음에 큰 울림을 주는 독서였습니다.

 

잘 살고, 잘 죽기! 이것은 인문학의 궁극적인 관심일 것입니다. 잘 살고 잘 죽기 위해서는 이 책이 제시한 여섯 가지 질문에 답해야 할 것입니다.

 

첫 번째 질문, 우리는 왜 죽음을 알아야 하는가 

두 번째 질문, 나는 이제껏 잘 살아왔는가 

세 번째 질문, 나는 무엇에 집착하고 있는가 

네 번째 질문, 지금 내 곁에는 무엇이 남았는가 

다섯 번째 질문, 남은 삶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여섯 번째 질문, 죽음이라는 거울 앞에 선다면 

 

첫 번째 질문에 대해, 누구나 죽기 때문이라고 단순히 답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죽는다는 사실은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실제 살면서는 마치 영원히 살 것처럼 아등바등합니다. 히브리인을 이집트에서 탈출시킨 모세는 이렇게 기도했다죠.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시편 90:12). 우리가 죽는다는 사실을 인식할 때 지혜롭게 살 수 있다는 가르침일 것입니다. 그리스로마 철학자 에픽테토스도 자녀에게 입 맞출 때마다 자신에게 너는 내일 죽을 수도 있다고 속삭여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두 번째 질문에 대해, 정직히 답한다면 부끄럽다고 고백할 수밖에 없습니다. 왜 이렇게 살았을까요? 나의 삶의 이유와 목적을 붙잡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기를 쓴 사마천처럼 삶의 분명한 목적이 있으면, 수치스러운 궁형까지 견뎌낼 수 있을 것입니다.

세 번째 질문에 대해, 허영에 들떠 살지는 않았는지 돌아봅니다. 르네 지라르가 모방적 욕망을 말했는데, 마음에 많이 와닿았습니다. 지금의 우리는 타인이 추구하는 것들을 보면서 그것을 나의 욕망으로 삼습니다. 타인의 눈을 의식하고, 타인과 경쟁하며, 죽음 앞에서 아무 가치도 없는 것에 너무 목매고 살지 않았는지 돌아봅니다.

네 번째, 다섯 번째, 여섯 번째 질문에 대해, 이제 과거는 과거이고 중요한 것은 오늘을 어떻게 사느냐입니다. 현재 내 곁에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사랑하는 가족, 이웃입니다. 지금 내 앞에 있는 자를 사랑하는 것이 남은 삶을 제대로 사는 것이 아닐까요? <어떤 죽음이 삶에게 말했다라는 책에 있는 내용입니다. 어떤 폐암 환자가 쓸쓸하게 호스피스 병동에서 죽어갈 때, 자신에게 2억을 빚져 그동안 연락을 끊고 살았던 동생이 찾아왔답니다. 이분은 동생에게 마지막 유언을 남겼습니다. “내 돈 2갚아라 ! 나의 마지막이 이런 모습이 아니었으면 합니다. 삶과 죽음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독서였습니다.

 

 
l******y 2023.09.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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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앞에 섰을 때 어떤 삶이었다고 말하겠습니까?] - 조형권 / 만족스러운 삶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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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그토록 두려워 말라. 못난 인생을 두려워 하라! 독일의 시인 베르톨트 브레히트   이 책의 저자 조형권님은 고전과 관련된 책을 쓴 것에 부합하는 이미지와 다르게(?!) 전기공학을 전공하였으며, 무려 SK그룹 내에서 임원으로 재직중이다. 그가 이과를 나왔지만, 고전을 공부하고 가까이 했기에 임원이 된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는 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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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그토록 두려워 말라. 못난 인생을 두려워 하라!

독일의 시인 베르톨트 브레히트

 

이 책의 저자 조형권님은 고전과 관련된 책을 쓴 것에 부합하는 이미지와 다르게(?!) 전기공학을 전공하였으며, 무려 SK그룹 내에서 임원으로 재직중이다. 그가 이과를 나왔지만, 고전을 공부하고 가까이 했기에 임원이 된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는 일하면서 매일 발생하는 수많은 이슈들을 처리하면서 어떻게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까 고민하며 고전을 가까이 하고, 필명 '나단'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어떻게 하면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을까 고민끝에 그 답을 '죽음'과 고전에서 찾았다고 한다. 저자는 이 책을 읽는 독자들 또한 고전 속 지혜를 거울 삼아서 삶을 살아가는데 올바른 방향성을 잡을 수 있기를 바라며 썼다고 한다.

 

들어가는 말에 보면 " 내가 마지막 순간에 어떤 모습으로 죽고 싶은지 고민해 보아야, 반대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답을 찾을 수 있다 " 라는 내용이 나오는데 저자의 생각을 엿볼 수 있으면서 매우 인상깊은 구절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죽음을 마주했을 때 어떤 모습이면 좋을지 스스로 질문하고 그 답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죽음을 마주하였을 때 사랑하는 가족들의 곁에서 '만족스러운 삶을 살았노라' 라고 말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현재 불만족스러운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그것을 만족으로 바꾸기 위해서 내가 어떤 것을 해야하는지 고민해 봐야한다.

 

원래라면 목표를 정할 때 그냥 내가 바라는 '결과'에 치중하고는 했는데, 죽음으로부터 거꾸로 생각을 해보니 '원인해결'에 초점이 맞춰지는 것 같았다. 좀 더 세밀하게 내가 원하는 모습을 위해 노력해야하는 것을 점검할 수 있었다.

