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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의 지혜로 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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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교수님은 올해 103세라고 한다. '100세를 살아보니'를 읽은 것이 교수님을 알게 된 계기였다. 철학을 공부한 100세 교수님이라니 뭔가 인생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주실 수 있을 것 같았다. 마침 이번에 읽은 책이 공교롭게도 그런 나의 바램에 대한 답이었다. 작년에 강원도에서 김형석 교수님 강연을 들어보고 싶었다. 아버지께서도 대학 시절 교수님의 강의를 들어보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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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교수님은 올해 103세라고 한다. '100세를 살아보니'를 읽은 것이 교수님을 알게 된 계기였다. 철학을 공부한 100세 교수님이라니 뭔가 인생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주실 수 있을 것 같았다.

마침 이번에 읽은 책이 공교롭게도 그런 나의 바램에 대한 답이었다. 작년에 강원도에서 김형석 교수님 강연을 들어보고 싶었다. 아버지께서도 대학 시절 교수님의 강의를 들어보셨다고 했다. 50년도 더 된 일이다. 아버지와 함께 김형석 교수님의 강의를 듣고 인사를 드리고 싶었는데 그럴 기회를 갖지 못했다. 아쉽다.

'김형석의 인생문답'의 부제는 '100명의 질문에 100년의 지혜로 답한다'이다. 백여명의 질문은 서른한가지 질문으로 정리되었다. 일, 인생의 지혜, 종교, 기도, 노년의 생활, 죽음, 자녀, 교육 등에 대한 질문들이다. 교수님은 연구, 공부, 경험, 그리고 독서 등을 통해 쌓아놓은 지식을 바탕으로 우리가 궁금해하는 다양한 질문에 답을 하신다. 단 한쪽도 버릴 내용이 없는 책이다.

나는 교수님의 종교관과 기독교 신앙에 대한 생각에 많은 공감을 했다. 특히 교수님께서 기도할때 하신다는 '주기도문'과 교수님께서 생각하시는 좋은 기도인 다윗왕의 기도 부분을 읽을때 많은 감명을 받았다.

일반적으로 보면 교육 수준이 높은 사회일수록 기독교 정신이 살고, 교회는 죽어요. 교육 수준이 낮은 사회에 가면 교회는 커지는데, 기독교 정신은 약해져요.

인생문답

사람의 삶은 사랑이다. 욕심을 버리자. 감정보다는 이성으로 나, 가족, 그리고 민족과 국가를 사랑하는 삶을 살자. 이왕이면 건강하게,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히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

인생문답

교수님의 강연을 듣고 싶다. 신간인 '100세 철학자의 행복론'도 읽어봐야겠다.

모든 분들께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d**********r 2022.12.29.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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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의 인생문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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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정말 주저앉고 싶을때가 많습니다. 출근을 하기 싫어지는 날도 있지만 어찌저찌 무거운 몸을 이끌고 출근하고 있는 나란 사람이란.. 그 떄 김형석의 인생문답이라는 책을 읽고 정말 힐링을 받는 내용을 많이 본 거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인생에 관한 답을 얻어가는 기분이랄까요~? 삶에 힘듦을 느끼시는 분이시라면 이 책을 추천드려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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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정말 주저앉고 싶을때가 많습니다. 출근을 하기 싫어지는 날도 있지만 어찌저찌 무거운 몸을 이끌고 출근하고 있는 나란 사람이란.. 그 떄 김형석의 인생문답이라는 책을 읽고 정말 힐링을 받는 내용을 많이 본 거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인생에 관한 답을 얻어가는 기분이랄까요~? 삶에 힘듦을 느끼시는 분이시라면 이 책을 추천드려보고 싶습니다!

t******1 2022.08.2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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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의 인생문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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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혜안을 계속 알려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언제나 차분한 목소리로 티비에서 조곤조곤 알려주시는 삶의 지혜들은 허투루 버릴데가 없습니다. 이를 모아 꾸준히 책으로 펴내주시고 저희는 적은 금액으로 책을 구입하여 잘 읽고 흡수하면 이보다 더한 보람이 있을까요 부모님 외에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유일한 분이 되게 됩니다. 선생님, 만수무강하시고 좋은 책 계속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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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혜안을 계속 알려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언제나 차분한 목소리로 티비에서 조곤조곤 알려주시는 삶의 지혜들은 허투루 버릴데가 없습니다.

