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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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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 못했던 인생의 어두운 시기를 겨울에 빗대어 저자의 관점에서 풀어쓴 회고록. 남편의 맹장수술, 본인의 건강문제로 인한 실직, 아들의 갑작스러운 등교 거부 등으로 작가는 갑작스러운 인생의 깜깜한 터널로 빠진다. 혹독한 시련으로서의 추위와 어둠이 휘몰아친 경험을 윈터링이라 일컬으며 이 인생의 겨울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혹은 그녀는 어떻게 헤쳐나갔는지를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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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 못했던 인생의 어두운 시기를 겨울에 빗대어

저자의 관점에서 풀어쓴 회고록.

남편의 맹장수술, 본인의 건강문제로 인한 실직,

아들의 갑작스러운 등교 거부 등으로

작가는 갑작스러운 인생의 깜깜한 터널로 빠진다.

혹독한 시련으로서의 추위와 어둠이 휘몰아친 경험을

윈터링이라 일컬으며 이 인생의 겨울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혹은 그녀는 어떻게 헤쳐나갔는지를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에서 서술하고 있는 책.

사실 저자의 윈터링은 어떤 시각에서 보면

큰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 맹장수술이 왜?

건강이 좀 안좋아서 일을 그만두는게 왜?

이런식으로 넘길 수도 있지만 계획했던 일들을

자의가 아닌 상황에 의해서 못하게 되고,

그런 무기력함이 작가의 마음을 지배했던

그런 시기를 지나고 쓴 글이 아닌가 생각된다.

작가는 인생의 윈터링을 이겨내거나

피하려고 방법을 찾지 말고 그냥 받아들이면서

현재의 상황에서 최선의 삶을 살아가는게 중요하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때마침 남편이 너무 힘들다며 휴직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남편에게도 쉬어가라는 의미로 생각하면서

휴식하곡 잘먹고 그렇게 그 시간을

사랑해 보라고 이야기를 해 줘야 겠다.

돈은 어찌 되것지 뭐;;;;;

YES마니아 : 플래티넘 s*******e 2022.04.08.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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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인생이 겨울을 지날 때] 겨울을 견디고 나는 일 '윈터링'
"[우리의 인생이 겨울을 지날 때] 겨울을 견디고 나는 일 '윈터링'" 내용보기
12월은 시작부터 잔인했다.   "멜로디맘은 큰일을 해낼 거예요."   자신의 촉을 믿으라며 용기를 주셨던 선생님의 타계 소식부터 전해졌다. 몇 년 만에 마주한 선생님의 마지막 모습은 영정 사진이었고, 마지막 인사도 짧기만 했다. 슬픔과 허망함을 미처 달래지도 못한 채 이틀 뒤 첫째 아이의 코로나 확진이 이어졌다. 확진 3일 째 새벽부터 숨소리가 고르지 못하더니 숨을
"[우리의 인생이 겨울을 지날 때] 겨울을 견디고 나는 일 '윈터링'" 내용보기

 

  12월은 시작부터 잔인했다.

  "멜로디맘은 큰일을 해낼 거예요."

  자신의 촉을 믿으라며 용기를 주셨던 선생님의 타계 소식부터 전해졌다.

몇 년 만에 마주한 선생님의 마지막 모습은 영정 사진이었고, 마지막 인사도 짧기만 했다.

슬픔과 허망함을 미처 달래지도 못한 채 이틀 뒤 첫째 아이의 코로나 확진이 이어졌다.

확진 3일 째 새벽부터 숨소리가 고르지 못하더니 숨을 내쉴때마다 컹컹 소리가 났다.

아이는 목소리를 내지 못했고 숨 쉬는 것 조차 버거워했다.

급히 병상을 요청했으나 언제 병상이 날지 모르니 집에서 대기해야 한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눈물은 쏟아지고 초조하게 애만 태우는 사이 아이의 상태가 기적처럼 점차 나아졌다.

해열제만으로 10일을 잘 버텨준 아이, 격리 해제가 되면 바로 병원부터 데려갈 계획이었다.

격리 해제날 함께 격리 생활했던 가족들이 검사를 받았고 남편과 둘째 아이가 확진되었다.

첫째 아이의 격리일이 다시 17일 연장되었다.

고난의 끝은 보이지 않고 바닥으로 곤두박질 치고 있었다.

여기가 바닥인 줄 알았는데 더 내려갈 바닥이 기다리고 있었다.

 

  연이은 악재 속에 나를 굳건히 붙잡아 준 건 다정한 이웃과 책이었다.

언제든 도움이 필요하면 어려워말고 연락을 달라, 뭐든 부탁해라, 수시로 안부를 물어봐준 나의 다정한 이웃들, 문고리에 몰래 먹거리를 걸어두고 간 이웃들, 어려운 부탁도 선뜻 들어준 이웃들.

다정한 이들이 없었다면 나는 끝도 없이 절망했을테고 슬픔에만 잠겨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힘든 시기 내 곁에 내내 있어준 책 한 권이 있다.

이 책을 막 읽기 시작한 무렵부터 힘든 일들이 연이어졌다.

마치 나에게 벌어질 일들을 미리 알고 이 책이 나를 찾아와 준 것만 같다.