 

이 책은 고전을 인용하며 나에게 조언을 주기도 하고, 동기부여를 시켜주기도 하는 책이었다. 중간중간 질문을 던지기도 해서 스스로 생각해봐야 하는 부분도 있었다. 예를 들면 '나의 참된 자아는 무엇인가?' 라는 질문이 있었는데 이러한 질문은 결국 스스로 답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 질문들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진다면 더욱 뜻 깊은 독서가 될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a****3 2023.09.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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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앞에 섰을 때 어떤 삶이었다고 말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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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우리는 죽음 앞에서 삶을 진단할 수 있을까? 자기 자신의 삶과 인생이 어떠한 삶이자 인생이었는지를 정의할 수 있다면 적어도 스스로에게는 떳떳한 삶, 인생이라 할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현대는 100세 인생 이상을 논하며 건강수명 등을 말하는 등 그야말로 죽음보다는 온통 늙으나 젊으나 삶에 대해 관심을 쏟고 잘사는 법에 대한 고민으로 하루하루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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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우리는 죽음 앞에서 삶을 진단할 수 있을까? 자기 자신의 삶과 인생이 어떠한 삶이자 인생이었는지를 정의할 수 있다면 적어도 스스로에게는 떳떳한 삶, 인생이라 할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현대는 100세 인생 이상을 논하며 건강수명 등을 말하는 등 그야말로 죽음보다는 온통 늙으나 젊으나 삶에 대해 관심을 쏟고 잘사는 법에 대한 고민으로 하루하루를 마감한다.
수 많은 사람들의 삶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이어질 것이라 생각하면 삶에 대한 정의는 천차만별이기는 하지만 무수히 많은 별과 같은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어 그 많은 별 중의 하나, 나의 삶도 빛나는 삶이라 여길 수 있다.
하지만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삶의 과정이 다하는 순간, 죽음을 마주할 수 밖에 없는 운명이 우리에게는 씌워져 있다.
죽음에서 돌아오거나 돌아왔다는 사람을 아직 보지 못했고 그렇게 혼신의 노력을 다했어도 죽음의 배를 탄 사람들은 삶의 경계로 환원되지 못한 사실들이 그 어느 누구도 죽음이라는 존재에 대해 알수도, 이해할 수도 없는 미증유의 존재감으로 인식하게 한다.
시대가 변해도 변하지 않는 것들, 인간의 삶은 크게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만큼은 변함이 없고 보면 오랜 인간사에 드리운 죽음의 그림자들을 수 많은 고전들을 통해 통찰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그런 의미를 담아 죽음 앞에 어떤 삶이라 고할 수 있을지를 캐 묻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죽음 앞에 섰을 때 어떤 삶이었다고 말하겠습니까?" 는 행복한 가정, 성공한 삶에 대한 우리의 욕망들이 죽음 앞에서는 한낫 부질없는 일로 치부될 수 밖에 없는 실정임을 깨닫게 한다.
물론 삶의 과정 속에서야 행복한 가정과 성공한 삶을 꿈꾸고 희망하는 일은 인간의 특징적 욕구이기에 당연하다 말할 수 있지만 언제 어느때 나, 우리에게 당도할 죽음인지 모르기에 그마저도 어쩌면 부질없는 노릇이 아닐까 하는 의심을 하게 된다.
톨스토이의 <이반 일리치의 죽음> 이 보여주듯 일리치의 죽음에 앞서 아빠가 아파도 아들과 딸은 공연을 관람하러 다녔고, 아내는 일리치가 죽자 퇴직연금을 친구에게 상담하는 모습을 볼 때 나, 우리 역시 그러한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고 아이들과 아내를 나무랄 수는 없다.
죽은 나로서는 일리치의 말처럼 '죽음은 끝났어, 더이상 죽음은 없어'라고 하듯 자신의 죽음이 자신에게는 더이상 찾아 올 죽음이 없음을 상기하는 것임과 동시에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는 죽음이 아닌 힙겹지만 새로이 적응해야 할 삶의 과정이 남아 있기에 그리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하는 안타깝고 씁쓸한 두가지 마음을 갖게 된다.
그러한 상황을 나쁘다 말하기 보다 자신의 죽음 앞에 자기 삶, 인생의 부끄러움 없이 올바른 삶으로 살아내었다는 자부심 가득한 마음을 가질 수 있다면 오히려 죽음앞에 당당한 나, 우리 자신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흔히 하는 말치고 '사람은 절대 안 변해' 라고 하는 말들을 하지만 죽음이라는 절대적 법칙 앞에서는 그 어떤 삶도 변화를 꿈꾸어야 할 의무와 책임이 존재한다고 인식해도 좋을것 같다.
다른 누구의 삶과 인생을 위한 죽음이 아니기에 죽음을 담보로 삶과 인생의 변화를 추구해야 하는 일은 그 어느때 보다 확실한 변화를 보일 수 있으리라 판단해 본다.

 

저자는 책을 통해 죽음을 알아야 한다고 하며 이제껏 살아 온 삶에 대해 올바른 삶이었는지를 반추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그런가 하면 삶의 과정에서 무엇에 집착을 하고 있으며 자신의 곁에 존재하는 것은 무엇인지, 남은 삶, 인생을 또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당장 죽음이라는 사도가 찾아 온다면 어찌 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그에 대한 자기만의 답을 설정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마련해 주는 역할론을 느끼게 한다.
삶과 죽음은 동전의 양면과 같고 두 얼굴의 한 몸인 아수라와 같은 모습과 같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하지만 삶은 보았으되 죽음의 얼굴은 정확히 볼 수 없는 터에 우리는 죽음의 얼굴을 마주하기 전 삶의 터전에서 빛나는 인생, 삶으로 살아 내었음을 스스로 확인하는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
그것만이 죽음 앞에 섰을 때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고 삶의 충만함으로 죽음을 덮을 수 있는 기쁨을 누릴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전해 본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달의 사락 n********1 2023.09.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