이를 모아 꾸준히 책으로 펴내주시고 저희는 적은 금액으로 책을 구입하여 잘 읽고 흡수하면 이보다 더한 보람이 있을까요

부모님 외에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유일한 분이 되게 됩니다.

선생님, 만수무강하시고 좋은 책 계속 펴내주세요

YES마니아 : 로얄 c*****1 2022.02.2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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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함 속에 담긴 인생의 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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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을 넘게 살아본 사람만이 전할 수 있는 메시지가 있습니다. 어디서 주워들은 것을 짜집은 것이 아닌, 세상의 모든 귀한 지혜들을 푹 고아서 세월의 깊은 양념을 곁들인 인생의 정수를 읽은 느낌입니다. 가장 마음에 남는 대목은 어머니의 꿈을 꾼 내용입니다. "이것들은 내가 갖고 가야 할 내 인생의 짐이고, 너에게는 또 네가 져야 할 인생의 짐이 있다. 나는 힘들어도 그대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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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을 넘게 살아본 사람만이 전할 수 있는 메시지가 있습니다. 어디서 주워들은 것을 짜집은 것이 아닌, 세상의 모든 귀한 지혜들을 푹 고아서 세월의 깊은 양념을 곁들인 인생의 정수를 읽은 느낌입니다.

가장 마음에 남는 대목은 어머니의 꿈을 꾼 내용입니다. "이것들은 내가 갖고 가야 할 내 인생의 짐이고, 너에게는 또 네가 져야 할 인생의 짐이 있다. 나는 힘들어도 그대로 가야겠다" 라고 하신 어머니의 말씀은 어쩌면 저자의 인생관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인생이 생각대로 풀리지 않은 것이 내 잘못은 아니지만, 내 인생은 어디까지나 내 책임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하는 사람이 건강하고, 노는 사람이 건강하지 못하다는 부분도 깊이 공감이 갑니다. 막 정년을 채우신 분이 이렇게 말씀하시면 그다지 공감이 가지 않을텐데, 정년을 마치고도 40년 이상을 정력적으로 일하신 분의 목소리라면 고개를 숙이지 않을 수가 없네요. 마흔이 넘었다고 예전 같지 않다고 느끼고 나이를 핑계로 뒤로 물러날 길을 찾으려 했던 자신이 부끄러워집니다.

 