 

 

  이 책은 작가가 겨울을 나는 동안 일어난 일을 다룬 회고록이다.

작가의 건강 문제로 인한 실직, 남편의 맹장염, 아들의 등교 거부 등 연이은 인생의 고난들을 견디고 나는 일을 담담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작가의 담담함에 고난이 아무것도 아닌 일로 느껴지다가도 어느새 칼날처럼 첨예하게 다가와 아프게도 했다.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기에 더 깊이 작가의 지난 겨울에 공감하며 읽어나갈 수 있었다.

윈터링 wintering

동물이나 식물 등이 겨울을 견디고 나는 일.

추운 계절을 살아내는 것.

인생의 휴한기.

 

  첫째 아이는 격리되어 10일간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아이는 11살에 인생의 겨울을 나는 법을 힘겹게 배우고 있었다.

"엄마, 하루가 5일처럼 느껴져. 하루가 원래 이렇게 길었어?"

아이는 몸의 고통과 싸우면서 남아도는 시간과의 싸움도 해야만 했다.

시간에 대한 저항력을 기르며 아이는 성큼 성장하고 있었다.

확진 초기 죄책감에 시달리던 아이를 안정시켜 준 건 다정한 친구였다.

섣부른 위로 대신 평소처럼 대해준 친구 덕분에 아이의 회복이 빨라졌다.

 

  아이의 건강 회복만을 바라며 모든 것을 내려 놓았다.

신은 내게 말하고 있었다.

이제 달리기를 멈추고 잠시 쉬어가라고, 그리고 삶을 가만히 돌아보라고.

고난은 우리의 삶을 뒤흔들고 위협하지만 살아갈 가치가 어디에 있는지 보여주기도 한다.

고난의 심연으로 향할수록 그 가치는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내가 잊고 살아왔던 그리고 몰랐던 삶의 가치들이 보였다.

건강 앞에 올 수 있는 가치는 없다.

다정함만이 모두를 살리는 길이다.

스스로의 마음챙김을 소홀히 해선 안 된다.

 

 

s********n 2021.12.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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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있어야 봄도....
"겨울이 있어야 봄도...." 내용보기
책표지만 봐도 뭔가 차분해진다.책 전반의 작가의 어조가 잔잔하고 조근조근하다.우리 모두는 인생에 좋은 날만있지 않고, 굴곡이 있을 수밖에 없어, 겨울(시련)을 만난다. 작가 또한 그러했고(배우자가 갑자기 아팠고, 본인도 아파서 직장도 잃었고, 아들이 등교거부를 했다) 그렇게 겨울을 겪으면서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이겨내는지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겨울을 회피하려고 하거나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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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만 봐도 뭔가 차분해진다.
책 전반의 작가의 어조가 잔잔하고 조근조근하다.

우리 모두는 인생에 좋은 날만있지 않고, 굴곡이 있을 수밖에 없어, 겨울(시련)을 만난다. 작가 또한 그러했고(배우자가 갑자기 아팠고, 본인도 아파서 직장도 잃었고, 아들이 등교거부를 했다) 그렇게 겨울을 겪으면서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이겨내는지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겨울을 회피하려고 하거나 불필요한 것으로 생각하지 말고,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듯 잘 이겨내어 변화를 겪고, 앞으로 나아가는 기회로 삼으라는 말이었다.

자기계발서의 느낌은 아니고, 잔잔하게 본인이 겪은 일상을 이야기하기도, 겨울을 겪어내는 중인, 겨울을 겪어내서 깨달음을 얻은 그런 사람들의 인터뷰들도 담았다.

지금 힘든 일을 겪고 있거나
진창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거나
현실도피 중이거나 하는 사람이 있다면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책의 표지가 책 전체의 분위기를 너무나 잘 담아내서 계속 생각이 날 것 같다.

p.21
우리는 겨울은 선택할 수 없지만, 어떻게 살아낼지는 선택할 수 있다.

p.54
겨울에 우리는 바로 그런 것을 배운다. 과거가 있으면 현재, 그리고 미래도 있다는 것. 어떤 일을 격은 후에는 또 다른 시간이 온다는 것.

p.115
확고하다는 것은 더 성장할 여지가 없는 죽은 공간에 있다는 것이다. 반면 흔들리는 것은 고통스럽다. 나는 이 둘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것이 차라리 다행스럽다.

p.169
겨울을 바라보고 그것이 주는 메시지에 진정 귀를 기울이면 우리는 원인에 비레하지 않는 결과가 나타나는 경우가 적지 않고, 작은 실수가 커다란 재앙을 불러오기도 하며, 삶은 종종 불공평하지만 우리가 수긍하든 말든 계속된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p.259
우리 모두에게는 개미의 나날들도 있고 베짱이의 나날들도 있다. 우리의 진정한 결함은 베짱이의 나날에 대처하기에 충분한 자원을 축적하지 못하는 데 있는 게 아니라 베짱이의 나날이 우리의 약점 때문에 자기 자신에게만 찾아오는 이례적인 것이라고 여기는 데 있다.

p.298
삶은 본래 통제할수 없다는 것. 우리의 안락과 안전을 완벽하게 보장받으려 할 것이 아니라, 삶의 본질인 끝없고 예측 불가능한 변화를 급진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
YES마니아 : 로얄 c****1 2024.02.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