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가 힘들다, 힘들다 하는 말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고통을 겪는 주변의 자영업자를 보고 있자니 너무 안타까웠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을 이용해서 자신의 이득을 취하는 약탈자들의 실상을 보여주는 책을 읽게 되었고, 분노에 치가 떨릴 정도이다.
<골목의 약탈자들>(장나래, 김완 지음 / 스마트북스 / 2021)은 한겨레 기자인 두 저자가 잠복 취재와 실제로 창업컨설팅업체에 취업을 해서 어두운 실상을 낱낱이 고발한 책이다. 이건 실상을 취재하는 선을 넘어 생생한 경험을 그대로 담은 르포이다.
한해 100만이 넘는 자영업자가 생기고 또 그만큼 사라지는 시대. 그런 자영업자들을 노리는 사냥꾼들이 곳곳에 존재한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 책에 나온 실제 이야기와 사진들을 보니 생각보다 더 심각했고 피해는 겉잡을 수 없이 컸다.
코로나로 인해 실직한 사람들, 취업이 어려운 사람들, 은퇴한 사람들... 자의로 혹은 타의로 자영업에 뛰어든 사람들의 눈물 젖은 돈을 노리는 '창업컨설턴트'의 악행은 실로 충격이었다. 사회 경험이 없는 20대 젊은 여성이 접근하기 가장 쉬운 '먹잇감'이란 사실도 마찬가지였다.
권리금으로 장난을 쳐서 양도인과 양수인 모두에게 수수료를 편취하고, 프랜차이즈란 명목으로 접근해서 말도 안 되는 폭리를 취하는 사기꾼들. 이들의 매뉴얼은 생각보다 정교했고 집요했으며 악랄했다. 진짜 '뼈까지 발라먹으려는' 잔인한 행태에 걸려들 수밖에 없는 자영업자들. 이들은 그렇게 탈탈 털어먹고 이들을 벼랑 끝까지 밀어넣는다. 어떻게 이렇게까지 잔혹할 수 있는지.
사회 경험이 전혀 없는 20대 여성이 '창업컨설팅업체'에 들어가자마자 '과장' 직함을 다는 놀라움, 하루 종일 매장으로 전화를 걸어 먹잇감을 찾으려는 집요함, 수수료란 명목으로 어떻게든 돈을 뜯어내는 작태를 보니 당하지 않을 사람이 없겠구나 싶었다.
'호갱'이 되지 않기 위해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함은 기본, 창업 전에 챙겨야 할 것이 무엇인지, 창업을 하고나서 유의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 폐업을 할 때에도 고려해야 할 사항이 무엇인지 등에 대해 실전 경험을 토대로 풀어냄으로써 더 깊이 공감할 수 있었다.
오랜 취재와 탐사로 이들의 실태를 고발하고, 실제로 법적인 제재도 받게끔 움직인 두 기자가 무척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실제로 '제343회 이달의 기자상'을 받을 정도로 이들의 공로는 컸다. 하나의 기획기사를 위한 움직임이 아니라 어지러운 사회를 바로잡는 데 큰 힘을 보탠 두 기자의 놀라운 행보에 박수를 보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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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이제 나도 아기를 키워놓고 사업을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출퇴근만 3시간이 걸리는 지금의 회사가 언제까지 나를 고용해줄 지 보장도 안되어있고 체력적으로 너무 지친상태였기 떄문이다. 그래서 올해 여름부터 무인으로 운영할 수 있는 상점이 무엇이 있는지 나름 열심히 조사했다. 무인으로 운영을 하면 인건비가 들지않고 점포도 저렴하게 대여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내가 아기를 키울 수 있는 시간이 확보될 것이라 생각했다. 