x*****y 2022.04.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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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의 인생문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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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의 인생문답사람이  살아가면서  배울게  너무나  많고  죽을때까지 배워야 할것도  많음을  느꼈다.교수님의  얘기를  들으면서  다시 한번  나의  삶을  돌아보고  잠시  사는  인생  욕심내지  않고  한없이  베풀며  사는  삶을  꿈꾸면서   살기를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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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의 인생문답
사람이  살아가면서  배울게  너무나  많고  죽을때까지 배워야 할것도  많음을  느꼈다.
교수님의  얘기를  들으면서  다시 한번  나의  삶을  돌아보고  잠시  사는  인생  욕심내지  않고  한없이  베풀며  사는  삶을  꿈꾸면서   살기를  소망해  봅니다.
YES마니아 : 로얄 m*******0 2024.05.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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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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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에게 묻고 싶었던 질문에 대한 대답들을 빼곡히 담아주셔서 종종 읽고 있습니다. 요즘 다양한 가치관들과 생각들 사이에서 혼란스러울 때가 많은데 현명한 어른의 생각을 차분히 읽으니 혼자 생각할 수 있어 좋았어요. 모두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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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에게 묻고 싶었던 질문에 대한 대답들을 빼곡히 담아주셔서 종종 읽고 있습니다. 요즘 다양한 가치관들과 생각들 사이에서 혼란스러울 때가 많은데 현명한 어른의 생각을 차분히 읽으니 혼자 생각할 수 있어 좋았어요. 모두에게 추천합니다
o****4 2024.04.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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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을 사신 분의 가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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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이 우리 곁에 계심은 진심으로 영광이고 감사할 뿐입니다. 100년을 사신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서 이 분의 한 말씀 한 말씀 귀합니다. 감히 후기를 올린다는 것도 송구스럽습니다. 그저 더 오래 오래 건강하셔셔 바른 가르침 주시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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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이 우리 곁에 계심은 진심으로 영광이고 감사할 뿐입니다. 100년을 사신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서 이 분의 한 말씀 한 말씀 귀합니다. 감히 후기를 올린다는 것도 송구스럽습니다. 그저 더 오래 오래 건강하셔셔 바른 가르침 주시길 바랄 뿐입니다. 
h*******0 2024.02.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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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명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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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개의 답변 안에는 한 세기를 살아온 삶의 지혜가 오롯이 담겨 있다. 답변 하나하나가 마치 반짝반짝 빛나는 별들과 같다. 그렇다고 어떤 정답을 강요하진 않는다. "내가 살아봤더니 이렇던데, 여러분도 그렇게 한번 살아보면 어떨까요?"라고 다정한 어투로 권할 뿐이다. 반짝반짝 빛나는 그 점들을 이어가며 우리는 어쩌면 인생의 사막을 건너갈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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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개의 답변 안에는 한 세기를 살아온 삶의 지혜가 오롯이 담겨 있다. 답변 하나하나가 마치 반짝반짝 빛나는 별들과 같다. 그렇다고 어떤 정답을 강요하진 않는다. "내가 살아봤더니 이렇던데, 여러분도 그렇게 한번 살아보면 어떨까요?"라고 다정한 어투로 권할 뿐이다. 반짝반짝 빛나는 그 점들을 이어가며 우리는 어쩌면 인생의 사막을 건너갈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품게 된다.
h****2 2023.04.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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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이 지나도 시대를 앞서가는 인생문답
"백년이 지나도 시대를 앞서가는 인생문답" 내용보기
103세인 작년 2월에 이 책을 펴낸 저자는 올해 104세이다. 우리나라의 20~60대 일반인 100명이 저자에게 답을 구하고 싶은 삶의 궁금한 질문 100개를 받아서 31개로 축약하고, 저자가 이 질문에 답한 31개의 장으로 이 책은 구성되어 있다.세상을 살다보면 모든 사람이 고민하는 근본적인 물음이 있다. 이러한 물음에 대하여 우리는 누군가로 부터 배움을 구하고 싶은데 마음에 깊이 울리
"백년이 지나도 시대를 앞서가는 인생문답" 내용보기
103세인 작년 2월에 이 책을 펴낸 저자는 올해 104세이다. 우리나라의 20~60대 일반인 100명이 저자에게 답을 구하고 싶은 삶의 궁금한 질문 100개를 받아서 31개로 축약하고, 저자가 이 질문에 답한 31개의 장으로 이 책은 구성되어 있다.
세상을 살다보면 모든 사람이 고민하는 근본적인 물음이 있다. 이러한 물음에 대하여 우리는 누군가로 부터 배움을 구하고 싶은데 마음에 깊이 울리는 답을 구하기는 쉽지 않다. 우리사회의 원로로 존경 받는 저자는 우리가 살면서 추구해야 할 보편적인 가치를 백년 넘게 살아온 권위로 인생 후배인 우리들에게 전해 준다.

저자가 이 책에서 인간관계로 예를 드는 주변 사람은 거의 대부분 대학에 속한 교수 친구, 동료, 선후배이다. 우리 사회 구성원의 다양성에 비하여 극히 제한된 직업군의 사례인 것은 아쉽지만 31가지 인생 질문에 대한 저자의 답은 마음 깊이 새길 가치가 있다.
철학자인 저자는 나이가 들수록 삶의 철학적 과제 보다는 인문학적 사유를 존중하게 되었다고 한다. 지식과 사상 보다는 사회가 요구하는 문제와 가치관이 어떤 것인가를 더 탐구한다.

우리나라의 고령 사회는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 저자는 사람의 인생 전체를 (1) 30세 까지는 배움의 기간, (2) 31~65세는 일하는 기간(대학 교수의 정년은 65세), (3) 66~90세의 은퇴후 기간으로 크게 세 단계로 나눈다.
저자는 “삶의 마지막 세번째 단계를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여 우리에게 명확하게 제시한다. 60세가 넘으면 아래 세가지가 중요하니 반드시 지키라고 요구한다.

