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대닛의 책은 쉽지가 않다. 게다가 이번에는 언제나 논쟁적인 자유의지다. 읽다가 포기할 것을 각오하고 시작했는데 마치 웬만한 소설보다 흥미로워서 거의 단숨에 읽게 되었다. 자유의지의 문제는 항상 논쟁적이였는데 사실 왜 그렇게 큰 문제거리가 되는 것인지 이 책을 읽고서야 비로서 이해가 되었다. 죄의 응분, 처벌, 즉 사회에서 죄인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의 밑바탕에 결국에는 자유의지의 논쟁이 있어왔던 것이다. 여전히 쉽게 이해될 수는 없고 다루는 주제가 상당한 무게감이 있지만 두 뛰어난 철학자의 설명, 핵심 논쟁들이 요약, 적절한 예시등으로 거의 모든것을 이해했다는 착각까지 들게한다. 작지만 위대한 책이 또하나 탄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