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가격이 조금 비싼 편이다 했더니 양장본이었다. 소설집인지 모르고, 디어텔로스 이야기만 포함된 줄 알고 샀는데 너무도 독특한 주제, 너무도 독특한 내용 소설 하나하나가 정말 특이해서 놀랐다.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작가가 되는 건가 싶기도 했고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 사람과, 굳이 책이 아니더라도 대화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은영 작가님의 다음 작품이 궁금하다. |
책을 한 번에 다 읽은 게 참으로 오랜만이다. 일단 책 제목부터 눈길을 끌었고 각각의 단편들 제목 모두 매력적이다. 근데 책을 열어보니 제목만 매력있는 게 아니였다. 더군다나 처음 읽었을 때와 두 번째 세 번째 읽었을 때 각각 다르게 보인다. 특히 졸린 여자의 쇼크는 다양한 해석들을 보았는데 분명 나의 해석이 가장 정확할 것이다. 작가에게 확인할 순 없지만…스포가 될 수 있어 추측해 본 내용은 적지 않겠다.꼭 한 번 읽어 보시길 추천해본다. |
원래 책 구입 선택폭이 좁지 않아요.
새롭게 도전하지 않고
기성작가나 대중매체를 뚫고 나온 그런 네임드 쪽 책을 일단 보는 편이에요
근데 넵이었나 어디서 홍보 프모를 본거 같은데
이거 겉표지가 너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 취향 상 안 살 수가 없게 만드는
그래서 진짜 고민하다가 샀어요
글고
홍보해주시는 수식어 또한 전부 너무 맘에 들어서
걍 넘어갔어요
첫번째 단편부터
20페이지를 넘기지 못하고 계속 반복하긴 했어요
아니 계속 읽고는 있는데 그 상황이 전혀 머리속에 안그려져서 ㅋㅋㅋ
뭐야 어떻게 갇혔다는 거야 상상이 전혀 안되자나
진짜
1편 넘기니까
아
하면서 이제 수루룩 잘 읽을수 있게 되었어요
이런 장르를 뭐라고 하지
암튼 상상문학인지 뭔지는 잘 모르지만
''의자''랑 '조우랑 윤재' 이야기는
정말 잘 읽었어요
특히 의자는 심지어 뭔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의자 자체의 속성이 나중에는 미친 안쓰럽고 감동하고 있더라구요
작가님이 의도한 바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후회 없는
구입이었습니다. |
내용 ★★☆☆☆ 가독성 ★★★★☆ 소장가치 ★☆☆☆☆ 전체평점 ★☆☆☆☆ 미스터리 추리 단편집. 있을 법한 일의 미스터리함이나 알지 못하는 것에서 오는 미스터리가 아니라 판타지 미스터리에 가깝다. 특이한 소재를 미스터리 소설의 방식을 빌려 썼는데, 그래선지 선뜻 이해하고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다. 중편 분량에 해당하는 '우울의 중점'이라는 작품은 책의 가장 마지막에 실려있다. 솔직히 뭘 말하고 싶은 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매년 생일 때마다 다른 사람을 먹어야만 살 수 있는 생명체와 그 생명체를 사랑한 남자. 하지만 자신의 팔이 그녀에게 뜯겨 먹히고, 근육 파열로 제대로 된 삶을 살 수 없게 된다. 그렇지만 그런 그에게도 계속해서 여자가 생기지만 이상하게도 1년 쯤 사귀게 되면 헤어진다. 1년 징크스를 깨보기 위해 노력하지만 마지막 만나는 여자와도 1년 째에 이별을 선고당하고, 남자는 자살을 결심한다. 그리고 이러쿵저러쿵 서로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우울해서 그랬다는 식으로 이야기의 방향이 틀어지는데, 대체 뭐가? 어떤 부분이? 라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는 이야기 진행이었다. 게다가 왜 글을 오른쪽 정렬로 해서 글을 읽는 이로 하여금 불편과 짜증을 유발하는지. 책 제목이 불쾌의 중점이었으면 책을 읽는 내내 그랬으니까 이해했을지도 모르겠다. 책 내용도 불쾌하고 오른쪽 정렬로 읽는 이를 빡치게 하는 것도 불쾌한 그런 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