한달여간 남편과 상의한 끝에 무인 밀키트 창업이 참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 자본금이 거의 없는 상태라 아주 적극적으로 알아보진 못했지만 우선 사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아보고자 이곳저곳 연락을 해보았다. 근데 참 신기한데 알아보면 알아볼수록 더 어렵고 험난하고 감히 엄두도 못내겠다는 생각이 짙어졌다. 그 이유는 바로 우리와 같이 초보 창업자들에게 도사리는 검은손이 너무 많다는 이유여서이다. 나름 네이버에서 잘나간다는 카페에 가입해서 밀키트 사업에 대한 글을 읽어보면 희망보다는 좌절이 더 많이 와닿았다. 그만큼 창업을 쉽지않고 특히나 초보창업자들에겐 더욱 험난한 길이라는 의미이다.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만 하는데 마침 우리집 앞에 무인밀키트 점이 입점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그때 든 생각. 아! 더 발빠르게 했어야 하나. 놓쳐버렸네... 지금 그 상점은 그럭저럭 운영은 되는 듯 하지만, 아주 잘되고 있는 것 같진않다. 이렇게 창업은 참 어렵다. 그렇기에 그 어려워하는 점을 이용한 사기범이나 나쁜 의도를 가지고 접근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언젠가는 다시 도전할 창업이기에 이 책이 참 많이 도움이 되었다. 아무것도 몰랐던 올해 여름과는 다르게 어떻게 창업을 준비해야 하는지, 준비하면서 어떤 정보를 적당히 가려 들어야 하는지 다양한 사례로 소개해주고 있다. 다시한번 도서의 지식전달에 대한 위대함을 느낀 시간이었다. 한번만 읽을 것이 아니라 놓친 내용은 없는지 차근히 몇번이고 다시금 읽고 싶은 책이다. |
정부는 오늘(8일) 지난 7월7일부터 9월30일까지, 집합금지나 영업제한으로 손실이 발생한 중소 사업자, 즉 코로나 사태로 피해입은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손실보상제를 발표했다. 피해액 보정률은 100%가 아닌 80%로 맞췄다. 분기별 보상금은 최소 10만원에서 최대 1억원까지 손실이다. 한해 100만명이 넘게 진입하는 어마어마한 숫자의 자영업자들은 반발이 심하다. 그만큼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코로나19 팬데믹이 아니더라도 자영업의 세계는 치열하고 성공하기 어려운 구조를 갖고 있다. 왜 그럴까
일단 창업을 꿈꾸는 이들이라면 반드시 <골목의 약탈자들>이라는 책을 꼭 읽어봐야 할 것이다. <골목의 약탈자들>의 저자는 국내 일간지 탐사보도팀 소속이다. 대기업 몇 개가 생겼다가 사라지는 이 거대한 시장에서 창업자를 호갱 삼아 이익을 취하는 창업컨설턴트와 창업컨설팅 회사의 수법을 잠입 취재해 고발한다. 이 책이 특히 가치가 있는 점은 기자들이 직접 창업컨설팅회사에 취업해서 그들의 수법을 일일이 다 배웠고 또 창업에 나선 초보창업자 역할까지 했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 책에 나오는 수법들은 그야말로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반드시 숙지하고 경계해야할 사항들이다. 창업컨설팅업체들이 포털사이트의 검색어 장악, 허위 매물 및 회사 방문을 유도해 고객을 '감아오기' 하는지를 설명하고 '김 팀장의 점포 매매작전'은 한마디로 울화가 치밀지만 동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유효고객 수의 함정, 악마의 계약서, 매출조작, 업종 변경 유도 등 실제로 피해 사례를 소개하고, 떴다방 프랜차이즈, 리턴, 특수점포, 본사 점포개발팀, 해외 프랜차이즈 등 유의해야 할 사항도 알려준다. 기억에 남는 부분은 병원 입점을 빌미로 약국을 소위 ‘털어 먹는’ 건물 분양의 흥행 및 분양가 뻥튀기 에피소드다. 그리고 자영업의 세계에서 늘 등장하는 권리금을 둘러싼 컨설팅업체의 꼼수와 권리금 장사에만 골몰하는 자영업자 사례도 소개한다.
