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마 출판사에서 발간한 일곱 번째 달 일곱 번째 밤은 설화를 바탕으로 한 SF 소설을 써보자는 프로젝트에 따라 사개국에서 총 열 분의 작가들이 쓰신 단편들을 한데 모아둔 단편 소설 모음집입니다. 참고로 해당 도서에는 우리들에게도 무척이나 익숙한 이야기 중 하나인 칠월 칠석을 그 소재로 삼고 있는 작품을 비롯하여, 중국과 일본 그리고 제주의 설화들을 바탕으로 한 열 편의 작품들이 실려있는데요. 아시아 설화라고 하는 단 하나의 키워드만으로 이렇게나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나올 수 있었다는 부분이 무척이나 매력적인 작품집이 아니었던가 합니다. 사실 읽는 이에 따라서는 각 단편들의 길이가 다소 짧다고도 느끼실 수는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라면 어느 작품이든지 간에 보는 이로 하여금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데 있어서는 조금의 부족함도 없었다는 점에 대해서 만큼은 다들 동의하실 수 있으시리라 봅니다. |