1) 무조건 공부해라. 책을 많이 읽으라.
2) 절대로 놀지마라. 일하거나 봉사하라.
3) 취미 활동을 시작하라

대부분의 사람이 궁금해 하는 “돈은 얼마큼 가져야 행복할까요?”라는 질문이 이 책의 초반에 있다.
저자는 ‘경제는 중산층에 머물면서 정신적으로는 상위층에 속하는 사람’이 오히려 행복하고 사회에 기여를 한다고 말한다. 또 “재산은 그 사람의 인격 수준만큼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신의 인격보다 많은 재산은 인격의 손실을 가져오고, 짊어지지 않아야 할 짐을 지고 사는 것과 같은 고통과 불행을 격게 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윤리학’에서 “행복은 누구나 원한다. 그리고 인격이 최고의 행복이다.”라고 정의했다. 저자는 인격은 ‘나의 나됨’이라고 말한다. 인격은 개인에게는 ‘성실’이고,인간관계에서는 ‘사랑’으로 나타난다. 한 인간이 가장 인간답게 사는 핵심은 성실하게 사는 것 그 이상은 없다. 나의 인간됨을 사랑하고 값있는 인생을 원하는 사람은 편한 길보다는 ‘땀흘리는’ 선택으로 삶의 목표를 추구해야되는 책임이 있다
행복은 “내가 사회에 무었을 주었는가?”를 찾고 실천하는 보람에서 느끼는 것이다. 나에게 주어진 사회적 책임을 맡아서 인격을 갖추게 되면 행복은 따라온다. 재산은 그 뒤에 내 인격 만큼 따라 온다.
지금 단계에서 나의 인격은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진지하게 자문해 보자. 남들은 몰라도 자기 스스로는 헤아려 볼 수 있지 않을까?

저자는 삶이 얼마 안 남았을때 깨달은 ‘사랑의 절대성’을 말해 준다. 저자가 말하기에 학교에서 배운 윤리와 도덕을 뛰어 넘는 무게로 나에게 다가 온다.

1) 더불어 사는 공생의 원리는 상대방을 욕하지 않는다. 사랑으로 서로를 위해 주는 용서와 공존은 진리이다. 사랑의 반대에는 이기심이 있고 이기적인 사람은 사랑을 할 수 없고 인격을 갖출 자격이 없다. 자신과 자신에게 속한 것만을 위하여 사는 삶은 이기심으로 갇혀진 인격이다.
2) 사랑은 역사를 완성 시키는 원동력이다. 성공은 그 뒤를 따르고 행복은 더불어 주어진다.

“지금까지 살면서 누가 스승 이었나?”라는 질문에 저자는 이렇게 답한다.
중학교때 만난 스승은 책에서 접한 인도의 간디와 러시아의 톨스토이고, 어릴 적 고향 마을을 방문한 도산 안창호 선생이 주일 설교에서 한 말에 큰 감명을 받았고, 중앙중고등학교 교감 재직 시절에 설립자였던 인촌 김성수 선생에게 큰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그렇지만 저자는 누구 한사람 존경한다고 해서 그 사람의 생각이 전부이고 나도 그렇게만 살겠다고 하지 말라고 권한다. 그 사람의 좋은 부분을 받아 들이면서 내가 더 올라가서 나중에는 스승이 되라고 한다.
실제로 살다보면 배우고 따르고 싶은 스승 보다는 저렇게는 살지 말아야 겠다고 실망을 주는 선배가 더 많다. 인간은 결코 완벽할 수가 없고 상대방의 잘못한 것은 더 눈에 크게 들어오니 당연할 수 밖에 없다. 어느 날 스스로 ‘큰 바위 얼굴 ’이 되어야 한다고 깨닫는 순간, 위에서 누군가로 부터 답을 구하기 보다는, 아래에서 찾아 주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는 마음에 이른다.

백년을 넘게 살아 온 저자는 “노년의 고독은 피할 수 없는 건가요?”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한다.
젊었을 때 생각한 고독은 차라리 감미롭다. 나이 들어서 고독은 내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사라지면서 느낀다. 저자는 어머니와 아내가 차례로 떠나고 나서는 집이 텅 빈 것 갔았는데, 친구가 떠나니까 세상이 텅 비어버린 것 같다고 했다.