끝으로 부록에 업계 용어 해설과 자영업자라면 꼭 알아야 할 법까지 소개하는 등 그야말로 골목의 약탈자들을 솎아내기 위한 모든 것을 싣고 있는 책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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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경제 상황, 사람들이 체감하는 체감경기의 악화로 인해 모든 경제활동이나 영역에서 답답한 체증을 느끼게 되는 요즘이다. 하지만 그래도 더 나은 가치와 기회, 결과 등을 만들려는 사람들이 존재하며 특히 책에서 언급되는 창업시장과 계획, 정보 등을 통해 어떤 형태로 내 사업이나 창업을 준비하며 계획해 나가야 하는지, 이 책을 통해 확실한 가이드라인을 접하게 될 것이다. 물론 창업이나 사업의 경우 위험관리나 변수 등이 많아 생각처럼 되지 않는 점이 많고, 현실을 잘 알아도 원하는 결과나 성공을 거두기 위해선 더 높은 차원의 관리가 절대적일 것이다.
그래도 해당 도서가 괜찮은 점은 현실적인 창업정보와 창업컨설팅을 배울 수 있다는 점과 예비창업자나 초보 사장님들의 경우 어떤 부분에서 손해를 보거나 피해를 입을 수 있는지, 다양한 위험과 변수에 대해 저자는 자세히 언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실무적으로 배울 점이 많고, 활용도도 높은 창업 가이드북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은퇴를 앞둔 분들이나 이직이나 퇴직, 또는 취업 자체를 창업이나 사업으로 시작하려는 분들에게 잘 알려주지 않는 정보나 일반적인 관점에서 쉽게 접하거나 배우지 못하는 부분들에 대해서도 이 책은 간략하게 소개하며 반드시 알아두며 활용해야 하는 창업 관련 가이드라인을 자세히 언급하고 있다.
물론 업종이나 분야마다 다른 기준이나 원칙 등이 존재하지만 기본적으로 창업을 계획하는 분들은 관련 법에 대한 이해, 창업에 있어서 중요한 자본금에 대한 관리, 또는 입지나 상권분석 등 실무적으로 반드시 알고 대응해야 하는 조건들에 대해서도 일정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 또한 대기업을 위주로 한 기업들이 여러 업종으로 활발하게 진출해 있는 상황에서 개인 자영업의 경우 불안요소도 많고, 경쟁 자체가 어려운 점이 많다는 점에서 더 나은 창업계획이나 실속있는 경영관리 기법이 무엇인지, 이에 대한 배움도 중요하나, 더 중요한 것은 실무적인 경영관리 능력과 활용전략에 있을 것이다.
<골목의 약탈자들> 단순히 보기에는 시장상황이나 동향에 대한 언급으로 보이나, 책에서는 사업과 창업 등을 고려하는 분들에게 더 나은 선택과 집중, 경영전략 활용방안에 대해 체계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또한 각종 이해관계, 세금 관련 규정, 비용적인 측면, 나아가 마케팅 전략이나 브랜드화 전략, 나름의 경쟁력 확보나 차별화 전략 등은 어떤 형태로 계획하며 실행해야 더 나은 성장과 성공을 거둘 수 있는지, 이 책에서는 이 점을 중점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창업정보와 컨설팅, 사업계획 등 창업에 관한 전반적인 가이드라인을 배우며 해당 분야 실무 가이드북으로 활용해 보자. 현실적인 부분이 많아 배우면서 실무적인 판단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아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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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카페나 차려볼까?’
