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미미여사의 미야베 월드 시리즈를 계속 구매ing. 미야베 미유키의 책은 절판이 잘 되지 않지만 이 책은 일시품절이 되었다가 구매를 할 수 있어서 바로 스윽하였다. 이번에 구매하게 된 책은 바로 '괴이' 이다. 이 책은 앞에서 말한 '말하는 검'보다 3년전에 출간되었으며 책 표지가 꽤나 이쁘다. 책의 구성은 에도 시대를 배경으로 한 아홉 편의 괴이한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미미여사의 팬이라면 적극 추천한다. |
개인적으로 미야베미유키 에도 시리즈 좋아하는데 여름이기도 하고 제목이 끌려서 한번 사봤어요 이제보니 책이 발간된 지 꽤 됬네요? 왜 이제껏 안샀지? 추리보다는 공포가 끌려서 여름에 맞지 않을까 하고 샀는데 이 분 책 다른 것도 그렇지만 인간이 세상에서 제일 무섭고 살아있는 인간이 살아 숨쉬는 인간한테 하는 짓들이 제일 공포스러운 것 같아요. 소름돋지만 또 읽고 싶네요 긴 호흡으로 읽는 책도 좋지만 이렇게 단편도 가끔씩 보면 좋은 것 같아요 |
미야베 미유키의 괴이. 미야베 미유키 월드 제2막인 에도시리즈. 외딴집을 우연히 구매해 읽어보고는 현재까지 발간된 에도시리즈를 모두 야금야금 사버렸는데... 처음에는 꾸준히 순서대로 매일 읽다가 뒷부분의 이야기는 발간 순서와는 관련없이 왔다갔다 읽고 있는 중이다. 괴이는 외딴집 상, 하권과 혼조후카가와의 기이한 이야기 다음으로 읽어본 이야기. 원래 공포나 미스터리를 좋아하는데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
흔히 에도 시대를 배경으로 한 '미야베 미유키'의 작품들은 '미야베 월드 2막' 이라는 시리즈 이름을 갖는다. 이 시리즈는 특정 인물을 주인공으로 하는 미니 시리즈와 각각의 개별 이야기 로 구성된 단막극 형식으로 나뉘는데, 남들은 못 듣고 못 보는 것을 듣고 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17세 소녀 '오하쓰'가 주인공인 3편, 우직하고 정의로운 오갓피키 모시치가 주인공인 2편, 귀찮은 듯 일을 처리 하지만 정의로운 하급무사 '헤이시로'와 꽃미남 천재 소년 '유미노 스케'가 콤비를 이루는 3편, '흑백의 방'에서 손님들의 괴담이나 기이한 이야기를 들어주는 '오치카'와 '도미지로'의 한풀이 7편은 시리즈물에 해당된다.
"괴이"는 추리 보다는 각 단편의 주인공들이 겪는 공포에 초점이 맞춰진 작품으로, 작가는 9편의 이야기를 통해 혼을 먹는 마물, 좀비처럼 움직이는 산송장, 불로불사의 식인귀 등의 괴물들과 희생자들을 대비시켜 정말 무섭고 두려운 존재가 과연 괴물인지 아니면 마음 속에 분노와 욕망, 시기 등을 푼고 사는 '악한 자'가 진정한 마물인지 독자들에게 펼쳐놓고 있다.
결국 인간 스스로가 토해 낸 원한과 외로움과 분노와 슬픔 등은 그 스스로를 귀신이나 마물 의 형태로 바꾸어 착한 인간들마저 괴롭히는데, 그런 악한 영들을 대상으로 인간의 선의를 무기로 착한 이들을 지켜 내는 과정을 담고 있다. 9편의 단편이다 보니 길이 자체가 길지 않아 한 편, 한 편 공포를 즐기기에 충분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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