노년의 고독은 뼈아프게 다가온다. 누구도 피할 수는 없지만 가족과 이웃과 주변 사람들과 사랑이 있는 인간관계를 회복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고독하고 외로울 수록 친구를 만나 우정을 살려야 한다. 중요한 것은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사람 말고 내가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사람과 우정을 나누라고 한다. 어떤 일이든지 나이들어도 함께 할수 있는 친구를 만나면 더욱 좋은 일이다.

저자는 계속 말한다. 늙는 것은 내 잘못이 아니다. 가만히 있어도 세월은 흐른다. 그런데 사회는 늙음을 바라지 않는다. 청년기에는 용기가, 장년기에는 신념이 요청된다면, 노년기에는 삶의 지혜가 필요하다. 그것을 갖추지 못한 늙은이들은 사회로 부터 버림을 받는다. 녹슨 기계가 버림받듯,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지 못하거나 패악을 끼치는 늙은이들이 뒷전으로 밀려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노년에 갖춰야 할 지혜의 한 가지는 힘들여서 해야 할 일은 후배에게 물려주고 우리는 그 뒤에서 선배다운 지혜를 갖고 도와주어야 한다. 나이들었다는 것은 손아래 사람들을 위해 주라는 뜻이다.
성숙된 사회에서는 ‘원로’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원로가 있는 사회와 없는 사회는 다르다. 지혜로운 조부모와 부모가 있는 가정과 없는 가정이 다른 것과 비슷하다고 말한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하여 나누고 싶은 결론이다.

“내 나이까지 쭉 살아 보니까요, 내가 나를 위하여 한 일은 남는 게 없어요. 돈 벌어 본 것 같고요, 명예 얻은 것 같고요, 자랑스럽게 산 것 같아도요, 마지막에 가서 보면 내가 나를 위해 산 것은 다 흩어지고 말아요. 오히려 그 것을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 부끄러움 밖에 남을 것이 없어요.”

“그런데 이웃과 더불어 사랑은 나눈 사람, 사회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기 위해 애쓴 사람, 세상에서 진실을 가지고 함께 산 사람, 정의가 무너진 사회에서 정의롭게 살려고 노력한 사람은 인생의 마지막에서도 남는 것이 있어요.”

이어령 선생은 작년 초에 운명하기 전 마지막 인터뷰에서 자신의 생애는 모든 게 선물이었다고 말했다. 내 집도 내 자녀도 내 책도 내 지성도... 분명히 내 것인 줄 알았는데 다 기프트였고, 내가 벌어서 내 돈으로 산 것이 아니었다고. 우주에서 선물로 받은 이 생명처럼, 내가 내 힘으로 이뤘다고 생각한 게 다 선물이더라고.

저자도 이 책의 끝에서 말한다.

“내가 가진 소유라고 하는 건 99.9%까지 다 남이 준거예요. 결국 내 즐거움, 내 행복이라고 하는 것은 내가 만들어 처지하는 것이 아니고 남이 만들어 주는 거예요.”

http://m.blog.naver.com/wesley22/223055292939

w*****2 2023.03.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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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의 인생문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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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교수님의 인생문답 리뷰입니다. 인문학의 실종, 철학이 죽은 시대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길을 잃은 많은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저 또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목표도, 내일에 대한 기대나 희망도 없이 매일을 그저 관성처럼 살아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선현들의 가르침과 선례를 매우 귀중하게 여겼죠. 급변하는 시대에는 그러한 경험과 가르침을 경시하는 문화도 일부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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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교수님의 인생문답 리뷰입니다. 인문학의 실종, 철학이 죽은 시대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길을 잃은 많은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저 또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목표도, 내일에 대한 기대나 희망도 없이 매일을 그저 관성처럼 살아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선현들의 가르침과 선례를 매우 귀중하게 여겼죠. 급변하는 시대에는 그러한 경험과 가르침을 경시하는 문화도 일부 생겨났는데 그럼에도 시대를 관통하는 철학과 사상이 존재하는 것을 나이가 들수록 느낍니다. 인생을 먼저 살아낸 인생의 선배이자 철학자가 우리에게 내어주는 지혜. 추천합니다.

f******y 2023.03.0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