여기서 얘기하는 골목의 약탈자들이란 바로 창업컨설턴트라는 이름하에 중개로 사업을 하는 회사들을 의미합니다. 물론 여기도 진정으로 창업을 위해 기본적인 비용으로 도움을 주는 컨설턴트도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아직도 많은 창업컨설턴트가 가게 양수인과 양도인 사이에서 권리금으로 과다한 수수료를 받는다는 데 있습니다. <골목의 약탈자들>에 따르면, 아니 실제 해당 회사에 취업을 해 경험한 저자에 따르면 이들의 수법은 단순합니다. 타겟이 되는 가게를 고르고, 해당 가게의 양도자에게 가게의 권리금을 계속 떨어뜨립니다. 사람의 심리를 이용하고, 장사가 안된다는 이야기로 기존의 권리금을 후려칩니다. 역으로 양수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권리금을 싸게 준다는 명목하에 처음부터 권리금을 높게 부르고 거기서 깎아서 할인을 해주는 식으로 양도인에게는 권리금을 깍고, 양수인에게는 권리금을 수수료 명목으로 받아 수익을 챙기는 구조입니다.
이러한 구조로 해당 창업컨설턴트 회사는 전체 수익금(매출)의 30%를 회사가 나머지 70%중에 60%정도는 해당 활동자의 팀장 40%정도는 컨설턴트가 가져가는 구조입니다. 그러니 권리금명목의 수수료를 높게 부를수록 대목이 나오는 것이죠. 이를 어찌보면 거래가 일어났으니 중개수수료라고 할 수도 있고 사업을 발생시키는 효과라고 얘기할 수도 있을겁니다. 그런데 이 대부분이 현금장사로 이뤄지고, 가게가 번성해서 양지에서 돈이 도는게 아니라 수수료로 들어가는 돈이 많아져서 결국은 가게를 양수해서 영업을 해도 초기에 손익분기점이 남지 않게 되는 음의 효과가 발생하는게 문제라는 것입니다. 거래비용의 20-30%가 수수료로 나갈수도 있는데 이는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라는 것이죠. 만일 이러한 창업에 있어 양도양수간의 권리금 구조만 얘기했다면 <골목의 약탈자들>이 권리금 이슈로 색안경을 띄고 현장의 부정적인 이슈만 보고 설명하는 답정너 서적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자들은 철저히 ‘빠꼼이’가 되는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합니다. 즉 창업컨설턴트들도 혀를 내두를만큼 현장, 세금, 권리금구조, 정보를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죠. 제가 늘 강조하는 ‘아는만큼 보인다’가 소위 빠꼼이가 되어야 하는것이죠. 그렇게 되면 쉽게 권리금 장사를 할 수도 심리를 이용해 사탕발림이나 불안심리에 속아넘어갈 확률이 철저히 적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권리금 이슈에 관한 구조에 현실적인 대안까지 얘기한 서적으로 <골목의 약탈자들>은 일독의 가치이상입니다. ‘모르는만큼 안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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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의 약탈자들 : 자영업 창업자하기 전 반드시 읽어야 할 사기예방법
"위드 코로나 "라는 말이 자주 언론을 통해 등장하며 이제 우리는 기나긴 코로나 시대를 마감하고 바이러스와 함께 일상생활을 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증권이나 부동산 시장은 오히려 이 시기에 커다랗고 긍정적인 변화를 이루었지만 일부의 시장일 뿐, 국민들의 상당수는 경제적 사회적 궁핍 속에 불안한 하루를 연장하고 있다. 특히 자영업의 충격은 IMF나 글로벌 경제위기 수준 이상이다. 아예 손님 자체가 뚝 끊기는 것도 모자라 영업자체가 통제되다 보니 어디 가서 하소연할 수도 없고 임대료만 꼬박 꼬박 내야하는 어려움에 절망을 느꼈다. 그리고, 많은 숫자가 빠져나갔고 다시 새로운 이들이 빈 공간을 채우게 된다.
