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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하지 않을 권리]김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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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주는 나의 서재에서 김태경 교수를 봤다. 나는 내가 좋은 엄마인 줄 알았습니다 라는 책을 소개했고, 나는 그 책을 읽었고 소위 '현타'라는 것을 느꼈다. 아이를 위하고, 남편을 위하고, 가족을 위한다고 했던 그 모든 일들이 자립을 막고 있었다는 것을 고백하는 책이었다. 강의가 따뜻한 느낌이었고, 그 교수가 낸 책이라니 궁금했고 사건 피해자의 얘기라는 것은 내가 접해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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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주는 나의 서재에서 김태경 교수를 봤다. 나는 내가 좋은 엄마인 줄 알았습니다 라는 책을 소개했고, 나는 그 책을 읽었고 소위 '현타'라는 것을 느꼈다. 아이를 위하고, 남편을 위하고, 가족을 위한다고 했던 그 모든 일들이 자립을 막고 있었다는 것을 고백하는 책이었다. 강의가 따뜻한 느낌이었고, 그 교수가 낸 책이라니 궁금했고 사건 피해자의 얘기라는 것은 내가 접해보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일 것이라 생각해 궁금했다.

누군가에게 내가 이 책을 읽어보라고 하면서 무겁고 우울하지만 꼭 읽어볼 만 한 책이다, 라고 소개를 했다.  내가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공정하고 바르게 살아서 내가 사건 피해자가 되지 않은 것이 아니다. 그저, 정말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이다. 

사건 피해자에게 왜 그렇게 고인을 잊지 못하냐고 얼른 잊고 훌훌 털어버리라고 힘내라고 하다가도, 그래서 힘을 내 웃기 시작하면 벌써 웃냐, 남편이 그런일을 당했는데 웃고다닌다 라고 비난하는 주위의 2차 가해자들이 사건 피해자나 유족들을 더 힘들게 한다는 것이다.

나 역시 피해자들을 그런 시선으로 바라보았던 것은 아닌지, 앞으로 누군가를 대할 때 더 조심스럽게 대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어떤 일이든지 그 일을 겪은 당사자가 아니라면 그 감정은 아무도 알 수 없는 것이고 함부로 예단해서 어떤 말을 꺼내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은 이건 어떤 사건 피해자에게만 해당 되는 것이 아니라 삶을 살아가면서 타인을 대하는 태도로 삼아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책 맨 뒤쪽에 상담 지침이랄까 어떤 말을 해야 하는지 하지 말아야 하는지가 적혀있는데, 보면 하지 말아야 할 말들이 훨씬 많으니까 들어주는게 가장 중요하고 내 경험 조차도 함부로 내보이지 말라고 얘기 한다. 삶의 태도에 적용해도 좋을 것 같은 말이었다. 귀를 열고 입을 닫아라.

YES마니아 : 로얄 k***j 2023.12.20.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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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 하지 않을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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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에도 나오시는 교수님이신데 베스트올라왔있어서  샀은데 제목이 완지 마음에 와다는 제목이라 한번은 읽고싶어졌어요  베스트에 올라온것 얼마전에 알아네요 왠지 이책을 읽이면은  피해자들의 심점을 알수 있지 않을꾸 싶어요 피해자만큼은  아니겠지만 어느정도의 공감을 할수 있지 않을까 싶네여  이책도 좋아하지만 왠지 읽으면서 숙연해질것같은 느낌이 드네여   이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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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에도 나오시는 교수님이신데 베스트올라왔있어서 

샀은데 제목이 완지 마음에 와다는 제목이라 한번은 읽고싶어졌어요 

베스트에 올라온것 얼마전에 알아네요 왠지 이책을 읽이면은 

피해자들의 심점을 알수 있지 않을꾸 싶어요 피해자만큼은 

아니겠지만 어느정도의 공감을 할수 있지 않을까 싶네여 

이책도 좋아하지만 왠지 읽으면서 숙연해질것같은 느낌이 드네여  

이책도 소장하면서 잊을떄마다 한번씩 읽을려고합니다 

이런좋은 책 내주셧어 감사하네여

c********p 2022.08.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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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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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쉽게 접하기 때문에 그것을 이해하거나 행하는 것 또한 쉽다고 착각하기 쉬운 개념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용서다. 이제 그만 용서하라는 식의 말을 참 쉽게 하는데 당사자들에게는 그 말 자체가 가해자를 결코 용서할 수 없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되기도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트라우마에 대해 먼저 이야기하며 트라우마를 잊는 건 불가능하다고 역설한다. 생명을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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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쉽게 접하기 때문에 그것을 이해하거나 행하는 것 또한 쉽다고 착각하기 쉬운 개념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용서다. 이제 그만 용서하라는 식의 말을 참 쉽게 하는데 당사자들에게는 그 말 자체가 가해자를 결코 용서할 수 없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되기도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트라우마에 대해 먼저 이야기하며 트라우마를 잊는 건 불가능하다고 역설한다. 생명을 위협 당했다고 느낄 만큼 강한 기억이 바로 트라우마기 때문에 뇌가 그것을 결코 잊고 싶어하지 않는 이유에서다. 다만, 그 기억이 현재의 삶을 방해하지 않게 만드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며, 운이 좋다면 그것을 삶에 통합함으로써 한층 성숙해질 수 있다고도 한다.

물론 이 역시 쉬운 일은 아니다. 저자는 여기에 꼭 필요한 요인으로 '이웃의 적절한 관심'과 '건강한 지지'라고 주장한다. 여기서 강조되어야 할 부분은 '적절한'과 '건강한'임을 또한 힘주어 말한다. 다만 이 역시 어디까지가 적절한 관심이며 어떤 지지가 건강한 것인지 밝히는 건 또 하나의 쉽지 않은 문제다.

그러나 충분히 해 볼 만한 일이며 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성선설도, 성악설도 모두 부정했던 저자는 지금은 인간의 내면 깊숙이에는 선한 의지가 강하게 있음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이를 일반화 시킬 수야 없겠지만 인간 본성이 선하냐 악하냐 굳이 나눠야 한다면 선한 쪽이라고 저자는 생각하는데 이는 최근에 리뷰한 <휴먼카인드>의 핵심 주장이기도 하며 최근 들어 전반적으로 힘이 실리는 주장이기도 하다.

다만, 그렇다고 해도 이를 용서의 영역에서 보자면 인간의 다른 본성 및 성향들이 동시에 나타나기에 어려운 문제가 된다. 그 중에 바로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대변되는 인과응보적 가치가 있는데 저자에 따르면 이는 인류의 집단 무의식 속에 강하게 자리잡는 확고한 핵심 신념인고로 용서가 결코 쉽지 않은 가장 근본적이면서 핵심을 관통하는 기제가 된다.

물론 눈에는 눈, 이에는 이는 "받은 만큼만" 돌려주어야 함을 강조하는 명제가 본래의 속성이기 때문에 과잉 보복을 방지하는 것이 목적이지만, 실제로는 그런 말랑말랑한 속성과 목적이 적용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 때문에 피해자에게 쉽사리 가서 그 마음 다 안다는 식으로 접근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용서 자체가 쉬운 일도 아니지만 한다고 해도 어떤 용서가 진정한 용서인지는 역시 또 하나의 어려운 문제가 되는데 이와 관련해서는 관심 있는 독자들의 직접 일독을 권한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c 2022.04.2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