골목의 약탈자는 한겨레를 통해서도 몇 번 접한 적이 있는 "창업 컨설팅 업체"들의 불법적인 영업에 대해 파헤치고 선량한 자영업자들이 잘못된 꼬임에 넘어가 손해를 입지 않도록 안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많은 초보 자영업자들이 급박하게 영업에 내몰리다 보니 앞 뒤 제대로 보지 못하고 제한적인 정보로 인해 망설임과 무모함에 혼란스러울 때, "컨설팅"이란 그럴듯한 이름으로 접근하는 브로커들의 충격적인 실태를 고발하고 있다.
우선 이 책을 읽다 보면 에이 이건 과장된 거겠지? 라고 의문을 품을 독자들에게 귀띔을 한다면 이 책에 등장하는 여러 사례들은 거의 대부분 사실이다. 나 역시 이 책에 등장하는 업체 담당자들과 미팅을 가져본 적도 있고, 일을 맡긴 적도 있기 때문이다. 모든 브로커들이 사기에 가까운 일탈행위를 한다고 몰아붙일 수는 없겠지만, 업계의 표준이라는 게 있다면 이 책에 등장하는 피해자를 양산하는 프로세스이기 때문이다. 특히 특수상권의 푸드코트에 새로운 브랜드에 여러가지 프랜차이즈가 들어가는 형태라던가 신도시에 병원과 약국의 부적절한 공생관계, 그리고 권리금 누르기를 통해 양도인과 양수인 사이에서 두둑한 수수료를 떼는 내용들은 간접적으로 목격한 장면이기도 하다.
커뮤니티의 창업 관련 게시판을 보면 지금도 1억이 있는데 프랜차이즈를 할까요? 아님 무슨 창업을 할까요? 묻는 글들이 자주 올라오는데 한결 같은 대답은 이렇다.
"오랫동안 고민해야 하고, 필요하다면 아르바이트라도 해당 사업군에서 경험을 쌓고나서 결정하라." "해당 영업에 대해 빠삭하게 알고 있는 수준이 아니라면 취업을 고민하라." "프랜차이즈를 다 믿지 마라."
이 책에서도 저자가 강조하는 부분이기도 하고 많은 자영업 선배들의 조언이지만 실행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왜냐하면 당장 무엇인가를 시작해야 한다는 절박감과 압박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포화상태를 이미 넘어선 편의점과 스터디 카페가 지속적인 창폐업을 반복하는 이유도 진입하기 쉬운 문턱이라 급한 사람들이 덜컥 사업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제대로 상권분석도 할 줄 모르면서 무작정 컨설턴트나 프랜차이즈 본사 담당자의 말을 믿었다 가는 책에 소개된 배후 상권 없는 지역에 편의점을 냈다가 1년만에 폐업하게 된 사례를 당신이 경험할 수도 있다.
저자는 창업컨설팅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무려 "위장취업"까지 한다. 제대로 된 경력도 없는데 합격이 되어 회사를 찾아가보니 그럴싸한 사무실 분위기와는 달리 그야말로 프리랜서 개념에 급여도 실적 베이스의 체계였다. 그리고 상가를 매매하는 양측에서 밀당과 협잡을 통해 두둑한 수수료를 따내는 게 컨설팅이란 일의 실체였다. 보험회사 같은 실적 압박 시스템이지만 실제로는 고객을 속이고 달래서 거래의 실질적인 당사자들이 시간이 지나 돌아보면 손해를 보는 시스템이다. 그리고, 이런 과정을 통해 매매되는 상가는 위치나 경쟁력 어느 것 하나 똘똘한 물건은 없다고 봐야한다.
카페, 과일음료 프랜차이즈 등 7가지 피해사례를 읽다 보면 누구든지 잠깐만 한눈을 파면 코를 베이는 일이라는 것에 동감할 것이다.
유명 프랜차이즈는 창업비용이 많다 보니 신업태나 신규 업체의 유혹에 넘어가는 경우도 많은데 요즘은 성공한 프랜차이즈들도 루머 하나에 흔들거리는 세상인데 이제 시작하는 작은 업체에 나의 모든 것을 쏟아붓는 일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 소위 "특수점포" 역시 마찬가지다. 위드 코로나 시대에는 그나마 지금보다 형편이 나아지겠지만 과거와 같이 사람들이 몰리는 호황은 누리기 어려울 것이다. 온라인으로 시장확대가 되며 오프라인은 공실로 뒤덮인 특수상권도 많고, 실적이 안 좋으면 업체를 교체하려는 갑의 횡포도 피하기 어렵다.
권리금에 대한 부분은 그동안 좀 헷갈렸던 부분을 명확히 해주어 도움이 된다. 과거에는 어둠의 뒷거래 취급을 받았지만 그나마 지금은 어느 정도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어 다행이다. 하지만 이 역시 비싸게 권리금을 내고 창업했지만 투자한 금액을 회수하기 어려운 이들에게는 부족할 것이고, 새로 창업을 결심한 사람들에게는 꽤나 부담되는 비용이라는 점은 무시할 수 없다.
앞으로는 공실의 시대가 될 수도 있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쇼핑은 온라인으로 이미 넘어가 버렸고, 체험과 전시라는 대기업이나 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의 역할을 자영업자가 할 수도 없다. 더욱이 배달앱같은 플랫폼 기업들의 횡포는 물론이고 이로 인한 비용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각자도생이라는 말이 무서울 정도로 취업시장은 줄어들고 자영업 창업은 늘어나겠지만, 형태를 바꾼 컨설팅업체의 등장은 불가피하다. 사실 제대로 정부의 규제로 이들이 철퇴를 맞은 것도 없지 않은가? 아마 지금도 이런 약탈자들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채 사업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혹시 본인이 창업을 준비하거나 주변사람이 생각하고 있다면 이 책은 반드시 일독하기를 권해주기 바란다.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는 이 책에 있는 모든 사례가 나 또는 이웃의 불행한 현실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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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책의 내용이 우리 사회의 슬픈 단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책의 공동저자중 한명이 장나래는 언론사 "한겨레"의 기자이고, 사회고발을 주로 진행햐는 탐사팀 소속으로 예비창업자들에게 기생하는 창업컨설팅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실제로 컨설팅 회사에 위장취업을 하고 이후에는 예비창업자가 되어 창업시장 실태를 낱낱이 드러내었다. 한겨례TV에서 방영이 된것으로 아는데, 일회성 방송으로 끝내기에는 너무 아쉬워 이렇게 출판하게 되었다고 한다. 책에 나누어진 7개의 목차를 달리 말하자면 창업자들 특히 자영업의 환경을 잘 모르는 좋은 고객(책을 읽어보면 좋은 고객이 어떤 뜻인지 알 수 있다.) 이 쉽게 빠지는 7가지 함정을 말하고 있다. 창업컨설팅의 현란한 ‘밀당’과 양심의 가책없이 거짓말도 서슴지 않으며, 카페 주인을 꿈꾸던 예비창업자에게 전혀 관심없었던 필라테스 업소를 열게 하는 창업컨설팅, 창업자를 옴짝달싹 못하게 만드는 악마의 계약서, 신도시 상가 분양가의 뻥튀기 방식(신도시 상가는 절대 처다보지로 마라는 상가부동산 전문가의 말이 생각난다), 한겨레 TV 방영이우 전세계적인 팬대믹 사태이( 코로나19) 로 더 심해진 자영업자 약탈의 수법들이 자세하게 나온다. 자영업을 하는 장모님의 말씀을 세겨볼 필요가 있다. 자네가 정말로 자영업을 하고 싶다면 하고자 하는 업계에 들어가서 최소 6개월은 일을 배워보라고, 요식업을 하고 싶다면, 설거지부터 시작해서 홀서빙이라도 최소 반년정도 해보면 그쪼 없계가 돌아가는 상황을 알수 있으며, 매출/수익구조/근무강도 등이 파악된닥. 월급받으면서 일하는게 제일 편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될것이라고. 이글을 쓰는 나도 정년퇴직까지 일하고 싶다만 현재의 경제, 사회 상황은 저성장의 고착화와 AI를 비롯한 산업국조의 과도기적 상황 및 여러 복잡한 맞물려, 정년퇴직은 어려울 것 같다...철밥통이라는 공무원조차도 실제 정년퇴직까지 근무하는 경우는 소수에 불과하다, 일반 사기업의 경우는 극소수라고 말할 수 있다 (내가 몸담고 있는 회사도 정년퇴직 사내공지를 본것 이 20년 넘는 세월동안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다.)
컨설팅은 사실 조언을 해주는 좋은 의미가 많은데, 창업/부동산분야의 컨설팅의 의미는 거의 반 사기준으로 다가온다. 먹이감이 들어오기를 기다리고 덫을 놓고있는데, 그 덫으로 순진하게 제발로 들어오거나(포털싸이트검색을 통해서 찾아와도 마찬가지), 소개를 받아서 들어오는 먹이감을 이미 준비해둔 시나리오 대로 착착 진행시켜 정신을 못차리게 하고, 소중한 종자돈, 퇴직금 등을 빼먹는다. 문제는 이미 이러한 상황을 눈치 챘을때는 대부분의 경우 계약서를 작성한 이후이며, 파기나 손해배상을 하려고 해도 컨설팅들이 빠져나갈 구멍을 미리 많들어 놓은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심지어 자기가 이른 바 작업을 당했는지도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고, 처음부터 장사가 안되는 상황인데, 자신의 능력부족으로 장사가 안되는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한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이러한 상황을 탈출하기 위해서 자기 스스로 자기를 괴롭혔던 컨설팅업체와 결탁(?)하여 더 순진한 희생양을 찾아서, 내가 그동안 당했던 나의 피해를 타인에게 전가 시키며 빠져나오는 상황이다. 이런 방법이 올바르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으나, 내가 살기위해서는 더 순진한 타인을 희생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창업컨설팅 업체만의 문제라고 하기는 우리나라의 프랜차이즈 업계도 너무 난립하고 있고, 가맹점을 제대로 관리 성장시킬수 없는 업체들도 허다하다, 이런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창업컨설팅과 서로의 목적으로 협조하여 창업자들의 소중한 돈을 빼먹는 상황도 이책에서는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후반부에서는 신도시 상가분양의 실태 및 이른바 "병원 입점 확정"의 작업방식을 여과없이 보여주고 있다. 예전에 만났던 상가전문 강사에게서 들었던 내용이 그대로 나온다. 이른바 가짜 의사(첨부터 개원할 생각도 능력도 없었던 의사)의 등장과, 약국 후려치기, 대형 영화관 및 레포츠 시설의 유치 확정을 내세우며 상가 분양에 들어가는 기술자들의 형태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책을 읽고 나니, 창업의 생각이 더욱 사라진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순간에도 자의든 타의든 장사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끊임없이 생겨나고 있다. 부디 예비창업자들은 이책을 읽어보고 순진한 희생양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아니 희생양이 되더러도 최소한의 피해만 입기를 바란다. 전국 500만이 넘는 자영업자 여러분 모두 힘내시기 바랍니다. |
[목차 정리]
한겨례 신문의 탐사팀 김완, 장나래 기자가 창업컨설팅에 대해
평생직장이 없어진 지금 직장인들의 대부분은
우리는 창업에 대해 막연한 관심을 가지고 있거나,
그리고 이런 이들의 돈을 노리는 꾼들이
현대사회의 정보나 상식의 부족은 적지 않게 나를 호구로 만드는 경우가 있다.
나의 시간과 노력 대비 좋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이는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 뿐만이 대상이 아니다.
직접 취업하여 체험한 생생한 경험담과 해당 업 종사자,
https://bari-08.blogspot.com/2022/05/2021_1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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